밑에 첫날밤(???????) 관련글이 올라와서 저도 관련된 약간 다른글을 쓰고싶네요 오늘 알코올 흡수도 좀했고 해서요 흐흐
사실 군대에서 제약이 엄청심합니다 .. 정말 군대에서 간절히 바랬던건..친구들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박지성과 이동국 경기를 보면서 치킨한마리 시켜서 생맥주 한잔과 캬~~ 하는 그맛을 정말 간절히 바랬던거 같습니다.
모든 군인들이 마찬가지겠죠 근무마치고 컵라면과 참치를 먹으면서.. 밖에서 먹었던 삼겹살..감자탕.. 치킨 피자 등이 생각나면서 휴가때는 반드시 먹고말리라 -_-;; 라는 다짐을 하고 휴가를 나가지만 정작 먹지는 않더군요 흐흐
군대에서 항상 생각했습니다. 내가 전역하면. 군대가기전에 연락만하면 나와서 같이 맥주한잔 하던 친구들. 치킨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부르면 항상 나와서 언제나 술한잔 할 수 있는 친구들.. 제대하면 다시 그런때가 오겠지 라고 기대하면서 전역할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 근무서면서요 ^^;; 근무서면 할꺼없잖아요 크크
사실 20대가 막 들어서던 그때..공고 출신인 애가 "야 나 첫월급받았다" 라면서 대학생인 저한테 첫월급으로 마음껏..고기;;(나이먹어서 깨달았지만 정말 고깃집 감당하는건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흐흐)를 제공하던 그애나.. 그깟 시급 3천원 조금넘는 알바비 받았다고 술집에서 발렌타인 까던..그놈이나 --;; 정말 술이먹고싶은데 돈은없고..동네 초등학교가서 소주+사이다로 마시고 마시던 그때나;; (죄송합니다 --;; 초등학교 관련자분들;;) 정말 군대가기전에는 얼마 없는 돈에도 맥주 치킨 술집 등등 참 재밌게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기억을 가득안고 뭐..한국남자들 대부분 군대에 입대를 하겠죠.
입대해서 첫날에 생각나는 . 입대 바로 직전에 아버지랑 먹었던 삼겹살..입대전날 친구들이랑 밤새면서 마셔 ~ 마셔~ 를 외쳤던 그 술집이나 제대하면 다시 꼭 가봐야겠다 라고 분명히 다짐을합니다.. 이등병..일병 상병 병장을 거쳐서 제대하는그날까지.. 밖에서 지냈던 아련한 추억에 잠기면서 군생활을 합니다..
그렇게 옛날을 그리면서 제대를하고..학교를 복학하고 예전으로 돌아갈꺼야!! 라고 환희에 젖어서 사회로 나오지만. 누구는 취업을나가고 누구는 고시준비를하고.. 토익공부를하고.. 군시절 꾸었던 나가면 언제나 친구들 불러서 치킨시켜서 맥주한잔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볼 수있을것이다 라는 소박한 꿈은 멀리 멀리 날아가더군요.. 정말 한달에 한번보기 힘들고. 다들 자기생활에 바쁘고..심지어 가족마저도 보기가 힘들어지네요.. 이제 점점 어른이되어가는건지..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알수가없네요.
정말 추억은 미화되나봅니다. 과연 예전이 즐거웠을까 라고 곰곰히 생각하면 막상 그런거같지는 않은데..항상 즐거운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는거같네요 흐흐
얼마전 친구를 만났습니다. 20대 초반..군대가기전에 밤새면서 술을마시고 다음날 술을 먹은채로 학교를 갔던..그런친구였는데.
예전엔 그랬잖아 ~ 라고 하니. "그때랑 지금이랑 같냐.. 너도 나이를 먹었고 나도 먹었어 20대초반에야 팔팔하게 그랬지 지금은안되~" 라는말을듣고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 물론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도 계시고 하지만 그냥 ..; 뭐 군대에서 정말 군대만 제대하면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살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고.. 나니뭐;; 결국 ^^;; 자기 생활에 바빠서 이제 서로를 돌아볼 여유가 없네요. 바램은 그냥 바램인가 봅니다 흐흐.. 언젠가 고등학교 친구들 다 모여서 예전같은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요??
추억은 추억인가봅니다 추억이니까 소중한가요? 크크 다시 돌아갈수 없으니까요.
p.s 제동생도 이제 강원도 양구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제대한답니다. 군대가기전 와우에서 서버 1~2위를 다투던 전사였는데 크크 저 군대있을때 알라르먹었다고 그렇게 군바리한테 --전화로 자랑을하더만;; 행님..나 1키로만 빼면 공익이다 군대 갈까말까 라고 --;; 조언을 구하던 그놈이.. 저 전역하기 일주일전에 입대를 했는데.. 이제 걔도 제대를 한답니다. 흠.. 이런말하긴 정말 바보같지만 크크 세월 참빠르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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