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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2 21:38
거쉰은 제가 제일 사랑하는 두 개의 프로그램 중 하나죠. 하나는 절 한눈에 반하게 한 록산느의 탱고구요. 기술적 완성도나 세련됨, 우아함, 품격은 거쉰이 앞서지만 아직 첫사랑인 록산느가 더 좋기는 해요.
전 돈스탑더뮤직 갈라를 기대했다가 타이스의 명상곡을 보고 좀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어요. 의상도 맘에 안들고..압도적인 기록을 세운 우승자의 갈라로는 좀 더 강렬한 것을 원했지요. 그런데 두번째로 보니 정말 아름다운 갈라더군요. 심장이 찌릿찌릿해요. 으헝헝헝
10/03/02 21:43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쇼트는 록산느의 탱고, 프리는 이번 거쉰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갈라는 취향 탓인지 리플렉션이 제일 좋았더 것 같네요~
10/03/02 21:46
'쉽상'이 아니라 '십상'입니다.
기술과 예술성이 70:30 이라고 한 사람은 요즘의 피겨는 과거와 달리 기술을 많이 요구한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10/03/02 21:49
로그인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흐흐...
저는 아직도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중에서는 종달새의 비상을 제일 좋아합니다. 완벽한 클린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영원한 미완성의 대작으로 남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당시 김연아 선수의 상황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주니어와 시니어의 경계에 서 있는 상태에서 막 비상을 시작한 종달새처럼 세계를 향해 날개짓을 시작하는 김연아 선수 그 자체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김연아 선수가 아직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나름 역사와 전통;; 을 가진 팬으로서 이번 올림픽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10/03/02 21:55
저는 쇼트 록산느, 프리는 파파랑 미스사이공 두개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둘다 좋아하구요^^
갈라는 벤이랑 리플렉션, 이 둘다 또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요ㅜ_ㅜ
10/03/02 22:11
연아선수, 여기서 뭐하시는건지...
확실히 007은 제 맘속에 베스트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처음 뽕빨에서 봤던 그 강렬한 느낌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옅어지더군요. 죽음의 무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하게 제 맘속에 자리 잡았던 것에 비교하면.. 다만 이 프로그램의 대중성은 인정. 누구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거쉰은 보면 볼수록 빠지는 프로그램.. 참, 어쩜 이런 선곡을 할 생각을 했는지 대단하다 싶습니다. 여자싱글 1그룹부터 보면서 소위 말하는 '사골곡'의 향연에 질릴려고 하는데, 연아선수의 거쉰은 귀와 눈에 동시에 평화를 가져다 주었네요. 뭐, 이러쿵저러쿵 해도 저는 연느님 프로그램 중에서는 싫어하는 건 없지요 모든 프로그램은 플레이어에 담아놓고 오며가며 복습해도 절대로 질리지가 않으니.. 오늘 하루 푹쉬고, 얼른 우리나라 언론들이 없는 캐나다로 갔으면 좋겠네요.
10/03/02 22:12
연아양 글이 나와서 댓글을 달자면
지역뉴스에 연느님 목소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했을때 대단한 강심장이란 결론이 나왔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경기직후 목소리가 오히려 더 안정적이라 하던데요~ 당연히 서울뉴스에 나갈줄 알았는데 안 나갔더라고요;;
10/03/02 22:24
연아양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2) 크크크크크크크.
저도 올시즌 연아의 007은 그닥... 제 취향은 아닙니다. 이렇게 대중적인 곡으로도 이렇게 피겨틱(???)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연아와 드림팀의 센스는 그저 감탄만 할 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 베스트는 죽음의 무도였습니다. 이상하게 프리프로그램 중에서는 죽음의 무도만큼 아끼고픈 프로그램은 아직 없었어요. (좋아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확! 하고 남는 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거쉰을 보고 단박에 빠졌어요. 음악도 제 취향, 의상도 제 취향, 구성도 제 취향ㅠㅠㅠ 오후 5시 반에 도착해서 시차적응 못 하고 밤새 비몽사몽하다가 내일 아침엔 청와대 만찬(을 가장한 기념사진 박기가 될 가능성에 제 주택청약통장 겁니다.) 갔다가 오후 비행기로 다시 캐나다로 출국. 제발...... 냅둬주면 안되겠니?
10/03/02 22:39
귀국 하셨다더니... PGR에 들르시는 군요... 연아양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3) ^^;
거쉰... 연아신의 마스터피스죠... 말이 필요없는 작품입니다... 전 이번 갈라.. 타이스의 명상곡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대박 갈라가 나왔어요... ㅠㅠ
10/03/02 22:40
완성도 측면에서 거쉰이나 죽음의 무도가 최고의 프로그램 취급을 받을 만 하다고 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그리고 영원히 록산느의 탱고가 Best입니다. 완성형으로 진입하는 김연아 전설의 시작을 알리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할까요. 아직도 스파이럴에서의 그 표정을 잊지 못하고 있죠.
10/03/02 22:50
훈훈하고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링크 겁니다.
제목은 "연아 때문에 내야했던 점심값"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bbs/moresports/#read?bbsId=F009&articleId=215527
10/03/02 22:52
갈라는 이번 "타이스의 명상곡"이 정말 좋습니다.
아마 익숙하지 않아서 한번에 이해하지는 못할테지만, 2~3년전의 연아라면 할 수 없는 갈라라고 할까요...
10/03/02 22:57
근데 거쉰은 북미에서는 아주 친숙한 곡이라 그쪽들 취향에는 맞을 겁니다. 거쉰 들고 나온다 했을 때 북미포럼 반응은 좋았지요
미국은 왜 그렇게 연아를 좋아하는 것일까요...보면 완전 자국여싱 대접이던데, 연덕인 저야 좋은데 암튼 궁금 오늘 기자회견 보고 짜증나신 분들 없나요?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저런 수준낮은 질문들을 해대냐고 함께 공분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연아양이 소치까지 가줬으면 하지만 전적으로 연아양 선택을 존중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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