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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1 23:19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무조건 우선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보는 편인데요...
저는 인간관계에 있어 인간관계라는 것은 '농사짓는 법'과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내가 먼저 다가가고... 그러는 것이 지치고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수확하듯이, 이 때까지 쏟아 부었던 관심을 충분히 보상받으리라는...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스스로 반짝이는 돌만이 보석이 될 수 있는 영광을 누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내가 먼저 남에게 다가가서 내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어필해야, 그에 따른 리액션이 나에게 온다는 것. 인간관계론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 아닌가... 하는 제 생각입니다.
10/03/01 23:25
인간관계라는게 냉정하게 얘기해서 결국 필요하면 오게되어있습니다.
전 괜히 이곳저곳 신경쓰면서 남들하고 일정수준이상 인간관계유지하는게 피곤하기도하고 저한테 안맞기도하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시간낭비 같이 느껴지더군요. 결국 그 정도로 해야 유지되는관계는 내 스펙쌓고 능력키우면 알아서 필요하면 찾게되어있죠. (내가 당당하면 내가 찾아도 그네들이 알아서 덥썩 물꺼구요.) 아주 절친한 친구 한두명정도만 있다면 나머지는 관리안하는 스타일이라 딱히 그런걸로 스트레스는 안받습니다. 하긴 그 절친들도 딱히 관리하는건 아니군요. 비타에듀님 복학해서 새로 인간관계 형성하시면됩니다. 신경크게 안쓰셔도 될듯하네요 원래 그런거에요. 대학친구라는게...
10/03/01 23:27
저도 비슷한걸 많이 경험 했습니다. 나름 인간관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그 수많은 인맥들은 먼저 연락을 안해오는걸까.
매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번호를 나누고 일촌을 맺고 밥도 같이 먹고 심지어 동고도락을 했는데도 시간이 지나 각자가 서로 자신들만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렇게 반복되며 인생이 돌아가는것같습니다. 그중 몇명몇명이 인생 끝나는 날까지 함께하는 사이가 되는거라고 나름의 정답은 냈습니다 ⓑ
10/03/01 23:29
저도 소수의 친구들을 깊게 사귀는 편이라 가끔 그런생각이 들곤 하는데...
자기 나름이죠 뭐. 전 제가 이런식으로 사귀길 선택한것이었고 후회는 없습니다만.. 공대라서 좀 안습이네요..껄껄껄
10/03/01 23:30
남자 인간관계 유지도 쉬운게 아닙니다.. 정말.. 인간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면 남자들 사이에서는 공유할수있는 관심사와 취미를 가지는 수밖에 없어요. 정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의 만남과 전화통화가 형식적일수밖에 없어집니다. (그냥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 친하니까.. 친한 친구이니까 연락을 자주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밖에.. 다만 취미와 관심사가 같아지면 아주 이야기거리가 무한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계속 끈질기게 연락하고 소통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글쓴분과 같은 심정을 많이 겪어봤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내가 친구들과 관심사가 많이 달라요. 취미나 관심사가 나만 다르니까 유일하게 저만 겉돌더라구요. 친구들은 보통 피시방을 좋아하고 온라인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 나는 온라인게임에 20대중반 이후로는 취미가 아예 없고 관심도 없고. 스스로 내가 연락을 준적도 많이 없어서 그렇더라구요. 친구들이야 게임을 같이하니 크고 작은 업데이트나 패치에도 서로 연락을 통해서 막 전화를 하고 난리를 치다보니.. 전혀 관심사와 취미가 다른 나에게는 연락을 해봐야 그저 의무적으로 한번씩 하는 안부전화로밖에 되지 않고 그러다보면 나만 웬지 연락을 제일 적게받고, 같이 놀때 내가 빠지는 비율도 높구나 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전 친구들 따라서 같이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피시방도 일체 안가구요. 그냥 술마실때만 봅니다. 연락도 이젠 뜸하지만,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안부전화는 서로 좀 그렇죠. 혹시 저와 비슷한 케이스라면 친구분들의 취미와 관심사에 동조해주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10/03/01 23:32
원래 다 그래 라고 얘기하면 너무 ;; 그런가요 사실 인간관계들이 다 그렇습니다 필요할때 연락하고 아니면 안하죠 몇몇친한친구들도 시간지나면 그렇게되는경우도있습니다. 그래서 능력이 좋으면 인간관계가좋아(?) 지죠;;
인간관계가 좋아서 능력이 좋은경우도있지만 필요하면 찾게되거든요;; 뭐;;세상이 그렇다고생각하시고 열심히 사는거요 ㅠㅠ
10/03/01 23:34
사람관계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저도 항상 느끼지만 유지할려고 해도 상대방이 반응이 없으면 왠지 머하는것인지 라는생각이 들던데 ..
새로운 사람이 생기고 있던사람이 사라지고 하는게 계속 반복되는 것 같다는 ..
10/03/01 23:40
일단 연애를 하는 친구는 자연스레 애인을 제외한 사람들과 멀어지게 되고
그나마 베프인 사람들 만이 근성있게 남아있게되며 그러면 정수기 물 걸러지듯 그냥 어정쩡한 친구들은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무서울 정도로 이기적인 동물이라 생각합니다. 이익 손실을 따져서 한번이라도 더 볼사람에게 더 살갑게 행동하고, 떡하나 더 줄만한 사람에게 달라붙더군요. 저라도 불렀을때 만원 한장 더꺼내게 하고 만나봐야 득될거 없다 싶은 그냥 그렇고 그런 친구와의 만남은 피하니까요. 왜 20살 이전에 계산적이라기 보다 정으로 대해주던 친구들을 더 못챙겼을까 저는 아쉽더군요. 뭐 그때는 몰라서 그랬겠지만요 .. 아 뭐라고 떠드는건지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인지라 횡설수설 했네요. 뭐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도 요즘 많고 비타에듀님도 건승하세요. 우린 아직 젊잖아요.
10/03/01 23:55
친구란... 오랜만에 연락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이다.. 라고 얼마전에 청불에서 나왔었죠.
저도 동감합니다. 세상은 어차피 혼자 사는거예요. 하지만, 남들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싸우고 그러면서 정들고 그러면서 관계를 맺어가는거 아니겠습니까? 힘내십시요.
10/03/02 00:20
군대가기 전에 그 네 명을 '친구'로 만들었으면 선방한거라고 봅니다.
짧은 인생에 깨달은 것 한가지가, 남자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군대가기 전 대학교 1,2학년 때 라는 것입니다. 그 이후는 쭉 그냥 겉절이... 사회생활을 위해서 최대한 얕고 넓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수 밖에 없죠.
10/03/02 00:47
인간관계라는게 뭐 별거있나요?
내가 널 필요로할때,아니면 그 반대. 친구?? 그거 나이들고 그러니 상부상조 하는 관계일뿐. 그리고 인간은 원래 혼자에요.외로운 존재죠.
10/03/02 01:05
그랜드님// 저도 동감입니다. 먼저 다가가고, 연락하면 언젠가는 큰 결실이 오는것 같아요. 저도 20대 초반에는 엄청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제가 내린 결론도 그랜드님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20대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데, 주위에 비해 정말 인간관계를 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3/02 05:06
내가 상처받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을 열어서 진심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상대방도 언젠가 그 진심에 보답해 줄 것이라 '믿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한해한해가 지나면서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스치며 생채기가 나다보니 내 행동이나 태도가 '신념'만큼 굳건하진 않더군요.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과거의 내가 '경멸'하던 '어른'이 되어가나 봅니다.
10/03/02 07:08
고등학교 시절까지 나름 친구 많다면 많고 또 언제나 웃는 얼굴에 활동적이어서
절 챙겨주고 좋아해주는 친구들이 꽤 됩니다. 이런 환경에 익숙했던 제가 대학교 들어가서는 전혀 다른 인간관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아웃사이더" 라고 하죠 거기다가 그냥 친구가 없는것만 해도 이제까지와의 흐름과 달라서 적응이 안되는데 그나마 있던 친구는 절 피하기까지 하니 완전 슬럼프에 빠져서 심적으로 고생 정말 많이 했습니다..ㅠㅠ 결국 다른 여러가지 이유와 겹쳐서 휴학까지 했는데 지금은 거의 슬럼프 극복하고 다시 예전의 활달한 언제나 웃는 페이스로 돌아온 덕분에 혼자서도 미친듯이 벙글 웃으면서 다니기는 합니다만^^ 님도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로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그 4명이라도 끝까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성공적인 대학 인간관계 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대학 친구는 말 그대로 "대학(에서만) 친구"라잖아요
10/03/02 08:07
대학때는 그래도 인간 관계를 만들기 쉽죠. 그래서들 서로 쉽게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런데 사회 생활하며 만나는 사람들과는 거래 관계는 있어도 인간 관계는 없답니다. 참 씁쓸한 세상 살이죠.
10/03/02 18:27
확실히 인간관계에는 공감대가 있어야 합니다.
대학 다닐 동안에는 같이 대학생활을 하지만 졸업하고 나면 각자의 길을 가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할 끈이 없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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