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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2 12:29
참 아이너리 합니다. 우리나라 게임들은 죽어라 영어를 써대더니 정작 한국말도 충분히 영어보다 좋을 수 있다는걸 보여준데 외국회사라니 말이죠
10/03/02 12:36
동감합니다.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들은 죽어라 멋드러진 영어와 불필요한 문장까지 영어로 도배를 해놓는 판에 정작 미국 게임 회사가 한글도 멋지다는걸 보여준 사례지요. 요즘 우리나라 온라인게임들은 굳이 영어로 안써도 될 '잡기' '던지기' 등등의 용어도 콩글리쉬로 만들어내죠. 멋있게 보여서 그런걸까요.
10/03/02 12:33
wow가 한글화가 100%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한글화의 좋은예로 꼽히기에는 손색없지요. 거기에 더빙도 매우 훌륭하죠. 스타2도 콜로서스 = 거신, 게이트웨이 = 관문 등등 처음에는 어색할지 모르지만 괜찮은 한글화라고 생각합니다. 엔타로 테사다 같은 의미가 없는 프로토스어는 그대로고, 내목숨을 아이어에 같은 뜻이 명확한것은 한글화를 했지요. 단지 이 '내목숨을 아이어에'와 1게임하면 100번도 넘게 울려퍼지는 '광물이 부족합니다' 등등의 소리가 조금 익숙치 않은것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선예약할때니 배타키를 달라!!!
10/03/02 12:37
화염구가 와우가 만들어준 말이라고 보기엔..
예전 국산 알피지 게임들도 상당히 많이 썼는데.. -_-;; 화계마법 빙계마법 이런것들로 나눠서..
10/03/02 13:25
그러니까 어느걸 더 많이 봤냐는 문제는 아니구요..
와우가 만들어준 말은 아니라는 거죠. 있던 말을 가져다 써서 대세를 만들었다면 모를까..
10/03/02 13:05
한글화가 아니고 현지화 내지는 우리말화 정도가 더 맞는 표현이죠. '한글' 이라는 표현때문에 '화염구'가 한자어지 한글이냐 따위의 핀트가 어긋난 트집을 잡는 경우를 수없이 봤거든요.
10/03/02 13:56
전 WOW처럼 잘된 경우도 있겠지만 RTS인 스타크래프트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한글화가 어떻게 보면 이스포츠의 새로운 장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현지화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문제점도 있겠지만 전 WOW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단축키의 문제만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토스 유저니 이번의 프로토스 테크트리를 예로 들어보지요. 아시는 바와 같이 프로토스의 건물 테크트리는 스타1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 10년간 해봤던 사람들도 스타2를 처음 접하게 되면 단축키를 헤메게 됩니다. 현지화 때문이죠. '포지'의 경우 F를 누르면 되지만 '제련소'와 F는 연관관계를 찾기 힘듭니다. V-S로 '스타게이트'를 짓고 V-F로 '플릿비콘'을 짓는 것은 연관관계를 찾기 쉽지만 '우주관문'과 S의 연관관계 또는 '함대신호소'와 F의 연관관계는 알기 힘들죠. V-R로 로보틱스를 10년간 지어왔고 B로 서포트 '베이'를 지어왔지만 로봇공학지원소를 보고 바로 B를 누르기는 힘들더군요. 신규 유닛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모탈이라는 이름으로 유닛을 생각하면 I라는 단축키가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만 불멸자라는 유닛명에서 I를 유추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영어로 만들어진 게임을 억지로 한글화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닐까요. 물론 하다보면 적응이야 되겠지요.(저도 물론 적응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옆에서 다른 이가 게임하는 걸 볼 때는 앞마당에 '넥서스' 워프해라 캐논도 두개 짓고...라고 하지요. ) 하지만 이런 식으로 게임을 접하는데 있어 스타1을 했던 사람에게까지 진입 장벽을 만드는 게 과연 옳기만 한 일인지는 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0/03/02 14:07
그렇게 따지면 스타1도 이름 첫글자와 단축키가 일치하지 않는 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스타2에 와서는 입력 편의성을 위해 몇몇개가 첫글자와 상관없는 것들로 바뀌기도 했죠. 그냥 익숙함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02 14:09
오히려 말씀하신 현상때문에 한글화가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넥서스와 캐논을 워프해라"라는 말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무분별한 외래어의 사용 면에서 보면 그다지 긍정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말씀하신 부분에서 문제가 될 소지는 있습니다만 처음 적응하는데 약간의 불편이 따르는 정도이지 큰 진입장벽이 되지는 않을 것 같구요. 블리자드 정도의 수준으로 한글화를 해준다면 저는 대환영입니다.
10/03/02 15:36
제 댓글 밑으로 많은 분들이 한글화를 찬성하시는 쪽이라 오히려 더 반가운 심정입니다. 일단 클베를 해본 입장에서 저는 스타2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고(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게임 자체를 비롯해서 '스타크래프트 중계'에 이르기까지 용어를 통째로 바꿔야한다는 게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느껴졌거든요. 한글화의 좋은 취지는 100번 이해하지만 우리나라는 10년간 한 게임을 했다는 특수성이 있다라는 점에서 좀 걱정을 한 것 뿐입니다. 모든 분이 이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오히려 한글화는 바람직한 점만 남겠죠. 쓸데없는 걱정을 했군요.
10/03/02 14:00
저는 와우에서 한글화한것중 장점을 하나 더 꼽으면 거의 완벽한 조사 표현을 들수 있겠네요.
은,는,이,가 같은게 어색하지 않게 구현되었으니깐요. 가끔 국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XXX을(를) 획득했습니다.' 라고 나오는걸 보면 참...;;
10/03/02 14:42
KAI님// 스타1부터 한 사람들은 단축키 다 알고 있으니 한글이 어떻게 됐던 상관이 없고
스타2부터 하는 사람들은 영문이름 모르니 그냥 단축키 외우면 되고 전 단축키 쉽게 외우자고 코버트 옵스 이런말 쓰는 것보다는 그냥 한글이름 외우고 단축키 따로 외우겠습니다
10/03/02 15:12
단축키 때문에 영문 쓰자는 건 좀 아니죠.
마린이라 M인거 는 알 수 있지만 사이버네틱스 코어가 Y인건 무슨 상관이 있었나요? Legend of league라는 카오스류 최신게임만 봐도 스킬명과 전혀 상관없이 손가기 편한 QWER DF 에 다 몰아놨는데 스킬명과 단축키가 연관없다고 불만 갖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10/03/02 15:30
원칙은 있었지요. 싸이버네틱스 코어 같은 경우도 cYbernetics core처럼 강조키가 있었지요. 캐논과 단축키가 겹치기 때문이라는 건 너무 잘 아실테구요.
10/03/02 15:45
한글화하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더군요. 발덕후게이를 하면서 '내가 발로 해도 이것보단 번역 잘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디씨에서 anno 1701 번역 작업 잠깐 참여해보니.. 생각보다 용어 정리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더군요. 와우의 한글화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번역자들이 게임을 해보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극강의 퀄리티!!.. 전쟁 서리 부족, 서리한, 여명의 설원, 우레 폭풍, 은빛 어머니회 등등 정말 현지화 잘 시킨 게임인 것 같습니다. 특히 돚거 기술들의 센스는 정말 대박이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수 많은 젊은이들이 시 to 망.... 날린 인생은 어디서 보상을 ㅠㅠ
10/03/02 17:19
전쟁서리부족은 전쟁노래부족일듯 하고 은빛 어머니회는 은빛 여명회가 아닐까요 ; (이번 얼왕에서 새로 나온게 아니라면요)
굉장히 만족스러운 와우의 번역이지만, 아직까지 뭔지 모르겠는것은 '비전' 비전작렬이 도대체 뭐란 말이냐.
10/03/02 18:04
저는 굵고 짧게...만렙 하나 찍는데 3개월 걸렸고(이때까진 취미였죠)
이후 6개월간 '서버 첫' 으로 시작하는 것들을 하기 시작했고(현실 생활에 지장이 생김) 그리고 작년 말에 깔끔하게 접었네요 크...아직 팔다 남은 골드가 한 20만골 남은것 같은데...점점 골드 시세는 떨어지고 팔기는 귀찮고...
10/03/02 16:57
개인적으로는 단축키 문제는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위해서라도 한글에 맞춰서 해줬으면 좋겠는데 누가 건의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예) 광신도 -> 기역[R] 추적자 -> 치읕[C] 파수기 -> 피읖[V] 이런식으로요.. 이렇게하면 일단 한글자판 특성상 자동으로 단축키가 전부 왼쪽에 위치하게 되기 때문에 왼손 자판에 단축키를 몰아놓은 스타2의 취지에도 잘 맞습니다.
10/03/02 17:05
블리자드가 현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환영합니다.
다만 이번 스타2에서는 너무 직역투로 번역을 한 것 같아요. 굳이 똑같이 번역하지 않아도 새로 한글 이름을 달아준다든지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물론 불곰이나 타락귀같이 제가 맘에들어하는 이름도 있지만 여전히 무리군주, 밤까마귀, 유령, 무법차는 입에 안붙어요.
10/03/02 19:01
근데 와우는.. 그냥 한글! 같아요 우리나라 게임이랄까..
영어명을 안다면 더 감탄할텐데... 이거 리스트를 가지신 분 안계신가요?^^;;
10/03/02 19:07
용어와 규격은 통일할 수록 편리합니다. 번역은 아무리 잘해도 원작과 미세한 의미의 차이를 불러오게 되죠.
한글화야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지만 용어의 한글화에 대해서는 그리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정나 버린 일이니 어쩔 수 없죠. 물론 블쟈의 한글화 퀄리티가 엄청나게 높다는 것은 인정하고 블쟈의 현지화에 대한 성의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10/03/02 19:42
일리단 스톰레이지
<배 신 자> 이 이름을 첨봣을때가 가장 전율이었어요 <베트라이어>보다 <배신자>가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오더군요 흑흑..
10/03/02 20:37
아직까지도 현재의 한글화된 명칭은 달가워하지않는 입장이지만, 일단 결정난 일 같으니 지켜볼 수 밖에 없겠네요.
태클을 하나 걸자면, 저그 유닛에 놈 자(者)자를 붙이는건 많이 부자연스럽네요. 사람보다는 동물에 더 가까운데 말이죠.
10/03/02 20:38
와우하다가 스토리좀 더 알려고 워크래프트3켰는데 이게 한글판인데 뭐 이해가 거의 안가더군요. 솔직히 버닝리전 보다는 불타는 군단이 더 듣기 좋은게 사실이죠.
10/03/02 21:37
와우 한글화의 최고봉은 여명의 설원이죠. winterspring. 전 이거 보고 경이로운 감탄을 내뱉었습니다. 진정한 한글화의 정점에 달했다고 볼수 있죠. 그외에도 ashbringer를 파멸의인도자, blink를 점멸로 번역하는 것 등을 보면 블코의 한글화 센스는 정말 수준급입니다.
10/03/02 23:38
개인적으로 워크래프트3도 처음부터 와우처럼 한글화해줬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랬으면 스타2의 한글화 논란도 조금은 덜했을 것 같다고 생각되기도 하고요.
10/03/03 00:32
Thunderfury, Blessed Blade of the Windseeker = 우레폭풍, 바람추적자의 성검
우레폭풍이라니~~~ 진짜 멋지지않나요;
10/03/03 01:46
unstopable mace = 단호한 철퇴 라고 번역한건 그닥이었지만
stopable mace = 단호하지 않은 철퇴는 정말 웃겼습니다.
10/03/03 10:36
단축키 문제는 그냥 익숙해지면 해결 될거라고 봅니다.
스타2 베타 하다가 스타1 플토로 하면 E와 B-E를 누르고 있는 저를 보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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