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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2 01:17
전 ^^;; 초등학교 입학전이랑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만 창녕에 살아서 창녕근처 지리를 잘 모르겠네요 전 창녕초등학교에서 3학년까지 다녔거든요 그때는국민학교죠 흐흐
10/03/02 01:21
그러셨군요~
음. 그리고 창녕이라는 동네가 엄청...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많긴 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할머니부터 ㅠ_ㅜ 친척분들도 완전 한나라당 맹신... (그런데 mb는 싫어하는?!?!) 야시장이라니~ 다음에 한국가게되면 창녕에 가서 꼭 가고싶네요^^
10/03/02 01:25
로즈마리님 전에 군인남자친구 있으셨다는거같던데;;외국에 계시나보군요 크크크 저희부모님은 MB도 좋아합니다.
창녕도 야시장 자주섰던거같은데 어릴때 가봐서 잘모르겠네요 영산은 삼일절 행사할때마다 섭니다 작년은 아마 화왕산 참사때문에 안했던걸로 알고있고요. 흐흐 창녕에서 행사할때 사람 그대로 와서 영산에 장사하던거같던데요.. 근데 창녕군사람 다오는지 엄청많아요 사람 ㅠㅠ 한번 삼일절에 할머니댁 방문하시면서 구경한번해보세요
10/03/02 02:10
아버님께서 참 부드러우신 분이시네요. 보고싶은 아들에게 한번 내려오라고 권유할수 있다니요.
무뚝뚝한 저희집안은 내려오란 소리 안합니다. 바쁜데 왜 오냐 툭툭 던지세요. 근데 그 말씀이 보고싶다는 은연중의 표현인지라 알아서 내려가야합니다. 다시 밥벌어 먹으러 사는 곳으로 올라와야 하는날에도 차비 드는데 오지말고 주말엔 집에서 쉬어라 하세요. 그럼 무뚝뚝한 딸래미는 알았다 그렇지않아도 올때마다 힘들다면서 징징거리다 올라가죠. 그러면서도 자주 고향엘 찾아, 한번 갈때 3~5일 길게 쉬며 스크랩북속 기차표만 가득 가득 쌓입니다. 지난 설에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딸만가득한 집이라 5인 가족이 오붓히 모이는게 쉽지 않네요.) 밥먹는데 여전히 틱틱 거리는 모습을 한발 물러나 보게되니 참 아련해지더군요. 항상 그럴것만 같았던 우리 가족이 한 밥상에서 함께 밥을 먹는게 이젠 연례행사가 되었으니 말이죠. 저도 이런데 우리 부모님은 더 심하시겠죠? 항상 고향엘 다녀오면 머릿속은 효도를 외치면서도 일상에 파묻혀 살때는 제 앞가림 할 이기적인 마음이 들다가도 매우 추운 겨울의 어느날이나 비가많이오느날 한번씩 집은 괜찮나 싶은 생각에 전화한번 넣으면 전화비 나간다고 후딱 끊으라며 제가 말하고 있는중에 전활르 끊어버리는 부모님 모습에 절로 웃음도 나고... 뭐 복잡한 마음 덩어립니다.
10/03/02 02:21
다른 얘기일수는 있지만 얼마전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대구에서 짐을 싣고 그 화물차 아저씨와 함께 옆좌석에 앉아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아저씨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오는데 정말 모든 얘기를 돈과 관련되어서 얘기하시는데 물론 좋은 분이시긴 했지만 정말 나중에는 지긋지긋하더군요. 그러니까 부모님 얘기를 하면 뭐하시냐 얼마 버냐. 형 얘기를 하면 형은 뭐하냐 얼마 버냐. 자기가 아는 사람은 뭐하는데 얼마 번다. 아~~~~ 정말 모든 얘기를 돈과 결부해서 얘기하는데 처음에는 재밌게 듣다가 나중에는 질려버렸습니다. 물론 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돈이 정말 전부가 아닐텐데...
10/03/02 05:23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돈이 필요해서 평일에는 지방에 있는 공장에서 생활하고 주말에만 서울로 올라왔었는데, 마침 회사 윗어른 한분이 서울까지 차로 데려다 주신 적이 있습니다. 서울로 오는 내내 하시는 말씀이 가정사,수입,학벌 별별 것을 다 물어보시더군요. 차에 올라타고 출발하자마자 가장 처음 하신 말씀이 "아버지는 뭐하시냐"였습니다. 어른들은 항상 왜 이런 질문부터 꺼내죠.코흘리개 시절부터 아버지 없이 자란 저는 이 질문 받는 순간부터 맥이 빠집니다. 아버지 없다고 하면 "아버지는 왜 그렇게 되셨냐"부터 줄줄이 가정사를 파고 들어오죠. 그럼 생활비 벌이는 어쩌니, 어머니 수입은 어쩌니 하시며..결국 돈 이야기로 귀결되지요. 지금까지 겪었던 대부분의 어른들이요...(성급하게 일반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다분히 제 경험에 한정시켜 말씀드리는 겁니다.)
얼마나 돈에 치여사셨길래 돈 말씀만 하실까 생각도 들면서, 나도 나이 들면 저렇게 변할까 하며 내심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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