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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1 17:29
으음. 저도 예전엔 축구 결과에 민족적 자존심을 걸고 그랬지만....
사실 뭐 시간지나고나니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더라구요...-_-;;; 이길때 즐기고 지면 에잇 그깟 공놀이~ 라고 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축구 즐기세요 ^^; 국치일일것까지 있나요... 이길때가 있으면 질때도 있는거죠 뭐
10/02/11 17:30
ㅡ.ㅡ;; 저는 개인적으로 공한증이라 불리는 이 단어가 언젠가 깨어지길 바랐습니다.
중국이 우리를 아예 이길 수 없는 수준의 엉터리 팀이라면 글쓴분의 분노가 저 역시 공감이 되지만, 실제로 중국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나라에게도 우리는 어쩌다 패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동안 중국에게 이겨온게 신기한 것이지요. (예외성을 종종 보여주는 스포츠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물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기에 축구팬들의 성토가 있을 만한 경기이긴 합니다만, 차라리 이런 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징크스가 처참하게 깨지고 앞으로 정신적인 장애물 없이 주변국들과 경기를 갖는 것도 동아시아 축구발전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요. 어쨌든 전 이런 어마어마한 징크스가 동아시아 대회보다 더 큰 대회에서 깨어지지 않을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아컵 같은 대회에서 이랬으면.....아이고,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10/02/11 17:31
음.. 경기 전에 이런 기사도 있었죠.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2210&g_serial=474817 자만의 결과 일 뿐입니다. 그리고.. 축구 경기 한번 졌다고 해서 (속상합니다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에서 어쩌구 저쩌구 말하면 그냥 그네들끼리 그리 떠들라고 하면 됩니다.... 화나는 마음은 공감하지만.. 좀.. 그렇군요...
10/02/11 17:33
말씀하신 내용은 경기 전에 필요한 마음가짐입니다.
패배를 받아들여야 발전이 있습니다. 32년 무패 행진이 대단했던 이유는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번의 패배로 이렇게 비난받야한다면 그들의 지금껏 노력해서 일궈온 성과는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우리는 축구에서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그리고 그 약팀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왔는지도 잘 압니다. 이번 패배는 우리 대표팀에게 좋은 약입니다. 입에는 많이 쓰겠지만요.
10/02/11 17:35
전 군대다녀온 이후로 축구 야구 다 싫어져서 이제는 경기를 보지도 않아요. 전 아무런 느낌도 없어요. 물론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회사에서 듣긴 했는데 대표팀 내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2/11 17:36
그냥 이길 만한 팀이 이기고 질 만한 팀이 진 것일 뿐..
중국이 더이상 우리의 아래가 아니라는 현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패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보약으로 삼고 더욱더 내실을 다질 수 있길 바랍니다.
10/02/11 17:38
공감가는글이네요.
기록이야 뭐 깨지라고 있는거니까 상관없긴한데 중국의 실력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을정도가 되서 이긴거라면 모르겠는데 솔직히 어제 중국이 잘했다고 해도 한국이 정말 보통정도였어도 과연 졌을까?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의문을 갖습니다. 즉 중국도 잘하긴 했지만 한국이 너무 못했어요. 수비는 그냥 자동문이었고 4-4-2에서 중앙4미들 때려박기... 어제는 과연 허정무감독에게 전술이라는게 있었나 라고 묻고싶을정도로 처참했습니다. 우리는 어제 역사의 현장을 목격했군요
10/02/11 17:40
cruel님//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지만 전 선수들이 대충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지금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는 체력훈련과 다소 빡빡했던 스케쥴, 그리고 갑자기 진행된 포지션의 변화에 대한 선수들의 적응부족이 모두 함께 맞물리면서 생긴 결과가 패기가 실종 된 것 처럼 보이는 플레이의 정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계속되는 평가전을 보면 우리가 잠정적으로 생각하는 베스트일레븐, 특히 공격진과 미들진에서 주전으로 낙점되어 있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면 본선에서 큰 망신까지 당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0/02/11 17:42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네요.
분명 비판받아야 마땅하나 스포츠중에서 가장 이변이 많은 것이 축구인데 한번 진것 가지고 국치라는 말을 너무 쉽게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민족적인 관점으로만 축구를 보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10/02/11 17:43
점점 간극이 좁아지는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실력을 생각하면 32년동안 이겨왔다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다만 선배들의 빛나는 위용이 허망하게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진한 아쉬움을 느낍니다. 뭐..인생이 그렇죠..참 허무한 일도 많고...이번 결과도 쇠털처럼 많은 일 중에 하나겠지요.. 긍정적인 것은 한중일 3국 모두 잔뜩 긴장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온 것입니다. 아직 받아들이기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축구에서 중국을 예전처럼 승점자판기로 생각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질 수도 있는 긴장감 넘치는 상대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감독, 선수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겠죠. 또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여론에 신경도 쓰일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경기는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겠죠...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0/02/11 17:44
저도 괴수님 말씀처럼 공한증이 깨어지길 바랬습니다.
공한증으로 인해서 중국선수들뿐만아니라 우리선수들에게도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작용할수있을테니까요 (이건 한일전의 꼭이겨야한다는 투지의지와는 다른 부담감이겠죠) 징크스라는건 깨어지기 마련이고 다행인건 월드컵시작전에 이렇게 깨져서 지금이라도 선수진이나 코치진이 각성할수있는 오히려 좋은기회라고 생각하고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10/02/11 17:51
솔직히 중국에게 32년동안 이겨오다가 '한 번' 진 건데..
어제 패배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국대를 까고 있는데.. 이기면 좋고, 지면 보약으로 삼으면 되고....그러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월드컵을 향한 과정이잖습니까) 이정도까지 까야 싶네요.. 예전 2002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프랑스랑 체코였나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국대팀이 0:5로 발리고 난리쳤던 기억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10/02/11 17:55
솔직히 이 경기 결과를 보고 굉장한 흥미를 가졌습니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겁니다. 중국 선수들이 잘했고, 우리 선수들이 못한 거죠 뭐.
10/02/11 18:50
스포츠에서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죠..
하지만, 어떻게 졌느냐도 중요하죠.. 완패였습니다. 어느것하나 앞서는것이 없었죠.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쌓여있던 것들을 토해내는거죠..
10/02/11 19:25
솔직히 국치니 뭐니까지 하면서 화나하는 분들은 중국전에 축구이상의 무언가를 요구하고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중국에 30여년 불패했다는것보다도 축구로 30년 중국을 밟으면서 그어떤 과거 천년이상 모셔왔던 대국에 대한 역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거죠.워낙에도 정치 경제적으로 중국에 밀리는 지금에 와서 또다시 중국이라는 대국을 모셔야 된다는 두려움,과학,경제,문화로 앞섰던 근 30년도 거의 끝나는 상황에 축구라는 대리만족도 없어지게 된것이 유난히 국민들을 분노시키는게 아닌가하는 느낌입니다.
10/02/11 19:37
제가 이런 말 하면 생뚱맞을 지도 모르지만, 축구 졌다고 국치일이라고 하는 건 너무한데요.
거기다가, 광주항쟁 이후 부터라는 의미심장한 표현까지 하시면서. 위안같은 건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니, 저는 축구 진 것을 국치일이라고 생각하시 는 분께 과감히 질타를 하겠습니다. 국치라는 말은, 민주주의가 후퇴되어가고 인권이 무시되는 경우에나 비유할 말이지, 축구 졌다고 비유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말이라고.
10/02/11 19:43
중국이 너무나도 잘한겁니다. 중국은 이제 탈아시아 수준을 넘어섰죠 . 리오넬메시 격 드리블 하는 선수도 있구요. 물론 우리나라 하고 붙으면 중국선수 모조리 호날두 메시 존테리 퍼디난드 모드 되지만요.
10/02/11 19:53
30여년동안 이겨온 팀에게 져서 사실 저도 좀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공한증의 법칙이라는 것도 위태위태하게 지켜온 것이었잖아요. 깨져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다음에 이기면 되죠, 뭐.
10/02/12 02:36
참.. 나라를 잃은 슬픔에 비유하다니. 스포츠에서 진게 그렇게도 슬픕니까?
선배들은 중국에게 승리를 '목숨'걸고 지켰다니.. 좀 황당하네요. 이건 아닌듯.
10/02/12 03:19
뭐 훨씬 이전부터 중국은 일본도 곧잘 잡았었는데요. 공한증이란 말이 나올정도로 이상하게 중국이 우리한테 약했던 겁니다. 실력에 비해서.
10/02/12 04:18
항상 글쓴이의 생각에 대한 나의 의견을 말하고자 하여 글의 내용에 관하여 말하고자 하지만... 이번엔 글 내용과 상관없이...
이렇게 자극적인 내용과 제목을 달아 놓은 글을 쓰고서는 아무런 피드백 없으신 분들은... 글을 쓸때 한번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 이라고 생각하시거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듣고 싶지 않아... 하시는 분들은 일기장에다 글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비단 이 글의 글쓴이 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피드백 없는 글들의 글주인들에게도 드리는 말입니다. 물론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는 글이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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