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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8 15:17:07
Name Astral_폭풍
Subject [일반] 미국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양심 하워드 진이 별세하였습니다.
오늘 88세를 일기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3&aid=0002120119
조선일보 기사이긴하지만 지금 뜬 기사가 이것 뿐인거 같습니다.

하워드 진에대해 간단히 제가 알고있는 거라고는
미국 민중사와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등에 책을 썼으며
노암 촘스키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양심이라 불리는 진보 지식인이라는 겁니다.

안타까우신 분이 세상을 떠나셧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제가 지식이 짧아서 이 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잘 아시는 분이 대신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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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iabal
10/01/28 15:21
수정 아이콘
역사가로, <권력을 이긴 사람들>, <역사의 힘>,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 등의 책들이 우리 나라에 나와 있습니다.
과거 서구 세계가 인디언들에게 가한 폭력 등 중앙 권력에 의하여 행해진 참상들을 고발함과 함께, 약자들이 어떻게 권력에 힘을 모아 대항해왔는가를 통찰하고 그 기억들을 되살리면서 그를 통해 희망적 미래의 가능성들을 제시하는 글들을 많이 쓰셨습니다.

제 인생의 롤모델이셨던 분인데, 안타깝네요. ▶◀
아키캐드
10/01/28 15:25
수정 아이콘
헉...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분이 계시니 미국의 미래도 어둡지는 않겠구나 싶은 그런 분이셨는데. 마음 편안히 가셨기를.
10/01/28 15:25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또 한분이 가시는군요.
나두미키
10/01/28 15:26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미국과 인도의 초청자는 이미 결정했다. 하워드 진(미국 역사학자)과 반다나 시바(인도 환경 운동가)다. 지난 1월 인디고 청소년들이 직접 미국에 가서 하워드 진 외에 노엄 촘스키, 프란시스 무어 라페 같은 중요한 지성인들을 인터뷰했다. 왜 아무도 감동하지 않으시나? 어렵게 성사된 만남이다. 쉽지 않았다(웃음). 보스턴 대학의 오래된 계단을 올라 하워드 진을 만나러 갔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노엄 촘스키와 더불어 ‘미국의 양심’으로 불리는 그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꼭꼭 챙겨 읽었다. 그러나 막상 그 사람을 직접 만나고 나면 책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에게 “우리가 평생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는 잠시 침묵한 뒤 ‘친절함(kindness)’이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것,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느끼고 생각해보는 것, 타인을 향해 감정을 이입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게 인간됨의 일부라고도 했다. 평생을 저항하고 투쟁해온 진보학자가 가장 소중한 가치로 꼽은 게 정의도, 평등도, 자유도 아닌 친절함이라니 울컥했다. 한 인간의 존엄과 겸손과 아름다움 앞에서 눈물이 났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92
10/01/28 15:27
수정 아이콘
노엄 촘스키는 과연 미국의 양심인지 알면 알수록 의심하게되지만

이분은 안타까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레이니선
10/01/28 15:3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 지성이 살아 있음을. 아직 책속에 지성이 살아 있음을. 알려주던 한분이 가셨군요...

하나의 지성이 이땅에서 사라짐에 애도를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1/28 15:5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Ms. Anscombe
10/01/28 16:44
수정 아이콘
헉.. 그런데 생각보단 나이가 많았군요..
10/01/28 16:52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미국 민중사 정말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달덩이
10/01/28 17:3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1/28 18:03
수정 아이콘
저는 희한하게도 <냉전과 대학>이라는 책에서 그 이름을 처음 발견했었죠.(공동저자 중 1인) 나중에 역사학도인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어? 그 미국민중사의 하워드 진? 당연히 읽었지!" 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야 알게된 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나비고양이
10/01/28 19:09
수정 아이콘
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0/01/28 19:45
수정 아이콘
RIP.
10/01/28 20:27
수정 아이콘
헉, 뭔가 갑작스럽네요. 하지만 이분의 저서는 영원히 살아남겠죠. 많이 배웠고 좀 더 배우겠습니다.
10/01/28 22:13
수정 아이콘
노엄 촘스키씨랑 하워드 진씨가 미국을 대표하는 지성인이 맞다고 치고 (비아냥대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잘 몰라서), 두 양반이 같은 동네에 살고 (제가 같은 동네에 살아서..), 이 동네는 반세기동안 언제나 민주당만을 지지해온 곳으로 유명하죠. (근데 얼마전 보궐선거에서 수십년만에 공화당 상원의원이 승리하는 이변이 생기기도 하긴 했습니다)

이 동네에서 '나 공화당 지지합니다' 라고 말하면 '괜찮아요. 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는...

그나저나... 하워드 진씨가 사망했을 때 가장 먼저 기사를 올리는 신문이 조선일보라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내일은
10/01/29 02:18
수정 아이콘
미국민중저항사1,2(미국민중사의 초기번역본인 일월서각판),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하워드 진의 저작 중 처음 읽은 책) 오만한 제국, 전쟁에 반대한다.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인터뷰), 하워드 진, 세상을 어떻게 통찰할 것인가. 제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입니다. 많이도 샀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의 보수 이론가들이 꼽는, 미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 사람 중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인 동시에, 미국인 중에서 전세계에 내놓을 만한 양심 중 첫 손가락에 꼽힐 인물일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뉴라이트 이론가들의 비판을 많이도 받았죠. 재조지은을 입은 천조국의 이미지를 망치는 분이라고. 또한 역사학자라는 종으로는 드물게 사회적 활동이 많았고, 그 덕에 아마 헐리우드 배우와 가장 잘 아는 역사학자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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