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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4 20:19
좌빨이다 전라국이다 쓰는 사람은 어딘가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는사람일거에요
저도 군대에서 전라도지역 사람들한테 치가 떨리게 당했지만 지역감정따윈 글쎄... 여튼 인터넷엔 별의별 사람이 있고 그런사람들이 그냥 댓글 싸는거니 무시하세요 실제로 보면 그딴말도 못할텐데 뭐 -_-a
10/01/14 20:26
비단 호남뿐만 아니라 경기도 제외하고는 지방은 다들 말라가는 현상인데요. 전국민 3분의 1이 수도에 모여사는게 말이나 됩니까.
지역감정은 뿌리깊습니다. 사람들 인식을 그렇게 해놨거든요. 경상도 사는 사람이 듣고 자란 것과 전라도 사람들이 듣고 자란 것이 다릅니다. 어느 지역이 어쩌다가 아니라 그렇게 만든 언론이 무서운 것이겠지요. 권력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01/14 20:27
좌빨, 전라국 이런 말은 무시하세요-_-
주저리 주저리 길게 쓰다가 말이 정리가 안되서 다 지웠습니다만 경북대 교수들이 정말 그러나요? 정말 충격적이네요. 사실... 전라도에게 당한게 뭐가 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_-; 솔직히 역대 대통령이 영남권에서 자주 배출되서 호남쪽은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 말이 나올 정도면 오히려 전라도에서 피해의식을 느껴야 정상인 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 지금 젊은이들이 기득권이 될 때 쯤이면 바뀌려나요? 허허허 아니면 우리가 기득권이 되어도, 기득권이기에 바꾸지 않으려나요..
10/01/14 20:32
이미 대선때 지지율 대폭락이었던 광주는 예상했어야죠...;;;쩝..
저도 전라도인이지만...제친구가 부산에서 학교를 다닙니다. 근데 동기네 집에 놀러갔더니 부모님이 전라도애랑은 깊게 사귀지말라고 했더랍니다... 사실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정권이나 한나라당을 까지 경상도를 까지는 않는데 말이죠...
10/01/14 20:34
경북대학교 학생입니다.
우선 제가 수강했던 과목의 교수님들께서는 현 정권,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굉장히 비판적이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구가 발전했다고 알고 있고, 그 쪽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한다는 이야기를 어린 시절부터 많이 들어왔어서 대체로 그런 분위기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교수님들 말씀을 듣고 다 그렇진 않구나 했거든요. 그리고... 덧붙이자면 제가 경남 창원사는데 제 말투로도 많이들 뭐라고 하세요... ㅠ_ㅠ 처음에 대구 왔을 때 택시 기사분들께서 제가 말하는 "대구역"을 잘 못 알아 들으시더라구요.. 억양이 달라서 ㅠ_ㅠ 몇번 반복해서 말씀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건 사러 갈때도 경남에서 왔냐면서 말투가 다르다구 따라 말해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꼭 전라도/경상도의 구분이 아니라 대구쪽이 약간 유별난걸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하네요. (다른 지역도 그런가요?...) 적어도 제 친구들, 제가 아는 사람들의 한해서는 지역감정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고향이 대구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사는 경남만 해도 그런 인식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이 세종시로 간다는 말이 있던데... 선배님들 힘내세요~~
10/01/14 20:35
개인적인 얘기를 하셨으니 저도 개인적인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고, 태어나자마자 서울에서 24년 산 서울 토박이입니다. 부모님은 두 분 모두 대구분이시고요- 그래서 전 대구에 대해 참 좋은 감정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상당히 많고요- 저는 꼭 나중에 지방에서 살아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만 계속 살다보니까 웬지 모르게 다른 지방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만일 제가 지방에 내려가서 산다면 가능하면 대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외할머니집이 대구에 있는데 한 1주일간 내려가서 묵을 일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룰루랄라 좋다고 내려갔는데 1주일 살아보니 도저히 못 살겠더라구요. 물질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서울이 쇼핑센터도 많고 문화생활할 공간도 많아서 많은 지방분들이 서울을 선호하신다고 하는데, 저는 문화생활은 영화 관람 밖에 하지 않고 쇼핑도 좋아는 하지만 까탈스럽지 않게 무난하게 하는 편이라서요- 개인적으로 대구 동성로가 명동보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구 음식들도 참 맛있었고요. 다만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군대에서도 '어느 정도' 느끼긴 했습니다. 그 때는 '이 작은 나라에 IT가 잘 깔려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방색이라는게 있기는 있구나' 싶은 정도였는데, 직접 내려가서 그 공간에서 살아보니 '아- 나랑 맞는 공간은 아니구나-'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대구가 나쁘다고 말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다만 대구가 '저와 다르다'고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친가, 외가 할 것 없이 모두 대구가 고향이고, 여전히 저희 집안의 대부분은 경상도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집안의 가족색은 분명 대구(많이 양보해서 경상도)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그런 저도 '나랑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전라도를 간다면 그거보다 더한 괴리감을 느낄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겠죠- 분명히 다른 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차이를 만든 건 아니니까요- 그 것에 괴로워하고 상처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 수단이 발전하고 통신 기기가 발달함과 함께 그 차이들이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줄어들겠죠. 우리가 해야하는 일은 그 차이에 아파하고 괴로워하기보다는 차이를 분명 인식하고 이 차이가 없어질 때 까지 어떻게 해야 차이에서 발생되는 차별, 대립, 갈등 등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아닐까합니다.
10/01/14 20:36
아버지와 삼촌께서 전라도 사람은 원래 그렇다, 끝이 안좋다 하시길래 살짝 끼어들었다가
직접 경험한거라고 하시니 뭐라 할말이 없어 조용히 있었던 적이 있는데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가요? 정말 같은 한반도땅이라는게 믿어지질 않습니다.
10/01/14 20:39
경상도 어르신들이 그런 생각가진 분이 많으시죠. 전라도 빨갱이니 어쩌니.
그런 어른들 밑에서 자라면 자연히 밑에 자식들도 그런생각을 가질수 밖에요. 신기한건 전라도는 경상도 헐뜯고 그런얘기는 거의 없어요. 그런가요? 흠 확답하기 어려워요. 물론 한나라당 욕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10/01/14 20:42
가끔 생각하면 웃기는게...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또 파?라는걸로 나뉘어 진다는거... 그리고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쇼트트랙 1위국가라던지, 세계1위라던지... 암튼 그렇다는게 가끔 신기하고 어이없습니다.^^;;; 저도 어릴때까지는 서울에서 살아야지했지만,,, 나이를 먹으니 서울에선 집있어야 살겠더라구요... 지방좀 살립시다...ㅠ
10/01/14 20:42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들은 걸 몇 개 적자면
대구는 자기네들끼리 뭉치는 게 강해서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라는 말을 자주 가는 병원 의사선생님께 들었던 적이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갔던 병원이라 선생님과 나름 친분이 있었던 상황에서 제가 경북대를 포기하고 숭실대를 갔다고 하니 잘했다면서...) 대학을 서울로 올라갈 때는 친척 어른분 중 한 분이 전라도애들 하고는 깊게 사귀지는 말라고, 뒷통수를 잘친다는 말을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지 2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대구쪽 이야기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만 전라도 이야기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추측컨데 경상도쪽이 특유의 의리, 지연이 강해서 그런 말이 나온 듯 합니다.
10/01/14 20:43
좌빨, 전라 어쩌구 저쩌구 하는 이들은 이미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생물'들이니 무시하시고요.
지역색은 아니지만 서울과 지방은 뭐랄까 생각이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사실 다른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이 살기 좋은 나라는 아니지만, 흔히 서울'맛'을 본 여성분들이 기를 쓰고 서울에 살려고 하는 것은 이해할만 합니다. 물론 더 나아가 이른바 외국'물'을 맛본 분들은 한국을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것도요... 세종시는 뭐... 4대강도 그렇지만, 몇년을 준비해 시행하던 계획 대신에 두어달 만에 새로운 계획이 나왔다는 것으로도 이미 검증이 끝난 겁니다. 정치적인 고려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일주일 동안 말 바뀐 것만 해도 몇 개인지...
10/01/14 20:43
참고로 저는 대구에 살고 있고 지역 감정 까지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전라도 여수와 광주를 가봤습니다. 그때 택시를 타면서 느낀건 지금 글쓴이와 같은 느낌을 받았단거죠. 군대 시절 후임이 전라도 여수,아들은 광주 출신 입니다. 그리고 선임 한명이 광주 출신 이였습니다. 그들과 지내면서 지역감정 같은건 전혀 못느꼈습니다. 아마도 저희들은 젊은 세대라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리고 투표에 관계되서 저도 놀랐던게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호남쪽 투표율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10/01/14 20:44
3년 부산에 산걸 제외하고 대구와 경북지역에 살았는데, 어르신들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은 제 친구들도 전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하네요.
그리고 정치외적인 부분은 제 세대 사이에서도 대구 경북 출신이 좀더 보수적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서울지역에 대학 간 애들이 방학 때 저희동네에 내려오면 항상 그런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제 친구들과 제 주위에 사람들을 보고 느낀것이기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저도 그렇게 동의하며 살고 있습니다.
10/01/14 20:45
전라도 친구. 경상도 친구. 서울친구. 다 잘 어울립니다. 지역감정? 그런건 없어보이더라구요.
라고 하고 싶지만, 희한하게 따로따로 얘기해보면, 은근히 서로를 좀 까고, 특히 군대다녀오면 그게 심해져서 오더군요. 그런데 더 희한한건, 제 경우엔, 군대다녀온 서울애들이 전라도를 좀 싫어하게 되서 오더군요. (한명이 아니라 '들'입니다) 전라도애들은 음흉하대나? 서울애들은 지방애들이 좀 투박해보이는데, 경상도는 좀 남자답다는 선입견? 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단점이 상쇄되는것 같기도 하고... 외가가 전라도인 입장에서 듣기좋진 않았지만, 제 주위에 애들이 군대다녀와서 저렇게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10/01/14 20:47
조중동 때문이죠. 괜히 욕먹는게 아니에요...
솔직히 많은 분들이 세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중동 한나라당의 궤변에요.. 저도 그럴뻔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어이없는 거짓말을 늘어놓는걸 보면서 알아차렸죠.. 경상도 어르신들은 절대적이고 그 영향이 밑 사람들 한테까지 이르겠죠... 그래서 경상도쪽은 아직도 전라도가 빨갱이고 노무현이 빨갱이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10/01/14 20:48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출신은 수도권출신이 아니죠... 영남출신입니다.... 우리나라 재벌의 한 90%이상이 영남출신이고 산업기반도 영남지역에 자리잡고 있죠....애초에 경상도가 어쩌구 전라도가 어쩌구는 싸움이 되질 않습니다... 전라도는 그냥 피해자죠... 수도권 출신의 3~40%가 전라도출신이라는 말이 있죠... 전라도는 정말 먹고살게 없거든요... 그에 비해 영남인구는 1500만정도 되죠... 호남인구는 500만정도... 지역감정이 아니라 '전라도혐오증'이 맞는말 같습니다... 네이버댓글이나 가끔 주변사람들 보면 전라도가 어쩌구 하는사람 은근히 많죠.. 답답합니다...
10/01/14 20:48
네이버는 '전두환은 5.18의 영웅' 이런 글에 공감이 수십개씩 달리는 곳입니다
크게 신경쓰실 필요가 없어요. 생각 없는 물건들이 모여 있는곳입니다.(근데 솔직히 울컥하기는 합니다. 그들 얼굴이나 좀 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애들인지......)
10/01/14 20:50
최근에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가장 눈쌀찌푸려지는 문제가 여기서 언급되고 있었네요.
글쎄요.. 저는 전라도 광주에서만 대부분 살아보았고 경상도 쪽은 거의 놀러가본 적도 없어서 지방색이란걸 거의 못 느끼고 살았습니다. 재학중이던 학교에 부산이나 대구쪽에서 온 분들도 있었는데 뭐 대부분 친하게 지냈습니다. 경상도라 싫다 라는 생각도 해본적 없는것 같아요. 글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연임제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또한 길어봐야 5년인데 말이죠. 그분은 지금 이렇게 악착같이 바꾼것이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다음 선거가 정말로 기다려지는 나날들입니다.
10/01/14 20:53
이상하게
군에서는 전라도 출신의 사람들이 좀 편협한 경향을 보이고 경상도 사람중에서 부산 사람들이 폭발적인 성격을 보입니다. 경상도 출신들은 겉으로 드러나게 하는 데 비하여 전라도 출신들은 뒤로 좀 돈다는 문제가 있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10/01/14 20:58
참 이상해요. 사실 한국땅안이면 맘먹고 가면 5시간 안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구요.
인터넷이던 TV던 잘 발달되서 같은 거 보고 같은거 입고 비슷한 집에서 생활하지 않나요? 미국처럼 땅덩이가 좀 넓어서 마이애미처럼 따뜻한 곳과 알래스카처럼 추운곳이 확 달라지듯 기후가 달라지거나 생활 환경이 달라지거나 하는 그런 요인이 없는데..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다르게 하죠? 같은 시간을 쓰고 가까운 세월을 보내는 사람끼리 말이예요. 그냥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그렇게 보이건 아닐까요?
10/01/14 20:59
특정 지역 사람들 성격이 어떠하더라. 라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사람 성격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정말 무궁무진하지요. 지역환경도 분명 그 중에 하나가 될 수는 있지만, 그 외에도 무수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디 사람들은 다 어떻다.'가 사실이 되긴 무리지요. 물론 특정한 환경적 영향이 엄청나게 강해서 그 외의 변수가 제대로 된 영향력을 갖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지역적 불균형이나 슬픈 역사가 있다지만 그걸 모두가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뼈저리게 느낄 수가 없겠지요. 사회 나가서 뒤통수치는 사람들은 모두 전라도였다.. 라는 경험담도 사실 그다지 신빙성이 없습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뒤통수를 잘 친다'라는 말을 믿건 안 믿건 많이 들었던 사람이라면 사회 생활하면서 선택적 기억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요. 뒤통수를 친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별 감흥을 못 갖다가 전라도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라면 그걸 일반화하기가 쉬우니까요. 그리고 간혹 뒷통수라고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뒤통수가 옳은 표현입니다.
10/01/14 21:00
잘난천재님//
그렇게 된지 20년도 채 안 됐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렇게 된 건 90년대 부터라고 봐야죠..) 20년이면.. 택도 없죠..
10/01/14 21:00
50b님// 노무현 대통령때 뿐만 아니라
전라도 경상도 나눌 것도 없이 이해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상식이 있다면 한나라당에 표 주기 쉽지 않죠 -_-;;; 그 다음 선거에서 정동영씨가 얼마나 득표율을 떨궜나 보시면 역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센세이셔널한 등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전 서울에서만 계속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전라도에 지역감정 갖고 있는 경상도 사람들 보면 참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단결해서 수도권 때려잡을 생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제발 힘합쳐서 서울 좀 사람이 살만한 도시로 만들어 주시길.
10/01/14 21:01
뭐, 전라도 혐오야 드러내 놓는 사람들보다 속으로 감추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추신수 선수가 개인적으로 노무현전 대통령 사건때 안타까움을 표시한 적이 있엇습니다. 그 전 DJ정부도 호의적으로 생각했나 보던데, 정부 고위 관료에게서 편지를 받았답니다. 내용이 자신은 지역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렇지만 전라도 사람들은 음흉하고 질이 안 좋은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좋아하다니 이해할 수가 없다. 혹 부모님중 전라도 출신이 계시냐 뭐 그런 내용이어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추신수선수는 오리지날 부산맨이죠.. 전라도 사람 경상도 사람이 사기꾼이 아니라 여러 사람중 그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겁니다. 다만, 표내고 혹은 더 무섭게 표내지 않고 지역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그런 무지한 사람들이 있죠.. '전라도 애랑 놀지마라' 뭐 제 정신이 박힌 부모가 그런 이야기를 새끼들에게 할까요?
10/01/14 21:01
...서울에서 태어나서 중학교때 대전으로 와서 직장은 수도권에 얻었다가 지금은 천안에서 자리 잡았습니다.
본적은 전라도지만 막상 친척들과 별 교류없이 살고 있습니다. 친구님들은 대부분 경상도가 본적입니다만 어차피 그거랑 상관없이 살고 있고, 놀러는 뭐 여기저기 자주 다닙니다. 좋아하는 여행지로는 부산과 전주를 꼽지요. ...경험상, 지방색은 표현의 문제일뿐 인간 다 똑같던걸요. 다만, 음식은 불만입니다. 부산은 괜찮지만, 그외의 경상도 지방은 가끔 매우 난감한 경우가 있어요...;;;먼산-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지금 사는 천안만큼 먹을거 없는 동네도 드뭅니다. 으하하하.
10/01/14 21:03
문제는 좀 더 심각합니다.
언론에서 제 기억으로는 가장 싫어하는 지역의 출신을 고르라고 설문을 한 적이 있었을 겁니다. 답은 압도적인 수치로 '전라도'가 1위였습니다. 이 답은 경상도 사람만 매긴 것이 아닙니다.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사람을 지역감정으로 보는 것은 넘은 지가 좀 되었죠. 정확히 보면 전라도 만이 미움을 받습니다.
10/01/14 21:08
잘난천재님//
저도 그 결과를 보고 놀랐죠. 예상한 답은 경상도도 높고 전라도도 높다였는데,(서로 선택했을것이니) 경상도는 조금 높았지만 평균에 근접한 경우였지만 전라도의 경우에는 거의 미친 수준으로 나와서
10/01/14 21:08
'어떤 집단은 어떠하더라' 라는 생각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실제로 특정 집단이 특정한 성향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 집단이 원래 그 성향을 지닌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으로 그 집단이 그런 성향을 가진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는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례로 대학가에서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것 중에서 '여학생들은 학년 올라가면 과반이나 동아리 활동에 굉장히 소홀해진다' 라는 것입니다. 경험상으로도 위의 말은 옳습니다. 나름 여기저기 많은 활동을 해봤지만 모든 여학생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거의 모든'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지 그걸 여자는 단체활동이라는 거에 관심도 애정도 없다. 라고 일반화하는 것은 큰 오류입니다. 이거에 대한 글이 아니니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여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그러한 활동에서 멀어지는 것은 대학내 문화를 비롯한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것이지요. 사실 누구나가 자신 나름대로의 색안경을 끼고 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아무리 객관적인 척 하더라도 결국은 저만의 잣대와 편견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있겠지요. 그럴수록 안경에 입혀진 색을 지워나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야겠지요.
10/01/14 21:09
이제 만 29년 하고 몇일 더 살아본 느낌으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에서 호남인으로 태어난 것은 좀 심하게 말하면
주홍글씨를 새기고 사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01/14 21:10
정치적인 것을 제외하고 살펴보더라도 각각 지방마다 사람들 삶의 양식차이는 조금씩이더라도 지역특색이라는게 당연히 있겠죠....
그런데 그것을 전라도, 경상도 이렇게 못박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듯 보입니다... 저는 전북출신입니다만, 광주전남지역 출신 사람들과도 이질감을 느낍니다... 또 TK와 PK 지역 사람들 대체적인 성향도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느낍니다... 오히려 수도권 사람들과 지방사람들의 차이가 더욱 크다고 생각되었구요... (서울분들중에 전라도 싫어하는 분 상당하죠 흐흐흐) 그러나, 어디출신이다 어디출신이다 하면서 사람에 대한 편견은 정말 잘못된 것 같습니다... 나라마다 문화의 차이가 있듯이 지역적 특색일 뿐이겠죠....
10/01/14 21:13
젊은 층들은 그런게 전혀 없는데, 두 지역 다 나이 든 층 들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7년전에 전주에 가서 밥을 먹는데, 할아버지뻘 되시는 주인 어르신께서 경상도 사투리 쓰는거 보고 경상도 드립치면서 좀 안좋게 말씀하시면서, 광주(전남) 쪽은 절대 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구요. 그때 참 섭섭했던 기억이 가득한데. 뭐 그 후에 여행하는 거 좋아해서 남도쪽에 기차여행으로 많이 다녔지만, 할아버지 말씀처럼 특별히 해코지 당하거나 그런 기억은 없었습니다.
10/01/14 21:16
말이 많네요
일단 저는 전라도 사람이고, 경상도 사람들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쭉 댓글을 읽어보니 경상도 사시는 분 어머니가 전라도 사는 분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하시는 걸가지고 뭐라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그나이대에는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윗 댓글에서 어떤분이 말씀 하셨는데, 그게 그분들 잘못은 아니잖습니까? 잘못된 정보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는데. 20-30대 분들이 그런 생각을 갖는것도 아니고 대학생쯤 되는 어머니 분이면 50-60대 이실텐데 충분이 그럴만 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원인을 사람에서 찾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01/14 21:24
충청도 사는 20대 초반의 저로서는 말로만 들었지 잘 와닿진 않았는데 댓글을 보니 생각보다 심하네요.;;
반발심리로 전라도가 좋아지려하네요..
10/01/14 21:26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아닙니다. 본질은 전라도 죽이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역감정이라고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는 지역감정이 아니라 전라도 죽이기입니다. 정당성이 없는 권력이 자신들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역주의를 강화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는 영남의 권력 독점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영남의 권력독점에 따른 다른 지역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전라도 죽이기가 이뤄집니다. 그로 인해 전라도 출신은 어딜 가더라도 이등국민 취급당하고 손가락질 받는 신세가 되었죠. 충청도도 경기도도 그렇게 전라도를 모멸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속여갔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경상도만이 전라도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편협한 사고를 가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라도를 싫어하고 전라도 사람 믿을 수 없다 하고 엉뚱한 소리들을 해 대죠. 사실 전라도에선 경상도를 그렇게 싫어하진 않습니다. 경상도에서 전라도를 싫어하는 것에 비하면 반도 안되지 않을까 싶네요.
10/01/14 21:34
사실 5.18로 대변되는 물리적 탄압을 눈앞에서 직접 보거나 혹은 그 참상을 교육받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향해 총을 쏘고 곤봉을 휘둘렀던
사람들에게 표를 줄 수도 없고 주지 않았을 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게 공산당처럼 보인다고 매도받지요.. 참 웃긴 상황입니다.
10/01/14 21:36
zigzo님// 경상도와 전라도의 인구수를 보면 알 수 있죠.
게임이 안 됩니다;; 전라도가 유난히 높아 보이는 건 천만 경상도민의 힘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라고 싫어한다기 보다는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거겠죠 -_-;;
10/01/14 21:41
전라도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후보의 득표율로 전라도인을 비판하신다면 그건 표면 밖에 보지 못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경제발전은 철저히 수도권과 경상도를 잊는 라인으로만 이루어졋습니다. 그 결과 그쪽 라인만 더 부유해지고 일자리도 많아지니 사람들은 그 곳으로 몰릴 수 박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상도에는 토박이 경상도 사람도 많지만, 전라도에 비해서 타지인이 훨씬 많습니다. 반면 전라도는 제대로 발전도 안 되고 일자리도 적은데 굳이 그 곳으로 사람들이 몰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만큼 전라도 토박이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전라도에서의 득표율은 더 높아보일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전라도 사람이라면 5.18 민주화 운동과 같이 전두환으로부터 이어진 명맥의 한나라당을 반대할 수 밖에 없고 그에 대항하는 세력을 찍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지만 경상도 사람에게는 그런 필연적인 이유 같은 것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 지역 경제 발전 시켜주니까, 우리편 같으니까 같은 이유 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제 고향 부모님 세대의 행태를 보면 답답해서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전라도 사람이었는데, 부모님은 그런걸로 별 말씀이 없으셨지만,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여자친구 고향이 목포라고 했더니 큰아버지께서 호통치시는 것까지 본 적이 있습니다.
10/01/14 21:45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로 흘러가기 쉽지만
현재의 지역감정의 골은 이제 하나의 답안을 요구하고 있을 뿐입니다. 적어도 98%라는 득표율은 그반대자들에겐 너무도 좋은 타켓이고 또 반대자들을 단합시키는 구실이기도 합니다. 전라도 지역에서 일어나는 거의 노동당급 수준에 육박하는 투표성향이 일단 그 대립지역인 경상도에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되지 않는한 현재의 지역감정 조장은 계속될것이고 계속 힘을 받을겁니다. 한번의 대선이 더 지나가면 이제 광주민주화 운동도 무려 40년전의 두세대전일이 되고 새로운 지역감정과 계층갈등의 주요 타켓이되 아주 성공리에 계층간 이반화가 진행된 현80년세대들도 청춘의 세대에서 중년의 세대로 옮겨갑니다. 길것같지만 이제 금방입니다. 현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을 양산하고 그 실체의 하나로 자리하고있는 광주민주화 운동이 두세대가 지난 그때가 되서도 지금과 변함이 없다면 정말 지역감정은 끝이 없을지도 모를거라 봅니다. 현재로서는 호남지역이 키를 쥐고 있는 형국일지 모릅니다. 변화를 호남이 이끌어내 일단 지역감정을 합리화시키는 최대 원천중하나인 호남몰표가 어느정도 사라진다면 혹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0/01/14 21:48
임거정이님// 호남 몰표 문제 삼는 건 '좋은 게 좋은 거지' 진영에서도 더 갖다 쓰지 않는 'b-29 시절' 얘깁니다.
10/01/14 21:49
확실히 사람마다 지역특색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보니 아 '저 사람은 어디 출신이겠구나' 라고 답니 나오더라구요. 성격이 불같은 사람은 경상도, 느긋한 사람은 충청도, 자기 특색이 강한 사람은 전라도 이렇게 말이죠.
근데 이런 지역적 특색에 좋고 나쁨이란 가치 평가를 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저희 세대에서는요. 오히려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 서울아이들은 깍쟁이 같다고 조금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곤 하죠. 서울 역차별 현상이랄까요..? 애초에 지금의 20대는 정치적인 색깔에서 거의 벗어난 세대니까요. 다만 전라도 출신 친구들에겐 그들이 그쪽 출신이라는 강한 자의식이 있는 모양이라고 가끔 느낍니다. 정치적인 일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때(촛불시위가 대표적인 예였내요 ) 유독 뚜렷한 의견을 피력하는 쪽이 전라도 친구들인 경우가 많았죠. 어릴때부터 부모님 혹은 친척분들로부터 그런쪽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뭐 그런 일로 충돌을 일으키는 일은 아예 없었습니다. 일단 저희 세대는 정치적인 견해가 거의 무념.. 이다 시피 하니까요. 부끄럽게도 다면 저희 부모님 세대중 대다수는 뿌리깊은 편견을 가지고 계시지 않나 합니다. 촛불시위가 한창일때 큰집엘 한번 내려갔었는데 시위대가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큰어머님이 저기 있는 놈들은 다 전라도 애들일 꺼라고 말하시는 걸 보면서 때아닌 컬쳐쇼크를 느꼈죠.
10/01/14 21:52
임거정이님// 말도 안되는 생각입니다
호남몰표가 지역감정을 합리화시킨다는 핑계는 그냥 핑계로 치부해야지 그걸 진지하게 믿어주는건 유게 게시물에 진지하게 반응하는 것 이상으로 곤란한 태도입니다 핑계대는 사람들의 특징은 그게 사라져도 다른 핑계거리를 만들어 내 핑계를 댄다는 겁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외면하고 호남몰표를 물고늘어져봤자 결국 다른 구실을 만들어낼뿐입니다
10/01/14 21:53
임거정이님// 이미 호남몰표가 사라졌던 사례가 있습니다. 일명 '탄핵 역풍'으로 불리웠던 총선이었지요.
당시 민주당은 전남 목포 근교의 몇 개 지역구만을 차지한 군소정당으로 내려앉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뀌는 것은 없더군요.
10/01/14 22:06
호남몰표를 합리화 할것도 없고 그것과 지역감정은 무관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호남고립화를 일으키는 최대 명분중 하나가 98% 득표라는 겁니다. 특히 지난대선때의 호남득표는 그 반대자들에겐 더없는 먹잇감이죠 제의견에 오판이다 아니다는 솔직히 의미가 없는거라 봅니다. 왜냐하면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현실은 아무리 부정하고 아니라 해도 영,호남의 대립이고 그 선두에 있는것이 광주와 전두환 그리고 98% 득표율입니다. 전두환이 다음정권끝까지 살아있을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40년전 일이 될 광주민주화 운동이 그때까지도 지역감정생산의 원천이 될지도 미지수 라고봅니다. 난 답이 없는 닭이냐 달걀이냐 와 동급인 이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이 그때까지 저 노동당급 득표율이 유지된다면 계속 생산되고 이어지고 할거라는 예상만 할뿐입니다.
10/01/14 22:08
그런데 이시점에서 나라가 발전해야 지방도 사는 거 아닌가요?
여태 다른 나라에 비해 자원도 딸리고 기술도 아주 뛰어난게 아니고 노동력 또한 비싸져 버렸으니 나라가 발전 하려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대구도 첨단의료사업 다 날아가게된 상태입니다.
10/01/14 22:12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 지역을 규정시키는 것 만큼 무서운 일이 없겠죠. 위 리플들만 봐도 제 경험과는 다른 분도, 같은 분도 계시네요.
제 경험 속에서 부산사람들은 타 지역에 몹시 배타적이거니와 이유 없이 타지역 내지는 서울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하는 악몽같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엔 아 참 사람이 사나이답고 멋지구나. 저 사람과는 한 바탕 싸워도, 술 한 잔 같이 해도 언제건 친구이고 싶다. 하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하구요. 대구 사람들은 유흥의 도시 대구*-_-*로 남아있네요. 참 재미있는 분들이 많았죠. 그리고 제가 들었던 교수님 중 대구분이 계신데, 진보신당 당원에다 시국선언 제일 먼저 서명하시는 등, 지역이 대략적인 정치색은 말해줄 수 있어도, 역시 '꼭' 적용하기는 무리인 듯 싶습니다. 물론 경북/경남 분들이나 좀 비 도시지역 분들에게서 정치적 답답함이나 진실과는 한참 거리가 먼 (정치색이 문제가 아니라 팩트 자체가 없는) 발언들을 좀 많이 듣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 분들께 아 그건 이래서 이렇지 않느냐 온건하게 대화를 끌어나가려고 하다 보면, 완전히 '꼴통' 스러운 분들은 몇 없더이다. 물론 가~끔씩 있긴 있었어요. 하지만 가끔씩이 전부가 되나요?
10/01/14 22:15
염나미。님// 님이 주장하는 논리로 수도권 경남권이 발전했지요 제가 충청도 끝에 살아서 장항선을 타고 오다가 도시들을 보면 가관입니다. 천안 아산까지만 도시라고 불러줄만하고 그아래로는 뭐 시라고 부르기도 민망한데요 이런데도 선택과집중 리플보니 좀 씁쓸하네요
10/01/14 22:17
임거정이님// "먹잇감"으로 삼던지 말던지, 그게 합리적인 근거인지 아닌지만 따지면 됩니다. 단순히 '전략적인 이유'라면, 위에 언급된 대로 별로 변한 건 없습니다. 투표율은 정당화를 위한 '핑계'로 사용되는 것이지, '근거' 혹은 '원인'은 아닙니다.
그나저나 노동당이 어떤 당인진 모르겠습니다만(딱 떠오르는 게 영국인데, 98%는 금시초문이네요), 98%가 일반화된 수치인가요?
10/01/14 22:17
임거정이님// 전두환이 죽던 살던 구조적인 문제가 그대로라면 득표율도 그대로 가는 겁니다
그 득표율은 지역감정의 현상과 결과인거지 원인이 아니라는 거죠 그런 현상을 명분으로 삼는 것 자체가 원인을 숨기고 싶은 사람들의 핑계라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1+1=2 입니다 2라는 답을 3으로 바꾸고 싶다면 1+1의 수식을 바꿔야지 답도 바뀌는 건데 원하는 답이 안나왔다고 그것을 바꿔야한다고 해봤자 덧셈공식을 모르는 사람의 무지일뿐입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은 수식을 바꿔 결국 3이라는 답을 내놓아도 그것 또한 원하는 답이 아니라고 또다른 핑계를 댈 뿐이죠
10/01/14 22:18
임거정이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호남에서 노동당급 득표율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대선 때부터 정동영 후보가 호남에서 90%이상의 지지를 얻지는 못했지요. 80% 갓 넘기는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도 2% 남짓의 지지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가카가 영남에서 70%대 지지율을 얻은 걸 생각하면 그 차이가 꽤 좁혀졌죠.) 호남 지방의 밑바닥 민심도 많이 변해서 지난 4월 재보선에서 무려 민노당 후보가 광주, 전남 장흥에서 지역 의회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구요... 결정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더 이상 '선생님'께 묻지마 투표를 할 명분이 많이 희석되었죠. 영남 지역에 무려 민노당, 진보신당, 민주당 국회의원이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나름 민주당을 대신할 세력이 천천히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 지방선거가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다만... 호남에서 한나라당 간판은 답이 없습니다. 나름 한나라당에서도 호남 출신 당직자들이 호남 민심을 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듣기는 했는데 그래봐야 어느 누가 5.18 주범들과 야합을 한 자들에게 표를 줄까요?
10/01/14 22:22
덧붙이면, 시간은 아무 것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무엇을 하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이지 시간이 변한다고 그대로 변하는 건 아니죠. 오히려 과거(나이 많은 세대)의 의식이 나름 구체적 사실들에 근거하는 데 반해, 이후 세대의 의식은 구체적 사실과 유리된 일종의 '문화'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죠. 최소한 시간 지나면 사라진다고 할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물며 이를 유지시킬 구조까지 존재한다면야..
10/01/14 22:25
shadowtaki님//
호남 몰표는 사라진 적이 없습니다. 언급하신 민주당은... 또 다른 지역당인 열린 우리당과 표가 갈렸기 때문일 뿐이죠.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이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표를 나눠 갖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이야기죠.
10/01/14 22:29
현 호남에서 대선때마다 일어나는 경이적인 투표율에 대해 전혀 문제될게 없고
그건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그렇게 보시면 될겁니다. 나같은 사람은 내식으로 보는것이고 먼저 인지해 주실것은 내의견은 내나름대로 이 난마와 같이 엃힌 대한민국의 지역감정을 풀수있고 완화할수 있는 해법중 하나로 호남에서 일어나야할 변화의 선두로 대선시 일어나는 그 엄청난 몰표가 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영남쪽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영남쪽의 일 가시적인 변화의 최우선을 나는 이점에 있다고 보는거니까요 내 판단의 적법을 따지기엔 지역감정은 너무도 복잡하지요 지역감정의 해악은 누구나 다압니다. 문제는 그럼 어떻게 지역감정을 풀어갈것이냐는 해답일뿐이지 나는 지역감정에 대한 최우선 문제가 서로 답은 없고 성토만이 존재한다는 거라고 봅니다. 호남이 지역감정의 최대 피해자임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호남이 지역감정의 주범에서 자유롭지는 않다는것도 사실입니다. 지역감정을 성토하는것보다 이젠 서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해야 할때입니다.
10/01/14 22:34
호남이 영남보다 발전안된건 호남은 평야지역이기 때문이죠. 고속도로야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통할려면 부산항이 최적의 장소니까요. 도로따라 공장짓는게 당연하고... 호남 발전 못했다고 주장하면 강원도는 뭔가요. 그리고 젊은세대라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지역감정 겪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 인터넷에서는 유독 많은듯...
10/01/14 22:36
yoosh6님// 열린우리당을 호남지역당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대구,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 의석이 한자리 이상이 나왔던 정당입니다.
10/01/14 22:36
이렇게 pgr21에서는 많은이들이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에대해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들있는데요.. 실제로 많은 젊은층들이 그런생각을 가지고있죠.. 그런데.. 왜.. 한나라당이 그렇게 지지율이 높으며 국회도 절반이상이고 심지어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된것일까요.. 물론 진보쪽에서 그당시 가카에 비할만한 후보단일화를 이루지못했고.. 선거도 중장년층에서 훨씬많이 참여하고 실제로 영남쪽이 지역구도많고 인구도 많아서 그런것이지만.. 과연 우리 젊은세대가 나중에 나라의 기둥을 잡을때가 되면 과연 바뀔까요?? 우리나라도 이제 개발만이 아닌 복지국가로 거듭날수있는건가요??? 그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10/01/14 22:36
임거정이님//그러니까 님이 제시하는 게 대안과 해법이 아니라는겁니다
결국 그런식으로는 다른 답을 내놓아봤자 yoosh6님처럼 내맘에 들지 않는 답이라고 핑계댈 뿐이거든요 게다가 호남쪽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영남이 오히려 공고화 되고 있고 수도권이 또다른 지역감정을 내뿜기 시작한다는 게 더욱 문제입니다
10/01/14 22:39
임거정이님// 어느 부분에서 호남이 지역감정의 주범에서 자유롭지 않은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현 한나라당을 호남지역 사람이 찍지 못하는 이유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고 단지 민노당, 진보신당을 찍지 않아서가 그 이유인가요??
10/01/14 22:40
ph님은 내의견이 대안도 해법도 아니라고 하지만 말고
자신의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남의 의견을 성토하는것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님은 내의견을 몰아붙이고만 있지 중요한 지역감정 타파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도 대안도 없습니다. 오직 영남과 그에 기반한 세력에 대한 책임론외에는 그건 대안도 해법도 아니고 바로 그자체가 지역감정의 원천일뿐입니다. shadowtaki 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나올수 없다고 분명히 서두에 난 적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역감정이 꼭 그 본질로 들어가면 나오는게 님이 적은 책임론과 원인론입니다.
10/01/14 22:41
대구에 사는 10대 청소년입니다.
사실 저희끼리는 지역감정이니 뭐니 하는 쓸데없는 말들, 사실 신경 쓰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저 어른들이 만들어낸 헛소리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몰상식하거나 개념 탑재가 안되있는 친구들이 어른들 하시는 말씀 그대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전라디언~ 이런 헛소리 하는 걸 보긴 봤습니다만......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자꾸 옳지못한 사고방식을 세습하지 않는 한, 시간이 흘러가면 차차 인식이 바뀌고 알아서 고쳐질 문제라고 봅니다. 적어도 저희가 생각하기에는요.......
10/01/14 22:41
SSeri님// 실제로 젊은 층들이 '그리 특별하게 다른' 집단도 아닐 뿐더러 아주 특정한 시기의 격변기를 제외하면 세대는 그리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특정 시기에서 세대 간 차이는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런데 그 시기의 젊은 세대가 시간이 지나도 그 때의 사고를 '고스란히' 유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전체적인 정도의 변화는 '단순한 시간 흐름'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세대가 특정한 시기의 변화를 주도했다면 그건 그들이 특수 연령군이라서기보다 그들을 묶어준 조건 때문일 것입니다. '100% 똑같다' 이렇게 얘기는 안 하더라도 세대만으로 변화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는 것이죠. 한 때 사회 변화의 주요 변수로 주목받았는데, 요즘도 다루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0/01/14 22:42
SSeri님// 지지율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국회 절반이상을 차지할 정도는 아니지요 그건 선거제도의 문제입니다
현 대통령이야 지역감정에 경제이미지까지 더해서 손쉽게 당선 되었지만 절대적 표숫자에서는 노전대통령에 약간 모자른정도입니다
10/01/14 22:43
임거정이님// 말씀하신 류의 "대안"과 "해법"은 매우 오래 전에 다 제시되었고, 시도했던 것들입니다. 그것들이 정말 대안이고 해법이 될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 그것들을 '더 강하게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이 '대안'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출발 5분전'만큼 오래 전 "해법"인지라..
10/01/14 22:44
shadowtaki님//
그런 기준이라면... 한나라당이야말로 지역당이라고 부르기 힘들겠죠. 호남 지역을 제외하면... 항상 거의 두 자리 수 가까운 의석을 다른 지역에선 얻고 있죠.
10/01/14 22:44
임거정이님// 무슨 소리를 하시는 지 모르겠군요
대안과 해법을 내놓으라지만 님이 먼저 영남과 그에 기반한 세력에 대한 책임론은 대안과 해법이 아니라고 선부터 긋고 시작하면서 무슨 대안과 해법을 달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님 마음에 맞는 대안과 해법만을 원하시는 듯 합니다
10/01/14 22:47
Ms. Anscombe님 그러기에 나는 이것이야 말로 개선의 답이 될수 있다고 보는겁니다.
말은 쉽고 누구나 생각하는 겁니다. 헌데 그런데도 안되고있고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적어도 다음대선후까지도 현 호남 몰표현상이라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가시적 변화가 없다면 그후의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라고 볼뿐입니다. 빈터님 한나라당 없어지는것은 너무도 간단한것이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통합이 일어난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10/01/14 22:47
빈 터님// 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선거제도 자체를 바꿔버리면 되죠. 전부 비례대표제로 뽑던지, 대선거구제를 도입해서 1등만 당선되지 않도록 하던지... 물론 국내 정치세력 간 이해다툼이 있어서 거의 불가능하지만 말이죠 -_-;;;
10/01/14 22:52
ph님 내의견에 대한 반대의 톤만을 다시니까 그런것 아닙니까
내가 이래서 지역감정이 난마와 같이 엃혀 있다고 보는것이 지역감정을 따지는 분들은 대부분 끝에가면 책임론과 원인론으로 갑니다. 서두에 난 분명히 닭이냐 달걀이냐를 따질수 없고 이지역감정이 다음대선까지 최우선적으로 눈에 가장 먼저 가시화될수 있는 현상으로 호남몰표현상이 가라앉아 지금의 영남수준으로 일단 내려간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는데 왜 내의견에 영남책임론으로 밀고 들어와 따지며 결국은 닭이냐 달걀이냐를 들이밀지요 적어도 내가 서두에 두번이나 적은 사항에 대해선 논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난 정말 피곤하거든요 지역감정에 대해 말이 나올때 나오는 그런 닭이냐 달걀이냐가
10/01/14 22:55
30년전 전두환에 의해 자행되었던 사건에 의해 반한나라성향이 강한 것...
한국전쟁에 의해 피해를 가져다 주었던 북한을 혐오하는 것... 전자는 허용되지 않고 후자는 허용되나요... yoosh6님//당시 김대중은 민주당을 지지했었고, 당시 총선전 호남 국회의원 수만 봐도 열린우리당은 호남지역기반이 민주당보다 더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호남 지역구에서 두 당이 모두 후보를 냈습니다... 친이 친박으로 말로만 나눠져 있는 한나라당은 하나의 깃발로 출마했고 친박연대는 한나라당 소속중 공천 못받은 친박이 나온것 뿐이구요.. 그중 유명한 사람이 뽑힌 것이구요... 차이가 분명 있지 않나요?
10/01/14 22:56
임거정이님// 님께서 말하시는건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한 사람에게 장미빛 미래를 위해 악감정을 풀고 구타한 사람에게 무조건 친절하게 대하여야 한다고 하는거랑 같습니다. 왼쪽 빰을 맞으면 오른쪽 뺨을 내밀라는 예수님도 아니고 너무 과한 피해자에게 너무 과한것을 요구하시는 군요.
서로를 위한 장미빛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보수(라고 쓰고 XX라 읽는)분들의 자정 노력과 그들을 지지 하는 분들의 날카로운 비판이 뒤받침 되었을때 가능합니다.
10/01/14 22:56
저는 민주당의 몰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나라당이 박정희 정권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전두환 정권과 3당 야합을 한 김영삼 정권에
대해서 비판의 자세를 취하면 해결될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절대로 없겠죠.. 그랬다가는 부산 경남의 표밭을 잃을 것이고, 박정희 정권을 부정했다가는 대구 경북을 잃을 것인데요.. yoosh6님// 네, 저는 한나라당을 지역정당으로 보지 않습니다.
10/01/14 23:00
임거정이님// 이제껏 이야기 한게 그거에요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으니까요
원인을 파악해야 그 과정이 파악되고 그래야 해법이 나오고 결과값을 바꿀 수 있다는 거라고요 아니 30~40년이 지났다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구분 못 할 문제가 될정도면 역사는 과연 무엇에 써먹어야 하는 건가요
10/01/14 23:03
점박이멍멍이님// 멀쩡히 한나라당의 대표로 있는 사람을 대놓고 지지한다고
만들어진 집단을 민주당 열린우리당의 경우와 같이 비교한다는 것 부터가 유게감이죠
10/01/14 23:08
점박이멍멍이님//
비교함에 있어서 완전히 동일한 조건일 수는 없겠죠. 그래서 열린 우리당은 '호남 지역당'이 아니였다고 주장하시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친박연대와 한나라당의 관계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인지요? 혹시 전자라면... 탄핵 직후의 총선이 아닌 다소 시간이 지난 후인 4기 기초 자치 단체장 선거 결과를 참고해 보세요.
10/01/14 23:08
nastika님 그러기에 내가 다음대선에서도 어떤 가시적인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그이후도 어렵다고 하는 겁니다. 호남이 5.18로 인해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는 압니다. 문제는 그 상처가 민주화운동이라는 명예회복과 보상절차에 의해서 치료되고 봉합되었습니다. 그래도 흉터는 남아있는 법인데 그흉터는 영원히 가는것이지만 그 흔적은 매우 흐려질수 있습니다. 서두에 시기적으로 제가 다음대선이 지나가면이라고 적었는데 이게 시간적으로 치면 앞으로 약 3년 그리고 그대선의 정권기간이 다할때 쯤이면 8년입니다. 그럼 다다음정권을 위한 대선준비에 또들어가야 되는데 이때가 되면 말그대로 40년입니다. 40년 5.18이 일어난지 40년이 지났다는 겁니다. 6.25로 인해 발생한 남한내에서만의 상흔을 잊는데 40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세대로는 두세대인데 그럼에도 그상처가 살아있다면 정말 큰일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주역인 전두환이 있는데 내바램이기도 하고 내생각이기도 한데 이인간이 그때까지 살아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내기대이고 바램이지만 일단 다음 대선때 호남쪽에서 우선 80%전후의 몰표현상이 줄어들어 반대쪽 명분을 약화시켜가며 이어지는 총선과 지방선거등으로 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랄뿐입니다.
10/01/14 23:15
유시민씨가 언급했듯이
열린우리당의 시작이 "지역기반당"은 아니었지만, 이후에 "지역기반당"이 된 것은 사실이죠. 그게 열린우리당의 한계였다고 유시민씨가 저서에서도 언급하였죠. 그렇지만 언제나 "지역기반당"이었다고 말한다면 억울한 시절이 열린우리당에게는 있었고, 한나라당은 없는 것 같습니다.
10/01/14 23:18
임거정이님// 10년 후 80% 몰표현상이 계속 존재한다 해도
그것이 호남 사람들의 잘못일까요? 투표를 하는 것은 호남 사람들이지만 그 판을 만드는 것은 정치권입니다. 한나라당이 개과천선을 하든, 민주당이 몰락하든, 진보진영이 약진을 하든 정 그것도 아니라 호남에서 따로 정치세력이 생겨나든 말이죠. 지역감정을 먼저 자극한 게 정치권이었으니, 정치권이 결자해지를 해야겠죠. 저도 10년 후에 "노동당 득표율", "호남 몰표" 이런 뉴스는 듣기 싫습니다. 그러니까... 정치 좀 잘해라 이것들아~~~!!!
10/01/14 23:39
왜 이리 댓글이 많이 달렸나 싶더니... 한 97년 대선 때도 못본 것 같은 몰표론을 들고 나오신 분이 계시네요. 잃어버린 13년도 아니고 참... 그냥 싫으면 싫다고 하시면 됩니다.
10/01/14 23:44
게다가 숫자도 틀렸습니다. 99%는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전형적인 경상도 지역주의자들의 흑색선전이죠. 그런 숫자가 나온 적이 없어도 실제 득표율을 확인하는 사람은 없고 99%라는 숫자만 남으니까요.
게다가 한 때 우리나라에서 전라도인으로 사는 건 '흑인'(고종석씨 표현입니다만...)이었습니다.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가 끝나고 대선에서 흑인들이 만델라에게 99% 투표한다고 그게 백인들의 반감을 살 '몰표'인가요?
10/01/14 23:46
전라도라고 다 같은 전라도가 아니라, 전북보다는 전남 지역 출신의 사람들을 (주로 군대 내에서) 두루 겪어보았습니다만..
그 후부터 기왕이면 전남지역쪽이라면 좀 혀를 내두르는 편입니다. (좋지 않은 쪽으로) 제 주위에 국한된 것이겠지만.. 저와 비슷한 정도를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에 의외로 놀랐습니다.
10/01/14 23:48
Zakk Wylde님// 삼국시대 얘긴가요? 조금 위험한 발상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대통령 시절만 해도 시골은 공화당, 도시는 민주당이었지 절대 영호남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이러던게 김대중 전대통령이 박대통령을 한방 먹이자 양상이 변하기 시작하죠. 지역감정을 역사에 대입해버리는 게 일견 간단해보이는, 별것 아닌듯 한 문제처럼 보여도 "원래 그런거야, 역사적인 문제인걸..." 이런 대답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지역감정은 그 감정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는 꽤 공고한 어떤 집단의 논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역감정은 스포츠의 연고주의와는 좀 다른 개념이라고 보시면 좋겠네요. 여튼 기아는 화이팅입니다... 하하핫;;;)
10/01/14 23:55
전라도가 경상도에 비하여 홀대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정치적인 박해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말이죠.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 전라도사람들이 역으로 숙청작업을 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당시에 이러한 현상이 문제가 되기도 했죠. 물론 이것을 여태까지 했던 것을 바로 잡는다는 이유로 정당화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경상도 출신사람이 아닌, 충청도 사람이나 강원도 사람이 보기에는 집단이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겁니다. 강원도보다 경제적으로 홀대 받았다고 생각하나요? 어떠한 향우회가 가장 결집력이 강하면서도, 배타적이라고 생각하나요.
10/01/14 23:55
87년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광주에서 득표율이 93%였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짜증나...)의 대구 득표율은 70%였습니다. 하지만 광주에서 DJ의 득표수는 48만표, 노태우의 대구에서의 득표수는 80만표입니다. 32만표 차이인데, 이게 얼마나 큰 차이인지 실감하시겠습니까.
10/01/14 23:55
그리고 한나라당이 호남지역 빼고 다 인기가 많은 건 그만큼 영남지방 사람들이 전국에 많이 퍼져있다는 것의 반증이죠. 롯데가 전국구 인기구단인거 처럼요.
10/01/14 23:58
99%는 일부러 썼습니다. 저런 식으로 근거도 없는 숫자로 특정 지역의 몰표를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리고 이런 몰표 현상은 대선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총선에서는 별 쓸모(?)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총선 처럼 단순다수제 일 때는 특정 지역에서 많은 득표를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10/01/15 00:01
zigzo// 님께서 말한게 근거 있으신가요? 제가 알기론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도 요직 비율은 호남이 영북 영남 보다 낮았습니다.
10/01/15 00:05
yoosh6님// shadowtaki님에게 댓글 다신 논거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뿐 새로운 주장은 없죠 님도 인정하셨고요
10/01/15 00:05
정치 이야기는 가급적 안하려고 하고 특히 지역감정은 더더욱 이야기 하기 싫은데 술김에 한마디 하렵니다.운영진께서 수정이나 벌점을 주셔도 감수하겠습니다.
\"x까는 소리 하지 맙시다.수십년간 칼로 찌르고 짓밟다가 발전적인 관계를 위해 니가 다 잊고 손 내밀어라. 크크 장난치십니까? 가해자의 처벌은 바라지도 않습니다.그동안 쌓여왔던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들부터 치우고 사과부터 제대로 한 후에 관계를 논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전라도에서 경상도를 깐다구요? 웃기지 말라 그러세요. 몰표?투표율99프로?할줄 아는게 그것뿐인 지역입니다.가난하고 힘없는 동네라 그거 외에는 하소연 할 길이 없으니까요.
10/01/15 00:05
nastika님// 영북은 없습니다. 영남이란 조령(문경새재) 이남의 경상도 지역을 이르는 말이라, 영남의 상대어로 영북은 없습니다.
10/01/15 00:11
nastika님// 하도 그런 기사가 많이 나돌긴 했죠.
뭐 어느 신문인지는 말 안해도 아시리라 믿구요... 이젠 심지어 그런 얘기마저 들리더군요. '그때 박아둔 전라도 애들이 요즘 민주당한테 주요 정보 흘리고 다닌다고... 다 갈아버려야 한다;;;' (죄송합니다. 들은 대로 그대로 옮겨적어서 표현이 과격합니다.) 뭐 그렇게 믿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거죠... 제가 느끼는 현실은, 지금은 영호남이 싸울 때가 아니라 수도권을 향해 비수도권이 단일대오 형성하여 결사항쟁 해야 할 시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영호남이 싸우죠. 거기다가 뜬금없이 강원도 충청도도 하나씩 패거리짓고 나섭니다. 그러면 결국 웃는 건 수도권 뿐이죠... 왜 이런 쓸데없는 싸움을 하는 걸까요?? 결국 정치는 파이를 나누는 작업이고 거기엔 감정따위는 필요없습니다. 정확한 정보와 냉철한 판단만이 필요하죠. 글쎄요. 전 솔직히 호적 떼 보면 그냥 서울사람이고 지금 사는 곳도 서울에 바로 붙은 경기도라서 어차피 지역감정 문제에선 한발 물러서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어요... 약간 계층비유 하나 하자면, 예수님 십자가에 못박은 유대인들한테 호감 100배인 한국 기독교 보는 느낌입니다... 주먹 휘두르는 건 좋은데 타겟을 잘못 맞춘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나라엔....
10/01/15 00:11
칼님// 욕설이 들어간 거 빼고는 전반적인 내용에 공감합니다. 꼭 보면 가해자들은 때린 거 사과는 안하고 무조건 화해와 용서로 화합하자고 하더라구요. 용서는 피해자들이 하는건데 말이죠.
10/01/15 00:14
웃기지도 않는 헛소리 그만 하시고 x같은 선입견부터 버리세요.커뮤니티중 그나마 이상적 판단을 중시하는 pgr조차도 전라도 사람이 어쨌네 저쨌네 하는 소리가 나오네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혈액형을 믿는 오류 그 뭐라 하죠?하여튼 그런 식이네요.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대체 뭐가 다르다고 또 뭐가 그리 죽을죄를 졌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동갑내기 경상도 여자를 만났더니 빨갱이 자식이라는 소릴 듣는게 전라도인입니다. 무슨 낙인이라도 짝힌 것처럼 하하하. 술 좀 들어간 데 다가 민감한 부분이다보니 흥분한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10/01/15 00:18
칼님//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실제로 그런 일이 존재하긴 하는 겁니까? 초면이거나 별로 친하지도 않는데 전라도 빨갱이네 어쩌네 경상도 꼴통들이네 어쩌네 하는 말을 듣는 일이요. 물론 인터넷 말고 오프라인에서요. 전 28년 평생 살아오면서 정말 저런 일이 단 한번도 겪지 못했고, 주변 사람이 저런 대접을 받는 경우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저나 걔들이 운이 좋은 것이고, 실제로는 전라도 사람(혹은 경상도 사람)은 저런 대접을 받는 게 일상인 건가요?
10/01/15 00:22
진심으로 영남이든 경상도든 호남이든 지역감정을 없애고 화합을 하려면 잘못을 도려내고 그에 대한 처벌 혹은 사과를 한 후에 화합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이쪽에서는 당한게(누군가의 입장에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대로 인데 죽어도 화해는 있을수 없죠.성인군자도 아닌데. 인구수를 비교해 보세요. 애초에 싸움이 될수도 없는 구조요, 싸울 이유도 없는 민족일 뿐입니다.
10/01/15 00:29
어차피 힘있는 건 영남입니다.
그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겠죠. 인구도 그렇고, 경제력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대승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큰형이 셋째 무시하고 괴롭히고 둘째 넷째 막내 불러다가 때리라고 그러면 좀 대들줄도 알아야 합니다. 결국 큰형이 나머지가 다 덤벼도 못 이길정도로 커버리고 나면 게임 끝나죠. 좋던 시절 다 끝나고 맙니다. 뭐 시간은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합니다만...
10/01/15 00:30
Kkong// 처음보는 사람한테 그러면 미친놈이죠.근데 미친놈들은 종종 있더랍니다. 사실 미친놈들은 괜찮습니다.제정신 아닌 놈들이니 무시하면 그만이니까요. 제가 제일 두렵고 무서웠던 건 나름 사회적 명망도 있고 유명하신 분과의 사석에서 그런 소리를 들은것과 서울대를 비롯한 일류대를 나온 친구들 또는 그 동기들과의 대화에서 아무런 거리낌없이 전라도 운운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예;;;아무 생각도 없이 우스겟소리로 술마시며 떠들며 전라도는 억세잖아 전라디언 어쩌고 하는 소리 수도 없이 들었네요. 어쩌면 피해의식일수도 있겠네요.
10/01/15 00:36
점박이멍멍이님//
제가 단 논거에는 전혀 잘못된 부분이 없습니다만... 새로운 주장이 없다는 말은 제 의견과 다르지 않다는 말일텐데, 왜 댓글을 다신지 모르겠군요.
10/01/15 00:43
kkong님// 위에 언급했다시피 대학친구 부모님께서 전라도 애랑은 깊게 사귀지 말라고 했다는...
그에 반해 전남인 저희 부모님께서 경상도 분들 험담 하신건 들어본적이 없네요...대신 정치권 인간들이면 모를까요.
10/01/15 00:49
몰표가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지금 상황에서... 한나라당에서 멀쩡한 후보를 내보낸 후에야 그런 것을 문제 삼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멀쩡한 후보가 나와도 그 후보 자체보다는 지역감정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호남이고 영남이고 욕먹어야 마땅하죠. 그렇지만 그것도 아니고 무려 전과 14범님께서 나오셨는데 그분을 찍는다는 것부터 잘못된 것 아니었나요?
10/01/15 00:50
우와 가식이 쩔던 아니면 양식이 있다고 생각하던 나름 체면 차릴줄 안다는 피지알이 이정도군요. 골수 경상디언으로 친구의 절반 이상이 경상디언인 제 주변도 이정도 수준은 아닌데 말이지요. 참담하군요 피지알도.
10/01/15 00:53
지역감정의 시작은 70년대 3선개헌으로 대선에서 수세에 몰린 당시 여당쪽의 선거전략이였죠. 당시 김대중후보가 초반 경상도 지역의 큰도시를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불안을 느낀 정부참모들과 여당쪽 사람들이 사용한게 지역감정이라는 괴물입니다. 교통 통신이 발달되지 않은상태서 각종 유언비어들은 점차 사실로 믿어지게 되죠. 국회의장서 부터 내려와서 선거날까지 연일 지역감정을 자극하는데 안믿을래야 안믿을수가 없죠. 이때부터 본격적인 정치논리에 의해 호남고립화 전략이 세워지게 됩니다. 각종 국책사업에서 호남이 번번히 밀리게 되고 각종 정부인사에서 배제되죠.(정동영씨가 정칭에 입문한게 호남출신이라 방송국내에서 크는게 일정한 한계를 느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5.18을 겪으면서 이런한 사회차별은 점점 노골화 되죠. tv에 나오는 사기꾼이나 조폭 들은 어김없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하다못해 80년대 당시에는 서울때밀이는 다 전라도 사람이라는 말까지 돌게 됩니다. 서울에서 전라도 세입자이면 같은 월세를 똑같이 낸다해도 방을 잘안내주고 작은 잘못이라도 하나하면 이래서 전라도 사람들은 안된다는둥의 말들을 하죠. 당시에는 정말 극심한 차별이 많았습니다. 정치논리에 의해 탄생한 호남고립화 전략으로 호남은 변변한 공장도 갖추지 못하게 되고 사회적 차별도 정말 심하게 받았습니다. 일단 호남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핸디캡을 가지고 사는것이니깐요. (지금 호남지역 교육성취도가 가장높은건 아마 이런 사회적 배경도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역이 낙후한것을 떠나서 같은국민인데도 어느한지역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정부가 나서서 또 각종 신문 방송들이 나서서 말입니다.) 이게 가하는 사람은 어쩐지 몰라도 당하는 쪽에서는 장난이 아니죠. 솔직히 지금도 어른세대에서는 아직도 이런 광범위한 조작과 교육들이 너무 철저히 이루어져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죠. 게다가 80년광주의 슬픈역사도 있으니... 몰표가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나라당 계열에서는 제일 바라는 시나리오라는겁니다. 아무리 호남이 몰표를 던지고 뭉쳐봤자 영남의 반도 안되거든요. 97년대선을 보면알죠. 당시 집권여당의 김영삼대통령의 지지율은 한자리수였습니다. imf구제금융에 각종 사건사고가 끝임없었죠. 그런데 당시 야당후보였던 김대중후보가 여당 이회창후보에게 불과 1% 이겼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이인제씨가 영남지역에서 30%에 가까운 표를 가져갔기 때문에 가능한것이었습니다. 영남을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승리하고 호남 몰표를 얻었음에도 이인제씨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선거의 승리는 전임대통령 인기가 한자리수였건 imf를 불러왔건 당시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 했을겁니다. 그래서 민주당계열에서는 유시민 노무현같은 영남개혁파들이 끝임없이 나오고 지역구도를 뒤흔들기위해 당도 깨고 만들고 별의별짓을 다하지만 한나라당은 영남을 잡고 절대 놓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은 별 힘 안들이고 전국적 선거에서 항상 승리할수있는데 지역구도를 굳이 깰려고 안할겁니다. 민주당은 지역구도를 깨야 승산이 있습니다. 어느역사에서 줄곧 냉대받고 차별 받은쪽에서 먼저 가해자정당 쪽에 표를 주겠습니까 게다가 그렇게 표를 받고자 하는 의지도 많지 않은데... 한나라당은 쉽게 내주기 힘든 텃밭이라 지역감정을 깨는노력을 기대하기 힘들듯하고 민주당에서 제2의 노무현 유시민 같은 영남의 괜찮은 인물들이 계속 깨지더라도 도전하고 뒤흔들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호남의 몰표를 풀어서 영남의 몰표를 풀자는건 어불성설 입니다. 영남의 몰표를 풀고 호남의 몰표를 푸는게 순리지요. 그러기 위해선 반한나라당계열에서는 정말 컨트롤 미스없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겠네요. 아니면 한나라당이 비젼을 켜주는 식의 결단을 한번 내려주던지...
10/01/15 00:55
경상도에서 20년 넘게 살았습니다.
솔직히 경상도 어르신들 중에 한나라당, 박정희, 전두환 추종하시는 분들 꽤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 좀 있으신 어르신들과 정치적 이야기는 절대하지 않습니다 ...!! 솔직히 경상도 사람들 성향이 대체적으로 남의 말 잘 안듣고 고집이 엄청 쌘 편이라... 토론 이런 거 잘 안합니다!
10/01/15 00:55
요 근래 드는 생각인데, 르네 지라르가 말했던 욕망의 삼각형 이론이 우리 나라 국민들의 상황에 딱 들어 맞는 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나는 성공하고 싶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욕망이라고 하자구요.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워낙에 이상적인 것이어서, 다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성공했다는 인물들을 롤모델로 삼을 수 밖에 없는데, 그 양반들이 지금의 소위 기득권층이죠. 일반 서민들은 그들을 롤모델로 삼는데 이것은 잘못된 역할 모델일 뿐이지만, (지라르는 이것을 우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욕망하는 자들은 그것을 탐욕스럽게 쫓습니다. 결국에는 동일시까지 하게 되는데... 지라르는 돈키호테가 미친 이유가 바로 이 잘못된 우상에 탐닉한 까닭이라고 보았죠. 즉, 우상을 쫓다가 신기루속을 헤메는 거죠. 비슷한 거 같습니다. 돈키호테하고 지금 우리 나라 서민들하고...
10/01/15 01:03
꽤 많은 사람들이 경상도에 반발심리를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전라도 욕하는거 보면 참 우습죠. 이런게 오히려 경상도를 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반발심리라는게 꽤 무섭거든요.
10/01/15 01:05
전라도에서의 몰표는 단지 경제개발에서의 소외와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참사, 그리고 그와 관련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의 표면적인 드러남일뿐입니다.
전라도의 몰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뱃속에 암이 있어서 아파하는 사람한테 진통제 줘서 안 아프게 하려는 것과 같은 고식적인 방법일뿐입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원인을 해결해야지, 그 사회 구성원들을 바꾸려고 해봣자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은 이미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도 제시된 수준의 문제입니다.
10/01/15 01:07
참 신기하긴 신기한 듯...
어떤 쪽은 조금만 틀린 근거가 있어도 난리가 나는데... 다른 쪽은 맞지 않는 자료를 자신 있게 내밀 수 있는게. YS의 지지율이 1%도 될까 말까 한 적도 없고, 전과 14범이 대선 후보에 나온 적도 없고..... 난 다 옳고 바르고, 넌 다 틀리고 잘못되었다고... 서로 남 탓만 하면서 상대방만 변하기를 바라니 항상 제자리 걸음인 듯.
10/01/15 01:14
중간중간에 현대사에 무관심하면서 자신의 아집만 드러내는 분들이 몇몇있네요.
정당의 흐름도만 배워도 호남에서 한나라당을 안찍는 이유가 나올수밖에 없으며(이걸 이해못하면 개인적으로 붕어아이큐라고 생각합니다.), 화합을 위해서 몰표운운하는 개소리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살인자와 아버지가 나란히 선거에 나왔는데 당연히 살인자를 찍을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글쓴이분께도 말씀드리고싶은것이 있는데, 총학생회의 활동을 싫어한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이 중립적이다라는 판단근거는 될 수 없습니다. 아니, 정치학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애초에 중립적이라는 인간이 있을 수 있는지부터가 의문이 드는군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여야한다는 'X드립'자체가 뉴라이트 이하 비운동권들이 자신들을 포장하는 또하나의 비중립적 정치구호거든요. 자신이 중립적이다라고 느끼신다면 그것은 아직 정치의식이 중2병수준밖에 안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그러니까 정치공부를 하기 이전의 그 중2병입니다). 하루빨리 자신의 이익을 잘 대변 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을 다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0/01/15 01:17
저도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학시절까지 보낸 대구 토박이입니다. 지금은 비록 아니지만 그래도 사무실은 하나두고 있습니다.
그냥 적지 않을려다가 적습니다. 지금 전 일본에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일본에 사과를 외칩니다. 5.18문제는 광주를 떠나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몇몇 위정자 들 때문이라고도 할수있습니다만 왜곡되고 과장된 언론 플레이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세뇌되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직도 그 문제가 전 정확하게 정리 되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정확한 사실 전달과 쇄뇌 되어진 많은 부분들을 돌려놓아야만 비로써 정리되었다라고 할수있을겁니다 그리고 사과도 함께.. 사과할 주체가 누굴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정하라고 한다면 무지했던 국민들일수 있습니다.(전두환 노태우 당시 군부는 말할필요 없구요, 이두부(분이라 적기 싫어요)들은 까이고 까이고 또 까여야 합니다 ) 언론에서 다시한번 새롭게 그때를 조명하고 그때당시의 사실관계를 영화 한편 다큐멘터리 한편등으로 넘어갈려고 하지 말고 교과서나 책 그리고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그려내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사과 할것들(무관심과 무지혹은 쇄뇌)은 하고 정리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했지 않는냐 라고 한다면 일본에서 주장하는것과 전 같다고 생각합니다. 해도 해도 그분들의 상처는 씻을길이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게 된다면 차후는 지방과 서울 수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상권들과 지방대학들이 무너지고 차별을 받으면서 이제 전라 경상도 이런문제가 아니라 지방 균형 발전과 서울및 수도권의 비대현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과속화 되고 있습니다. 지방과 서울 수도권 마찬가지입니다. 인구밀도를 비교 해보십시요. 제가보기에는 서울 수도권만 2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지방의 부자들이 제가보기에는 지방에서 살기보다는 거기에서 거두어들인 돈으로 서울 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장이 무너지고 지방 재정이 약해진 지금 ...우리가 누구에게 어떤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그래도 우리보다는 너희들이 낮지 않느냐? 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부자들한테 가서 이제 그만 좀 하고 우리 좀 나누어 주라가 아니고 공평하게 경쟁좀 하고 살자라고 외치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일본의 지방상권에 대해서 정말 하고 싶은 말 많지만 넋두리 같아서 그냥 안할렵니다. 그냥 이제 지방 대학 나와도 공평하게 취직 되고 많은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몰리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방및 지역 상권들이 살아나서 고향을 등지고 서울 등지로 안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고속도로도 발전하고 KTX도 있잖아요 이제 서울 부산 한시간권안입니다) 내고향에서도 실력있고 좋은 학교 공부도 하고 취직도 하고 먹고사는것 걱정 없었으면 합니다. 그냥 공평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관습적으로나 원래 수도이므로 라는 기득권층의 주장을 받아들여 당연히 손해 봐야 한다는것들이 넘 싫습니다. 저의 아버님이 평생을 대구에서 사셨던 분이라 마지막도 대구에 사시고 싶어하십니다 올해 여든이십니다. 저희 형님이 대구 근교 구미에서 일부러 있을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은 파주로 발령났습니다. 저는 지금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 눈물이 납니다 . 저희 형 L모 대기업에 근무하십니다 ...팀장 발령이라서 안갈수 없답니다 . 회사가 거의 옮겨가는 분위기 랍니다.(비밀이기는 한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신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제 또 파주로 발령이 나서 수도권으로 옮겨 갈것 같습니다. 아버님이 우셨습니다. 저도 눈물이 납니다 . 나이들면 살았던곳 정들었던곳 떠나시기 싫은맘 넘 잘압니다. 이제는 대구도 촌 동네처럼 생각되어 집니다. 농사짓던 사람들이 서울 가기 싫어 걍 자식들만 보내고 평생을 농사만 짓다 가셨는데 그나마 농촌에 사셨던 분들은 농사라는 소일거리라고 있었기에 덜 심심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평생을 그나마 명색은 지방 촌도시에서 사셨던 아버님은 할것도 없기에 따라기지 않을 이유도 없네요.. 아버님에게 넘 불효하는것 같습니다. 직장이 먼지 참...
10/01/15 01:31
yoosh6님// 1% 지지율이 아니라 한자리수 지지율이네요. 정정하겠습니다. 한자리수 지지율에 각종사건사고와 IMF는 맞는 자료지요?
10/01/15 01:31
댓글들 보니 그냥 할 말이 없네요.
......... 아버지를 찔려죽여놓고 그 후로도 한참 괴롭혀놓고 이에 대한 별 대책 없이 대체 무슨 이해와 화합을 바란답니까....
10/01/15 01:38
이런 과정을 몇번을 거쳐서 반론을 제기하고 답변을 하고 그러고 나면 남는 것은 역시 악바리 같은 전라도 놈이라는 소리..
제가 친구들하고 정치이야기 하면서 겪은 수 차례의 경험입니다. 정말 정치 이야기 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스위스 계좌 몇십조 드립, 이놈이나 저놈이나 이론, 구질구질하게 생긴 민주당에 대한 첫인상 작은 아버지, 큰 아버지들이 경상도 와이프 들이면서 들었던 수많은 모욕들.. 문제는 좀 더 나은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으면 참고 견뎌서 차별없는 나라를 후손에 넘겨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커지기만 합니다.
10/01/15 02:21
전라도에 민주당 말고 정당을 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만 아니면 됩니다...
한나라당에 꿀리지 않고 싸워서 한나라당을 사라지게 할 정당만 있으면 전라도 사람들은 아마 대동단결일테죠.. 그게 민주당일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호남지방에서 잘못했습니다. 그래서 호남지방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뽑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영남지방에서 무언가 잘못했나보죠? 그래서 영남지방 사람들은 민주당을 많이 안뽑나 봅니다.
10/01/15 04:43
이해와 화합 바라시는 분들은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그러길 원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제대로 된 사과나 보상도 없이 현재도 광주'사태,폭동'이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세상에서 화합하라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습니까.
10/01/15 06:20
제 눈을 믿을 수가 없군요. 원래 그렇고 그런 댓글만 다시던 분들이야 뭐 그렇다 치겠지만, 평소에 저와 의견이 일치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깨나 존중했던 분들도 몇 분 보인다는 것이 참....
10/01/15 08:24
참 어려운문제군요 pgr의 주요 접속층에서도 이럴진대 연령층을 더 넓혀가면 생각하기도 싫어지네요
군사정권에서의 국민 편가르기가 결국 나라를 이모양으로 만들어 놓다니 대단하다는 생각과 그 위정자들은 정말 까이고 까여서 백골이 진토되어서까지도 까여야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나 답답한 마음입니다.
10/01/15 08:40
진짜 6.25세대들께서 전부 소천하셔야 평화가 이뤄질까요...
왜 특정지역에 사는 집단을 전부 싸잡아서 평가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아직도 상식이 통하는 시대가 오긴 멀었나요?
10/01/15 09:39
kkong님// 심지어 저는 취업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사장이 그러더군요.(서울의 모 잡지사 - 컴과 네트워크 관련으로 꽤 유명했던 곳이었습니다) "니가 전라도 출신이라 묻는 건데 솔직히 답해 봐라. 전라도 애들이 배신을 잘 때린다는 데 어떻게 생각하냐? 너도 그러냐?" 고 말이죠.
그때 제 나이가 27이었는데, 지역 감정 문제가 심각한 건 알고 있었지만 사실 대놓고 면전에서 저런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받은 건 처음이었던지라 저도 모르게 멍해져서 대략 1분간 아무 말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다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애써 항변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재미있는 건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다음날 합격했으니 출근하라고 전화가 왔다죠. -_-;; 워낙 충격적이고 황당해서 뽑아준 건 고맙지만 안 가겠다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만.
10/01/15 10:16
시간이 나 다시와보니 역시 열기가 확오르는숫자의 댓글이 달려있군요
지역감정을 논하기가 참 어렵고 난감한게 바로 이겁니다. 어떤 의견을 내놓아도 계속 끝없이 서로간의 책임론 원인론으로만 몰고갈뿐 실재 지역감정을 완하하고 타파해야할 행동과 실천에 대해선 모두 침묵하지요 어떤 의견을 내노아도 고작 그거 다 아는거 아니냐 식이거나 알면 뭐할까요 그걸 안하기에 발전이 없는데 또한 나로서는 pgr의 주연령층이 20대와 30대 초반의 남성들로 알고 있기에 솔직히 이분위기를 보면 앞으로 지역감정의 타파가 매우 비관적이라는 점에서 많이 암울합니다. 과거 새로운 세대로서 향후 우리사회가 간직한 많은 문제점중 최대의 골병인 지역감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울수 있는 80년세대들이 반대로 지역간 이반화와 거기에 한술더떠 계층간 이반화까지 주입받아 버렸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새로운세대에선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한 기대는 단지 기대일뿐이었다는게 거의 입증되가고 있는듯 하고 과연 이들 다음 세대로 이제 20대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90년세대들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제가 다음 대선 때까지 한국에 있을지 아님 살아있을지 모르나 미래가 전혀 낙관적이지 않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10/01/15 10:22
전라도 촌구석에서 자란 5남매 중 4명이 경상도 사람과 결혼했네요.
제가 그중 막내, 경산에 사는 처자와 결혼 .. 지역감정이란 일종의 쇠뇌 아닌가요.
10/01/15 10:34
임거정이님// 그럼 이제 임거정이님께서 생각하시는 해결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많은 답을 해드렸는데 그 답들을 받아들이지 못하신다면 다른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우리는 전혀 생산적이지 못한 소모적인 논쟁을 해온 셈이네요. 양비론은 절대 해결책을 낼 수 없습니다. 그 점을 알아두시길...
10/01/15 10:48
벤카슬러님 난 내가 생각하는 변화의 해법을 적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해법을 현실성이 없다. 말도 안된다로 따지는 분위기는 왜 무시하고 정작 변화의 시도로서 제시하는 답은 답이 아니라고 하지요 양비론은 해결책이 될수없다. 미안하지만 벤카슬러님보다 더 엄청난 지역감정의 푹풍을 직접 보고 겪으며 살아온 나로선 책임론과 원인론 따지는 닭 달걀이야말로 해결책이 아니란 판단을 오래전 내렸답니다.
10/01/15 10:51
리플의 내용을 떠나서 본문을 쓰신 SSeri님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인터넷 포털 뉴스의 댓글들은 모두 무시하셔도 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댓글의 공간이 어떤 공간인지 뻔히 알고(그냥 막장이죠..) 댓글을 달지 않으니 말이죠. 세상엔 별 희한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정말 할 짓이 없거나 소위 '알바'로 댓글을 단 것이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pgr과는 다르게 다른 20~40대의 소위 젊은층들이 투표에 별 관심이 없으며 투표일은 곧 공휴일로만 인식하고 그냥 나가 놀자는 식으로만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그냥 '우리 동네에서 하던 사람이 그럭저럭 하는 것 같으니 그냥 그 사람으로 밀어주고 말자.' ,'우리 부모님&내가 고향이 어디이니 그쪽 사람, 정당을 밀어주자.'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죠. 애시당초 워낙에 젊은 사람들이 투표라는 것에 관심조차 가지질 않으니 당연히 우리나라의 정치는 변할 수가 없는 것이죠. 투표율이 60~70%가 나오고, 젊은 층이 투표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근본이 변한 것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지역감정은 참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박통을 정말 싫어하는 이유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 점도 있지만, 이러한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거의 최초로 조장하고, 이용해먹은 인물이라서입니다. '전라도 사람들은 음흉하다, 전라도 조폭이 가장 험악하다.' 이런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들이 다 박통의 유산인 것이죠. 문제는 이러한 지역차별로 이득을 본 영남지역 사람들의 사고관이 피해를 본 호남지역 사람들의 사고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바뀌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이유로 말이죠. 사실 자신의 손에 이익이라는 기득권이 쥐어진 상황에서 그것을 포기하기엔 쉽지 않으며, 몇 십년을 서로 욕하고 깔보던 사람들이 몇 년만에 화해하고 잘 지내기엔 쉬운일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가 불완전한 존재인 인간인 이상에는 더욱 그렇고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우선적으로 기득권, 이익을 가지고 있는 층이 먼저 변해야만 합니다. 없는 쪽에서 변하라고 하는 것은 '없는 쪽은 포기해라.'라는 말과 다름이 없지요. 이것을 현재의 구도에 대입시킨다면 기득권의 한나라당측과 없는 측의 야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인구가 많은 수도권, 영남 지방에 집중적으로 전략적 투자를 해서 기반을 다져놓은 한나라당은 이미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들이 변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박근혜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는 지극히 정치적인 생각이지 절대 이런 없는 자를 위한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아니라면 박근혜 전 대표는 정치 생명을 던져서 아버지의 품을 벗어난 진짜 정치인이겠지만 말이죠.) 없는 측을 대변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심히 청사 이전도 하고 부처 이전도 하려고 노력했지만 정권이 바뀌자마자 바로 취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량, 자본에서 밀리는 없는 측의 목소리는 거의 묻혀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계속 누려오던 이익권을 포기하라는 상황에서 그것을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에 같은 인간으로서 현재 기득권을 움켜쥐고 쉽게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변해야만 하는 것도 그들이고, 그들이 변해야만 이런 기형적인 지역감정이 해소될 수가 있기에 이제나 저제나 그들이 변하기를 바라며 열심히 노력해야 할 뿐입니다.
10/01/15 10:59
임거정이님// 임거정이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이 '호남지역의 변화만이 지역감정 해소의 첫걸음이다.'라면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위의 리플에서 적었듯이 가지지 못한 자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변화를 꿈꾸고 있지만 가진 자가 변화하지 않기에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반대로 한나라당이 집중 투자해서 이제 발전할 만큼 발전한 수도권, 영남 지방이 아직 발전하지 못한 호남, 충청 지방에 양보를 할 수 있도록 먼저 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물론 임거정이님께서 '충청, 호남지방이 뭐가 발전을 못한 것이냐?' 라는 사고를 가지고 계신다면 저의 이런 의견은 물론 헛소리가 되겠지만 말이죠.
10/01/15 11:00
대구사람입니다.
전 크게 와닿을 정도로 느끼지 못한 지역감정을 많은 분들이 느끼시는것 같아 신기하네요. 딴나라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냥 전 경상도사람이지만 전라도 음식을 너무 좋아합니다. 홍어빼고...
10/01/15 11:01
임거정이님//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뭔가요? 처음에는 호남몰표를 문제삼더니 새로운 새대가 변해야된다는 둥 이상한 소리만 하는군요. 호남몰표나 영남몰표나 매한가지죠. 영남이나 호남이나 진보세롁 약하고 그저 영남사람들이 민주당에 표를 좀 줘서 영남에서 한나라당이 75% 얻는 거 뿐이죠. 호남에서 한나라당에 표 안 주는 이유를 모르는 거 아닐 거고? 우리나라가 진보세력 큰지는 얼마 안 됐고 거대양당구도였던 것도 아실 거고?
몰표를 문제삼으려면 영남, 호남 다 문제삼아야지 왜 호남만 문제삼나요? 하고 싶은 말이 결국 이건가요? 한나라당이 전두환군부세력를 축출하거나 비판하지 않을 것이며 호남에 손을 내밀지도 않을 것이고 적당히 지역차별발언해서 영남표만 쓸어가는 전략을 계속 쓸 거니 호남에서 알아서 한나라당에 표 좀 줘라? 뭐 이런 건가요? 아님 호남에서 어떻게 하라는 건지?
10/01/15 11:15
yoosh6님// 읽으시는분들이 판단하겠죠^^ 전 그당시 민주당과 열린당이 친박과 친이와 다를게 없다는 말에 대해 잘못된 점을 말씀 드린것이고 새롭게 주장하고 있는 것은 없죠... 님의 말씀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을 뿐... 논문심사도 그렇지 않습니까? 논문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는 것이 새로운 주장은 아니죠?
솔직히 민주당과 열린당을 한나라당과 선진당으로 비교를 했으면 어느정도는 수긍했겠죠... 그러나? 친박과 친이?
10/01/15 11:16
죽도록 매맞고 당해온 놈이 참아야 한다는 괴상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군요.
미안하지만 님이 겪은 것보다 훨씬더 더 엄청난 지역감정을 직접 보고 겪으며 살아온 나로선 그냥 헛웃음만 납니다. 근데, 푹풍이라니.. 여기서도 콩까..?
10/01/15 11:29
저도 그렇지만 현재 80년대생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경제성장을 주도한 것도 아니고, 민주화를 이뤄낸 것도 아니며, 청소년기를 imf외환위기로 보냈으니 현실의 문제에 대해 무기력하고 이를 해결하려 하기 보다는 외면하려는 성격이 강하죠. 자신의 안위에 신경쓰기 바쁩니다. 지역주의니, 이념이니 하는 것도 과거 있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과거 이러한 관념을 만들어 놓은 세대가 사라지고 새로이 등장하는 세대가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할 때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현재 대학생들이 모여 이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모이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10/01/15 12:22
읽다가 답답해서 몇 자 적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것을 '이미지'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한 번 부정적으로 각인되어버린 이미지를 다시 돌려놓기란 참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정치인이 검찰에 한 번 소환되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게 그러한 이유 때문이지요. 실상이야 어찌되었든, 그러한 이미지가 한 번 생겨버리면 아무리 그 뒤에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별무소용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각종 미디어가 그러한 잘못 각인된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까지 하는 마당이라면 더하지요. 전라도는 그러한 이미지가 각인되어버린 곳입니다. 그에 더해서 무려 '정부'의 폭력에 수 많은 시민들이 죽어가기도 한 곳이지요. 아무리 그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여도 돌아오는 것은 '겉으로는 정중하지만 한 꺼풀 뒤집어보면' 차디찬 속내인 경우가 많더군요. 오히려 '전라도 사람' 들은 속을 알 수 없다. 사기를 잘 친다. 범죄를 잘 저지른다. 한 번 씩 꼭 뒤통수를 친다 기타 등등... 이전에 만들어진 이미지를 부당하게 끌고 와서는 수군거립니다. 그것까지는 그렇다고 하죠. 하지만 이제 그 놈의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러한 이미지와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당신들이 알아서 풀라' 라는 말까지 나오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참 신기합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강간 피해자에게도 하실 수 있으십니까? 위안부로 끌려가셨던 분들에게는요? 그런 피해자들이 가지는 감정에 대하여 그걸 풀지 못한다고 또 피해자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모습에는 정말 신물이 납니다. 이건 국가적 규모의 왕따놀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안 그러한지요. 일단 아무 이유없이 피해자를 하나 찍어놓고서는, 온갖 굴욕과 폭력을 가합니다. 그래놓고서는 상처받은 이들의 상처에 주동자도 아닌 사람들이 와서 소금을 뿌리기도 하고, '이미 지난 일이니 니가 잊어야지' 라면서 그걸 풀지 못한다고 탓합니다. 그걸 듣는 심정이 어떨 것 같습니까? 진정 '똑같은' 일을... 자신과 그 가족이 내 탓도 아닌 이유로 부당한 차별과 모욕을 받으며, 주변(의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조롱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며, '정부'에 의하여 폭행당하고, 그 다음에 '당신 속이 좁은 거야' 라는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봐야 공감하실 수 있을까요.
10/01/15 15:12
저도 소개팅하는데 상대분이 그러시더군요...자기는 안양사람인데 태어나서 전라도분을 첨뵙는다고...
자기 회사에서도 전라도 사람은 안뽑는다고...전라도 사람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있다고... 초면에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시니..다음에 만나자고 연락와도 싫더군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10/01/15 15:27
전라도vs경상도는 머 어쩔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자연스레 돌아가시고 세대가 바뀌면 나아질꺼라 생각합니다... 머 그렇지만 저도 경상도보단 전라도 사람이 좋지만요..-_-; 남자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못들어주겠어요.. 여성분은 귀엽지만여...
10/01/15 15:33
경상도 시골출신이건만
대학가서 친해진 친구들은 죄다 전주, 광주 친구들이고.... 제 뒤통수를 심하게 친 사람은 오히려 죄다 '서울 깍쟁이'들인데. 고담대구 단어가 등장했을때 느꼈던 말 만큼이나 전라디언이니 어쩌니 하는 말 정말 싫습니다. 경상도 출신 고향친구들이랑 술먹고 얘기해봐도 그 누구도 지역출신 가지고 나쁜 소리 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10/01/15 15:58
OrBef2님과 나고리 유끼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논리도 없으면서 무조건 전라도 싫어, 김대중 싫어 하는 사람들의 의식 이면에 존재하는 그 무엇의 정체를 조금은 알 것 같아서 유익한 글이네요. 오랜 세월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은 논리나 이론 이상의 영향력을 미치니까요. 엄청나게 몰상식하고 저열한 발언을 하고 그 뒤에 '제 경험상으론 그렇네요' 이렇게 첨언하면 이건 그 누구도 반박이 불가한 거죠. 아니, 그 어떤 반박도 수용되지 않는 거겠죠. 나름 논리적, 이성적인 분들이라 여겼던 분들이 그러한 댓글을 꽤나 남긴 걸 보면서 저 역시 OrBef2님처럼 머리가 띵한 것이 당혹스럽고 충격적입니다. 지역감정, 저는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호남 서민들의 어리석음으로 기득권만 배 불려 주고 공멸하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 vs 기타 지역' 으로 말입니다. 그렇게도 피아식별들이 안 되는지. 세종시 문제의 본질이 충청도 살리기이고 영호남에 갈 기업들 세종시로 보내는 게 타 지역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식의 여론이 또 조성되기 시작합니다. (원글 쓰신 분도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듯 합니다만...) 쥐고 있는 것 아무 것도 내 주기 싫어 발악하는 그들이 누군지 눈 크게 뜨고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경상도 분들이 정신 차려야겠죠. 현 정권이 우리 편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야 진짜 적과 아군을 구분할 수 있을 텐데요....
10/01/15 16:26
이런글 상당히 안좋다고 봅니다.
위에 언급되어진 그 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다니는 동안 수업시간에 그딴 소리 단 한마디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인간이 있을 수 있고 저런 생각을 가진 인간이 있을 수 있죠. 교수들도 마찬가지겠죠. 전남대교수들중에서 저런 이상한 생각 가진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고는 볼 수 없겠죠.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좌빨이다 전라국이다.. 이런말은 좀 아니지않나요??? ===== 지금 글쓰신 분 글이 곧 우빨인지 (이해불가한 수구적인) 보수빨이다 경상국이다 이런말과 동일시 되는거 아닙니까? 님이 듣기 싫으면 남에게도 하면 안되죠.
10/01/15 18:32
6.25세대가 죽어야 한다는 글은 참 짜증나네요...물론 그 사람들 행태가 맘에 안드는것도 이해가 갑니다(보수정당 지지자인 저도 솔직히 가만히 계셨으면 하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글이 버젓히 적히고, 그에 대한 반박도 없는게 어이가 없네요..반대편에서 386세대가 다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해도 괜찮을까요??어쨋든 6.25세대는 나라는 지킨 세대고, 386세대는 민주화를 만든 세대입니다...그냥 하는짓 마음에 안든다고 죽어라 마라 하는건 어이가 없네요
10/01/15 23:27
부끄럽습니다만, 외모가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호감을 가졌다가 전라도 출신이라고 하면 애써 관심을 끊곤 합니다. 몇몇 나쁜 전라도 출신 사람들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면 변명일까요...
10/01/16 00:41
대구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경북대 다녔던 사람으로서 이런 지역주의 얘기가 나올 때마다 별나라 얘기같아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분들은 남녀노소를 떠나서 전라도에 별 감정이 없습니다. 사실 무관심하다는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광주에서 군생활 했지만 경상도 출신이라고 해서 딱히 차별같은거 받아 본 적도 없습니다. 경북대 교수들이 참여정부를 까더라..., 참여정부 지지율이 두자리를 갓 넘기던 때도 있었고, 거의 모든 언론에서 참여정부를 까던 시절도 있었죠. 세종시와 관련해서는 대구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관련해 차질이 클 것이라는게 중론이고요, 이 지역 언론들도 세종시수정안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10/01/16 10:35
위에도 나왔던 말이지만 일본 사람들이
"자기들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사과를 요구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심각한지도 모르겠다. 일본 사람들은 대한민국 싫어하지도 않고 실제로 별 관심도 없다. 우리가 한것도 아닌데 왜 우리한테 그러냐?" 라고 말하는 것에 동조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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