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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4 13:11
그 기사 2일전인가 모 커뮤니티에서 봤었는데.. 제가 남긴 댓글도 그렇지만 화려했습니다. 제 밑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다시겠지만..
애초에 주던것도 고기가 아니었다. 물에 삶은 지우개에 방부제덩어리 통조림소스를 발라서 좋다고 먹이던걸 고기라고 한다면 먹겠다. 요즘 고기값이 비싸서 못주는 이유가 혹시 콜레라, 조류독감, 광우병이 유행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냐? 애들 고생하면 먹일거라도 따뜻하게 먹여라. 그게 진정한 선진강군을 위한 첫걸음이다. 라고 댓글을 달고싶네요.
10/01/14 13:16
하지만 구제역이 유행되고 조류독감이 유행한다면 고기반찬이 늘어날듯 한데 안타까운 현실이죠.
제가 1999년에 군대 있을때 한창 귤가격이 폭락해서 내무실에 귤을 박스채로 쌓아놓고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근데 체감상 군대에서 고기반찬이 생각보다는 자주 나왔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나 때는 장병1일 급식비가 3천원 정도였는데
10/01/14 13:21
뉴스에 나오는 그래프에 2007~2009의 고기반찬 급식률이 나오는데 딱 저시기에 군생활한 저로서는...고기반찬 정말 많이나옵니다.
설사 반찬에 고기가 없을때는 국에라도 고기가 꼭 들어가죠...크크 하지만 역시 짬이 차오르면 잘 안먹게되는건 사실이구요. 글쓴이님이 말하신 피엑스에 파는 고추장은 아마 맛다시...라고 생각되네요. 맛다시+소시지+참치 그거슨 진리입니다.
10/01/14 13:23
Liam님// 사실 예산은 늘렸는데 고기값이 더 오르고(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아서)해서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일보같은 저런 X끼가 바로 개XX라는 종자들이지요.
10/01/14 14:07
군대에서 정말 하루하루 밥먹는것과 잠자는 낙으로 버텼는데 메뉴마저...이러면 참...
정녕 이땅의 어르신들은 나라를 걱정하긴 하는겁니까..
10/01/14 14:18
전 그 감자으깬 샐러드랑 굴튀김이 맘에 들더군요... gop올라가서는 맞고참이 취사병 노릇해서 왠만한 메뉴의 국들은 다 맛있었구요... 하지만 1년 후 feba로 내려온 뒤의 그 맛은...
10/01/14 14:19
바알키리님// 99년이라...생각나네요.
사병이 적은 부대라 15명 안팎이었는데...귤이 10박스 정도 왔습니다. 일부 썩어들어가기 시작한 귤이... '이거 쓰레기 만들지 말고 다 먹어라. 파묻을데도 없다' 한마디에 전원 손이 노래지도록 귤을 먹었지요. 먹다가 화장실로 달려가서 토한 친구도 있었구요. 변기에 쌕쌕이 가득. 99년 전후해서 구제역이다 조류독감이다 무지 많았고 유난히 고기반찬이 많이 나오지 않았던가요? 크크크크. 구제역이고 뭐고 전 마냥 좋았습니다.
10/01/14 14:21
하루 급양비 5600원 정도면 적은 건 아닙니다. 군대는 사회와 다르게 인건비와 시설비, 이윤을 계산할 필요가 없이 순수한 식재료값만 계산하면 되니까요. (사회에서 5000원짜리 식단 재료비가 1500원 넘어가면 그 가게 망합니다) 그래서 군대에 들어오는 부식들의 양과 질도 꽤 괜찮습니다. 군단급에서 급양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산품은 저도 잘 모르지만, 보급받는 채소등 신선품은 보기에 꽤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단체급식이라 의무로 만드는 음식이라 성의가 없어서 그렇죠. 중대급에서 자체적으로 조리하면 정말 괜찮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에서는 부대 근처에 영양사나 아주머니들이 가끔 도와주셨는데... 역시 맛이 달랐습니다. 그건 그렇고 짬없을 때 대규모 훈련 중에 취사지원나갔는데, 다된 국이 간 안맞는다고 미원 1kg 짜리 국통에 탈탈 털어넣는 것 보니 입맛이 싹 달아나더군요...
10/01/14 14:21
작살님// 굴튀김...냄새는 정말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맛은 그닥이였던걸로 기억이...물론 취사병의 역량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긴 하겠죠?
그러나 병사들의 선호도 조사에서 비호감 메뉴로 뽑혀서 퇴출됬습니다.
10/01/14 14:22
꼬리곰탕... 취사지원하다가 조리하는걸 우연찮게 봤는데 그 우윳빛깔 곰탕의 색깔을 어떻게 내는가 싶더니 역시 우유 콸콸콸...
전 그 조류독감때문에 오리랑 닭은 배 터지게 먹었는데 참 좋더군요;
10/01/14 14:23
저도 99년 기억이 나네요. 제가 있던 곳에는 1상자에 100원으로 귤한박스씩 들어와(장교들이 샀죠) 25명 정도 있는 소대에 20상자씩 돌렸습니다. 1주일 동안에 그거 다 먹느냐고 엄청 고생은 했지만, 귤껍질을 버리지 않고 내무반에 따로 모아놓으니까 내무반에 쾌쾌한 냄새는 안나더군요. 크크크
10/01/14 14:28
하루 재료비 5600원이면 적은액수가 아니지만, 그 5600원 만큼 병사 하나하나 돌아가냐 또 그게 아니죠.
학교식당에서 1500원 주고 먹는 정식보다 양이 덜 나왔던게 저의 군생활 중 1년 페바생활이었으니까요. 맛은 둘째치고 양부터 한~~~참 모자랐습니다. 그 재료는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궁금했었는데요.. 운전병이랑 취사병들끼리 도란도란 앉아서 국거리에 쓸 고기 잘라서 삼겹살 구워먹는걸 한두번 본게 아닙니다. 또 행보관들 중대장들 이하 간부들 조리실에 있는 재료 갖고가는걸 당연지사고요. 중대규모는 그나마 나은데 대대규모로 가면 끝나죠.
10/01/14 14:38
Hypocrite.12414.님// 그것은 군대 내부의 문제이니 식비 예산에 대해 '이러니까 예산 더 배정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 간부들이나 운전병들, 취사병들이 하는 행위가 죄라는 것을 인지해야할텐데...그 사람들 참 무신경하네요.
10/01/14 15:07
군기문제죠. 전 본부중대 본부소대였는데, 제가 있던 소대는 본부 행정병과 탄약병, 취사병이 한 소대였습니다.(PX병도 한소대였는데 구타사건때문에 다른소대로... ㅠㅠ)
제가 있던 부대의 취사병들은 우선, 화학조미료... 그러니까 미원이나 다시다의 사용에 대해 굉장히 민감했습니다. 사용을 안하는 건 아니었는데, 사용을 많이하면 취사병으로서의 자격미달이랄까? 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었죠. 국은 중간에서 조금 아래정도의, 대강 일병을 갓달았을때 맡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미원이나 다시다 많이 사용하면 그대로 갈굼당했었습니다.(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취사병들은 그런 일이 별로 없는데, 1111달고 와서 취사병가는 몇몇은 여기서 상당히 많이 혼나더군요.) 사병들의 음식선호도를 파악해 사병들이 좋아하지 않아 남기는 메뉴에 적게 만들어 재료를 아꼈다가(대체로 국에 들어가는 재료는 아끼더군요.) 사병들이 좋아하는 메뉴에 아껴뒀던 재료를 쓰는등의 센스도 필수였구요. 취사병들이랑 같은 소대니 당연히 친했는데, 그들이 식재료를 개인용도로 쓰는 경우는 라면에 들어가거나 자기들끼리 밥먹을때 쓰는 계란정도더군요. 결국 '군기강'문제겠지요.
10/01/14 15:11
꼬리곰탕에 우유를;;; 꼬리곰탕은 통조림 아닌가요??
취사지원 나갔을때 꽤 큰 통조림이였는데 그냥 통조림 통왕창 까서 끓이던데 헉!!
10/01/14 16:17
여담이지만 배식인원이 작을수록 군대밥은 맛있어지지요. 삼군사령부 파견시절에 방공중대와 본부중대 사이에 있던 거대한 병사식당에서 먹던 그 짬밥의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감자탕나온다고 하면 근무자라고 하고 뻥치고 먼저 밥먹으로 가고 저랑 사이가 좋지 않았던 취사병이 돼지갈비배식을 조금 해준다고 신경전 벌이던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수년이 흘렸네요. 그만큼 저도 먹는데 집착했나봅니다. 연초도 이미 없어져서 군인들 오른 봉급이 그대로 담배사는데 다 나간다지요? 병영이 점점 빛좋은 개살구가 돼가는 느낌이네요.
10/01/14 16:29
Ibiza님// 동감합니다. 저도 100명짜리 영외 중대에 1년간 파견나간적있었는데 그쪽은 취사병이 3명에 돌아가면서 취사지원이 한명이었습니다. 부대도 쪼그매서 간부식당이라고 차릴수도없고 같은 식사에 밥만 따로 먹는다 였죠. 그때는 정말 식사가 풍족했습니다. 말로는 군대밥이라고 까도 행복했는데요. 규모와 밥의 맛은 반비례한다 가 진리인듯합니다. 위생과 영양은 몰라도요.
그나저나 예전에 입대했을때 주한미군 1끼 부식비용이 5000원가량이었고 한국군 1일 부식비용이 오천원이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런 글을 보니까 씁슬하네요. 최소한 단순히 고기반찬 하나줄어서 그러는 것은 아닐껍니다. 마음에 문제겠죠. 이런식이면 곤란한데요 ㅠ
10/01/14 17:00
저도 독립중대 파견을 자주 나갔는데... 밥 나오는 거 보고 좀 놀랬었죠. 군대리아 나오는 날엔 연번에선 삶은 계란이 나왔지만 독립중대에선 프라이로 부쳐주더군요... 거기서부터 일단 문화적 충격이... 김치볶음밥도 배식이 나오고, 반찬 수준도 괜찮고.. 하여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처음 저 기사 보고 먹는 낙으로 사는 군인들인데 넘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1/14 18:55
5600원이 적지 않다고 하시는데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요새도 매일 아침 우유 주는지 모르겠는데 우유값+후식값만 빼도 5000원 정도이고 거기서 과다하게 책정되어 있는 쌀 값 빼고(이건 점점 현실화되어가고 있다고는 하더군요) 그 담에 남는 돈으로 재료 사는 건데 저렴한 야채 쪽은 중등급 정도 되는 걸 사는지 몰라도 육류 쪽은 거의 최하급.. 쓴다고 생각됩니다. 작년엔가 제작년인가 사람이 못먹는 등급의 고기를 납품한 게 걸린 적 있었죠.. 군대 다 디벼보면 적잖이 발견될 거로 생각됩니다-_-;; 그리고 육류든 아니든 인기있는 메뉴는 항상 모자랐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점점 나아지고는 있는 것 같지만, 육류가 비싸져서 육류를 줄인다니.. 그럼 야채도 비싸지면 식사량을 줄여버릴 생각인가 묻고 싶네요..
10/01/14 19:19
이것만 적겠습니다. 94년 상무 (사병식 한끼 270원/선수식 2500원) 이때 이등병월급 6000원정도였나.. 물가 반영해보면
한끼에 1500원꼴 + 간식이니 오르긴 오른거죠. 다만, 고기를 사기에는 부족하네요.
10/01/15 01:26
350명 대대에 후식으로 나온 월드콘을 취사병 10명이서 여름에 다먹은 기억이 있군요...그 당시 분대장이 지겹다고 친한동기한테 몇박스
주고 그랬었죠. 모든건 취사병 마음인데 사병들 의외로 아무것도 모르더군요. 우유도 그냥 주기 싫어서 없다고 하고 다음번에 2배로 내고... 뭐 전 딱히 반찬때문에 고생한적은 없어요. 반찬자체가 어떻게 해도 맛없는게 가끔 나오는경우 말고는 다 되더군요. 그리고 제 생각인데 맛내미같은 화학조미료를 넣지않고 맛있게 만드는거 정말 힘든겁니다. 화학조미료 안좋은건 다아는데 안넣으면 맛이 없으니 어찌... 간만에 취사이야기가 나오니 반갑군요.
10/01/15 03:18
별로 공감할수 없는 내용이네요 ;;
글쓰신 분도 군대 다녀오신 분 같은데, 5650원이면 결코 작은 돈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마을 도와주다보면, 반찬 걱정할 필요도 없구요.. 직거래-세금X-단체급식-이윤X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싼 가격같은데;;
10/01/17 20:06
제가 병장이라서 그런가요
5650원이라는 식비가 놀라울정도로 푸짐하게 잘 먹고 있습니다 여기는 닭강정 돼지불고기 오리불고기가 진리 참고로 병장월급 130000원됐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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