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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3 16:59:31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14. 김민재는 전설이다
모든 스포츠에서는 각 분야의 전설이 있습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전설들은 그들만의 계보를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포수들은 80년대의 이만수, 90년대의 김동수, 00년대의 박경완으로 계보를 이어 나갔고 1루수 역시 80년대의 김성한, 90년대의 장종훈, 00년대의 이승엽으로 계보가 이어집니다.

유격수 역시 위와같은 계보가 존재합니다.

80년대의 대표적인 유격수 김재박,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을 호령했던 류중일, 신이 되어버린 남자 이종범, 00년대의 철벽장성 박진만.

김재박 - 류중일 - 이종범 - 박진만으로 이어지는 전설의 계보. 그러나 이 계보속에 들지 못했어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는 최정상급의 유격수들이 존재했습니다.

LG트윈스의 신바람을 이끌었던 유지현, OB - 두산베어즈의 유격수 김민호등이 위와 같은 선수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선수는 어떨까요?

유격수 계보에 끼지는 못하며 통산 타율은 0.247에 불과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통산 최다 실책이라는 기록도 보유한 선수입니다. 게다가 골든글러브 수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선수를 지금 전설이라고 부릅니다.

통산 최다 경기 출장, 통산 최다 희생타 기록 보유, 9연타석 안타를 치며 최다 연속 타석 안타를 기록, 데릭 지터에게 고백(?)을 했고 대답도 얻어낸 선수.

1999 플레이오프 롯데 vs 삼성 7차전에서 롯데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어낸 결승타와 호수비를 보여준 선수.

김민재입니다.

2009년 시즌을 마치고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며 코치로 다시 시작하려는 김민재. 비록 선수시절에는 타 선수들에게 밀려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깔끔한 수비가 수준급이었고 유일하게 FA자격을 얻어 2번이나 팀을 옮긴 선수입니다.

특히, 롯데의 팬들에게는 1999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코 잊지 못하는 순간을 남겨준 선수였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그의 선수생활을 살펴보려 합니다.

1973년 1월 3일에 태어난 김민재는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곧장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 당시 롯데의 주전 유격수는 오대석이었고 김민재는 가끔 대수비로 기용되면서 그라운드에 등장했습니다.

1991 김민재 : 16경기 출장, 타율 0.133, 출루율 0.133, 장타율 0.133, 16타석 15타수, 2안타, 0홈런, 0득점, 0도루

이 해에 롯데자이언츠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삼성라이온즈와 격돌한 끝에 1 : 2로 아쉽게 패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김민재는 2경기에서 대수비로만 출장했습니다.

1992년, 오대석이 은퇴했지만 주전 유격수는 박계원이 차지했고 나쁘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었기때문에 김민재는 아직까지는 백업으로만 활동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992 김민재 : 82경기 출장, 타율 0.177, 출루율 0.202, 장타율 0.219, 100타석 96타수, 17안타, 0홈런, 11득점, 0도루

1992년은 모두들 아시다시피 염종석, 박동희등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가 2번째 우승을 차지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김민재는 플레이오프에만 2경기 출장했고, 그나마도 대수비로 출장한 것이 1992 포스트시즌 기록의 전부입니다.

1993년, 주전 2루수 박정태가 시즌 초반에 끔찍한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되는 바람에 내야 수비, 특히 2루 수비를 공필성, 박계원, 한영준등이 번갈아가면서 맡아야 했고 김민재 역시 백업이지만 서서히 출장기회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1993 김민재 : 104경기 출장, 타율 0.261, 출루율 0.320, 장타율 0.348, 286타석 253타수, 66안타, 3홈런, 30득점, 2도루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인지 김민재는 서서히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합니다.

1994 김민재 : 98경기 출장, 타율 0.246, 출루율 0.310, 장타율 0.343, 283타석 248타수, 61안타, 3홈런, 27득점, 7도루

1995년, 김민재는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를 굳혔고 깔끔한 수비를 보여주며 롯데 내야 수비의 중추로 활약합니다. 그리고 롯데는 팀 도루 220개를 기록한 기동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1995 김민재 : 122경기 출장, 타율 0.215, 출루율 0.299, 장타율 0.292, 383타석 325타수, 70안타, 1홈런, 37득점, 5도루

롯데는 해태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2위팀 LG트윈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때리며 LG의 20승 투수 이상훈을 무너뜨린 강성우의 활약, 6차전에서 1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한 주형광등의 활약으로 LG트윈스를 4 : 2로 물리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김민재는 전경기에 출장, 타율 0.150, 출루율 0.227, 장타율 0.150, 3안타, 2득점을 기록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롯데는 OB와 혈투를 치른끝에 아쉽게 3 : 4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무릅니다.

김민재는 한국시리즈 전경기에 출장, 타율 0.214, 출루율 0.333, 장타율 0.214, 3안타, 1득점을 기록합니다.

그 후에도 김민재는 계속해서 팀의 유격수로 활약하며 침체기에 빠진 팀을 지탱해 나갑니다.

1996 김민재 : 115경기 출장, 타율 0.24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8, 350타석 302타수, 73안타, 4홈런, 33득점, 6도루
1997 김민재 : 114경기 출장, 타율 0.232, 출루율 0.278, 장타율 0.315, 316타석 289타수, 67안타, 2홈런, 21득점, 11도루
1998 김민재 : 120경기 출장, 타율 0.238, 출루율 0.306, 장타율 0.347, 367타석 323타수, 77안타, 5홈런, 36득점, 13도루

그리고 1999년, 김민재는 괜찮은 타격감을 보이며 김응국으로 시작해 박정태 - 호세 - 마해영을 지났다고 안심하는 상대 투수들에게 쓴맛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18개의 도루와 17번의 희생타를 기록하며 준수한 작전수행능력도 보여주었습니다.

1999 김민재 : 130경기 출장, 타율 0.272, 출루율 0.328, 장타율 0.375, OPS : 0.703, 447타석 389타수, 106안타, 2루타 20개, 3루타 1개, 6홈런, 53타점, 54득점, 25볼넷, 몸에 맞는 공 10개, 18도루

최다 2루타 30위, 몸에 맞는 공 13위, 도루 12위

롯데는 문동환 - 주형광 - 박석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마무리투수 강상수등의 마운드와 박정태 - 호세 - 마해영으로 이어지는 살인타선을 완성시켰고 드림리그 2위에 올라 매직리그 1위팀 삼성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이 해에 벌어졌던 롯데와 삼성의 플레이오프는 한경기 한경기가 살떨리는 명승부였으나 롯데는 1, 2차전을 연속해서 내주었고 3차전에서 10 : 2로 대승을 거두었지만 4차전에서 김종훈, 김태균 - 한화의 김태균이 아닙니다. 포지션은 유격수 -, 김한수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6 : 9로 패배, 먼저 3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끝날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말대로 5차전, 롯데는 당대 최강의 마무리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검은 갈매기" 호세가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6 : 5로 승리했고 6차전에서는 박석진의 역투를 앞세워 또다시 6 : 5로 삼성을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립니다.

그리고 7차전. 롯데의 선발투수 문동환은 4회말, 삼성의 괴물 타자 이승엽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고 또다시 김기태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강판되었습니다.

롯데는 기론을 구원투수로 올렸고 기론은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습니다.

그리고 6회초, 호세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반격에 나선 롯데. 하지만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는 호세에게 이물질들이 날아들었고 호세가 참지 못하고 방망이를 관중석에 던지며 퇴장. 몇십분간 경기는 중단되었습니다.

간신히 롯데 선수들은 경기를 재개했고 다음타자 마해영의 홈런, 그리고 헬멧 세리머니가 이어졌습니다.

김응국의 역전타, 그러나 3번째 구원투수 박석진이 김종훈과 이승엽에게 연속 홈런을 얻어맞으며 주저앉은 상황. 하지만 9회초, 대타 임수혁의 동점 홈런이 터지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집니다.

10회말, 4번째 투수 강상수가 김종훈과 신동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 스미스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을 빚어내며 5번째 구원투수 주형광이 등판하게 됩니다.

주형광은 김한수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다음타자 정경배에게 깊숙한 타구를 허용합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이 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장했던 김민재는 이 타구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2루수 박정태에게 송구, 1루주자 신동주를 간발의 차이로 포스아웃시켰습니다.

11회초, 임재철의 안타와 임수혁의 희생번트.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김민재였습니다.

첫 타석 내야 땅볼아웃, 두번째 타석 유격수 땅볼, 세번째 타석 우익수 플라이, 네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한 김민재. 하지만 김민재는 임창용이 2번째로 자신에게 던진 공 - 임창용의 전매특허인 뱀직구 - 을 제대로 받아쳐냈고 이 타구는 2루주자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1회말, 주형광이 김태균, 송재익, 정회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는 롯데의 6 : 5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김민재는 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출장, 타율 0.231, 출루율 0.310, 장타율 0.308, 6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7차전의 승리를 견인하는 결승타를 때려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을 치른탓인지 롯데는 한국시리즈에서 한화에게 1 : 4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김민재는 전경기에 출장, 타율 0.200, 출루율 0.200, 장타율 0.200, 4안타, 1득점을 기록합니다.

2000년, 임수혁이 쓰러지고 호세와의 재계약이 실패하는등 롯데에 악재가 겹친 속에서도 김민재는 건실히 유격수로서 활약합니다.

2000 김민재 : 133경기 출장, 타율 0.249, 출루율 0.322, 장타율 0.314, 437타석 382타수, 95안타, 3홈런, 48득점, 14도루

롯데는 매직리그 2위에 올라 드림리그 3위팀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삼성에게 1 : 2로 패배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김민재는 준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출장, 타율 0.111, 출루율 0.111, 장타율 0.111, 1안타를 기록합니다.

2001년,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김민재는 선수생활중에 처음이자 유일한 3할을 기록하게 됩니다.

2001 김민재 : 105경기 출장, 타율 0.301, 출루율 0.352, 장타율 0.367, OPS : 0.720, 374타석 335타수, 101안타, 2루타 14개, 3루타 1개, 2홈런, 37타점, 48득점, 23볼넷, 몸에 맞는 공 5개, 6도루

몸에 맞는 공 30위

김민재는 호세, 조경환, 최기문등과 함께 롯데의 공격진을 이끌어 나갔고 건실하게 유격수로서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시즌은 김민재가 데뷔한지 10년이 되는 시즌이었고 김민재는 FA자격을 얻게 됩니다.

FA자격을 얻은 김민재는 롯데에서 SK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 당시, SK는 그동안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좋은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었던 용병 브리또가 삼성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이러한 상황에 처한 SK로 가게 되었고 SK는 김민재라는 수준급 유격수를 FA로 영입하게 되면서 브리또의 빈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2002년, FA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첫 해였던 2002년. 김민재는 홈런 12개를 때려내며 처음이자 유일하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되고 선수생활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합니다

2002 김민재 : 131경기 출장, 타율 0.258, 출루율 0.308, 장타율 0.387, OPS : 0.695, 548타석 488타수, 126안타, 2루타 21개, 3루타 3개, 12홈런, 50타점, 51득점, 26볼넷, 몸에 맞는 공 11개, 15도루

최다 타석 11위, 최다 타수 7위, 최다 안타 20위, 최다 2루타 24위, 최다 3루타 7위, 몸에 맞는 공 15위, 도루 11위

2003년, 타율은 이 해에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선수중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김민재는 희생타 30개를 성공시키며 뛰어난 작전 수행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SK는 창단이래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됩니다.

2003 김민재 : 129경기 출장, 타율 0.211, 출루율 0.299, 장타율 0.293, 452타석 369타수, 78안타, 4홈런, 43득점, 14도루

SK는 준플레이오프에서 극악의 핵타선을 보유한 삼성라이온즈와 격돌했고 2경기를 내리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김민재는 전경기에 출장, 타율 0.500, 출루율 0.625, 장타율 1.167, OPS : 1.792, 3안타, 1홈런, 2득점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점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기아타이거즈와 격돌했지만 SK는 기세를 몰아 3연승으로 기아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김민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전경기에 출장, 타율 0.273, 출루율 0.333, 장타율 0.273, 3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합니다.

SK는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유니콘스와 격돌, 피말리는 혈전을 벌였지만 현대의 에이스 정민태에게 7차전에서 완봉승을 헌납하며 아쉽게 3 : 4로 패배하게 됩니다.

김민재는 한국시리즈 전경기에 출장, 타율 0.182, 출루율 0.250, 장타율 0.273, 4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합니다.

2004년, 김민재는 9월 16일부터 9월 19일까지 9타석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최다 타석 연속안타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여전히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당시의 김민재는 당대 최강의 마무리투수였던 현대의 조용준이 던지는 슬라이더를 제대로 공략할 줄 아는 몇 안되는 타자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2004 김민재 : 129경기 출장, 타율 0.260, 출루율 0.300, 장타율 0.322, OPS : 0.622, 489타석 435타수, 113안타, 2루타 13개, 3루타 1개, 4홈런, 40타점, 57득점, 23볼넷, 몸에 맞는 공 4개, 11도루

최다 타수 29위, 도루 12위

2005년, 여전히 SK의 유격수로 활동하던 김민재는 이 해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2005 김민재 : 125경기 출장, 타율 0.277, 출루율 0.346, 장타율 0.334, OPS : 0.680, 508타석 440타수, 122안타, 2루타 19개, 2홈런, 37타점, 58득점, 39볼넷, 몸에 맞는 공 9개, 20도루

타율 22위, 최다 타석 14위, 최다 타수 11위, 최다 안타 13위, 최다 2루타 16위, 득점 24위, 볼넷 29위, 몸에 맞는 공 18위, 도루 11위

이적생 김재현과 박재홍, 타선의 터줏대감 이진영과 이호준, 마운드에서는 김원형과 신승현이 활약하며 SK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끝에 SK는 한화이글스에게 아쉽게 2 : 3으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합니다.

김민재는 준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출장, 타율 0.350, 출루율 0.409, 장타율 0.400, OPS : 0.809, 5안타, 3득점을 기록합니다.

2005년 시즌이 끝나고 김민재는 2번째 FA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코치직 보장이라는 조건을 제시한 한화이글스로 가게 됩니다.

2006년,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게된 김민재는 한화의 내야수비를 안정시키는 활약을 보입니다.

2006 김민재 : 121경기 출장, 타율 0.211, 출루율 0.277, 장타율 0.296, 428타석 375타수, 79안타, 5홈런, 41득점, 11도루

한화이글스는 류현진, 문동환이라는 강력한 선발진과 구대성이라는 특급 마무리등 탄탄한 마운드와 짜임새있는 타선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기아타이거즈를 2 : 1로 꺾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김민재는 준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출장, 타율 0.222, 출루율 0.300, 장타율 0.556, OPS : 0.856, 2안타, 1홈런, 1득점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냅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유니콘스를 3 : 1로 꺾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김민재는 플레이오프 전경기에 출장, 타율 0.417, 출루율 0.462, 장타율 0.583, OPS : 1.045, 5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합니다.

1999년 이후로 다시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한화는 삼성에게 1번의 무승부를 포함, 1 : 4로 패하며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합니다.

김민재는 전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61, 출루율 0.292, 장타율 0.304, 6안타, 1득점을 기록합니다.

2007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김민재는 한화의 내야수비를 조율합니다.

2007 김민재 : 118경기 출장, 타율 0.273, 출루율 0.332, 장타율 0.362, OPS : 0.694, 451타석 395타수, 108안타, 2루타 17개, 6홈런, 47타점, 43득점, 29볼넷, 몸에 맞는 공 6개, 7도루

타율 28위, 최다 타석 28위, 최다 타수 23위, 최다 안타 29위, 최다 2루타 29위, 타점 29위, 몸에 맞는 공 27위

한화는 용병 크루즈, 토종 거포 김태균과 이범호, 괴물 투수 류현진, 불패의 마무리 구대성등의 활약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라이온즈를 2 : 1로 물리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김민재는 전경기에 출장했지만 타율 0.091, 장타율 0.091, 1안타라는 빈타를 기록합니다.(출루율은 0.231)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는 두산과 격돌, 0 : 3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합니다.

김민재는 전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 0.125, 출루율 0.125, 장타율 0.125, 1안타라는 빈타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김민재는 9월 10일 , 잠실에서 벌어진 vs LG전에서 교체멤버로 출장하며 전준호에 이어 2번째로 2000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2008 김민재 : 114경기 출장, 타율 0.241, 출루율 0.303, 장타율 0.319, 397타석 357타수, 86안타, 5홈런, 26득점, 13도루

2009년, 김민재는 주전 유격수자리를 송광민에게 넘겨주었으나 한화 내야진의 수비 불안이 심각해지자 결국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게 되었고 9월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vs 롯데자이언츠전에서 첫 2100경기 출장이라는 위업을 달성합니다.

2009 김민재 : 105경기 출장, 타율 0.206, 출루율 0.278, 장타율 0.298, 308타석 272타수, 56안타, 4홈런, 33득점, 1도루

그리고 2009시즌이 끝나고 김민재는 19년에 걸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였고 수비, 작전코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19년간 김민재가 남긴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산 2111경기 출장(1위), 타율 0.247, 출루율 0.309, 장타율 0.331, OPS : 0.640, 6940타석(4위), 6088타수(4위), 1503안타(13위), 2루타 244개(22위), 3루타 29개(21위), 71홈런, 2018루타(25위), 607타점, 697득점(27위), 473볼넷, 몸에 맞는 공 97개(17위), 고의사구 8개, 174도루(20위), 희생타 229개(1위), 희생플라이 53개(12위), 실책 264개(1위)

통산 최다 경기 출장, 최다 희생타, 최다 실책이라는 기록이 눈길을 끌게 됩니다.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시즌

68경기 출장, 타율 0.227, 출루율 0.294, 장타율 0.309, OPS : 0.603, 236타석 207타수, 47안타, 2홈런, 15타점, 19득점, 15볼넷, 3도루

올스타전

6경기 출장, 타율 0.267, 출루율 0.313, 장타율 0.400, OPS : 0.713, 16타석 15타수, 4안타, 2득점, 1볼넷

골든글러브 1개도 수상하지 못했고 전설의 계보에 끼지 못한 선수. 하지만 언제나 WBC, 올림픽, 아시안게임등 중요한 대회가 열려 국가대표가 소집될때마다 언제나 국가대표로 발탁된 선수.

비록 타율이나 홈런등의 기록이 보잘것 없지만 희생타와 출장 경기등 팀을 위한 헌신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는 언제나 최상위권을 달리는 선수.

타격실력이 허약해 보이지만 임창용의 뱀직구나 조용준의 슬라이더등 당대를 풍미한 마구를 때려내 한방을 선사해주던 선수였으며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을 구해내던 선수.

그 선수가 바로 김민재입니다.

조금 건방져 보이지만 저는 김민재라는 선수를 보며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김민재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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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3 17:13
수정 아이콘
김민재는, 분명 전설입니다.
모범적인 FA 사례를 남긴 선수이며, 그의 유격수 능력은 언제나 리그 탑을 다투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이종범-박진만이 계속 나온 것이 그의 이름값을 낮게 한 불운일 뿐...
학교빡세
10/01/13 18:09
수정 아이콘
김민재.....데뷔초에 백업으로 나올때 우승한거 빼놓고 한번도 우승이 없네요...한국시리즈는 많이 나갔는데....조금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10/01/13 18:39
수정 아이콘
민재민재 김민재~ 민재민재 김민재~
C.P.company
10/01/13 18:47
수정 아이콘
이종범을 내고 다시 김민재를 내고 너무빨리 박진만을 내셨음
10/01/13 19:59
수정 아이콘
일단 FA로 2번이나 팀을 옮겼다는 것만 봐도 충분히 좋은 선수라는걸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역대 최다인 희생타와 당대 (어쩌면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히트 앤드 런 작전 수행능력을 가진 수비 좋은 유격수...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Never say never
10/01/13 20:47
수정 아이콘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롯데는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한다는 심정으로 기론을 투입힌다..
10/01/13 22:27
수정 아이콘
아 박계원..
참 좋아했던 유격수였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이상하네요..
10/01/13 23:43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네이버 스포츠에 보니까 박충식 선수 근황이 있더군요. 요즘 호주에서 가게 하신다고...
아직도 야구 생각만 하신다는데..
Siriuslee
10/01/14 01:49
수정 아이콘
켑틴 민재!

김민재 선수 영입 이전과 이후 한화 내야의 수비 안정감은 레벨이 다릅니다.

아 올해부터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만..
TheGGamer
10/01/14 10:08
수정 아이콘
김민재선수 롯데시절에 한 번씩 실책 할 때마다 팀이 잘 지는 징크스가 있었죠..
그저그런 유격수로 있다 사라지지 않을까 했는데, 점점 수비 안정감도 높아지고(원래 좋은 편이었습니다만)
타격도 유격수란 것을 생각하면 나름 괜찮을 정도로 해 주는 정도로 발전하며 나중엔 국가대표로까지..
그리고, 타율에 비해 의외로 찬스에 강한 선수로 기억합니다. x000호 홈런도 김민재선수가 달성하구요.
FA 때 롯데에서 이적하게 된 계기가, 본인은 롯데에 있고 싶고 구단 요구사항에서 500~1000만원만 더 주면 남겠다고 했는데
그거 싫어서 짠돌이 짓 하다가 다른 구단에서 데리고 갔죠. ㅠ.ㅠ 요즘 이대호한테 하는 짓 보면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빨리 롯데가 부산에서 떠나기를 기원하며..
saintkay
10/01/14 10:40
수정 아이콘
김민재 선수는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선수죠. 투수가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상대 타자의 타격 습관이나 볼카운트에 맞춰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능력은 정말 최고죠. 그 능력을 바탕으로 한화 내야 수비진을 진두지휘했구요. 상대방의 도루 타이밍을 읽고 견제나 백업을 지시하는 능력도 아주 뛰어났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공헌도가 큰 선수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역할도 물론이구요.
염나미。
10/01/14 22:30
수정 아이콘
어릴때 혼자 야구 티비 중계를 보다가 김민재 선수 덕분에 싸이클링힛트가 뭔지 알게 됐죠,
그 중계가 있던날 김민재선수가 홈런 하나 빼고 안타 2루타 3루타 를 기록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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