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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3 16:46:49
Name AnDes
Subject [일반] 2010년 2주차(1/4~1/10) 박스오피스 간단 리뷰
* 일단 이번주에 상세 순위를 올려드리지 못하고 간단 리뷰로 대체하는 이유는,
최근 pgr의 자동로그인이 풀려버리는 증세(질게 참조해주세요)로 인해 방금 전까지 썼던 글이 날아가버려서입니다; 로그인이 풀린 상태에서는 클립보드 저장기능도 안 먹히는 모양인지 아예 통으로 날아가버렸더군요.
앞으로는 글을 올리기 전에 수동으로 복사를 해 둘 예정이니, 이번주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간단하게나마 이번주 순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위 : 아바타 (-)
2위 : 전우치 (-)
3위 : 용서는 없다 (NEW)
4위 : 셜록 홈즈 (▼1)
5위 : 앨빈과 슈퍼밴드 2 (-)
6위 : 더 로드 (NEW)
7위 : 극장판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VS 와일드스피릿 (NEW)
8위 : 나인 (▼4)
9위 : 포켓몬스터 DP 극장판 (▼3)
10위 :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 (시사회)



1. 쌍두마차의 무한 질주

그동안 제 박스오피스 글을 봐 오셨거나 영화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쌍두마차가 '아바타'와 '전우치'라는 사실은 쉽게 짐작하셨을 겁니다.
이 두 영화는 3주 연속으로 1-2위 (더불어 '아바타'는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무려 1230만 관객을 합작해냈습니다.
'아바타'의 4주차 누계 관객수는 8,049,422명으로, 역대 외화 흥행 순위 1위이자 '웰컴 투 동막골'의 기록을 넘은 통합 10위입니다. 4주차 주간 관객수도 150만 이상이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천만 달성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우치'는 4주차까지 누계관객 4,365,931명을 기록했으며 주간 관객수는 90만 가량입니다. 500만까지는 충분히 갈 듯합니다.



2. 중하위권의 틈새흥행

쌍두마차가 극장가를 지배하는 와중에도 중하위권에서 선전해 주고 있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우치'와 함께 개봉하여 1~2주차 3위, 이번주에는 4위를 차지한 '셜록 홈즈'를 들 수 있는데, 최고 순위가 3위인데도 불구하고 누계 관객수가 200만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북미에서도 비슷해서, '셜록 홈즈'의 북미 성적은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영화들의 성적 중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월드와이드로 3억달러를 넘겼으며 속편 제작도 확정됐다고 하더군요.
2주 연속 5위를 차지한 '앨빈과 슈퍼밴드 2' 역시 가족 관객층 위주로 50만 관객에 근접했습니다. 이 영화는 '셜록 홈즈'보다 더해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영화 중 역대 6위에 해당하는 북미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재밌는 사실은 2007년 말에 개봉한 1편의 경우 같은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편은 '나는 전설이다'와 '내셔널 트레져 - 비밀의 책'에 밀려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5주동안 5위 안에 남아서 착실하게 수익을 쌓아나갔습니다. 그야말로 '1위를 안해도 흥행할 수 있다!'를 외친, 이전의 흥행공식을 깬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 3주째 탑텐에 남아 3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포켓몬스터 DP 극장판'이나, 개봉 6주차에도 여전히 20위권 안을 유지하며 인디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위대한 침묵'도 틈새흥행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2주차의 신작들

쌍두마차를 견제할 유일한 신작으로 점쳐졌던 '용서는 없다'는 첫주 36만 관객으로 3위라는 아쉬운 스타트를 보여줬습니다. 100만도 장담하기 어려운 오프닝 관객수인데, 계속되는 신작들의 러쉬 속에서 얼만큼 분전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에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인류 멸망 후 식인이 벌어지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더 로드'가 6위,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전대물(내지는 특수촬영물) 시리즈 '파워레인저' 극장판이 7위, 잔혹 스릴러의 스테디셀러...였다가 이번에 망한 '쏘우 6'이 11위에 올랐습니다.



4. 3주차의 신작들 - 3각편대 출격

연말 극장가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블록버스터 시즌이 끝나고, 이제는 규모가 작은 영화들이 밀려오는 시점입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카메오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필두로 '웨딩드레스'와 '페어 러브'까지, 국산 로맨스/드라마 영화 3각편대가 내일 개봉합니다.
이외에 일본의 유명 2D 애니메이션인 아톰을 북미에서 3D로 리메이크한 '아스트로 보이 - 아톰의 귀환'이 오늘 개봉했는데, 북미와 일본에서 모두 흥행이 저조했던 것으로 볼 때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제2의 '드래곤볼 에볼루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디밴드의 인디영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와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전기영화 '리틀 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도 내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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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10/01/13 16:51
수정 아이콘
셜록홈즈를 봐야하는데....만 3주째 하고 있습니다. 으하하하

이러다 결국 못보고 속편 나올때 몰아보지 않을까 싶어요 전.;

참, 그리고 글쓰다가 로그인이 풀리셨을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2&no=23673
이글을 참고해보심이...;
10/01/13 16:54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참고해둬야겠네요.
김영대
10/01/13 17:00
수정 아이콘
아바타 언제까지 상영할까요?
극장에서 한 번 놓치면 평생 보나마나 할 것 같거든요..
조그마한 티비로;;
DuomoFirenze
10/01/13 17:03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늘 좋은 정보 감사해요~~
10/01/13 17:06
수정 아이콘
매주 리뷰 감사합니다~
10/01/13 17:24
수정 아이콘
글 읽다가 도중의 중감상 중리플 입니다.

"그동안 제 박스오피스 글을 봐 오셨거나 영화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라고 하셨는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Andes님의 리뷰를 보고! 볼 영화를 결정하거든요.(엄청나게 영향을 받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Andes님의 영화 관련 글은 놓치지 않고 보겠습니다.
제 여자사람애인님과의 관계에 변화가 없다면요(푸하)

AnDes님의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가겠습니다.


김영대님// 저는 그래서 왕십리CGV에 유일하게 잔여석이 남아있던 평일 25:55분 영화를 골랐습니다...
끝나면 지하철 첫차 시간이더군요. 5시..(땀)
그나마 용산꺼는 새벽것도 다 매진입니다 덜덜.
Noam Chomsky
10/01/13 17:44
수정 아이콘
용서는 없다- 흥미롭게 봤는데 생각보다 저조하군요.
부엉이
10/01/13 18:18
수정 아이콘
아동용 특촬물과 애니매이션이 순위권을 차지하는게 어떤의미일까요?
아동도 영화시장에 고객이 된건까요?
어디쯤에
10/01/13 18:22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아무래도 방학시즌이라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어린이들이 많아서가 아닐가 합니다
10/01/13 18:38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어디쯤에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부분이 7~8월과 12~1월에 개봉하는 것이 그러한 이유입니다.
만약 가족들이 함께 영화관에 갈 경우 선택지는 3개입니다.
1. 다같이 저연령 취향의 영화를 본다.
2. 각자 보고 싶은 영화를 본다.
3. 다같이 고연령 취향의 영화를 본다. (18세 이용가는 빼고)

이렇게 되면 보통 3번보다는 1번이나 2번을 많이 선택하게 되거든요.
'애들 보기에 괜찮을까...' 하는 걱정도 있을뿐더러 2번은 아이와 따로 자기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도 한몫하구요.
닥터페퍼
10/01/13 19:01
수정 아이콘
대구 아이맥스에서 달려볼까 심히 고민중입니다. 아바타... 이번에 아이맥스에서 본다면 3번째인데.ㅠ

그래도 용서는 없다가 땡기긴합니다.ㅠ
10/01/13 21:30
수정 아이콘
닥터페퍼님// 어제 용서는 없다를 가서 봤습니다.^^ 볼만하더군요. 사실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도 수위가 높아서 약간 의외였지만, 다 이유가 있더군요...
Rocky_maivia
10/01/13 21:35
수정 아이콘
용서는 없다를 본 친구가 제목에서 부터 다 내용이 뻔해보였다고 해서 볼까말까 망설여 지는데요.
헌혈하게 되면 조조콤보로해서 한번 봐야되겠습니다.
벨리어스
10/01/19 08:18
수정 아이콘
쏘우6의 경우엔 북미에서 엄연히 말하자면 '망한' 건 아닙니다. 제작대비 수익은 여전히 높았으니까요. 다만 이전 시리즈에 비해서는 가장 낮은 수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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