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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9 00:19
군 입대를 또 다시 하는건가요?
정말 "신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한사람을 위해 살아간다는 점에서 보통 사람이 아니고서야 택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10/01/09 00:35
중세시대를 거쳐 오랜세월이 흘러서야 완성된 가톨릭의 시스템이죠.
과거의 삽질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 완벽하진 않지만 줄이기 위한 시스템 입니다. 천주교 신자이고, 둘째 삼촌을 신부님이자 대부님으로 둔 저로써는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네요.
10/01/09 00:39
저는 또한 불교 역시 좋아합니다. 집 근처에 절(해운정사, 폭포사, 해동용궁사)에도 몇번씩 놀러 갑니다.
가만히 생각하기 참 좋은 곳이거든요. 성당의 예배당도 그렇지만요.. 천주교와 불교는 서로의 교리를 교류하는데, 천주교는 신학수업에 불교교리 수업이 있고 불교 또한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신부님과 스님이 만나서 교리 토론같은것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종교간에 소통을 하는 참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10/01/09 00:41
메를린님// 종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예장통합측 장로회신학대학교같은 경우도 학사포함 7년제입니다. 목사님들도 꽤 힘들게 수련을 받으셔야 합니다만 워낙 신부님들의 강도가 세다보니 비교적으로 약해보이죠. 저 생활을 저렇게 끝내지 않고 평생 이어가신다는 수사님들을 생각하면 참;;;
10/01/09 01:17
붉은악마님// 농담으로 술 담배 개고기 못하면 신부자격이 없다고 하지요^^
저렇게 힘들게 수련하고 세속의 유혹에서 이겨내야 사제직에 다다를 수 있기에 신부라는 직함만으로도 신자들에게 존경받는것이지요 다만 더 대단한건 이런 신부님보다 더 엄격하게 생활하시는 수사님과 수녀님들이죠
10/01/09 01:33
정말 대단하네요. 신부님 또한 하늘이 내리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러한 과정을 거치기에 기독교의 목사님보다 천주교의 신부란 직책이 더 믿음직해보이는것 같습니다.
10/01/09 01:53
저렇게 신부님이 되셔도 파문도 있고 평생 오직 한 길을 걸어간다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붉은악마님// 경찰들이 음주단속 할 때 수녀님이 운전하시면 그냥 보내주는데 신부님들은 꼭꼭 잡는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습니다 ( ..);;;;;;;
10/01/09 01:53
훈련소때 성당에서 보여준 그 자료군요......
처음엔 반은 호기심에서, 천주교 다녀봐야지 했던 저에게 충격을 줬던 영상이네요 흐흐흐. 저 영상 보고 충격을 받아서인지...... 세례까지 받았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성당에 나갈 각오가 서질 않는군요 ; 아무튼, 정말 대단합니다 신부님들은......
10/01/09 02:03
우리 성당의 신부님들 보면 말도 참 잘하고 성격도 좋고 잘생기셨던데
이런 과정을 거치셨군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네요 정말. 전 돈줄테니 하라고 해도 절대 못하겠네요. 저런 품성과 자질을 겸비할 능력조차 절대 없습니다.
10/01/09 03:01
GrayEnemy님// 군종장교신부님께 직접 들은이야기인데, 무조건 군종장교로 재입대하는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1/5? 1/6? 정도의 인원이 뽑혀서 군종장교로 간다고 하시더군요.
10/01/09 09:10
창피하네요.. 거의 30년을 천주교 신자라고 나름 그랬는데.. 일단 군입대 끝난후 다시 군종신부님으로 재입대(?) 한다는걸 처음알았습니다.
고향에서 성당을 오래 다니다 보니 친한 2년 후배가 신학교를 가서 신부님이 되신후 첫 미사를 올리고 끝난 후 사적인 자리인데 참..불편하더군요. 복사단 시절 진짜 말 안들어서 혼내기도 많이 혼내고 그랬는데 신부님이 되시니 말도 못놓고.. 경어 반 반말 반.. 아주 가까우신 분들이 신학교 꽤 가신 편인데 한 10%정도만 사제 서품 받으시는거 보고 참 믿음 하나로는 힘들구나 라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이곳에서 총 여섯 분 정도 본당주임 신부님을 뵈었는데 두 분 빼고는 술 담배.. 특히 보신탕... 아주 잘하셨죠. 흐흐흐흐 "사목 활동 나가죠~" 하시면 80%는 술 한잔 하자는 말씀..^^;;; 기우 일수 있으나 앞으로 달릴 댓글중에는 종교 비교라느니 타 종교 비하및 비방 같은 글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10/01/09 10:25
저는 천주교는 안믿지만 천주교신자들의 신부님에 대한 신뢰에 그냥 생기는 게 아니구나 생각은 확실히 드네요.
종교의 영향력을 생각해본다면 지도자에 대한 무거운 책임의식을 고양시키는 교육이나 자기성찰같은 것이 많이 필요하다 생각한 적 많거든요. 물론 결국 마지막에는 개개인의 성향이나 철학에 따라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종교지도자들이 나오긴 할테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천주교가 책임의식을 가진 종교지도자를 배출하는 방향으로는 괜찮게 구축되어 있구나 생각이 듭니다. 일단 믿음이 가니까요.
10/01/09 10:39
불교 수업이 필수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역시 천주교는 개신교보다는 무언가 불교와 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10/01/09 15:31
이상한 기분이 드는군요...
저는 "신"은 허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 많습니다 허구와 모순이라는 신에게 헌신하기위해, 또는 그 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그 믿음을 전하기 위해 저렇게 까지 하는 사람들을 보니 처연하기도 하고.... 인간은 강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존재이군요...
10/01/09 16:33
아우디 사라비아님// 이런글에 와서 무신론을 꺼내면서 불쌍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유신론자 입장에서 보면 누가 더 안타까운지는 확연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허구라고 생각하는 존재를 향해 저렇게 살아가진 않아요.
10/01/09 17:18
아우디 사라비아님// 없음은 증명할 수없습니다. 신의 유무에 대한 것은 증명 불가능한 것이죠... 남의 믿음에 대한 평가는 황당한 것이죠..
10/01/09 18:43
아우디 사라비아님// 믿는 사람들도 님과 같이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믿는지 생각해보시겠습니까? 모든 사람들은 보이지도 않는 공기, 산소의 존재를 믿죠. 이유가 뭘까요? 우선 산소에 대해서 알고 그 다음에 산소를 확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의 존재도 비슷한 관점에서 받아들일 수 있죠. 그 존재에 대해서 알고 그 다음에 그 존재를 확실히 느끼는 사람은 믿을 수 밖에 없고 그게 유신론자이고 종교인들입니다. 자신이 느끼지 못해서 못믿는 것을 '없다'고 확신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10/01/09 19:56
중세때 구교(천주교)가 너무나 부패했기 때문에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신교(개신교)가 흥했던걸로 알고있는데
현재 한국에서의 모습은 그와는 반대로 흘러가는것 같습니다. 이것또한 역사의 아이러니일까요..
10/01/10 13:09
불자로 저렇게 헌신적인 사람들에게 지지 않도록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톨릭의 사제들이란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학적, 논리적 사고의 한계는 언제나 자신의 틀 안에서만 옳은 것이지요. 경험으로 볼 때에 그것 만으로는 자신의 한계를 넘는 사고는 불가능하더군요. 게다가 그 논리라는 것도 언제나 참 허점이 많더군요. 제 20대 초반의 논리를 생각하면 헛웃음만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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