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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8 01:09
저는 "서민"을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대중이나 민중이라는 말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만일, 제 임의대로 서민을 대중을 동일시 한다면, 역사상 지금보다 더 "서민"적인 국가가 있었을까도 궁금하네요. 서민이 봉기해서 사회를 뒤집은 적은 있었어도 서민이 지금처럼 국가권력 형성에 영향을 미친 시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10/01/08 01:12
아니, 본인 글에 무플 방지 위원회를 출동시키시다니....
여러모로 생각해 볼 것이 많은 글이라 댓글이 늦게 나오는 것이니 걱정마세요. 아침이 지날 때쯤에야 좋은 댓글들이 올라올 겁니다.
10/01/08 01:15
nole님// 사회적 약자이자 정보의 힘을 누리지 못하는 계층이라고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서민이 국가권력 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권리는 주어졌으나, 그렇다고 그들에게 그 권리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올바른 정보와 솔직한 담론을 주는건 아니니까요. '속이는 것'정도는 충분히..예전보다 훨씬 더 투표할 때 세련되게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10/01/08 01:44
nickyo님// 리플놀이 해드릴께요 :)
아마 nickyo님의 "서민"의 정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지 궁금하네요. 만일 서민을 그렇게 정의할 경우, 많은 중산층과 가난한 식자층들이 서민이 아니라는 얘기니깐요. 교묘하게 조작하고 선동은 할 지얼정, 지금은 적어도 기회라는 것이 주어졌습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피"에 의해서 정치참여 자체가 닫혀진 무수한 대중들을 생각하면 "기회"가 주어졌다는 건 큰 의미를 지니고 있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당과 이념은 다른지얼정 이른바 서민계층에서 정치적 성공을 거둔 사례지요. 대신 성골출신의 이회창씨는 권력장악의 실패하게 됩니다. 비록 현재의 민주주의가 완벽한 서민 을 위한 나라는 아니더라도, 과거와 비교하면 "보다" 서민적인 것은 부정하기 힘들 겁니다.
10/01/08 02:10
ph님//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서민을 위한 나라가 없다"라기보다는 점점 더 서민의 국가와는 멀어지고 있다 입니다. 예를 들어서, 윗 글을 보면 "산업화, 정보화가 극도로 진행되어가는 과학적인 현대사회에서, 서민의 집결은 역사속의 각종 봉기처럼 무섭지 않습니다. 권력자들에게는 그들을 막아설 제도가 있고, 단물이 있고, 무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민들은 안타깝게도- 그들이 집결하고 그것에 대해 여론이라 이름붙여보아도- 그것들에 통용시킬 진짜 힘이 없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있죠.
약간 논지하고는 벗어나는 얘기일 지 모르지만, 정보화는 대중들의 봉기를 더욱 무섭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상대적으로 사회의 약자 계층에 있었던 "노무현"이나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촛불시위"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란의 반정부시위"도 없었겠죠. 비록 완벽한 서민을 위한 나라는 아니지만, 민주정하에서 국가권력이 서민의 여론에 의해서 움직여가고 있는 증거는 너무 많습니다. 여론에 의해서 정당의 정강이 바뀌기도 하고, 정권이 교체되기도 하죠.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가장 원하는 바가 "권력"을 잡는 것에 있다면, 투표권을 지닌 지역주민과 서민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어떠한 정책을 펴더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만족"의 소리보다는 "불만"의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지죠. 아마 강남의 아파트 세채를 가진 "아줌마"도 재산세를 내면서 서민을 위한 정권은 없다고 한탄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0/01/08 02:13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라는 것이 문제제기가 될 수 있게 된 것도 백년도 되지 않은 얘기지 싶습니다. 많이 나아졌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지금까지 나아졌으니 앞으로도 더 나아질 것이다 라는 근거없는 낙관론은 경계해야 겠습니다.
10/01/08 02:26
nole님// 그럼 추가해드리죠 '보다' 서민적이라고 해서 다시
'점점' 더 서민의 국가와 멀어지고 있다라는 것이 틀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본문글을 쓴 당사자는 아니니 속뜻까지 판별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산업화 정보화가 된지 얼마 안됩니다.. 4.19나 6월항쟁처럼 서민(?)의 각종 봉기가 있은지도 얼마 안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분이 말씀하신 것은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습니다'입니다.. 님은 이명박을 서민계층의 정치적 성공으로 이해하고 계시니 서로 답이 안나오는거겠죠 '서민이 선택한 나라'가 곧 글쓰신 분이 말하신 '서민을 위한 나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10/01/08 02:28
OrBef2님// 근거없는 낙관론은 없어야죠. 오히려 계속 비판하면서, 보다 나은 국가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한없는 회의나 낙담, 근거없는 비난도 역시 경계해야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0/01/08 02:44
ph님// of the people, for the people의 차이이겠죠. 제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을 언급한 것은 서민계층이 권력을 잡았을때 보다 서민을 위한 국가정책이 펼쳐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닌 경우도 많지만요. 그리고 서민의 봉기를 4.19나 6월항쟁으로 국한시켜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동학혁명과 같은 농민봉기들이 역사상 존재했는데요.
솔직히 nickyo님의 서민의 정의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서민을 얘기할때 중산층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산층이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경험적"으로 여러가지 면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 보다 서민적이라고 해서 다시 점점 더 서민의 국가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을 겁니다"가 어떤 의미인 지 궁금하네요. 최소한 서민이 "input"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와 "input"에 참여조차 할 수 없는 국가 둘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서민적인 혹은 서민의 국가일지는 자명하지 않을까요?
10/01/08 03:10
nole님//이게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데.. 천천히 다시 말씀드릴게요
자 님은 과거(어느정도 과거인지 불분명하지만 그래도 민주화이전을 말씀하신 것 같죠)에 비해 '보다' 서민적이라고 했죠 그런데 점점 더 서민을 위한 나라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현재 혹은 민주화이후의 어떤 과거시점(님의 과거시점보다 이후의)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가 비록 님이 말씀하신 특정 '과거보다' 서민적이라고 해서 '앞으로' '점점' 더 서민을 위한 나라에서 멀어지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는 겁니다 동학혁명은 무엇때문에 언급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산업화 정보화가 된지도 얼마 안되었고 역사의 흐름이란 그 안에서 발전뿐 아니라 반동과 퇴보도 있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민주화와 마찬가지로 단지 '기회'가 주어진 것일뿐 단순히 '정보화' 그 자체만으로 '대중들의 봉기를 더욱 무섭게 하고 있습니다'라는 것이야말로 낙관론인겁니다 4.19 6월항쟁을 언급한것은 민주화이후의 반동과 퇴보의 예를 든겁니다 그런 서민의 봉기가 있었고 그것도 얼마 안된 과거라는 걸 이야기하는 겁니다 저는 동학혁명이 서민의 봉기가 아니라고 한적도 없는데 서민의 봉기를 4.19나 6월항쟁으로 국한시켰다고 하면 제가 님을 뭐라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제가 광주항쟁은 깜박잊고 언급하지 않았으니 제가 광주항쟁도 서민의 봉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하시려나요? 글쓰신 분이 어렵지않게 포괄적으로 작성하신 글에 자꾸 현미경을 잘못 들이대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강남 '아줌마'의 '불만'을 예로 병치시키면서 정치에 대한 한없는 회의나 낙담 근거없는 비난을 언급하시것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는군요
10/01/08 03:36
ph님// 글쓴이는 현대사회가 "서민"을 위한 국가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치면 현재완료형이지 미래형이 아닙니다. 보다 정확한건 글쓴이의 해명(?)이 필요하겠죠.
동학혁명을 예를 들것은 왜 4.19나 6월항쟁을 예로 들었는지 정확히 파악 못했습니다. 저는 시민봉기가 과거에 별로 없었다라고 쓴것이라고 이해했었습니다. 제가 잘못 이해했던거죠. 얘기하셨다시피 역사는 반동과 퇴보를 계속하지만, 결국은 진보하고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가볍게 넘길 수 있는글인데, 제가 너무 꼬장꼬장 거리는 것처럼 느꼇다면 죄송합니다. PGR이나 인터넷에서 너무 정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글만 올라오기 때문에 다른 쪽도 생각해보자고 단 답글이었습니다.
10/01/08 10:35
자기자신과 가족 주변의 안위만을 위해 사는 거는 쉽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 사는 것은 정말 멀고도 험난한 길입니다. 빙판길을 걸으려 하는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나만이 아닌 우리를 위해 산다는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오늘도 생각에 빠지게 되는군요.
10/01/08 13:32
국가 자체가 서민의 피를 빨아먹는 구조입니다... 국가라는 악이 존재하는한 진정한 서민
스스로의 자주적인 삶, 평등한 구조는 없을것 같습니다.
10/01/08 14:02
그런 사회적 희생을 모두가 할수 없기에 돈을 걷어서 다른사람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게 공무원이죠. 국민들의 세금을 급여로 받아 대신 희생해줄 사람들 입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주객이 전도된지 오래라..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살기위해 빠져나갈 길만 찾고있는거죠..
언제부터.. 그렇게 공무원이 그렇게 인기가 많았는지 한번들 다시 생각해보셨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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