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KT 이영호 선수와 박찬수 선수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v
제가 원래는 박정석 선수 팬으로 시작해서 KT(F) 팬으로 정착한 케이스인데요.
강남역 삼성타운 근처에서 업무회의를 마치고 1층으로 나와 근처 커피전문점에 들어갔는데,
딱 들어가자마자 두 선수가 있는 겁니다.
순간 싸인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가방을 막 뒤지는데 마땅한걸 찾을수가 없더군요.
명함에 받아볼까 잠시 생각했다가 파란색 플러스펜과 수첩을 내밀고 받아냈습니다.
커피전문점이 좀 좁아서 복잡했는데 문 앞에서 박찬수 선수 싸인 받고 있으니,
이제 주문하고 나가려던 같이 회의했던 분들이(총 8명 정도) 도대체 누구지? 하면서 기다렸답니다.
제가 일행이니까 비키라고는 안하고 그저 궁금했겠죠. 흐흐흐
나중에 스타를 좀 아는 후배 사원들이 아.. 어쩐지 많이 본 얼굴이더라..
그런데 아무리 응원하는 팀이라 해도 같은 남자라 싸인까지는 좀... (-_- ) 하면서 곁눈질을 받았습니다.
두 선수 싸인을 받는데 왜 이렇게 설레던지.. -_-;; 제가 75년생, 며칠후면 36살이죠. 네.. 저도 이럴줄 몰랐습니다.
스타를 TV나 VOD로만 보고 즐기는지라 직관 경험도 몇년전에 딱 1번 뿐이고 해서,
이렇게 제가 응원하는 선수를 바로 앞에서 본게 처음입니다.
살짝 당황해서인지 싸인 받고 나서 고맙다는 말까지는 했는데 오늘 경기 잘해라, 이영호 선수 우승해라 라는 말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나마 대신 승리를 기원해야겠네요.
아무튼 잠시 후에 이영호 선수가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KT 나머지 선수들이 우루루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선수들 싸인도 전부 받고 싶긴 했지만, 일단 자제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지나갔는데 우정호, 배병우, 박지수, 김재춘, 김대엽 선수 등은 있었던 것 같고,
이름 모르는 선수도 좀 있는데 누군 받고 누군 안 받으면 실례일까봐서요...
핸펀 꺼내서 사진을 찍을까 생각도 했는데, 약간 도촬 같기도 하고 혹시나 신경쓰이게 할까봐 열심히 눈으로 쳐다보기만 했군요.
저보다 훨씬 더 열심인 팬 분들 선수들 싸인 받는거 대수롭지 않은 일이겠지만,
스타 입문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선수한테 직접 싸인 받은 기념으로 주책한번 떨어봤습니다. (__)
핸펀에서 싸인 사진을 컴터로 옮기느라 30분 넘게 걸렸군요. 지금쯤은 히어로센터에 거의 도착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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