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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2 12:00
종말이라면,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질터인데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삶을 대비하는 것이 역설적입니다.
모두가 죽고 자신만 살아가는 것이 과연 삶일까? 라는 의문도 생기고요. 2012년이든, 2010년이든, 지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삶에 대한 대처방안일 것입니다. 우리는 영화 데스티네이션처럼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언제나 죽을 수도 있으며, 우리는 영화 토모로우처럼 매우 커다란 것에서 살아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여린마음을 두드리는 언론은 사이비 교주보다 나쁩니다. 갑자기 종말후에 등장하는 것이 북두신권같은 세계일지도 모를 것같은 의문도 생깁니다.
09/12/22 12:01
지구가 멸망할 확률이 혜성충돌같은 외부적 요인보다는 환경오염으로 인류가 자멸하여 멸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전 개인적으로 생각하네요
09/12/22 12:06
종말론은 역시 세기말에 공포와 밀레니엄버그가 합쳐진 1999년도 종말론이 최고였죠.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책도 많이 나왔었고(무려 학습지 이름으로까지 쓰여었죠) 당시 사재기도 나타났던걸로 기억합니다. 또 1994년도였던가요. 조XX라는 사람이 교주로 있던 한 종교단체에서 '휴거'라는 전국민 사기극을 펼쳤던것도 기억나네요.
09/12/22 12:09
1999년 Y2K때 벌벌벌 떨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 2012는 MC몽 말대로 '레알돋는 1박2일' 의 약자밖에 안되는것 같습니다. -_- 가치도 없어요.
09/12/22 12:36
다 같이 죽는건데 무섭나요? 크크
저는 뭐 누구만 살아남고 이런 게 아니니 전혀 안 억울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안 속아요.
09/12/22 13:15
이젠 진짜로 과학이 종교의 자리를 완전히 대치해버렸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이비 종교가 있었던 것처럼, 사이비 과학이 생겼고, 그걸 이용해서 혹세무민하고, 자신의 잇속을 채운다는점까지 똑같습니다. 문명의 발전에 따라서, 사람들은 종교처럼 비논리적인것 보다는 과학처럼 논리적인 것을 더 신뢰하게 되고, 그 신뢰가 신봉으로 변화되면서, 2012 종말론 같은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는거라 봅니다. 종교라는 것이, 당시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지식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던 자연 현상 등을 설명하기 위한 일련의 '체계'였다는것 생각하면, 이제는 과학이 그 자리를 대치하긴 했지만, 사람들이란 여전히 자신이 잘 모르는 현상들에 대한 두려움은 버리지 못한 듯 합니다.
09/12/22 13:28
문득 읽어보다가 궁금한건 1번과 2번 사항에 종말론반박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한 주기가 끝나고 새로운 주기가 시작한다는 말인데요. 그럼 새로운 주기가 시작할때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건가요? 물론 저는 종말론은 믿지 않습니다.
09/12/22 13:34
저걸 믿는사람은 소수겠죠.
하지만 '어쩌면..'이라는 생각은 하실겁니다. 저도 그중 한명이구요. 요근래 전세계적으로 UFO들이 속속 출몰하는데, 조만간 큰일한번 벌어질 것 같습니다.
09/12/22 13:35
이제 뭐 연례행사처럼 된거긴 한데... 최근에 이렇게 불거져 나온게 아니라 옛날에 Fin-de-siecle도 있었고
어찌보면 인류의 보편적인 나약함이나 왜 종교가 생겨나는가 뭐 이런 근원적인 의문에 대한 예시가 될 수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세상이 얼마나 흉흉하고 힘들면 이런 종말설을 믿는 사람이 많아질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09/12/22 13:54
http://www.ngckorea.com/board/News_view.asp?idx=235&NO=174
'그것이 알고싶다'도 짜임새 있게 나온 2012관련 다큐였는데요, 내셔널 지오프래피 채널에서 방송하는 2012관련 다큐도 있습니다. 21일 방영예정이었으니, 이미 방영을 햇겠네요. 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생방송은 놓치고 인터넷에서 검색중입니다. 예고를 보시면 지구 극 이동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하는데, 뭘 발견한건지 궁금합니다. 흥미 있으신분들은 같이 찾아보아요.
09/12/22 14:00
근데 종말론 주장하는사람들은 만약에 종말이 안오면 뭐하나요?
2000년에 종말온다고 주장했다가 2000년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면? 그냥 쩝쩝거리고 다시 다음 종말이 언제일지 찾는건가요?
09/12/22 14:28
루비띠아모님// 보통 그 시발점이 되는 인물들은 정작 그 종말을 잘 믿지 않는다는...
사이비 종교 단체 등에서 종말론을 주장하면서 집단자살극 등을 벌여도, 교주는 살아남아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즉, 신도들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한 수작인거죠.
09/12/22 14:42
Y2K 시절에는 어렸을 때라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은 "어쩌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니길 바랍니다. 2012년이면 졸업하고 새 삶을 시작할 때일텐데.
09/12/22 14:52
2012년 등의 종말론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중 믿을 만한 사람들은 종말론은 잘못된 해석이라고 봅니다.
그들은 지구나 인류의 종말이 아닌 기존의 세계관의 종말로 해석하죠. 물질문명이 극에 달하는 시점에 그 한계를 인지하게 되고 그로인해 정신문명이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세계의 화합과 평화의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는 것이죠. 종말이 오면 거기에 대해서는 손을 쓸 수도 없으니 그냥 현재에 충실하게 살면 됩니다. 종말이 아니라 화합과 평화의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고 하면 정말 좋은 것이니 역시 현재에 충실하게 살면 됩니다. 이것도 아니고 지금과 같은 추세로 계속 인류사가 진행된다고 해도 역시 현재에 충실하게 살면 됩니다. 결론은 '현재에 충실하게 살면 된다'죠. 덧. 지구는 태양계에서 하나의 점에 불과하고 우리 은하계에서 태양 역시 하나의 점에 불과하고 우리 은하계 역시 우주 전체적 관점에서는 하나의 점에 불과하죠. 근데 우주가 평행하게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한다면 우리 우주 또한 하나의 점에 불과하겠죠. 우주 전체에서 지구의 멸망은 아주 작은 사건에 불과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를 새로 교체하는 수준도 안 되는 사건...
09/12/22 23:50
Pabret님// 20세기 소년에서 예언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마음도 있지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만약 2012가 현실이라면 가장 현실성 있는 예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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