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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2 16:07
(1회성) 연애..(아니 다시 보니 연애라고 부르기도 뭐한 무언가..-_-)는 하고 싶으나 책임은 지기 싫은..그런 남자의 이야기군요;
09/12/22 16:12
여자가 백치가 아닌이상 너무 속이 뻔히보이는듯;;
넘어간다면 애초에 남자한테 마음이 있었던거고 그렇지 않다면 다음주부터 회사 내에 모든 여직원들이 저 남자를 반찬삼아 신나게 까댈것 같네요.
09/12/22 16:12
이 글에 나타난 것은 연애가 아니죠.
근데 글쓴 분이 말하고 싶은건 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KT매직웬수님// 예리하시네요.
09/12/22 16:16
The HUSE님// 헉...정말 예리하십니다 ^^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처음 접근부터 내뱉는 대사 한마디 조차도 모든 촛점이 저 남자에게는 오로지 '섹스'라는 단어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소설의 남자에겐 연애일지 몰라도 제 기준엔 연애가 아니네요
09/12/22 16:18
오히려 남자가 과거가 불쌍할것 같다는 느낌만 오네요.
진짜 연애 도사이거나 헌터기질이 있으면 직장 주변인은 어지간해선 건들지도 않고, 저렇게 오글거리며 진부한 멘트도 안할것 같은데 ..
09/12/22 17:26
전 글쓴님의 용기와 양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보통 이런류의 글을 쓸 때 상세하게 따옴표를 붙여가며 대화를 재현하는건 쉽지 않죠. 그냥 단지 그 상황만을 남겨놓고 그 안에 대화는 독자들이 알아서 생각하도록 하는 .. 그런 패턴 말이죠 예를 들어. A가 B를 꼬셔서 잠자리를 했다. 라는 내용이면 독자들은 그 안의 "Line"이 어땠는지를 알고 싶죠 하지만 보통 그런걸 다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어지간한 성의나 용기가 없다면요 어떻게 보면 무책임하죠 그렇지만 글쓴님은 따옴표를 통해 그 대화를 전부 드러내보입니다. (글쓴님의 의도가 무엇이었던간에 저는 그걸 용기있다고, 책임감 있는 글쓰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더불어 그 라인이 확실히 훌륭하지 않았다고 또한 생각합니다. 저런 멘트를 구사하는 남자와 어지간한 여자가 같이 술을 저렇게까지 둘이서 늦게 마신다는 것 자체가 (그렇다고 친한사이도 아니라면) 공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09/12/22 18:39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카사노바의 말이 떠오르네요
'나는 1000명이 넘는 여자를 만났고 그 여자들 모두 사랑했다' 사람마다의 연애법에 정답은 없겠지만 적어도 여성분에게 '사랑받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는게 최소한이라고 봅니다. 언제나 진심일 수는 없겠지만요
09/12/22 19:12
KT매직웬수님// 엇 저도 중간에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부분에서 뭔가 갸우뚱했습니다, 크크.
글 쓰신 분이 저런 오타를 낼 리는 만무하고, 과거에 자신과 관계를 가졌던 여자 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은정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라고 대답한건 자신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불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구요. 개인적으로 저런 사상을 가진 남자는 재수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가 본문의 두 사람 사이에 있었다면 저 대화를 듣는 것조차 싫어서 먼저 집에 갔을겁니다. 제가 여자를 많이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즐길 줄 아는 단계가 된 여성과 연애' 를 연애라 부를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C2O님// 제 오랜 친구 중 한명이 고등학교 때 엄청난 바람둥이로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는데 (지금은 공부만 하는 녀석입니다 ^^;), 몇년 지나서 고등학교 시절 얘기를 했을 때 줏어들은건지 자신이 생각한건지 똑같은 말을 했습니다. 자신이 고등학교 때 사귄 여자들 중에 자신이 사랑하지 않았던 여자는 없었다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여자들 쪽에서 그 녀석이 바람둥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넘어간게 그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모르지만 그 두 사람은 서로 정말 사랑했기 때문에 만났던 것이었을 수도 있구요.
09/12/22 19:36
다른사람의 경험을 느낄 수 있어서 괜찮은 글인것 같습니다.
제가 느꼇을법한 감정에 약간의 공감도 되는것 같습니다.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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