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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2 11:23
저도 둘 다 매우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입니다. 다만, 저는 갤러리 페이크를 한 수 위로 치는데요, 제로의 주인공이 가진 능력은 지나치게 사기적이어서 만화가 가지는 드라마적 요소가 죽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전문 지식의 향연이라는 면에서는 제로가 더 방대하긴 합니다만...). 갤러리 페이크의 주인공은 반면에 굉장히 현실적인 - 협잡꾼이지만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도 지닌 사람 - 캐릭터라서,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09/12/22 11:31
맞아요! 제로의 주인공은 마인드콘트롤능력이 무한정 가능
그로인해 당시의 장인이 되어버려서 자신이 만든것도 복제가 아닌 진품이 되어버리죠. 그리고 갤러리페이크는 미타무라라던지 라모스 페이츠이등의 주변인물간의 애매한 우정과 거래의 설정도 재미있죠^^
09/12/22 12:48
갤러리 페이크는 정말 재미있는 만화죠. 단순한 만화라고 하기엔, 정말 미술의 세계를 너무 드라마틱하고, 재밌게 그렸기에, 제가 언제나 추천하는 만화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께서 언급하신대로,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는, 물론 엄친아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다운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죠~
09/12/22 13:27
제가 다니는 곳에는 갤러리 페이크가 없어요 ㅠㅠ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만화책만큼 잘 다루진 못하겠지만 재밌더라구요.
제로도 아직 못 읽은 작품인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요즘 재밌는게 없었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09/12/22 14:42
제가 PGR에 서양화와 관련된 잡글 몇편을 올리면서 댓글로 갤러리 페이크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 만화를 안봤다면 전 아직도 그림에 대해 전혀 관심없는 삶을 살았을겁니다. 그림을 보면서 단순히 화가와 그림에 대해서뿐 아니라 철학,문학,역사등의 인문학쪽으로도 그 전보다 더 기웃거리게 되었고 그런 것들이 머리속에 얼마나 자리잡았나와 상관없이 정신적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는데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해합니다. 그런면에서 배가본드나 H2보다 제겐 갤러리 페이크가 '내인생의 만화' 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정도 유럽과 미국의 미술관을 둘러보는게 꿈인데 언제쯤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09/12/22 17:35
저는 겔러리 패이크 애니 판에서 나왔던 아케이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발터 베냐민을 인용해서 만든 스토리인데, 베냐민의 어려운 이론 보다도 그냥 통속적인 수준에서 접근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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