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2/22 11:18:10
Name 현상
File #1 1202132804_leica.jpg (70.3 KB), Download : 70
Subject [일반] 추천만화 갤러리페이크, ZERO THE MAN OF THE CREATION






갤러리페이크와 ZERO THE MAN OF THE CREATION (이하 제로) 라는 만화책은

아직도 즐겨보는 만화책입니다.

두 작품 모두 일본만화이며 성인 취향의 주제지만 오히려 요사이 청소년물보다는 건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갤러리페이크는 완결이 되었지만 제로는 80년대부터 연재를 해서 아직도 진행중인 만화입니다.

둘다 고고학 미술품 주얼리 수집품 앤틱 등등이 소재이며 주인공은 그에대한 천재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음을

바탕으로 에피소드형식으로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 모두 소재의 특성상 텍스트의 용량이 일반적인 만화책보다 훨씬 방대하며

각양각색의 등장인물과 얽히면서, 가끔 세계를 돌아다니며 회화, 조각 등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고증은 어떤식으로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들은 정말로 전문적인지식을 가진듯 생각되며
(갤러리 페이크의 경우 뒤편에 참고문헌이 나열되어 있네요^^)

적어도 일본에서는 이 만화책으로 관련 학술에 국민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가 많이 기울여졌다는 평가입니다.

마치 요새 많이 회자되는 신의물방울이라는 만화로 하여금 와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한것처럼 말이지요.

다만 아쉬운 점은 두 작품 모두 이웃나라인 한국 관련 에피소드는 몇개 없다는 점입니다.

작가가 일본인인 만큼 자국에서의 에피소드가 아주 많고

따라서 만화에서는 일본의 문화와 예술의 수준이 정말 찬란하게 보여집니다.

정말 부러운 부분이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주제를 다룰 작품

이를테면 직지심체요절 상권이나 다보탑 돌사자등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2/22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둘 다 매우 재미있게 읽은 만화책입니다. 다만, 저는 갤러리 페이크를 한 수 위로 치는데요, 제로의 주인공이 가진 능력은 지나치게 사기적이어서 만화가 가지는 드라마적 요소가 죽는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전문 지식의 향연이라는 면에서는 제로가 더 방대하긴 합니다만...). 갤러리 페이크의 주인공은 반면에 굉장히 현실적인 - 협잡꾼이지만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도 지닌 사람 - 캐릭터라서,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09/12/22 11:31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제로의 주인공은 마인드콘트롤능력이 무한정 가능

그로인해 당시의 장인이 되어버려서 자신이 만든것도 복제가 아닌 진품이 되어버리죠.

그리고 갤러리페이크는 미타무라라던지 라모스 페이츠이등의 주변인물간의 애매한 우정과 거래의 설정도 재미있죠^^
09/12/22 12:48
수정 아이콘
갤러리 페이크는 정말 재미있는 만화죠. 단순한 만화라고 하기엔, 정말 미술의 세계를 너무 드라마틱하고, 재밌게 그렸기에, 제가 언제나 추천하는 만화입니다. 그리고 글쓴이께서 언급하신대로, 주인공 후지타 레이지는, 물론 엄친아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다운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람이죠~
09/12/22 13:27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곳에는 갤러리 페이크가 없어요 ㅠㅠ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만화책만큼 잘 다루진 못하겠지만 재밌더라구요.
제로도 아직 못 읽은 작품인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요즘 재밌는게 없었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불같은 강속구
09/12/22 14:42
수정 아이콘
제가 PGR에 서양화와 관련된 잡글 몇편을 올리면서 댓글로 갤러리 페이크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이 만화를 안봤다면 전 아직도 그림에 대해 전혀 관심없는 삶을 살았을겁니다.
그림을 보면서 단순히 화가와 그림에 대해서뿐 아니라 철학,문학,역사등의 인문학쪽으로도 그 전보다 더 기웃거리게 되었고
그런 것들이 머리속에 얼마나 자리잡았나와 상관없이 정신적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는데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해합니다.
그런면에서 배가본드나 H2보다 제겐 갤러리 페이크가 '내인생의 만화' 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정도 유럽과 미국의 미술관을 둘러보는게 꿈인데 언제쯤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swordfish
09/12/22 17:35
수정 아이콘
저는 겔러리 패이크 애니 판에서 나왔던 아케이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발터 베냐민을 인용해서 만든 스토리인데, 베냐민의 어려운 이론 보다도 그냥
통속적인 수준에서 접근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
LightColorDesignFram
09/12/22 22:40
수정 아이콘
불같은 강속구님// 헉, 잡글 몇편이라니요. 너무 겸손하십니다.
책 꼭 봐야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482 [일반] 제갈량이라는 인물 알면 알수록 더 대단하지 않습니까? [66] kdmwin9376 09/12/23 9376 0
18481 [일반] 아바타, 그 느낌...(스포일러 無) [30] V.serum4470 09/12/23 4470 1
18479 [일반] 인터넷 -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 통신) 이용자 분들 봐주세요. [36] 삭제됨5922 09/12/23 5922 0
18477 [일반] 새 길 [1] 늘푸른솔3032 09/12/23 3032 0
18475 [일반] 2010년 KBS2TV 새로운 드라마 두편 [31] 타나토노트6625 09/12/23 6625 0
18470 [일반] 2003년 호주에서 맺은 인연...그리고 그 후... [11] KnightBaran.K5053 09/12/22 5053 0
18469 [일반] [인증해피] 남녀 사이의 우정? 전 신발이 답을 주었습니다. [15] 해피7070 09/12/22 7070 0
18466 [일반] 전우치를 보고 왔습니다 [스포無] [14] 윙스5696 09/12/22 5696 0
18464 [일반] 아이폰 충전기 불량 A/S 후기. [21] 유명한그분7257 09/12/22 7257 1
18463 [일반] 윤하의 영어실력 [22] 화두9119 09/12/22 9119 0
18460 [일반] 한시간 전에 받은 따끈따끈한 선수 싸인입니다. [10] Dark玄5369 09/12/22 5369 0
18459 [일반] 유리겔라의 숟가락 구부리기... 믿으시나요? [53] 17301 09/12/22 17301 0
18458 [일반] 고등학교 까지는 교육은 서울이 좋은 편이 아니었군요.(수정-과목당 1, 2 등급인 학생 비율 표 추가) [47] swordfish4172 09/12/22 4172 0
18457 [일반] 어딜 가서든 아바타는 꼭 보고 싶은데 표가 없다면...(이브포함) [7] 호기심남3897 09/12/22 3897 0
18456 [일반] EPL 18R 경기 결과 및 기타 등등 [16] Charles3441 09/12/22 3441 1
18455 [일반] 한 남자의 연애법 [28] 굿바이레이캬5571 09/12/22 5571 0
18454 [일반] 수의학, 그리고 수의사 (9) 필요악, 실험동물 이야기. [13] 휘리노이에스4394 09/12/22 4394 0
18453 [일반] [야구기사]던져봤니? 150km!+기사추가 [29] 달덩이5193 09/12/22 5193 0
18452 [일반] [정보] 카드 포인트를 손쉽게 현금화하는 방법입니다. [3] 홍군4865 09/12/22 4865 0
18451 [일반] 그것이 알고 싶다 2012년 종말론편 정리 - 2012년 종말론의 주장과 반박 [36] Alan_Baxter6272 09/12/22 6272 0
18450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마흔네번째 [16] 여자예비역3108 09/12/22 3108 0
18449 [일반] 추천만화 갤러리페이크, ZERO THE MAN OF THE CREATION [7] 현상7515 09/12/22 7515 0
18448 [일반] [잡담] 이벤트 진행 관련 공지입니다 ^^ [3] Claire2907 09/12/22 29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