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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8 20:53
역시나 케바케겠지만 제 생각에 어느 정도 공백기는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별 후 바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냥 막연히 빈자리를 채우고 싶은 것이지 어떤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라고는 보기가 힘드니까요. 예전 사람에 대한 마음이나 허전함을 어느 정도 만나는 것이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그 허전함이란 것이 만만치 않기는 해요.
09/12/18 20:53
이별을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놈 하나도 ..새벽에 전화해서 무지하게 징징데고 지금 집앞인데 이야기좀 들어달라고 2시에 집에 찾아오고 해서 (둘다 자취하는 놈이라) 그냥 귀찮은데도 다 들어줬더니 그 담날 소개팅 해서 걔랑 전화에 대고 쪽쪽 하는 꼴 보니까 부아가 치밀더라구요... 이별 후 공백기를 갖나 안갖나는 별로 상관없는데 주변사람들을 이용하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나름 진지하게 내 시간 쪼게가면서 위로해준게 짜증나서..-_-;;
09/12/18 21:07
저같은 경우는 개똥철학이긴 하지만 공백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지하게 만났던 경우라면 그 공백기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도 생각하구요. 오래 만났다가 헤어져서 그런지 외롭긴 한데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진않더라구요.;
09/12/18 21:07
연애만큼 부익부 빈익빈이 심한 게 없지 않을까 싶네요. 엄밀히 말하면 부익부 빈익빈이라기보다는
그 강력한 중독성이 문제겠지만. 한번 연애 해본 사람이 이후로 오랜 공백을 가지는 경우는 사실상 제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연애가 정말 순수한 사랑이었거나, 아니면 정말 X같은X와 사귀어서 트라우마가 남거나 아니면 딱히 연애를 할 의사가 없었는데 어쩌다 우연히 사귀다 헤어졌거나 이 세 가지 경우가 아니고 나면, 거의 헤어지고 얼마 안 있어서 다시 사귀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 득도한다거나 오의를 깨닫는다거나 신을 영접한다거나 하는 식의 내면의 극단적인 변화가 생기는 경우에도 달라지는군요. 제 경험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을 봐도 그렇고....뭐 그렇습니다.
09/12/18 21:19
3년 정도의 연애를 하고
이후 2년 반 정도 공백기간 중에 있습니다. 필요에 의해 공백기가 생겼다기보다는 그냥 쉽사리 다른 사랑을 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리고 '옛' 이라는 말머리가 붙긴 하지만,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어느 정도의 '예의' 아닐까요.
09/12/18 21:24
무라카미류씨가 '섹스는 상처를 중화시킨다' 라고 말했듯
이별 후 폭발시키고 쏟을데 없이 마음속에서 빙빙돌아 사람 미치게 하는것 말곤 아무데도 쓸데없는 잉여애정은 어떻게든 처리를 해주는게 일상생활 복귀에 큰 도움을 주더군요 다른 연애를 시작하던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성친구를 만들던 아무것도 안하고 사랑은 아픈거다외치며 청승떠는 것보다는 훨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만 허락한다면 바로바로 연애를 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09/12/18 21:27
사람마다 달라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네요.
저는 대학 때 학기마다 남자친구가 바뀐 친구도 있었지만, 나쁘다거나 뭐라고 한 기억이 없거든요. 뭐 남동생은 6개월 만인가 새로 여자친구 사귄다고 했을 때에는 욕했습니다만. 헤어졌다고 자리 깔고 눕더니 다시 만난다고 헤헤거리고 별 쇼를 다 해서.-_- 다만 3일은 짧다는 생각도 들긴 드네요.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그 정도 관계인 것뿐인 것도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공백기가 길어진다고 보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마음 때문에 또 누군가에게 쉽게 빠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뭐 사람 생김새마다 연애도 사랑도 사귐도 제각각이라서 뭐라 할 건 아닌 것 같고, 다만 자기가 내린 선택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09/12/18 21:27
적어도 헤어지고 나서 주변사람 붙잡고 "나좀 위로해줘~!!"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자세-_- 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거만 아니면 딱히 그런 기간이 필요하다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09/12/18 21:51
동아리에 아는 여후배가
남자친구랑 헤어질것같다고 동아리방 안에서 하도 울고불고 그래서 친구들이랑 다른 후배들이랑 돌아가면서 달래주고 맛난것도 사주고 좀 데리고 놀러도 다니고 그랬더랬죠. 그리고나서 결국 이 여후배가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다음날 동아리방에서 다른 후배와 사귀더라는.. -_-;; 그 여후배 위로해준 동아리 사람들은 좀 벙쪄서 ㅡㅡ; 그 여후배는 그전에도 은따였다가 그 울고부록 한 기간에 좀 다시 친해졌다가 대놓고 따당하기 시작했죠 -_-
09/12/18 21:52
엔조이의 개념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을 사랑한 후에 한 이별이라면 이별 후의 공백기가 이년이든 이틀이든 두시간이든 전혀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09/12/18 22:02
뭐 다른 이성 때문에 관계가 깨지고 다시 시작하는 경우는 당연히 논외로 치고...
저는 공백기가 있던(1년정도?) 적도 있고 없던 적도(1주) 있는데 둘다 큰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냥 그때그때 자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선택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중요한 것은 진정한 이별에 시간이 얼마 걸렸느냐죠. 다른 이성을 만나는거야 장동건이 아니라면 내 스케쥴대로 되는게 아니니.. 그리고 이별에 걸리는 시간은..? 이런게 정말로 케바케죠..
09/12/18 22:04
공백기는 어느정도 두는게 이별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나름;; 진지하게 믿고 있어서
전 바로 다른분과 사귀진 않는편이에요. 그래서 놓친적도 있지만. 아주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공백기는.
09/12/18 22:06
공백기 없이 만나다 보면 탈이 날것 같은데 뭐 케바케겠죠...
전 채이건 흐지부지되건 간에 그래도 최소한 한달 정도는 있어야되는것 같더군요.
09/12/18 22:09
어떤 계기로 헤어졌는가가 더 중요하죠.
정말 미련도 아쉬움도 하나도 안남기고 헤어졌다면 금방 새 연인이 생기는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만, 전 연인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게 계속 남아있는 상태라면 누굴 만나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요?
09/12/19 13:44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제 후배 중에 성격 진짜 괜찮고 착한 후배가 있었는데.. 이 친구도 별 공백기 없이 애인이 몇 번 바뀌는 걸 봤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렇다고 바람을 피우냐.. 그런 것도 아니고.. 이쁜 얼굴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될까.. 나중에 진지하게 물어본 결과.. 단지 사람을 쉽게 좋아하고 쉽게 사랑에 빠질 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면 솔직히 이야기 할 뿐이고.. 그 주기가 다른 사람보다 짧은 것인데 오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다.. 뭐 이렇게 말하더군요..
09/12/19 16:55
제가 보기엔 사람마다 다른게 아니고 헤어질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질질 끌다가 헤어지는 경우엔 3일은 기본이고 하루나 심지어는 미리 생겨서 헤어지는 꼴도 많구요. 갑작스런 충격이나 사건에 헤어지는 경우면 대부분 마음 추스리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이게 사람마다 다르더군요. 그래도 마음 추스리는데 3일은 넘을 거라고 봅니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심심풀이로 만났다거나..
09/12/22 19:16
다른분들 말씀처럼 케바케인건 확실하지만,
글쎄요 어느정도의 공백기는 있겠죠. 그게 30분일수도 있고 두시간일수도 이틀일수도, 2년일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그 기간이 얼마냐가 아니라 그 시간동안 얼마나 상처와 아픔을 쏟아내고 지워낼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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