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PGR에 글을올려봅니다...
연말이라...예년처럼 속속 술자리 약속이 잡히는 과정에서 END BOY(퇴직자)들의 모임이 잡혀서 글을써봅니다..
앞서 두어번 푸념을하며 올린글에대하여 진심어린 조언과 걱정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먼저 감사말씀 올립니다..
올해 제가 6년동안 다닌 회사가 파산처리가 되어 회사문을 닫았습니다...
파산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설명을하면 아래와같습니다.
3년전 현재 법원에서 재판진행중인분이 제가다니던 A사를 인수하여
거듭된 증자(유/무상증자)와 기업사냥꾼의 횡령으로 결국에는 회사가 문을닫았습니다...
이분의 수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자신소유의 소규모의 비상장 기업체에서 A사를 인수합니다.
실상은 사채업자 및 기존의 인맥을들에게 돈을 빌려서 사냥감으로찍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 합니다.
이후 해외CB(전환사채) 및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여 자금을 끌어모읍니다...
또 한편으로 작전....?으로 주식가격을 부풀려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웁니다. (개미주주들은 손해만 보죠)
그리고 A사에서 또다른 기업체인 B사의 경영권을 인수합니다...
이후에는 B사에서도 증자를 통하여 또 억소리나게 자금을끌어모읍니다...
실질적으로 자신은 사채를 빌려서 회사를 인수후 A사의 증자금액으로 기업인수비용을 갚고 남은돈으로
B사를 사들이고 B사에서 남은돈은 자신의주머니로 들어갑니다...
A사의 매출액이 늘어나자.... A사에 자신소유의 비우량기업(유령회사 및 적자회사)을 상식적으로
생각하기 힘든큰 금액에 매각하여(평가금액보다 5배이상 비싼금액에 인수)엄청난손실을
A사에 안겨주며 자신의 주머니를채웁니다..
그리고 자신이 경영권을 갖고 있는 B사에서 A사를 인수하게 합니다...
B사의 A사 매입금액을 또 자기가 꿀꺽합니다.... (이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돈을빼돌립니다.)
이후 문제가 터지기전 대표이사를 타인명의로 돌려버리고 구속이 됩니다..
이후 몇개월간 구속수감후 보석으로 풀려나서 아직까지... 재판에 불출석하며
도피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몇달전 우연히 든은말로는 실질적인 회령금액은 600억이 넘고... 그외 회사 손실을끼친 금액은 대충..
1,000억이 좀 넘는다더는군요.... 이마저도 높게잡은 수치가 아니라고 하네요..
얼마전 위와같은 수법과 유사한 방식으로 횡령한분이 또 얼마전에 구속되었단 기사를 또 보았네요...
오너같지도 않은 사냥꾼 한명에 의해.. 또 일자리를 잃을 분들을 생각하니.얼마나씁쓸하던지....
제목과 관련없는 애기기 길어지는군요... 각설하고
이번연말에 퇴직자들의 모임을 가집니다...
그동안 다들 맘고생 몸고생으로 여유가없지만... 얼굴이나 한번보자고... 전화가왔네요....
모임에나가면 참 EB들이 어떤소식을 또 전할지 생각을하니... 참 씁쓸하네요......
담배 와 소주생각이 유난히 생각이 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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