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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2 00:37:11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그랑프리6차대회_ 오늘의 결과
에.. 오늘의 결과라고 쓰지만, 많이 늦었습니다.  그래도 몇 자 적어봅니다..

1. 여자싱글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1위를 차지한건.. 뭐 충분히 예상가능한 결과긴 했습니다.
그런데, PCS점수를 보면서 제 마음이 꽁기꽁기 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2그룹 주요 선수들의 경기를 다 보고나니 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 SP에서 1위를 한 조애니 로셰트는 오늘 모든 점프를 깨끗하게 뛰고, 무난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다만 자국임을 감안해도 저 PCS 31.60점은 조금.. 지난 미국대회에서 연아선수가 받은 점수가 76.28(TES 44.00+ PCS 32.28)였음을 생각해보면 말이지요..-_-. 스텝이 지난 중국대회보다 엉성해보였는데 트랜지션점수가 7.5 그리고PE, CH, IN은 모두 8점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 좀 삐뚤어지게 보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맞습니다.

2위인 미국의 알리사 시즈니는 집나간 점프 컨시가 오늘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이 선수가 점프만 깨끗하게 뛰면 지금 보다 좋은 커리어를 가졌을텐데요. Mask Of Zorro의 사운드트랙에 맞추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스핀은 명불허전! 레이백에서 비엘만 넘어가는 스핀과 마지막 체인지 풋 컴비내이션 스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가 3위 핀란드의 라우라 레피스토가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중국대회에서 1위를 했던 스즈키 아키코는 저조한(?) 점수를 기록하며 8위를 기록합니다.  오늘 단독 3러츠(?)에서 스텝아웃. 그리고 연결점프에서는 아마도 회전수 다운그레이드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다만 3~8위권 선수간의 점수차가 크지 않은 만큼 프리에서 충분히 만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2. 남자싱글



일단 제가 기대했던 캐나다의 패트릭 챈은 총체적인 난조를 보이며 6위로 쳐졌습니다. 6위만 해도 감지덕지라고 봐야 하는건지.. 트악에서 넘어지고, 연결점프는 3-2로, 그리고 단독 트럿도 썩 좋지 않았지요.
다만 스텝은 여전히 멋졌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회를 출전해서인지... 썩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제레미 애봇의 이번 SP는 이번 시즌 SP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러츠 랜딩에서 조금 아슬했던 것 빼면, 아주 깔끔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프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2위를 차지한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 지난 일본대회때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점프가 여전히 부상 전 같지는 않네요. 트리플 악셀은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은데, 나머지 점프가 좀.. .. 다만 오늘 두 선수가 패트릭 챈보다 TR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건 의외였습니다.


의외로 3위를 차지한 건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입니다. 아직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이 많은 것 같더군요...  궁금궁금..



늘 그렇듯이 페어하고 아이스댄스는 최종 결과가 나오고/ 경기를 다 본 다음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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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09/11/22 00:51
수정 아이콘
텐아가 아주아주 잘했지요^^ tes만 치면 1위...
싱싱싱을 탔는데 나름 리듬감있게 잘 탔어요. 점프도 아주 가뿐하게 뛰어줬고 립이었던 플립은 어느정도 교정이 된것 같았구요.
아주 남싱스러운 비엘만스핀도 보여줬지요.
그나저나 텐아가의 pcs는 저게 뭔가 싶은.....;; 지난 월드성적도 꽤나 좋았고,
각종 컴페티션에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데tes에 비해 pcs가 너무 박하지 않나 싶어요;; 아직 어려서 그런가-_-;


그리고 이번 캐나다대회는 왠지 일본선수들을 미워하는듯한-_-;
다카하시도 그렇고 스즈키아키코선수도 저정도 점수를 받을 경기는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파를 일본에서 하니 일본의 복수극도 기대할만 하지만
이번시즌 올림픽을 캐나다에서 치르니 일본도 캐나다선수들은 건드리지 못할테구요;
암튼 pcs가 참 꽁기꽁기한 마음이 많이 드는 대회인것 같아요. 프리까지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요..
달덩이
09/11/22 00:53
수정 아이콘
로즈마리님// 어리기도 하고.. 지난번 그랑프리 대회에서 좀 저조했던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PCS라는게 꾸준히 잘하지 않으면 쉽게 올리기 어려운 것 같네요(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
09/11/22 00:55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지 못해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뭐 자국대회의 잇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죠. 같은 대회안에서 순위를 납득할 수 없을 만큼의 영향력을 주지 않는 이상 pcs점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로즈마리
09/11/22 00:56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문제는 예외가 너무 많다는게...-_-;
데니스텐의 국적이 일본이거나 미국 혹은 캐나다였다면
저런 pcs는 안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러모로 찝찝하지만 뭐 어쩌겠어요.
텐이가 실력으로 계속 치고 올라오는수 밖에요!
Zakk Wylde
09/11/22 01:05
수정 아이콘
이 시간에 달덩이님 댓글을 보게 되다니..

피겨는 달덩이님을 잠 못 들게 하는군요.
달덩이
09/11/22 01:09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저도 가끔은 늦게 자요... 으하하하핫...

로즈마리님// 그 예외 생각만 하면 뒷목 잡을 일이 너무 많죠... ^^ 이젠 그냥 그러려니, 로즈마리님 말씀 처럼 선수들이 실력을 확실하게 더 키우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보이네요 ^^
09/11/22 02:04
수정 아이콘
아니 미라이 나가수 선수는 미국 국적..아 수구리 선수랑 헷갈렸군요.
아에리
09/11/23 12:38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기술적인 면이나 그런건 잘 모릅니다만..알리사 시즈니선수는 다른 선수들보다 굉장히 속도(?)가 빨라보이더군요..음;;착각인가요?
달덩이
09/11/23 12:54
수정 아이콘
아에리님// 맞을껍니다.. 알리사 선수는 스피드가 꽤 괜찮은 편이지요..
다만 저화질 영상으로 보셨다면 실제보다 더 빠르게 보이셨을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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