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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1 04:10
뭐.. 허경영 총재께서 쓰시는 문건들도 200년쯤 지나면 같은 대접을 받겠죠. 그런 분들하고 일일히 얘기 나누느라 혈압오르실 필요가...
09/11/21 04:32
위서가 맞습니다. 다만 '뭔가를 보고 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요. 그 '뭔가'는 지금 남아있지 않고, 그 '뭔가'가 매우 가치있는 것임에는 분명하기에.. 근데요.. 설령 '환국' '한국'이라는 것이 정말로 있었다해도, 그건 그냥 일종의 초고대문명이랄까요.. 그런거지, 우리 역사라고 할수만은 없습니다. 중앙아시아 위구르 초고대문명이라는 것이 있지요. 해양지역 초고대문명은 사실상 거의 있지않았을까 하는것이 정설인데.. 대륙쪽은 잘 모르겠네요.
09/11/21 04:37
천산은 마늘의 원산지고, 천산에서 백산(백두산)으로 이동했다 전해집니다. 바이칼호수는 북해(北海)라고 해서, 무협지에도 자주 나오는 곳이지요. 아무튼 우리와 매우 관련이 높음은 분명한데, 역사와는 또 다른 문제지요.. 한단고기에서 말하는 그런식의 스케일 큰 역사는 믿지 않습니다. 초고대문명이라는 가설은 논외로.. 일단 현실적으로..
일단 우리 민족의 역사적 영역이라 할려면.. 일단 토질이 중요합니다. 삼(蔘)이 잘 자라는 지역이어야 하죠. 그리고 양파든 감자든 파든 뭐든간에 크기는 작으되 약효는 큰.. 넓게 보더라도 교과서에 나오는 고조선, 고구려의 영역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09/11/21 04:39
철의 생산지.. 소금의 생산지.. 무역의 중심지.. 등을 잘 보셔야 합니다. 굳이 한단고기식으로 쓸데없이 넓게 보지않아도, 우리 역사는 충분히 자랑스럽게 생각할만 합니다. 이집트나 중동문명을 부러워할것 없죠.
09/11/21 05:05
People who only see what they wanna see.
자랑스러운 역사건 부끄러운 역사건 역사는 역사죠. 자랑스럽다고 부풀리고, 부끄러운건 감추는 역사는 역사가 아니라 소설이죠. 저 사람들이 말하는 초 거대 문명의 역사가 실제로 존재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 시대 그 사람들의 역사지 지금 우리의 역사는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저 이론? 가설? 들은 왜 그렇게 거대한 규모의 지배자들이 지금 이렇게 한반도 내의 축소된 영역에 몰려서 사는지 증명하지 못합니다. 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단고기(내지는 환단고기)와 단군세기 지지자들이 펼치는 내용 중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만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성취루야 고려시대만 넘어가도 충분히 계산할 수 있었던 것이니까요.
09/11/21 06:59
한단고기가 진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없지만
진실이라는 증거도 또 없죠. 거의 말장난으로 지명이름 따먹기 하면서 비춰본게 이유인데, 그 지명이름이라는게.. 몇천년전부터 같은 지명을 지금까지 쓰는거 자체가 에러죠.. 대신 그런건 있습니다 다들 세계의 중심은 항상 서양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는데, 증기기관이 발명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중심은 대륙이었습니다. 고려의 수도 개성인가요?? 그곳에 사는 인원이 70만이었다고 하는데.. 유럽의 어지간한 대 도시는 5만정도도 채 유지하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스케일 자체가 틀리죠. 이런건 좋지만.. 억지로 지역이름 비슷한거 있다고 억지로 집어넣는것도 좀..
09/11/21 07:22
환국을 믿는 사람들에게 제가 항상 하는말
우리 민족이 얼마나 호구였으면 저 넓은 땅에서 겨우 반도 끄트러미만 남고 다 빼앗겼을까-_-
09/11/21 10:45
환단고기는 뭐...말이 필요가 없죠.
그런데 링크해주신 블로그 내용을 좀 읽어봤는데 상당히 위험한 수준의 내용이 많군요. 특히 일제의 조선 근대화 내용은 좀...블로그 주인장님이 상당히 극단적인 분 같습니다.
09/11/21 11:06
신라의 수도는 금성이었죠. 신라인은 이미 천여년 전에 우주선을 만들었고 금성탐사를 했었습니다.
포석정은 우주선 발사기지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포석정에서 술먹은게 아니라 세계 최초의 우주선 기술을 지키기 위해 최후의 순간에도 포석정에 있었던 겁니다. 우리 조상의 눈물겨운 투쟁을 폄하해서는 안되겠죠. 이런 눈물겨운 노력덕분에 그 기술은 조선시대에도 이어지게 되는데... 수원 화성을 만든 정조는 규장각에서 신라의 우주선을 연구해서 더욱 개량한 후에 화성탐사를 했죠. 이는 미국이 처음으로 화성에 무인탐사선을 보낸 것보다 약 300여년 정도 빠른 것이죠. 다만 이 사실이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우리 한민족의 위대함을 깎아내리기 위해 그 증거를 다 말살해버렸기 때문이죠. . . . 저의 이 텍스트는 300년 후에 어떤이가 구글검색으로 찾아내 역사가 됩니다.
09/11/21 11:15
이런 주제가 나오면 제가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도덕경(노자 지못미), 자본론(마르크스 나가 있어!)을 지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이 책(단기고사)에 '아주 우연하게도' 칸트철학과 똑같은 내용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겠는데 (칸트를 표절혐의로 고소해야 할지도...), 1만년 전에 어풍승천기(헬리콥터?), 자행륜차(자동차?), 흡기잠수선(잠수함?)을 만들었다는 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
09/11/21 11:49
한단고기가 사실이라고 말하긴 힘든면이 많지만 최근 우리나라도 고조선에 대한 우리나라 학계와 정부의 시각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듯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고조선실' 이 신설되었다고 하네요.
09/11/21 12:46
환단고기가 기존 사학에 의해서 터무니없는 공상 정도로 생각되는 것도 사실이고,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사적 지식이 빈약'한 채로, 기존에 배우던 내용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실이 아니다' 라는 말밖에 할수 없"다며 환단고기를 부정하는 건, 사실을 안다는 것 보다는 배운 걸 믿는다는 쪽에 가깝네요. 오히려 환단고기를 믿는 사람들은 빈약하게나마 근거를 내세울 수 있습니다.
09/11/21 14:35
별헤는밤님// 환단고기에 대한 체계적인 반박자료가 실린 링크입니다.
http://orumi.egloos.com/3390711#3390711_1 이글루스 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알고있는 곳이기도 하죠.
09/11/21 14:59
별헤는밤님// 환단고기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주류 사학계의 방대한 양의 고고학, 문헌적 근거는 모두 조작이니 왜곡이니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그 '빈약한' 근거(그들 중 상당수가 사료 조작이나 거짓말에 근거한)는 어찌 그리도 맹신하신단 말입니까.
환단고기를 긍정하는 것은, 사실을 안다는 것보다는 '믿는 걸' 믿는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09/11/21 17:03
환단고기를 처음 접하게 되면 누구나 아 ~ 이게 정말 고조선의 역사인가? 라고 착각할때가 많아요
저도 처음 그책을 접했을땐 내가 알고있던 역사가 통채로 바뀐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계속접하게 될수록 .. 솔직히 말하자면 허구에 가깝죠 환단고기는 ..
09/11/21 17:59
예루리님// 어딘가 했더니 초록불님 블로그네요 ^^
좋아하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역사에 관한 재미있는 지식을 많이 알고 계시죠. 하야로비님// 그 말은 환단고기를 믿는 분에게 해 주세요.; 전 정확한 근거를 알지 못하고 특정 지식을 신봉하는 태도는 글쓴분과 환단고기 신봉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09/11/21 18:29
루크레티아님//초록불님의 블로그를 말하시는건가요? 아마 이영훈교수에 대한 내용 등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영훈 교수에 대한 부분은 잘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친일사관'의 대표자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분들이, 그들의 정치적 행위와 관계없이 학문적으로는 대단히 '양심적'이라는 문제는 역사학계의 중요한 고민중에 하나...라고 역사학도인 제 친구가 그랬지요. 소위 친일사관으로 알려진 식민지 근대화론의 선구자들은 사실 초창기 조선 후기의 근대화를 향한 '씨앗'들을 찾아내고, 그 역학을 성립시키기 위한 연구 부터 시작했던 사람들입니다. 가령 안병직 교수와 같은 사람은 초창기 목민심서 연구모임에도 참여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구요. 그런데 문제는, 그들의 그 조선 내부 동인의 '근대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아무 효험을 보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왜냐구요? 근대화, 산업화 모델 자체가 영국, 일본 등의 원산업화 과정을 모델로 하고 있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최근의 연구는 이러한 국가들의 모델 역시 그 국가에서 적용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와 데이터가 말하는 것에 충실하기로 결정합니다. 우리의 '근대성'은 일본에 의해 생겨났다구요. 식민지 근대화론은 친일이냐 반일이냐의 문제가 아닌, 근대성과 탈근대화론의 격전장이 될 수 밖에 없는 곳입니다. 게다가 이영훈 교수에 대한 이해는 여러모로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철저한 법치에 의한 수탈, 수탈 속 발전 역시 발전의 동인이 될 수 있는가? 등등 많은 생각을 낳는다는 점에서 참 재미있는 떡밥이지요. 외려 이것을 단순히 친일 학자를 옹호한 친일 발언이라고 생각할 때, 그들의 내부 논리에 휘말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제가 친구에게 들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자본주의 맹아론은 수 만년이 지나도 식민지 근대화론을 이길 수 없다."라구요. 이유를 물었더니, 그것은 근본적으로 '근대성'을 통한 '근대화'라는 전제를 함께 하고 있는 맹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에 진정 '충실'한 결말은, 조선의 자체적 근대성은 불충분하며 일제시대는 발전의 시기였다는 결말 밖에는 낳을 수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아무튼 이런 근대화 격론의 부분에 유사사학까지 끼어드는 등, 사학계는 영원한 떡밥의 원더랜드인 듯 합니다. 재미있는 동네예요. 뭐, 제가 다니는 학교 역사교육과에는 골수 강좌파와 뉴라이트 교수 분이 같이 있어서 매일 같이 다투신다는 소문이...그런데, 이 두 분. 서로가 없으면 매우 심심해 보이신다고 합니다. 역사학계는 떡밥이 많은 만큼, 적이 있어서 행복한 동네일지도요. 그런 의미에서, 환단고기의 존재는, 진정한 역사학도가 되고자 하는 이에게는 반면교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겠지요. 물론 어디서 해괴한 주장을 얻어들은 외부 사람들을 보면 골이 아파 오겠지만 말이죠.
09/11/21 19:36
만약 '환단고기'에 나온 초고대 세계제국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그건 우리나라 만의 조상이라고 볼 수 없겠죠. 아마 중국, 중동지역을 포함한 전세계에 그들의 후손들과 유산들이 영향을 줬을테니, 그건 우리 조상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의 공동조상일수도....
물론 그런게 실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09/11/21 20:21
대륙을 주름잡은 환국-배달굴-고조선시절이나, 대륙백제, 대륙신라, 대륙고려를 사실이라고 하면 그때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우리의 조상들은 대대로 한반도에 살아왔을텐데, 그저 3류 아웃사이더인 분들이 우리 조상인 건가요? 한단고기가 사실이라면 그게 더 암울한 사실입니다. 대체 우리 조상은 누구인가요?
09/11/21 21:11
慙愧님// 저도 학사 전공으로 어설프게나마 배운 지식으로는... 자본주의 맹아론이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미봉책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다만 이러한 연구는... 반드시 식민지 근대화론이 아니더라도, 극단적인 식민사학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 짧은 지식으로는 자본주의 맹아론을 긍부정할 수준의 말을 꺼내기는 어렵습니다만... 식민지 시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무언가 피아를 나누는 기준, 그리고 그 대처방법에 있어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09/11/21 21:32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헥헥...)// 맹아론은 식민사학의 반작용이자 미봉책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동일한 논리 연장선에 있다는 것입니다. 곧 반작용은 반작용입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 우리도 근대성 있었다! 라는 것 만이 차이라는 것이 문제라는 점입니다. 제가 탈근대화를 꺼낸 것 역시 말씀하신 그대로 피아를 나누는 기준, 대처방법의 수정에 가장 근본이 되야 하는 부분이 '근대성'이라는 식민사학 류 논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 자체를 뛰어넘어야만 그것을 부정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어려운 부분이라서, 함부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만...무엇보다도 가장 문제는! 저는 역사학도가 아니라 한문학도라는 것이겠죠. 네, 사실 줏어들은 이야기를 조금 풀어서 했을 뿐입니다. 다만 복수전공과 관련해서, 요새 문예사조에 관해서 점차 배워가면서, 근대성이란 무엇이며 그것은 존재했는가와 관련된 이야기가 머릿 속에 들어왔고, 그에 관해서 사학도인 친구와 조금 이야기를 해 봤던 것 뿐입니다.
09/11/21 22:56
홍승식님// 그 때 한반도에 살던 사람을 '한반도 원주민'이라고 해서 우리의 직접적인 조상까지로는 분류하지 않고, 우리의 직접 조상이 되는 사람들은 만주 쪽에서 살았는데, 점차 한반도로 이동해가면서 현재까지 이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거기에 더해서 그 사람들이 일본으로도 건너가 일본의 원주민을 대체하고 현재의 일본을 이루었다고...)
이게 인종이나 문화의 분류상 맞는 얘기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이런 설도 있더군요.
09/11/21 23:50
제가 예전에 올린 글과 유사하신 글을 올리셨네요. 환단고기는 강단에서는 애초에 인정받지 못했고 , 초록불님, 매식자붙이님 , 야스페르츠님, shaw님 등이 위서인 점을 이미 논파해주셨죠. 애초에 저자 이유립이 환단고기 발간전 잡지에 자신이 짓고 있던 환단고기 본문을 올리는데 올릴 때 마다 내용이 수정되어서 내용이 아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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