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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9 18:52
일단 한번 낳아 길러보세요.. 결혼전에 생각했던것과는 너무 다르니까요.
직접 닥쳐봐야 알 수있는 것, 군대와 결혼(사랑)입니다. 일단 아이의 능력을 생각해 봐야 겠고....전 제 부모님이 제게 해주신 정도 해주고 싶습니다.
09/11/19 18:53
안해부는거랑 못해주는거랑은 달라요. -우리집이 여유가 있었다면 과연 내돈으로 대학을 다녔을까 하는 1인
묻어가는 질문하나/ 대학을 자기힘으로 다니신분계신가요? 사립대라그런지 각이 죽어도 안나와요-_-.
09/11/19 18:55
우리나라가 등록금이 워낙 비싸서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 내주는 거죠~
유럽처럼 쌌으면 다 알아서 내겠죠~ 이런 건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봤으면 좋겠어요~
09/11/19 18:55
일단 대학은 기본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구요. 등록금은 넉넉한 가정이라면 첫 등록금 정도만 부모님이 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여의치 않은 집안이라면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겠지만요.
09/11/19 18:57
뭐, 글쓴이도 여유가 있으면 당연히 지원한다고 했으니 별 문제가 아니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게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라면, 세끼 먹고 살 여유 이외에는 지원해주고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까지는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되네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껴지는 차별을 대학 안 나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제 자식이 느끼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09/11/19 18:58
대학까지는 부모님이 보내주셨고, 대학원은 정부학자금대출 받았습니다-_-
학부시절엔 등록금만 받았고 생활비와 하숙비는 제가 벌었습니다. 지금은 그동안 저에게 투자하신 금액 200회 분할납부 상환한다는 마음으로 삽니다. 대학까지 돈 '억수로' 투자해주셨으면 나머지는 니 알아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시네요. 으하하. 물론 앞으로도 저에게 돈을 대주실 계획은 전혀 없으시더군요.
09/11/19 18:59
현 사회 상황에서는 대학 교육이 기본 교육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게다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돈을 모을 수단이 우리 나라 사회에서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첫 등록금부터 자녀가 내야 한다는 것은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해도 "원망" 이상 받을 것이 없어 보이네요. 굳이 자녀에게 대학을 스스로의 힘으로 다녔다는 경험을 하게 하려면 "부모의 돈을 저리로 빌려주는" 형태가 우리 나라에서는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09/11/19 18:59
이상적으로는 자기의 힘으로 다니면 좋겠지만..
그러다보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죠. 난 알바도 내힘으로 하고 공부도 잘했다는 분도 계시겠지만...그건 특별한 경우고.. 차라리 학교만 괜찮은 학교면 과외를 한다거나 해서 용돈이나 책값정도는 자기가 버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장학금 받는다면 가장 좋겠구요. 학자금 대출은 빚지고 시작한다는게 좀 걸려요.
09/11/19 18:59
뭐 자식 낳아봐야 각이 나오겠지만, 저도 기본적으로 이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이 대학 보내주셨지만, 반 정도는 제가 방학 때 아르바이트하면서 보태드렸고요. 자원이 없는 나라라 인재가 중요하고, 덕분에 대학 졸업까지 기본이 되었지만, 글쎄요, 제가 아기 낳고 그 애가 스무 살이 되었을 즈음에는 세상도 바뀌어 있지 않을까요? (뭐 요새 세상 돌아가는 꼴 보면 나쁜 쪽으로 바뀌면 바뀌었지 좋은 쪽으로 바뀔 것 같지 않지만.ㅠ_ㅠ)
09/11/19 19:01
저는 기본적으로 글쓴이님의 친구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제가 나중에 아버지로써 그정도는 해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보낼그게 없다면 친구분 말씀대로 안낳는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드네요...
09/11/19 19:01
대략 절반쯤은 지원 절반은 대출받아서 자력으로 갚았군요.;
결국은 학비가 좀 싸지고 학생 신분으로 경제활동이 수월해져야 이런 문제로 고민이 줄어들텐데 말입니다. 부모가 얼마나 해줄지야 자식에게 얼마나 고생을 시켜도 되는지에 따른 개개인의 철학에 달려있는지라 뭐라 할수는 없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등록금 걱정은 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09/11/19 19:04
자식이 대학가고 싶어하는 경우도 가정해 줘야죠. 전문대 이상 나오지 않으면 요즘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을 해줄 여력이 없는데도 아이를 갖는건 무책임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은 고교생이 마련해 보기에는 너무 높은 금액입니다.
09/11/19 19:04
04년 전문대에 처음들어갔을때는 부모님이 대주셨죠.
그후 군대 이후 다시 공부해서 학교다시왔는데 이제 부모님께 손벌리기는 그렇더군요. 그분들 노후자금을 깨서 다니는것같아서요. 저는 다행히 누나가 취직해있고 매형과 잘 말이 통해서 학비를 내주시고 졸업하고 5년내로 갚기로 약속했습니다. 현재 다닌지 2년째 되가는데 들어간돈은 대략 천팔백가량 모은돈은 1300정도네요, (방학마다 건설일용직 평상시 학교 근로장학생등으로 모았습니다.) 덕택에 저는 졸업후 1년내로 바짝모으면 갚을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누님이라는 든든한 경제적 후원자와 부모님께서 낳아주신 건강한 몸덕분에 건사합니다만. 과외를 사실상 맡기힘든 학생들은 사회첫진출을 대출과 함께 시작하는 사회가 무섭네요; 생각보다 각종 면학장학금등으로 최저생계비 차순위는 살기가 그나마 낳을지모르지만 그에 해당이 안되는 그 차차순위에서 중산층은 학비를 빚으로 시작하는것이 어쩔수없는 현실인것같습니다. 결론은 어절수 없는 현실이네요.
09/11/19 19:04
아직 결혼안해보셔서 그럴껍니다 후후후 예전에 결혼한 선배들이 아이 분유값 벌어야 한다고 야근한다고 했을 때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분유값 장난이 아닙니다 -_-; 무서워서 애를 날 생각이 싹 사라지더군요.
09/11/19 19:05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대학 등록금 안 내준다고 부모의 도리가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최대한 노력해서 등록금도 내 주고, 용돈도 주고 알바 하면서 돈을 버느니 그 시간에 그냥 열심히 공부만 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공부를 안 한다면 돈을 안 주겠지만..) 그냥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용돈은 네가 벌어서 써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등록금은 내줄겁니다. 일단 그러려면 여자친구를 먼저 좀 만들고 나서... 너무 먼 미래라..
09/11/19 19:05
전 제자녀가 대학원 또는 유학까지 가고 싶다면 지원해줄 생각입니다.
지금은 그시기에 제가 그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는 학생이지만 그때를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p.s 부모가 자식에게 무리해서라도 다 해주는 경우보다 어렵게 큰 아이들이 오히려 나중에 부모를 더 위하더라 <= 어디에 근거를 두신 말인가요 ? 부모님에게 도움받아 대학을 다니고 있는 저는 부모님를 안위한다는것 같이 들려서 기분이 나쁘네요.
09/11/19 19:06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예 일단 한번 낳아 길러보고 싶지만 그러기전에...
안생겨요. ㅠ.ㅠ; 부엉이님// 안해주는거랑 못해주는거랑은 다르다. 와닿는 말씀이네요. 하나님// 4년내내 알바... 제 전문대 시절이 떠오르네요. 제 친구만큼이나 헌신적인 생각을 가진 어머니덕분에 전문대를 갔지만 어려운 형편때문에 2년내내 알바만 해서 학교생활에 충실치 못했고 별다른 추억도 없는 씁쓸한 기억이...
09/11/19 19:06
기본적인 전제가 다르군요~
전 중학교까지봐서 공부에 재능이 없다면 기술을 가르칠껍니다. 자신이 하고싶다는 기술쪽으로 추천하고 그 기술을 좀더 배우고싶다면 취직후 자신의 힘으로 대학을 다니게 할것이며 공부에 재능이 있다면 대학이 아니라 유학까지도 시켜줄 의향이 있습니다. 뭐 자식이 개념이 없다면 바로 아웃이겠지만요~
09/11/19 19:06
08년 여름방학 기간내내 판교현장 잡부로 일하면서 비오는 날빼고 모두 일했지만 300조금 안되게 모이더군요.
등록금의 4/3이 안되는 수준이네요; 과거 삼촌들의 방학때 노가다뛰고 학교다니면서 용돈벌이 했다는 그시절이 부럽습니다;;
09/11/19 19:14
해줄 능력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딴것도 아니고 공부하고 싶다는데 등록금까지는 어떻게든 마련해줄것 같네요.
저도 군제대하고 휴학하면서 등록금 제힘으로 내보긴 했지만... 진짜 제대로 공부한다고 치면 일하고 병행하는게 쉽지는 않죠. 물론 졸업한 후에는 알아서 자립해야겠지만요.
09/11/19 19:16
글을 읽고 저랑 다른 나라에 살고 계신가 했네요.
잠시 여기가 '한국' 이라는 것을 잊으신 것은 아닐까요. 한국에서 대학 교육은 이미 기본이 된 지 오래입니다. 대학에 가는 것이 당연하지요. 간단하게 한국의 대학 진학률에 대한 통계를 찾아보시면 될 것 같구요. 부모나, 그 자녀들이 바보라서 대학에 다 대학에 가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생각에 기본교육이라면 나라에서 학비를 전액지원해야한다고 봅니다." 라고 하셨네요. 앞뒤가 잘못된 것이, 대학이 기본교육이 아니라서 학비를 지원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가 문제가 있어서 못해주는 겁니다. 생각할수록 이상한 나라죠. 본문의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이 나라를 뜨던가, 자녀를 낳지 않는 것이지요. 전 '한국에서' 자녀를 낳는 것은 많은 면에서 자녀를 불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11/19 19:17
아 맞다 pgr 미성년자/성년자분들 하나 아셔야 할 게 있어요
학자금대출 말인데요, 이거 성인 되도 -_-; 부모님 허가 뭐 그런게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전 그냥 성인되면 학자금대출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줄 알고 삼수한건데 그냥 웃음만 나오네요 하하하하하하하 지금은 그냥 교원대 리턴요 하하하하하 아 근데 저도 생각없긴 함 졸업했더니 취직은 안되고 빚쟁이 이테크 탈뻔했으니 그리고 등록금 이유없이 올리는 거 감안하면 예전처럼 대학 등록금을 혼자 힘으로 알바해서 댄다? 그런거 공립대가 아니면 불가능입니다 공립대도 공립대 나름이고 수능성적이라도 잘봤어야 하는데 설대갈성적도 아니고 연대도 아....-_-; 2년내내 망할줄은 어휴 하여간 작년에 서강대붙었을때 등록금 대충 기억나서 그걸로 제가 지금부터 웬만한 문과가 갈 수 있는 사립대 비용 알바를 한다 뭐 계산해봤는데요, 등록금조차 못 채웁니다. 그냥 제가 하찮은 존재인거 아니 하찮은거 감안하고 교원대 그냥 다닐라구요
09/11/19 19:19
학교얘들님// 뚜렷한 근거는 없구요. 그냥 주변 어르신들 말씀입니다. 그리고 글 보면 아시겠지만 친구와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고 그저 제 개인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로인해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도 홀어머니 지원받아 대학다녔는데 도움받는 분들이 부모를 안위한다는 생각 절대 안합니다. 안 위한다와 더 위한다는 좀 차이가 큰것 같습니다. 생각하신 의미가 아니니 오해안하셨으면 합니다.
09/11/19 19:21
부모로서 등록금을 내주는 것이 기본적인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금 형편은 부모가 대주지 않으면 대학에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졸업 할 수가 없는 형편이지요. 그렇기에 진정 자식을 위하는 부모라면 대학 등록금은 최대한 노력해서 내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물론 기타 잡비는 아웃입니다.) 그리고 공부하고 싶다는 자식의 앞길을 막는 것은 부모의 가장 큰 죄악이라고 저희 부모님께 배웠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09/11/19 19:21
이미 한국 등록금은 일을 하면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
그렇다고 대학생들이 일을 했을 때 그 수당이 높은 편이냐. 그것도 아니고요. 물론 하려고하면 못할 건 없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에서 대학 교육은 기본 교육이 되었다엔 정말 100% 동의합니다. 현 교육에 적성이 맞지 않는(흔히 선천적으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술이나 적성을 살려라. 라고 말하지 못하는 게 그 기술이나 적성을 살리는 것보단 차라리 안 좋으 대학이라도 일단 대학을 나오는 게 사회적으로 살아남을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09/11/19 19:21
우리나라는 타국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너무나도 높습니다. 우리사회도 결국 피라미드 구조로 안정적인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유독 교육과 관련해서 만큼은 역 피라미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국가 청소 공무원 시험에 석 박사 급들이 지원하는 현상과, 얼마전에도 이슈가 되었었는데 은행 텔러 모집에 박사급이 6명 이던가가 지원했던 적이 있었죠
이는 엄청난 국가적인 낭비입니다. 그리고 높은 대학진학률은 우리나라의 인적자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못하는 걸림돌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즉 중소기업의 생산직, 소위 3D업종 같은 경우에는 구인난이 엄청 심하죠 그래서 불법인걸 알지만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끌어다 쓰는거고요...일단 대학까지 들어갔으면 소위 책상에 앉아서 편한일만 한다 라는 인식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자리는 정말 흔치 않죠 얼마전에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는데 그쪽의 교육 시스템은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 나이 20이 되면 부모가 자식을 독립시키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자식의 선택을 존중해 줍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하고, 장사하고 싶은 사람은 일을 배워 기회를 찾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하는 것으로요(우리나라에서 진정으로 학문 및 연구가 하고 싶어 대학가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그리고 그쪽은 결혼도 25세 이하(남자)에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식을 독립시키고 나면 40대 중반입니다. 충분히 노후 대비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는 것이죠...모든 사람이 다 대학을 가서 잘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학력인플레가 너무 심해요...
09/11/19 19:22
저같은 경우 작년에 서울로 간다고 솔직히 철이없긴 했을때고 우겼는데 같이 안가줘서 애초에 안됬거든요;
근데 성인도 그렇더라구요 뭐 담보대출인지는 정확히 몰랐지만... 그 기억이 남네요 선생할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서 선생한다면 진심 원하는 대학 못가는 마음 이해할 거 같아요 학생이 얼마나 좌절할까 사수를 해서 서울대를 노려볼까 하는데 사람 일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이번 삼수하면서 늦게나마 깨달아서 그냥 포기했어요 안되면 폐인의지름길
09/11/19 19:26
흠. 사립대지만 생활비, 학비 모두 스스로 벌어서 다녔습니다. (등록금만 1년에 천만원 가량..)
물론 sungsik님 말씀대로에요. 하려고 하면 못할 건 없지만, 현실적으로 참 힘듭니다. 아무래도 학업에 쏟아야 하는 육체적, 정신적 여유를 다른 일에 투자해야하니까요. 죽어라 공부해서 장학금 쓸고 다니는 방법도 있기는 하나 소수 몇몇에 대한 혜택일 뿐이고..
09/11/19 19:28
우리나라의 현상황으로 봤을때 형편이 되면 내주는게 맞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본인이 진짜 아르바이트 해서 마련할려고 맘 먹어도 외국처럼 아르바이트 수당이 어느정도 수긍할만한 수준도 아니고..어디 특별한 기술이 없는한 대학생은 최저임금 받으면 잘받는거죠.그나마 최저임금마저도 잘 안지켜지고 있고 어떻게든 더 부려먹을려고 하는 악덕업주가 대부분이구요 그나마 과외가 학생으로서 할수있는 시간대비 가장 고소득 알바이고. 이것역시 본인 학벌이 어느정도 갖춰져야 가능한 알바일것이구요. 등록금은 몇백만원인데 현실적으로 대학생 신분으로서 등록금 마련하랴 학업에 충실하랴 하면 부모에게 손안벌리고 본인이 학자금 마련했다는 뿌듯함은 있겠습니다만 남들 대학 생활 즐기고. 연애하고. 여행도 다니고 이것저것 경험해볼때 본인은 오로지 아르바이트와 학업외의 여유시간이 없다면 정말 삭막하고 폐쇄적인 대학생활이 되어버릴수 밖에 없겠죠. 지금의 제도나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은 저는 그냥 대학 등록금 정도는 그시기에 형편이 되는한 어떻게든 마련해줄 생각입니다. 뭐 그외 여비나 생활비 부족분 같은것은 본인이 아르바이트 해서 벌게 하더라도 등록금도 못내주어 대학때부터 삶에 찌들게 하고 싶진 않네요
09/11/19 19:28
그리고 제가 직접 뭔가 조금 겪어보니까 글쓴 분의 의견에 대해 제 생각을 말하자면
뭐 그건 개개인 나름이겠고 글쓴 분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차라리 제가 자식을 키울 여건이 안될땐 정말 자식을 안 낳을라구요 자식한테 나같은 아픔 물려주기도 싫고 이런 아픔 없어도 살면서 여러가지 힘든일 겪을텐데 이 힘든일만큼은 내 혈육이란 아이에게 정말 그러고싶지가 않아요 대학만큼은 안 되도 어떻게든 지원해주고 싶어요 솔직히 양심없는 거 같아요 하긴 자식 대학 보내는데 키워내는 게 무려 20년이라는 세월인데 어렸을 때 부모님들이 설마 이렇게 집이 망해버릴거라고 절 낳은건 아닐테지만 허허;
09/11/19 19:30
퍼플레인님// 지금은 그동안 저에게 투자하신 금액 200회 분할납부 상환한다는 마음으로 삽니다.<= 이 말씀 들으니 생각나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경우는 물론 제외하고 보통의 평범한 가정이라면 부모님의 투자금을 처음 맘 먹은 것처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더라구요 왜냐하면 내 부모님이 내게 투자를 했듯이 나도 내 자식에게 투자하기도 빠듯하거든요 내 자식에게 투자하랴...내 배우자와의 노후도 준비하랴...이래저래 부모님은 자꾸 뒷전으로 밀려난다는...^^;;
09/11/19 19:34
이미 서울사립대의 학비를 스스로 벌어서 충당한다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졸업 = 취업이 아닙니다. 취업 전선에 나와서 느낀점은 다들 엄청난 고스펙을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취업생의 평균 스펙을 갖추는데 드는 비용까지 생각한다면 집안의 경제적 지원없이 사립대학을 다닌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특히 지방의 학생들은 더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s.. 정부에서 학자금 대출 받았을 경우에 장학금을 받으면 받은 장학금을 대출금 상환에 써야 합니다.
09/11/19 19:40
학자금 대출한다음 이자를 학교다니는 동안만 부모님이 부담해 주신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요?
남자의 경우 군대 가기전까지는 용돈도 집에 손벌려야 하긴 하지만요;;
09/11/19 19:41
그러고 보니 제가 학교 다닐때 1학기 학비가 백만원 수준이었는데 많이 오르긴 올랐네요. (뭐 서울 산업대는 30만원이긴 했지만)
09/11/19 19:49
현재 서울안의 사립대를 학비와 집안사정으로 휴학한 학생으로서
서울 최고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들 중 사범대/의대/경영대 수준의 학과에서 남을 가르치는 자질이 뛰어나고 주변 엄마들 자식들이 과외 새끼쳐주는 애들 빼고 알바만으로(특히 남자) 등록금/용돈을 해결한다면 그 사람 진짜 기인입니다. 학교에서 주 5일 18학점을 듣는다고치고 3학점을 일주일에 4시간 듣는다고 칩시다. 그러면 적어도 하루에 두~세강의는 들어야합니다. 아침 9시부터 점심시간도 없이 넣어도 한번 수업에 보통 2시간이상인(1시간도있지만) 대학강의의 경우, 아무리 빨리끝나도 오후 한시~세시입니다. 이걸 월~금에 분포하고. 이동시간을 고려해서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매일 알바를 하고 주말에 하루 10시간 풀타임 알바를 한다고 칩시다. 시급은 5500원으로요(아주 쎈 시급입니다 이정도면, 편의점, 카페, 음식점서빙, 주유소,택배상하차, 피시방,노래방,dvd방,서점,학원등의 시급은 전부 이 금액 아래입니다.). 그러면 평일 8시간 시급이 일당 4만원, 주말이 5만원입니다. 일주일이면 30만원을 벌 수 있죠. 한달이면 120만원, 3개월이면 360만원입니다. 3개월 내내 학교와 일(어떠한 소비도 없이)만해도 한학기 등록금이 안나옵니다. Olleh! 방학까지 뛰면 나옵니다. (6개월로 계산할 수 있으니) 다만 방학때도 하루 10시간의 노동은 해야하고, 아르바이트말고 수업시간에 강의듣는걸로만 모든 공부를 해결해야합니다. 자식의 아이큐를 180이상으로 낳으실 수 없다면, 대학등록금을 적어도 '반액'이상은 지원해 주지 못하신다면 안보내고 기술배우는게 나을겁니다.......
09/11/19 19:49
저는 대학교 들어오고 2년째부터 용돈을 거의 안받고 과외로 벌어서 쓰고 있는데요,
(아, 물론 등록금은 부모님이 대주시고요-학자금 대출 2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받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굉장히 미안해 하시고요..) 정말 용돈에 학자금까지 학생이 벌면서 학교다니기 절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교적 돈이 벌기 편한 과외를 하는데도 용돈에 제 다른 취미 생활(동아리 활동 및 다른 학원) 하느라 바쁘니깐요. 제가 취미생활을 안했다 하더라도 한 학기에 400정도 씩 되는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하물며 과외 같은 고수당 알바를 할 수 없는 경우라면요? 그렇다면 정말 미국처럼 한학기 벌고 한학기 학교 다니는 그런 경우가 될 겁니다. 또는 학교 수업 외에는 정말 일만 하고 대학을 공부만 하는 '학원' 정도로 밖에 못 다닐 것이고요. 물론 대학교가 공부를 하기 위해, 뭔가를 배우기 위해 다니는 곳은 맞지만, 공부만 하기 위해 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라면, 대학 등록금은 무조건 대줄 것이며 아이의 용돈 정도는 벌어서 쓰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취미 생활이나 기타 문화 생활 같은 경우는 아이의 교양을 위해서라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싶고요. 아, 결론은 부모님이 학비를 대주는 것은 당연하진 않지만 능력이 된다면 대주는 것이 좋고, 용돈 정도는 아이가 벌어서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위에서 다른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학자금 대출을 하더라도 이자 정도는 대주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왕 대학을 보낼 것이라면요.
09/11/19 19:56
그렇게 해서 뭘 기대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당장 집기둥은 안흔들린다 쳐도 자녀세대는 어떻게 하죠, 또 글쓴분도 평생 돈 버실수 있는게 아닌데 노후대책은요?, 자식 교육은 노후대책중 하나입니다.
학비 충당하면서 학교 다니려면 공부 절대 못한다는건 알고 계실텐데요. 또 학비 충당이란 것도 중위권 이상 대학에 가서 과외 3~4개쯤 해야 벌 수 있지, 공부 그냥 저냥 하면 공사판이나 아르바이트 막노동밖에 못할테고 그걸론 학비도 못벌죠.
09/11/19 20:08
학교 다니면서 2000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을 알바로 벌었습니다.
복학전에 막노동하면서 천만원 정도 학교 다니면서 각종 알바로 천만원정도 벌었습니다. 4학년 1학기때 과외를 한적이 있었는데 주 3회 한달 30만원이었습니다. 학벌이 지방대라 그런지 겨우 구해서 기쁘게 했었죠 근데 문제가 공대 4학년이다 보니 매주 랩실에서 하는 졸업작품에 제시간에 참여하기도 힘들었고 교수님 미팅은 거의 다 빠졌습니다. 알바때문이라 어쩔수 없기는 했지만 대학이라는 곳이 작은 사회이다 보니 이런 모임들 한두번 빠지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매번 제 사정을 봐달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취업할때도 기업체에서도 많은 경험을 요구하는데 알바 경험은 큰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한달 30을 벌어도 6개월 180정도이고 등록금에 기숙사비에 식비에 핸드폰비 차비등을 합치면 대략 한학기에 적어도 400은 나가더군요 결국 그 학기 학과 성적은 떨어지고 체중은 10킬로가량 빠지고 나니 과연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우리나라는 스스로 학비를 벌어가면서 학교를 다니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용돈정도만 벌어도 충분히 부모님이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09/11/19 20:17
전 미래에 제가 어느정도 버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 대학 갈 20년동안 아이를 위해 돈을 차곡 해서 모으고 싶네요.(한달 30만원정도..)
그럼 대충 8000만원 정도 모을듯 싶은데요. 그 돈을 아이손에 쥐어주면서 '이제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말하고 싶은게 꿈입니다.(아이 돈쓰는 습관을 잘 길러줘야겠죠^^) (뭐 저는 6학기중 4학기는 부모님이 대주시고 2학기는 학자금으로 다니지만요. 이게 더 괜찮은 방법이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09/11/19 20:20
대학 학비를 대주는 게 부모의 의무라고까지 주장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현재 한국에서 자식의 대학 공부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은 곧 빈곤의 대물림입니다. 저그한테 앞마당 노가스맵 주고 실력껏 잘해보라고 하는 거랑 비슷하죠. 뭐 그래도 이길 놈은 이기긴 합니다....
09/11/19 20:21
옛날이면 몰라도 지금은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자기가 돈벌어서 학교다니는것은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학비가 일단 장난이 아니고 하숙비에 밥값에 ... 학자금 대출을 하던지, 휴학을 한 2년해서 돈을 바짝벌어서 학교다니는게 그나마 가능한 선택인데 요즘같은 빠른시대에 이게 얼마나 큰 불이익일지요.. 학업시간을 제외한 모든시간을 알바에 투자해도 안되구요. 그렇게 한다해도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불가능할겁니다.
09/11/19 20:29
전문대 나왔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1년동안 스포츠 매장에서 일해서 등록금이랑 생활비 벌고 학교 다니는동안 주말마다 알바하면서 용돈 벌었습니다. 여름방학땐 2개월 알바했으면 통장에 1200만원 모아둔 돈이 겨울방학때 딱맞아 떨어 지던군요;;; 통장보면서 씁쓸했습니다ㅠㅠ
09/11/19 20:41
있으면 대주는거고 없으면 지 알아서 다니는거고, 부모자식간에 원수진것도 아니고 자식놈이 정신만 제대로 박혀있으면 뭐,
대줘도 된다 안된다 선긋고 사는게 더 이상하네요.
09/11/19 20:54
\한국적인 문화나 정서가 바탕으로 깔려있기도 하고...
있는 집은 내주는 것이고... 대출이면 그나마 몰라도 등록금 자비로 내면서 학교 다니면 졸업은 언제 하고, 학점과 취업은 어떻게 될지...
09/11/19 20:54
조만간 한 학기에 사립이 500에 육박하고 국립은 300에 다다를텐데..
수업을 들으며 한달 알바를 해서 50만원을 번다고 한다면.. 6개월동안 알바하고 한푼도 안쓰고 해야 국립대학 등록금은 내고 다닐 수 있겠네요. 저도 집에서 등록금 안 받고 다니지만.. 그래서 휴학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제 생각으론 등록금과 최소한의 용돈을 주고... 필수적으로 알바는 시켜서 일찍부터 작은 금액의 기능성통장에 투자를 시킬거 같네요.
09/11/19 20:55
등록금을 내주는게 부모의 '도리' 정도라고 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부는 아니더라도 반 정도는 부모님이 해주시면 감사하죠. ㅠㅠ 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전부 내주시는거는 상당한 부담이 따르고... 우리나라는 돈 벌면서 대학에서 제대로 공부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등록금이 한 학기 200정도 한다면 모를까. 한 학기 등록금이 못해도 문과쪽은 350~400만 인데 과외야 애매한 위치의 대학 소속이면 구하기도 쉽지 않고요-_ -; 한 학기 내내 학교 다니면서 오후에 편의점 알바해도 빠듯하고, 학과공부 병행 같이 못한다고 봅니다. 병행 하더라도 몸이 산산조각나든지 성적이 산산조각나든지 하겠지요. 허허허-_ - 저야 학교에서 하는 어떤 활동에 참여해서 등록금 일부 감면 장학금을 받은 탓에 반 정도는 제가 벌어서 낸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니 그 활동 하느라 학과 성적이 ......이더라고요. 허허허 저는 제 자식이 대학가면 저랑 똑같이 반 정도만 내주고 반은 니가 벌어라 할 셈입니다.
09/11/19 21:00
대학원은 제가 벌어서 다니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여력이 되신다면 대주셨으면 하죠...
공부하면서 돈 버는거 정말 힘들더라구요... 공부해야 할 시간에 다른 일 한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09/11/19 21:26
저야 등록금을 안내서 잘 모르지만. 일단 지방->서울에서 학교다니는 경우 들어가는 방값,용돈,기타 리스크들(가령 이빨이 썩는다는등)만이라도 학생 혼자서 부담해야한다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제가 과외에 뷔페,페인트칠,전단지,서빙등 안해본거 없이 다 해서 겨우 다녔는데 학점도 학점이고 내가 학교가 우선인지 알바가 우선인지부터 헷갈리더군요. 게다가 좋은학교다닐때일수록 겪기쉬운 주변 잘사는 아이들과의 상대적인 박탈감... 이게 대박이죠.
제가 자식낳는다면요?? 제가 능력되면 전 이짓 자식한테 절대 안시킬겁니다. 정말 존x힘들거든요. 전 내 자식을 사랑하니까요.
09/11/19 21:36
제가 자식이 있다면 100% 다주고 용돈까지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대학 등록금은 혼자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알바해서 벌어서 충당? 학점 다 날라가고 취업 못할껄요?
09/11/19 21:42
부모님의 돈이 정말 풍족하다면.. 이 글에 대한 논쟁이 생기지도 않을듯 하지만..
대학을 포기해서는 .. 하다 못해 전문대 라도 가야지.. 대학 못가면 중소기업에서도 뭐 받아주나요.. 충분히 대화를 통해서 정 부모님의 경제 형편이 좋지 않다면, 부모님의 돈이 받춰주는 한도에서 대학을 선택해야겠죠 하지만, 국립이든 사립이든 요즘은 거의 차이가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등록금은 거의 비슷비슷 할거에요. 그래서 자식에게 " 너라도 최대한 벌어서 등록금에 보태봐 " 라고 권유는 할수 있겠지만, 올인은 절대 안될거 같네요. 어릴때 자식과 충분한 대화를 하더라도, 대학 등록금 현실은 별반 차이 없거든요. 지원 금액의 액수가 어느정도건 간에, 부모님이 대학 과정까진 신경써주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자식 혼자 벌어서 충당한다는건.. 그 금액 자체도 감당하기 어려울듯 하고, 공부 할시간 이 과연 있을지 모르겠네요.
09/11/19 21:48
솔직히 안대주려고하는 사람이 전 이상하게 보이네요.
대학에 붙었는데 부모가 돈도 많으면서 니가 알아서 등록금 대라고 손떼고, 용돈조차 주지 않는다면 정말 화가날것 같네요. 취업경쟁을 할때 학점은 최소기본스펙인데, 스스로 돈벌게 되면 성적 개박살나는게 뻔히 보이고 알바하느냐고 몸도 축나고 망해가는게 눈에 선하니까요. 부모가 돈이 없다면 뭐 어쩔 수 없지 하며 수긍이라도 하겠지만 괜히 미국처럼 강하게 키워야한다고 나몰라라하고 니 멋대로 살라고하면 정말 정떨어져서 그 부모하고는 다시 안볼 것 같기도 하네요. 대학은 그리고 기본교육 맞습니다. 지금 취업란도 대졸취업란이죠. 고졸취업란?? 그딴건 사회에서도 관심도 안갖습니다. 고졸은 알바나 하며 먹고 살아라는 사회 분위기 못느끼시나요? 물론 기술있는 고졸이면 몰라도.. 최소한 전문대는 나와야 사람취급은 해주고 4년제 대학은 나와야 취업 경쟁에 도전해볼 기회가 생기죠. 자식이 취업 경쟁에 낄 시도조차도 못하고 주저앉길 바라시는 건가요?
09/11/19 21:59
경제적인 문제나 자식들의 자립심 이런걸 떠나서 형편이 된다면 당연히 대주겠습니다.
내 자식이 하고 싶어하는 일인데 무슨 일이든 못 도와줄까 싶네요. 특히나 대학이라면.... 누가 봐도 재능 없어 보이는데 연예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겠으니 뒷바라지 해달라고 한다면 이걸 도와줘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겠지만 말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형편이 되면'이라는 전제를 깔았습니다 -_-;
09/11/19 22:04
솔직히 먹고살기 어려울 정도가 아니면 전 전폭지원 해줄 것 같네요.
물론 방학때는 알바도 시키는 등 용돈도 자기가 벌게하고 사회생활도 해보라고 하겠지만요. 한국대학 등록금이 학생 혼자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도무지 생각이 안드네요. 아무리 싸야 300초반.. 이공계는 500... 그것도 1년이면 2배니... 물론 자식이 공부하는데 나름대로 노력을했을때만 지원을 해줄것같네요. 지방대 중에서도 처음 들어보는 대학간다고 하면 그냥 전문대 가서 기술이나 배우라고 할지도..
09/11/19 22:27
많은 분들이 대학 포기하거나 남들 싫어하는 박봉의 힘들 일 해서 돈 벌어가면서 학교 다닌다면야 사회 입장에서는 땡큐죠. 안그래도 꼭 필요한 일들인데도 다들 그런 일 안하려고 하는 상황인데... 하지만 구지 남도 아니고 자식들을 사회의 바닥에 보내는 것은 신기하네요. 다만 그렇게 즐길거 못즐기고 놀거 못놀고 일만한 다음 과연 남은 시간에 공부만 할까요? 공부만 한다손 치더라도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까요?
09/11/19 22:35
안티테란님// 저도 동의합니다. 일만하다가 남는 시간에 공부만 하는게 절대 쉽지 않습니다. 가끔 어렵게 알바하면서 학교 다니내는 애들이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근데 알바하는거는 대부분 선택이라기 보다는 환경때문에 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이색 알바라던지 경험쌓는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알바하다 보면 공부는 소홀해지기 마련이죠. 그리고 요즘 대학생들 1학년들도 학점관리 하는애들 많습니다. 살아남기 힘들죠
09/11/19 22:52
형편이 되면 당연히 내 줘야죠. 자식에게 인생에 단 한번뿐인 교육과정을 굳이 '경험삼아' 불공정하게 경쟁하라고 할 필요는 없지요.
다만, 형편이 안되면, 애를 낳지 않을거냐..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래도 낳는다' 입니다. 요즘 대학들 중 상당수는 도대체가 존재할 필요가 없는 곳들이고, 그런 곳에서 졸업장 받아봤자 고졸과 특별히 다른 인생을 살지 않거든요. '대학 못가면 죽어야함' 이라는 전제는, 수능의 고통만 겪어보고 정작 사회생활은 못해본 분들이 오히려 더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09/11/19 22:57
솔직히 사람마음이야 생판 남이라도 공부는 열심히 하고 싶은데 가정형편때문에 대학 못가는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은거 아닌가요?
제가 만약 부유한 형편이 되고 주변에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면 4년내내 등록금 지원해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자식이 공부 좀 하겠으니 도와달라는데 매정하게 니 알아서 벌어먹고 공부해라라니... 부모가 과연 할 말인지.....
09/11/19 23:06
Benjamin Linus님// 고졸에 잘 살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20에 일 시작해서 30에 기술배워 좀 험해도 월 500까지 받는 용접일등등 그런사람들 다 열심히 삽니다. 조금 힘들 뿐이지 대학 돈 못내주면 부모도 아냐라는건 또 황당하네요. 취업면접이나 대졸하시고 사회생활하시면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건지...........돈 벌어보시면 대학 돈내주는거 쉽지 않은 일이라는거 아실텐데요..
09/11/19 23:07
대학을 보내주는 것을 부모님께 감사해야지 어째서 대학 못보내주는 것을 원망해야합니까... 힘들긴해도 학자금대출같은 방법도 있고요. 실제로 제 친구녀석도 첫 등록금만 부모님께 손벌리고 그 이후에는 자기가 자신의 등록금을 책임졌습니다. 저는 다행이 아버지가 공무원쪽에 계서서 국가에서 등록금을 빌릴 수 있어서 그것으로 등록금을 냈고 앞으로 그돈은 제가 갚을 생각이구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은 없지만 "기본인 대학교육을 안시킬거면 뭐할라고 자식을 쳐질러 낳냐. 그건 부모로서 기본이 안된게 맞고 원망을 들어도 싸다."라는 말은 글쓴분의 친구분이 너무 말을 심하게 하신거 아닌가 합니다. 본인의 부모님이 형편이 너무 힘들어서 대학을 보내주지 못했다면 기본도 안된 부모라고 욕을 할꺼냐고 묻고싶네요... -_-; 자신이 내 자식은 대학이 기본공부니 무조건 시킨다는걸 반박할 생각도 이유도 없지만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실제로 형편이 힘들어서 자식들의 대학등록금을 못내주셔서 죄책감을 느끼시는 부모님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몇분이 적어주신 말씀처럼 못보내주는 것과 안보내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09/11/19 23:17
nickyo님// 제 말을 자세히 안읽어 보셨네요.
저는 분명히 형편이 될 때를 가정하고 말한건데요? 제가 비판한건 충분히 돈도 있으면서도 자식 등록금 하나 지원안하려는 사람에 대한 것이지, 형편이 어려워서 등록금 못대는 부모에 대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09/11/19 23:26
일단 대학이 왜 기본인지 궁금하구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학은 그냥 간판과 인맥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우리나라가 그건것만으로 먹고 살만하긴 하죠. 단지 간판과 인맥이라면 소위말하는 명문대에 가야하는데 명문대라면 부모 입장에서 투자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돈 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부모님들이 돈이 있으면 등록금 지원 하겠죠. 하지만 사실 돈이 있다고 그거 안 지원해준다고 비판하는것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아무 댓가 없이 그정도 키워준 것 만해도 매우 감사해야하지 않을까요?
09/11/19 23:36
부모된 입장에서 대학 등록금은 정말 부담되는 금액입니다만... 그걸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겠죠.
단지 피눈물 쏟아지는게 허리 휘게 벌어서 등록금 대주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고 대충 살고 대충 공부하고 겜에 빠져서 살고 용돈 학비 생활비 다 벌어서 사는게 문제일뿐... 나중에 또 대부분 받게 된다고 봅니다. 등록금 대주실때 자식이 눈치 보듯이.. 나중에 눈치받으며 생활비를 받게 되죠..
09/11/19 23:45
정말로 공부가 하고 싶어서 가는거라면, 가고자 하는 대학이 명문대 이던 말던, 재능이 있던 말던 상관없이 빛을 내서라도 보내줄겁니다.
그게 아니고 남들 다가니까... 아니면 가서 좀 놀아보자... 이런식이면 자기가 벌어서 가라고 할꺼구요. 대학이란게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얼마든지 먹고 살길은 있습니다. 이글에 달린 리플들보고 정말 많이 당황했습니다. 대학 나오지 않은 사람을 '루저'로 보는 시선이 느껴져서요. 제 주위에는 대학에 나오지 않고도 잘 사는 친구들도 많아요. 따지고 보면 대학 나와서 아직도 노는 친구들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지방 국립대도 포함됩니다.)
09/11/20 00:00
20살이면 성인이죠.
성인으로서 권리만 누리고 책임은 안지려고 하면 과연 성인 대우 해줘야 할까요?? 물론 현실적으로는 다 벌어서 등록금 보태는 건 힘듭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력은 해봐야죠.(아르바이트를 하던지...과탑을 해서 장학금을 놓치지 않던지요.) 친구분의 의식속에 있는 '등록금도 못대주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다'라는 생각은 완전히 글러먹었습니다. 솔직히 저래놓고 나중에 부모님 늙으시면 '부모님 못 맡겠다' 코스를 밟을 거 같군요. 애초부터 어떤 노력도 없이 무조건 부모님에게 들러붙으려는 거 자체가 '인격적으로 170까지도 안큰 루저'네요.
09/11/20 00:44
뭐 아직 결혼을 하진않았지만 제 자식이 대학을 꼭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제가 차라리 좀 더 일을해서라도 등록금은 대줄겁니다. 웬만하면 알바도 안 시킬생각이구요...-_- 제 평소 지론도 그렇고 대학때는 확실히 그때 당시에 즐긴건 즐기되 그 후에 손을 안 벌리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결혼자금포함) 개인적으로 대학은 일생에서 가장 가능성을 많이 가질수 있는 시기라고 보기때문에 그 가능성을 돈 때문에 줄여야한다면 그것만큼 슬픈일이 있을까 싶네요. 못대준다면 모를까 돈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해주는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때 제자식이 제가 여유가 있음에도 방학때 알바하면서 등록금 걱정하는건 바라지 않습니다. 차라리 여행을 다니거나 공부를 더하라고 권해주고 싶구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가져야할텐데...
09/11/20 05:01
대학교 7년 14학기동안 단 3번 제외하고 다 제가 벌거나 학자금 대출로 다니고 졸업했습니다.
학자금 대출 6번 제외하면 총 5학기분 등록금 + 방세 + 생활비를 벌었네요. 그런데.. 벌면서 학교 다니기 쉬운줄 아시나요... 저는 그나마 벌이가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었지만, (하루 일하고 15만원씩 벌었습니다...) 보통 경우에 1년은 어찌어찌해서 다닌다고 해도 4년을 혼자서 해결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단언 할 수 있습니다.
09/11/20 05:27
저는 대학 등록금을 대줄 생각이 당연히 있지요. 공부할 의지만 보인다면...
어쩔수 없이 대줄수 없는 재정상황이 아닌한 보통은 대주지요. 공부할 의지도 없는데 대학을 가겠다는 사람으로 키우지만 않으면 되겠습니다.
09/11/20 08:26
저는 지금 시점에 비하면 굉장히 돈이 덜 드는 학교를 다녔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학교 3학년 이후로는 부모님께 손을 벌려본 적 없습니다. 학비도 그랬고 용돈도 그랬고... 대학교 3학년, 그러니까 22살 이후로는 거의 완전한 경제적 독립을 했죠. 제가 그럴 수 있는 좀 더 유리한 조건에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도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게 굉장히 껄끄럽고 죄송하고 그랬습니다. 집안 형편이 그리 좋지는 않았었기 때문에요.
제가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집안 형편도 여의치 않은데 자식에게 올인하는 부모는 정말 이해가 안 가고 저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성인이 된 시점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슬슬 준비하는 게 맞는 것 같고 그 후로는 정말 어려울 때라거나 큰 돈이 필요한데 부족할 때 (결혼 같은) 정도는 부모로서 지원해 줄 수 있지만 계속 품안에 두고 지원해 주는 건 오히려 자식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자립 능력만 떨어뜨릴 뿐. 결론은..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면 '어느 정도'는 지원해줄 생각이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라도 100% 지원해 주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자식이 경제적 자립을 일찍 하게 돕는 것도 나름대로의 교육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경제적 능력이 안 된다면 당연히 지원 못하는 거구요.
09/11/20 08:35
등록금을 버는 것은 조금 무리겠지만 용돈만큼은 자기손으로 벌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대학생활을 해 봤지만 술 두번 마실거 한번만 마시면 알바 할 시간 충분히 생깁니다. 운이 좋게도 항상 과외가 두개 정도씩 끊이지 않아서 대학 등록금도 일부 보태고 장학금도 받고 해서 부모님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하도록 해 드렸는데요. 그 덕에 남들 다 갔다 온다는 배낭여행도 못 갔다 와 봤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09/11/20 09:10
음, 저는 학부때 등록금은 1번정도 냈던것 같아요. 입학할때 전액장학금 받고 들어갔었는데
2학년1학기때는 성적유지를 못해서 한번 냈었죠... 아, 부모님께서 내주셨죠; 막대한 금액이라 제가 마련할 길이 없어서..ㅠ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등록금 못지않은 생활비-_- 였습니다; 집은 부산이고 학교는 서울이라 자취를 할수밖에 없었는데 원룸 월세가 월 40만원, 거기다 부수적으로 전기세, 수도요금, 가스요금 해서 순수하게 집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만 적게는 월 45만원, 많게는 (특히 겨울에,,,보일러를 많이 틀면 ㅠ) 60까지도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비용과 용돈 월 30만원정도를 늘 보내주셨고, 저는 저 나름대로 과외알바를 해서 용돈을 벌긴 했어요. 부모님이 보내주신 용돈이랑 제가 번 돈까지 하면 학생생활비로는 꽤 넉넉했기 때문에 저축도 좀 하고 살았죠.. 유학시험보러 갔다오는 왕복 비행기값 + 체류비로 다 쓰긴 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경제적으로 완전독립해서 대학원에 재학중입니다. 참...생각해보니 지방 학생들이 장학금없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완전 부모님의 보조로 학교를 졸업하는덴 정말 1억 깨지겠네요;;;;;
09/11/20 12:21
위 댓글들을 보니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_-
부모가 자식 대학간다는데 등록금도 못대줄거면 왜 낳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 내 자식한테는 그정도는 당연히 다 해주겠다는 분들, 잠시 시간을 내서 미래의 인생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시대에 서른은 되어야 아이가 생길거고(그것도 꽤 빠른편이겠죠. 20대에 결혼하는 분들이 점점 줄고있는듯한데) 아이 생기면 돈 잘 모을것 같죠? 아이생기기 전에 한달에 50만원 저축한다면 애 생기면 반으로 줍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중학교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돈쓸데가 늘어가구요. 내 월급도 그만큼 늘거니 문제없다구요? 요즘 대기업 대졸초임하고 15년차하고 엄청난 차이 없습니다. 결혼전에 안모으고 애 어릴때 안모으면 점점 더 저축하기 버거워집니다. 애 고등학교 가면 저축은 날샜다고 보심 됩니다. 버는걸로 학원비 대기 바쁩니다. 고등학교 졸업시키고 대학 등록금 대주고 군대갔다와서 아들 졸업해서 취직할려면 애가 빨라도 20대 후반이겠죠. 여러분 나이는? 딱 계산나옵니다. 적어도 환갑까지 죽어라 돈벌어서 애한테 투자해야 되는 구조죠. 요즘세상에 청년취업 심각하고 사오정이야기 나온게 벌써 몇년전인데 환갑까지 안정적으로 돈벌기가 쉬울까요? 갑갑합니다. 1년에 일이천만원 모을수 있으면 뭐 장난아니냐구요? 집은 어떻게 하실건데요? 내집마련 하려면 허리가 휠 겁니다. 결혼 안하신 직장인분들. 지금부터 돈 모으세요. 지금 1년에 저축할수 있는 액수가 앞으로 20년간 크게 안바뀝니다.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신 분들. 부모님이 주시는 돈의 소중함을 느끼셔야 합니다. 위 댓글들을 보니 나중에 아들 등록금 못준다고 자식들에게 욕먹고 두들겨맞는 사례가 많이 생길거같아 겁납니다. 그런 뉴스를 봐도 패륜아 취급은 커녕 부모가 욕먹을만하네 쯧쯧 소리 듣지않을까 겁납니다. 그리고, '무자식이 상팔자' 라고 결론내리고 사실 분들이 늘어갈거 같아 더욱 겁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애 둘 키우는 40대의 시각이라 위에 댓글다신 분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본문과 댓글을 보게 되네요. 세대차이가 느껴질라나요...
09/11/20 12:57
저도 여섯학기중 절반은 제가 알바하고 장학금 받은걸로 냈고 나머지 3번은 부모님께 손을 벌렸습니다..
외국의 경우 시급이 좋아 알바하면서 학교를 병행하면 학자금을 메울수 있고 대출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있기는 하나 수수료라고 해야하나? 그거 갚는데만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차라리 안빌리는게 낫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알바시급이 비싼것도 아니고.... 정말로 자기스스로 등록금을 내려면 정말루 1~2년 정도 휴학해서 돈벌어서 다녀야 가능할듯...
09/11/20 13:21
Sabin님. 40대라고 하셨으니 저보다 나이가 훨 많으신 형님이시군요.
죄송합니다만 글이 이해가 안됩니다. 아마도 애 등록금 대주는게 쉬운일 인 것 같냐 는게 주제인것 같은데(아닌가요?) 등록금 못 대줄 것 같으니 애를 안낳겠다는 것도 아니고 돈을 안벌겠다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벌어서 애 등록금 보태주겠다는게 왜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는 일입니까. 학부모의 과잉 교육열로 인해 고급 인재가 많다는게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아우 그 비싼거 어째 해주냐 그냥 니가 알아서 해라' 하는게 훨씬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일 아닙니까? 물론 저도 pgr의 많은 분들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돈을 열심히 모으고 있고요. 저는 학원에서 일하는데 고3들 대화가 이렇더군요. "아 애 늦게 나으면 환갑 넘어서도 뒷바라지 해줘야 하는데 최대한 빨리 낳고 싶다" 고3들 중에도 '적어도 환갑까지 돈벌어서 애한테 투자해야 되는 구조' 인줄 이미 아는 친구들 꽤나 있습니다. pgr 많은 분들은 오죽할까요. pgr 대부분의 회원들은 대학생이고 여느 대학생이 그렇듯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노력도 하고있을겁니다. 경제적 문제에 대한 인식도 뚜렷하고요. Sabin님의 대학생때를 회고해 보세요. 요새 대학생들 그렇게 아무 생각없지 않습니다 :) 그리고 제가 장담하는데 여기 댓글 단 분들 중에 아들 등록금 못준다고 자식들에게 욕먹고 두들겨맞는 경우를 보고 부모가 욕먹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없을겁니다.
09/11/20 19:13
후루꾸님// 답변이 늦었네요. 글이 난삽해서 이해가 어려운점 죄송합니다. 역시 글쓰기는 어려워요^^
가진건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에서 열심히 벌어 애 등록금 보태주겠다는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되는 일이 아니고 바람직한 일이죠. 제가 위에 쓴 요지는 말씀하신 대로, 대학졸업할때까지 부모가 경제적인 모든것을 지원하는 것이 실제로 상당한 부담이라는 점입니다. 여력이 있는 한 대부분 그렇게 할것인데, 혹 이를 너무 당연한 걸로 받아들이면 문제가 있다는 거죠. 요즘세상에 대학은 당연히 가야되고 - 대학안가면 '루저' 혹은 '사회의 바닥 경험'이라는 인식이 있고 대학 학비는 당연히 부모님이 줘야 하는 거고 - 용돈정도는 내가 벌 수 있지만 학비는 무리, 학자금대출은 인생을 빚장이로 시작하니.. 그러면 대학가겠다는데 학비안대주는 부모는 원망의 대상, 무책임한사람, 화가납니다. (위 댓글중 발췌) 지금 세대가 그런데 나중에 아들 등록금 못대준다고 자식에게 욕먹고 그게 욕먹을만하다고 생각되지 않을까, 그게 하나 걱정이고요. 또하나는 이런 경제적 문제를 잘 알기 때문에 '무자식 상팔자'로 결혼해도 애 안낳는 사례가 많아진다는 거죠. 실제로 지금도 그러하구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되는 것은,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가 더욱 애낳기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이고 그 근저에는 애낳으면 대학은 보내야하고 돈은 당연히 부모가 내야하는데 육아문제나 취업제한 등 경제적인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라 봅니다. 요즘 대학생들 아무생각없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딩크족으로 가거나 싱글남녀로 가게 될 듯 해서요. 쓰다보니 또 정리가 안되는군요 -_- 어쩃든 결론은, 현재의 혹은 미래의 부모님들 전부 화이팅입니다!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싱글분들은 빨리 생기시길..
09/11/20 21:03
아, 이젠 좀 사그러든 글이지만...
사실 전 전문대생이나 고졸출신이나 별 차이가 없게 생각하고,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그냥 고졸과 전문대의 차이도 엄청 크더라구요. 저는 물론 웬만큼 공부할놈 온다 하는 대학 다녀서 잘 몰랐던 듯 한데, 나이 먹을 수록 그런 친구들이 있으니 그런 것도 눈에 보이네요. 그만큼 대학교는 그냥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회가 왔고 앞으로도 실력위주 사회니 뭐니 하지만 여전히 변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대학교는 보내야 하는 곳이 아닌가라고밖엔 생각이 안드네요. 물론 어느 수준 이상이 아니면 재수라도 시켜서... 저같이 철없는 대학생도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자식을 낳을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낳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생각 많은 대학생들은 저보다 더하겠죠. 물론 자식을 키우는 데의 보람이 얼마나 가치있을지 생각해보면 또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너무 심합니다. Sabin님//그래서 저도 정말 혼자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고, 사실 정말 하기 싫어도 임고나 뚫어서 그냥 선생 걸고 사는 게 정말 편할거 같다고 생각들기까지 할 정도에요. 냉정한 현실을 철이 들면서 바라보기 시작하니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들 수능 끝나고 편히 놀라지만, 전혀 그러고 있지 못하고 있네요. 한 순간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정말 살기 힘들거 같아서요. 그래서 막 여러가지 진로에 대해 검색해보고 찾아보고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차인 원인(?)도 생각해보면서... 제가 정신연령의 성장이 고1때부터 멈췄던 것 같은데 이번에 여러가지 고충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갑자기 요즘 부쩍 자라나는 듯... 철없는 저에게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셨네요. 제 어머니랑 비슷한 연령대의 분이라 확실히 다르시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앞으로 돈을 최대한 아낄려구요. 저는 돈이 없기에 안 쓰는 거 뿐이지 실제로 쓰는 걸 계산해보면 정말 낭비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뭐 용돈이야 제 손으로 벌고 다닌지 오래됬지만 정말 검소하고 아끼면서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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