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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6 17:42
주말에 우리 집 아가(38개월)에게 애 엄마가 친구결혼식 간 사이 책읽어주는데...
행복한 왕자, 성냥팔이 소녀, 플라더스의 개 동화 크리에 애도 울고 저도 울고.. 이성이 찾아오자 쪽팔리더군요.. 누군가 내게 100% 기대는 존재가 있다는거... 자식 낳으면...울 일 있을 거에요.. ^^
09/11/16 17:53
요즈음 갑자기 눈물이 많아졌는데 이것도 이거 나름대로 난감하더군요..OTL
슬럼프나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도 능력인데 말입니다..
09/11/16 18:58
전 울고 싶지 않은데, 울어서는 안되는데 우는 경우가 많네요.
남자가 되가지고는(문제가 될 수도 있는 말이긴 하지만) 드라마만 봐도 툭하면 울컥해서 눈물이 나고 다큐에서 폐지 수집하는 노인분이라도 보여주면 바로 울컥합니다. 그리고 억울함을 항변할 때도 혼자 울컥할 때도 있고... 이게 나중에는 분명히 독이 될 것 같아서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되네요..
09/11/16 19:02
네, 정말로 울고 싶을때 울수 있는것도 행복입니다.
방금 어떤 글을 보고 질질 울다가 이 글을 봤는데, 괜히 제가 행복해지네요. 하지만 슬퍼서 우는 것 말고 그냥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마워서 울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9/11/16 19:58
나이가 들면서 운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깨닳았기 때문에 울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심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09/11/16 20:37
제가 그래서 억지로 울어봤는데..
(감정이입 하려고 하고, 우는 모션 취하고 우는 소리 내고-_-;;) 하품 한 것과 다르지 않은 듯(...)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저 같은 경우는 울고 싶지만 울 자격이 없다는 마인드가 깔려있다는 생각이 요즘 드네요. 그리고 전 계속 감동적인 것을 봐도 슬퍼지지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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