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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8 10:37
네이트 댓글을 살펴보다보니 예전에 카펠로 감독(전 잉글랜드 감독)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뛰게 하고 싶지 않은 선수를 못 뛰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언론에 그 선수가 부상임을 알리고, 선수를 출전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다. 이 방법은 선수 본인의 자존심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이다.' 라구요. 맨유빠보다는 오로지 박빠인 저는 지성박이 못나오는 이유가 부상때문이라고 생각하고싶지만서도 공감이 가는 이유는 뭘까요...
09/11/08 11:00
이적 하길 바랍니다.
맨유만 아니면, 아니 EPL, 라리가, 세리에의 상위권 팀들만 아니면 충분히 주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작년에만 해도, 챔스 결승에 주전출전했던 선수입니다. 중위권도약을 노리는 팀에서 주전 못할리 없죠) 한국 어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도전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라 봅니다. 고액연봉자보다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를 원하구요.
09/11/08 12:10
날두,테베즈 떠나면서 롤 자체를 잃어버린게 가장 크죠...
두 선수가 떠난게 이런식으로 뒷통수 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거기에 케릭의 폼까지 떨어진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구요... (사실 맨유에서 중앙에서 볼 배급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선수는 케릭,스콜스,긱스 밖에 없죠...) 올시즌 맨유 경기는 보는 사람으로 참 답답함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럼에도 꾸역꾸역 이기고 있으니 퍼기경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의향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최근 몇년간 맨유에서 보여준 축구 중 가장 답답하고 재미없는 축구를 올 시즌 내내 구사하고 있네요... 그나마 긱스가 완전 회춘모드여서 클래시컬한 4-4-2로 겨우 연명하고 있을뿐... 지난시즌 가장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여준 팀이 가장 정적인 팀으로 바뀔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네요... 스위칭을 하지 않으니 박지성 선수는 계속 다른 선수와 동선이 겹치고... 어렵게 빈 공간을 만들어도 패스를 넣어줄 선수는 다 부진하고... 박지성 선수가 정적인 플레이에 강한 선수라면 모를까... 이런 전술 상황에서는 잉여전력이 될 수 밖에 없죠...
09/11/08 12:14
이후에 부상명단에서 빠지고도 출전을 못 한다거나..
박지성측에서 부상이 아닌데 왜 계속 부상명단에 올리냐고 항의하기 전까지는 (박지성 선수 본인이야 그런 말 안 할지 모르지만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측근중에서 그런 말이 나오겠죠.) 발표된 내용대로 믿고 싶은데요. 그 이상은 결국 추측일 뿐이잖습니까... 이런 억측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09/11/08 12:52
클래시컬 4-4-2에서 날개쪽 롤을 맡기엔 박지성 선수의 크로스라던지..돌파력이 좀..아쉽죠..
테베즈, 호날두, 루니.. 등과..4명의 프리롤인것처럼.. 엄청난 스위칭 하에.. 서로 공간을 만들어내고, 할때는.. 공간 창출 능력이 좋고, 빈 공간 찾아 뛸줄 아는 박지성 선수가..좋은 옵션입니다만... 그나저나..퍼기 영감 참 대단합니다.. 위건에서 거의 골은 기록하지 못하던..발렌시아가...최근 5경기 중 3골이고, 폼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맨유는 정말 퍼기영감이 사기캐릭인듯.
09/11/08 13:11
퍼기경이 사기케릭은 확실하지만...
더 확실한건 맨유는 정말 팀 자체가 저력이 있다는거죠... 정말 약해보이는데 시즌마다 소위 미쳐주는 선수가 나오니 말이죠... 올해 긱스 없는 맨유는 작년 날두없는 맨유와 다를바없죠... 발렌시아는 원래 데리고 올때부터 어느정도 검증은 된 선수였고... 팀 적응이 어느 정도 끝나니 딱 기대치만큼은 해주고 있는 느낌이네요... 그나저나 지성이 형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네요... 지금껏 뛰어온 플레이 스타일과 팀에서 롤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야 하니 말이죠... 올해 맨유는 박지성 선수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것과 다를바없네요...;;;
09/11/08 13:18
정말 신기한건, 베테즈 선수야 선발이 많지 않았다고 치더라도 공격의 핵인 호날두 선수가 이적하고
가장 강력한 4백라인에서 중앙을 맡는 두 선수폼이 많이 안좋아졌는데, 이기는 것이네요. 맨유팬분들은 나니와 안데르센선수의 성장이 더딘 것이 정말 답답할 듯하네요. (두 선수 언제 터지나요) 대한민국 에이스가 주전을 못뛰는 것은 정말 안타깝네요. 이청용, 박주영선수는 젊은 선수들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데요. (물론, 박지성 선수도 그 선수들 나이때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챔스 4강에 올리고 맨유로 이적했지만요...)
09/11/08 13:29
이게 웃긴게 말이죠..
퍼기영감은 박지성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고 하는데... 정작 박지성 본인은 이번 유럽원정길 대표소집관련해서.. 허정무감독에게 몸에 아무 이상없다고 알렸다는군요. 제 생각에도 퍼기영감이 머리 쓰는거 같은데 음..
09/11/08 13:34
이모든 빌어먹을........... 시나리오의 원인은 딱 하나로 풀리게 됩니다...................
맨유(2위, 8승1무2패)
09/11/08 13:37
이렇게 봐야죠...
부상도 부상이지만... 지금 박지성 선수는 팀 전술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훈련중에 보여주고 있기에... 퍼기경이 계속 저런식의 언론 플레이를 하는거죠... 박지성 선수를 버릴 카드는 분명히 아니지만... 현 상황의 맨유 입장에서는 확실히 박지성 선수의 롤이 어중간하다는 거죠... 위에도 언급했지만 스위칭이 없으니 자꾸 선수들과의 동선이 겹치고 있고... 중앙 미들진이 올해 처참한 수준이다보니 볼 배급 자체가 윙어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공간을 만들더라도 박지성 선수에게 볼 배급 해줄 선수조차 여의치 않다는거죠... 그렇다고 박지성 선수가 정적인 플레이에 강하다거나 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구요... 어쨌든 박지성 선수 입장에서는 완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것과 다를바 없다는거죠... 박지성 선수는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조만간 현재 팀 전술에서 자신이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내겠죠... 아마 챔스 16강이 진행되는 시점부터는 출전빈도가 높아질거라고 보구요... 기회가 왔을때 확실히 눈도장 찍는긺만이 이제는 살길이네요...
09/11/08 14:22
0708때쯤.. 중원에서 롱패스가 휙 날아오면 루니 호날두 박지성 세명이 초등학교 계주 선수들처럼 우두두두.. 뛰쳐나오던 그림을 참 좋아했었던 팬으로써는 무척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수없군요.
09/11/08 14:56
솔직히 재계약 할때부터 생각했었는데 공짜로 다른 팀에 넘겨주기 싫어서 재계약했다는 느낌이 강했죠.
이정도까지 결장이 오래되는데도 국대경기를 뛸수 있다고 하는 거 보면 퍼영감의 언플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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