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알러 여러분들에겐 사랑이 언제쯤 찾아 오셨나요?
추억하고 싶은 첫 사랑이신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첫 사랑이신지...
세상엔 많은 사랑들이 있고 사랑에 이별이 쫓아오고
끝내 이별을 맞이 하는 커플들이 있죠.
저에겐 아직 사랑이란게 오지 않았습니다.
여러번의 짝사랑을 해봤지만 그땐 어렸고 잘 몰랐기에
늘 실수의 연속이였죠.
초등학교 다니는 매년 1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반에 매번이고 맘에 들어하던 친구가 있어서
그냥 좋아하다가 고백도 아닌 고백으로 그냥 '너 좋아해' 이러고
그 뒤로 인사 한번 못한 경우뿐이구요.
중 고등학교때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남자로써 여자에 관심은 있었지만
사랑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한게 다수구요.
그리고 대학교에 오게되고 성인이 되니
성인이 되어서 알아야 할 것들을 더 배우고 나니
모든일엔 책임감이 필요하고 더욱 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게 됐죠.
그러면서 저도 이젠 사랑이란 걸 찾게 되네요.
지금 가슴의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게 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첫 만남의 그 때를 잊지 못합니다.
짧은 포니테일의 머리에 피부는 살짝 어두운 톤에
웃을 때 보조개가 들어가는 그녀.
처음 봤을 때가 올해 4월달에 과 선배따라 제 방에 놀러왔다가
그때 처음 알게 됐고 같은 인천 산다는 것만 알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08학번 2학년이고 전 재수해서 09학번 1학년이지만 나이는 동갑.
첫 인상이 좋았다는 것 말고는 그렇게 시간이 흘러 1학기가 끝나고
방학때 였습니다.
2학년에 제 오래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2학년 여자 친구들을 소개 시켜준다고 했었죠.
제가 그 전부터 2학년인 선배겸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얘기했었거든요.
그렇게 되어 구월동 한 술집에서 만나 술도 마시고 연락처도 주고 받고
친해지기로 했죠.
그때부턴가 정말 여러모로 금방 친해진거 같네요... 그땐 그리 감정은 크지 않았죠...
그렇게 방학이 다 끝나갈 때쯔음 그녀가 제게 고민상담을 하더군요...
별건 아니였지만 정성을 다해 성심성의껏 답변해주고 힘내라고 응원도 해줬죠.
그리고 2학기가 개강하고 만났죠.
근데 이게 도대체 무슨 느낌인지... 그 이후부터 그녀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하루 24시간중 20시간은 생각한다, 눈 뜨면 그녀 생각
거의 그런 거였죠... 단 한번도 사랑이란걸 해본적도 없고
예전처럼 잘 못 다가갔다간 멀어지기 싫어서 고민도 많이하고
늘 그녀 생각을 달고 살았죠.
주변의 지인들이 겪은 사랑에 대해 물어도 보고
방법을 조금씩 배워가면서 사람 대하는 방법도 배웠고
사는 방법등을 배웠죠.
제가 생각하기엔 '조금의 인생을 배웠다.' 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냥 그렇게 혼자서 짝사랑하고 있는 게 날짜론 60여일, 약 2개월이 넘어가네요.
더 다가가고 싶지만 용기가 없는 자신을 원망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보니 힘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그녀가 너무 좋구요...
그냥 또 그렇게 전 하루를 보냅니다.
한 때 산다는 이유를 몰라 벼랑 끝까지 갔다가
죽는 다는 무서움에 죽지 못해 살다
지금은 사랑을 찾기 위해, 쟁취를 위해 사는 느낌입니다.
사랑... 그 놈 참 어려운 놈이네요.
* 그냥 갑자기 술도 마시니 자꾸 모든게 분홍빛이여서
왠지 가슴 따뜻해지다보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썼습니다...
처음에 쓸 땐 살짝 취해서 쓰다가... 생각하는데 2시간 넘게 걸려서 썼는데...
그 사이 술깨서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네요...
보니까 길이 많이 기네요...
다 읽어주신 분... 정말 감사하구요...
그냥 왠지 날도 춥고 외로워서 술김에 푸념 읊은거라고 보셔도 되겠네요...하하;;
** 대체... 오늘 무슨 날인건지...
저에게 여자 동생 하나가... 싸이월드 커플미니미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게 내가 알 턱이 있냐?! 라고 하고 싶었지만... 보통 여자들에겐 착하기에...
저도 모르게 알려줬네요... 이걸 알고 있는 제 자신을 원망하면서...
**2 평소에 싸이월드 업데이트 안하는 1명의 친구와 1명의 여자 선배가 갑자기 업데이트 뜨길래...
들어가봤더니... 두명 다 연인과 찍은 사진들로 사진첩을 도배하더라구요...
아...
술마시면서 안주로 매운 닭똥집에 오돌뼈까지 먹었는데
속이 엄청 쓰리네요...
자게 첫글입니다... 그냥 스쳐가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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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때 생각나네요.
1학년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을 짝사랑 하다..
좋아하다 좋아하다 지쳐버려서 4년전 11월 16일에 고백했다 차여버렸어요.
조금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법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끝나진 않았을텐데
매년 이 맘 때만 되면 슬퍼지네요..ㅠ
좋은 소식 들을 수 있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