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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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8 12:13:01
Name 디미네이트
Subject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리스타트 예고편
  정말 진짜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지막 연재가 벌써 한달 반 전이군요.;;

  8월 말에 대학 졸업하고 9월 초에 귀국하고 백수 상태니까 원래는 이렇게 오래 손을 놓을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더 꾸준히 연재하겠다 싶었는데, 뭔 백수 주제에 일이 차례차례로 연달아 생기는군요. 바둑 연재는커녕 계속 해오던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다른 취미마저도 올 스톱 상태였습니다. 그 사이 바둑계엔 좀 큰 일들이 있었네요. 남녀 기사 불문하고 중국이 잘 나가고, 이세돌이 없는 한국이 믿을 건 이창호 뿐이고, 일본은 이제서야 강력한 뉴 페이스가 빛을 좀 발할까 하고 있군요.

  일단은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PGR 이름을 내건 바둑 대회만큼은 끝까지 진행을 했어야했는데, 그것조차 못한 건 제 불성실함의 소치네요. 기꺼이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또 바둑에 이제 막 관심을 가져볼까 혹은 되찾아볼까 하시는 분들께 찬물을 뒤집어 씌운 것 같아서 면목이 없습니다. 늦었어도 지금이나마 계속 이어나가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그 사이 군대 가신 분도 있고, 바쁘셔서 아예 리그 탈퇴를 쪽지로 보내주셨던 분도 계셔서, 이대로 반쪽짜리로 절뚝거리며 갈 바에야 아예 새로 시작을 하고자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리그에 기존에 참가하셨던 분들이 참여 해주신다면 어느 정도 어드밴티지를 드리는 방법으로 보상을 해드리고자하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 다시.

  아무튼 이번에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보러 서울 올라갔다 오면(사실 PGR 정모는 때마침 일정이 맞아서 덤으로 가는 거.^^;) 최소 몇 달간은 백수입니다. 군대를 가든 일이 생기든 할 때까지 모든 취미 생활에 다시 몰두할 것이며, 그 중 하나는 물론 이 한 번도 제대로 연재해본 적이 없는 바둑 이야기를 좀 제대로 연재해보는 것입니다.

  11월 4일 수요일 PGR 바둑 이야기는 지난번 '바둑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바둑 강좌'에 이은 새로운 초보자 강좌로 만나뵙겠습니다(이 자리를 빌어 길기만 한 글을 에게로 올려주신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완전히 손 놓은 건 아니라서 틈틈이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한 내용이 있는데, 서울 다녀온 뒤 다듬어서 글로 완성짓고자 합니다.  또 글이 너무 길어서 잘릴 정도의 초장문이 될 것 같습니다만, 일단 주제는 포석입니다. 포석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내용들을 명제 위주로 풀어나가는 글을 구상하면서 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이후로 월, 수, 금 주3회 연재 패턴으로 자리 잡고 이젠 좀 진짜 꾸준히 해보고 싶습니다.

  바둑 대회는 앞서서 잠깐 언급한대로 백지화하고 새로 신청 받아서 11월부터 12월 중순 전까지의 일정으로 진행하여 상품인 문화 상품권을 크리스마스 선물 겸으로 드리고자 합니다. 방식은 단 리그, 급 리그 나누는 것은 그대로 하되, 승패수가 아니라 방내기식으로 순위를 내는 것 생각하고 있습니다. 치수로 일반적인 접바둑이 아니라 몇십 집 역덤을 주는 방식으로 하고요. 기존에 참가하셨던 분들이 이번에도 참가해주실 경우 10-15점 먼저 드리는 식으로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11월 4일에 발표하고 그 주말까지 참가 신청을 받겠습니다.

  긴 잠수 끝에 염치 불구하고 다시 부상해봅니다. 다시 PGR 내의 바둑팬 여러분들이 응집할 수 있는 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부활한 PGR 바둑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정모 오시는 분들께선 제 명찰을 보시면 아는 척이라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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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8 12:26
수정 아이콘
기본행마는 모르지만 최유진 캐스터는 아는 바둑입문자로서 기대가 됩니다.
09/10/28 13:06
수정 아이콘
저 처럼 전투에 약한 사람은 방내기가 슬퍼요... 흑
부끄러운줄알
09/10/28 13:07
수정 아이콘
기대 만땅입니다.

너무 큰 부담은 갖지 마시고 군 입대 전 마지막 추억거리 하나 만든다는 생각으로 하시면 좀 더 편할듯 싶네요.

바둑관련 얘기를 꺼낸 첫 듣보잡으로서 아직도 눈팅만 하고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09/10/28 13:12
수정 아이콘
아 홈피 가보니 자막제작자분이었군요. 저도 애니를 무척 즐겨보는 편인데 어쩌면 디미네이트님 자막을 봤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애니볼때 사실 제작자분 아이디는 잘 안 보는 편이라 기억나는 분이 프리시스, 을규(?), 바보개님 정도밖엔 기억이 안 나네요.
09/10/28 13:13
수정 아이콘
버몬트 대공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기다리고 있었다."

Exile님// EulKyu 을뀨님 말씀하시는 거군요!
저는 아마 트리니티 블러드 애니메이션을 볼 때 뵈었던 분 같은데 말입죠. 은혼도 하셨던가?
... 그러고보니 자막없이 본지도 좀 된 것 같군요.

이제 다시 보라고 하면 자막신세를 져야할듯.
09/10/28 13:36
수정 아이콘
지난 대회 참가자였는데, 결국 전패로 끝나버렸네요. 물론 이번 대회도 다시 참가할 겁니다. 다른 참가자 분들의 거름과 토양
이 될테지만요.ㅠㅠ
peoples elbow
09/10/28 14:27
수정 아이콘
참가 신청은 언제 받나요?? 이번엔 참가하고 싶네요 ^^
여자예비역
09/10/28 15:23
수정 아이콘
앗~! 울조님이시다~! 반가워서 댓글 달아봅니다. 흐흐 (바둑은 돌이 까맣고 하얗다는 것만 압니다.)
디미네이트
09/10/28 15:42
수정 아이콘
grasoo님// 한국 바둑 리그를 TV로 안 보던 저는 지금껏 최유진 캐스터가 누군질 몰랐네요.^^;;

랑맨님// 저처럼 대마 생사로 승패가 갈리는 바둑을 두는 사람에게도 그리 기쁜 방식은 아니에요. 지면 왕창 지니까요.;;

부끄러운줄알아야지님// 말씀 감사합니다.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니까 죄송하실 건 없어요.^^;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ile님// 작년에는 나름 이름을 좀 알렸지만, 최근 6개월 이상 예전만큼 눈에 띄는 활동을 못해서 다시 듣보잡 전락 중입니다. 이번 시즌에 부활을 노리고 있으니 관심 있게 봐주세요.^^;

Shura님// 다시 보신다면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시고 계셨다니 감사할 따름.

legend님// 네,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참가해주신다니 그저 감사하네요.^^

peoples elbow님// 11월 4일 연재 재시작 첫 머리에 정보가 올라갈 겁니다. 그날부터 그 주 주말까지 신청 받으려고요.

여자예비역님// 눈팅으로만 뵙다가 이번 정모 때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군요. 따라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노력해보겠습니다.^^;
음악세계
09/10/29 02:09
수정 아이콘
지난 대회때 열심히 했는데... 흠...ㅡ.ㅡ;; 아쉬웠어요. 이번에도 신청하던지 해야겠군요.
whoknows
09/10/29 07:18
수정 아이콘
크크 방내기라... 재밌겠네요^^ 저도 참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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