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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8 10:25:47
Name kiss the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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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저는 물리치료를 하고 있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저는 물리치료라는 일을 하고 있는 물리치료사입니다.
여기 회원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물리치료란 어떤 건가요?
다들 허리나 어깨가 아프셔서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등 한두번씩은 가보셨겠지요?
주로 그런 병원 혹은 의원에 물리치료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물리치료사입니다.
그곳에서 본 물리치료는 어땠나요?
허리 아프다고 하니까 따뜻한 팩 하나 대주고 한 이삼십분 지나면 들어와서 찌릿찌릿한 전기해주고
그거 땡하고 끝나면 " 치료 다 끝났으니까 가셔도 됩니다 " 라는 말과 함께 내보내는 그런 일을 물리치료라고 알고 계시겠지요
물리치료라는 게 거의 모든 형식이 그래서
여러분들 대다수는 " 물리치료 내가 해도 되겠다 " 라는 생각 한번쯤 안해보신 분들도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예전엔 그런 물리치료를 하는 치료사였고 지금도 조금 다른 치료를 하고 있긴 하지만 물리치료사의 한 사람이니까요
근데 그렇게 단순한 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같아 보이는 그 물리치료가 뭐길래
이나라에는 석사 박사과정까지 있는 걸까요?
간혹 가다가 이긴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에선 물리치료학과가 의대보다 입학 점수가 1~2점 높은 현상이 생길까요?
그런 쉽고 간단한 일인데 왜 매년 12월이 되면 보건복지부에서 관할하는 물리치료사 국가고시를 치고 그 시험을 통과해야지만
물리치료사가 될 수 있는 걸까요?
그냥 아픈데 따뜻한거 해주고 전기 해주면 되는 그런 쉽고 간단한 일을 말이죠


너무나 쉽고 간단한 일이라서 그럴까요?
이젠 한의사들이 " 한방물리요법" 이란 이름으로 직접 시행할 수 있게 된답니다.
한의사들은 경혈에 따뜻한 걸 하는거기 때문에 양방에서 시작된 물리치료가 아니라
한방물리요법이라고 합니다. 서양에서 시작된 물리치료랑은 다른거라고 합니다.
참 너무나도 좋은 논리입니다.
그런 좋은 논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불과 몇년전 " 서양 " 에서 시작된 치료기법중에 발통점을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게 있는데 그 부위에 침으로 자극 한다고 " 불법의료시술 " 이라고 소송까지 냈고 이겼습니다.
우리 물리치료사들은 경혈이 아닌 " 발통점 "에 침으로 자극을 줬는데 말이죠.
또 너무나도 좋은 논리를 말씀드릴까요?
한방물리요법 급여화를 주장하는 한의사협회에서는
학부시절 한방물리요법이란 과목 1~3학점을 들어서 그 일을 하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었기 때문에
" 한방물리요법 " 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럼 저희 물리치료학을 공부한 물리치료사들이 말합니다.
물리치료학과 모든 학부생들은 기본적으로 " 한의학 개론 " " 경혈학 " 등을 1~3학점 듣습니다.
그럼 물리치료사들도 한의학적인 치료나 경혈학적인 치료를 하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걸까요?
그럼 우리 물리치료사들도 경혈에 침 시술을 해도 되는 겁니까?

물론 지금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물리치료사 내부에는 이 일 뿐만이 아닙니다.
한의사에게 " 한방물리요법 " 급여화가 인정되기 시작하면 그 다음 수순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양의사들이 직접 물리치료를 하게 해달라고 하겠지요
다들 모르시겠지만 올해 입법하게 해 달라고 국회에까지 올라가서 통과되진 못했지만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의사들은 모든 의료적인 일을 다 할 수 있는 슈퍼맨들인가 봅니다.
진료도 보고 침시술도 하고 물리치료도 하고 말이죠

치료를 하다가 제 스스로 답답할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공부도 많이 하셨고 흔히 말하는 머리도 좋으신 분들이니까 의사분들이 직접 치료를 하면 치료효과가 더 좋은지도 모른다.
그래요
제가 물리치료사지만 백번 양보해서 의사분들이 직접 치료를 하시겠다면 그리고 그런 진료환경이 조성이 된다면
반대를 안할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하나의 사람이고 언제든 환자가 될 수 있으니 전문적인 지식을 더 많이 갖춘 의사분들이
치료하는 곳을 찾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환경, 진료환경에서 가능하냐는 이야기죠.
밀려오는 환자들 사이에서 진료보고 물리치료 해주고 하는 현실이 가능하냐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이곳에 계신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물리치료라는건 어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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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티아
09/10/28 10:29
수정 아이콘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물리치료는 물리치료사에게.
603DragoN2
09/10/28 10:33
수정 아이콘
그럼 물리치료사에게 침술을 할 수 권한을 얻어 내심이.... 농담입니다
석호필
09/10/28 10:34
수정 아이콘
물리치료사 요건이 어떻게 되는지?

제가 1년전에 동네 정형,신경외과에 갔는데, 손을 삐끗해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물리치료실에 갔는데
몸빼바지 입은 어떤 아주머니가 따뜻한 팩을 손에 올리고 그걸로 끝나던데, 전혀 물리치료사 같은 느낌을 받지 못하였고,
청소부 아주머니?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호사복 아니고, 할머니들이 즐겨입는 몸빼바지였고, 간호사와 수다를 떨고 있었어요. 위의 옷도, 할머니들이 입는 하늘하늘 한 옷??)
그래서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쓰나?? 이런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물리치료 솔직히 따뜻한팩, 집에가서 스팀타올에 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이...돈만 아깝고...
공무원욕하지
09/10/28 10: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자다가 허리를 삐끗해서 (-_-;;) 물리치료를 좀 받았는데요.

뭐랄까.. 그리 전문적이다라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제가 부정적인 사람이라 그런지 결국 자기 이권 다툼으로 보여서 국민건강을 위한다라는 건 명목으로 밖에 안보여요..
09/10/28 10:40
수정 아이콘
여태 여러번 물리치료라는걸 받아봤지만
팩+전기 찌릿찌릿.....그 외에는 받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또 그런 치료를 받으면서 "강도가 어떠세요?"라는 질문을 제외하곤 어떤 질문이나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구요
제가 여태 받았던 물리치료는 물리치료사가 아닌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받아서 이랬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내가 전문가로 부터 치료를 받는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없었네요
물론 사견입니다
파란별빛
09/10/28 10:41
수정 아이콘
모든 자격증은 독점이죠...
특히 의사, 안마사, 물리치료사 이런 쪽에서는.
아무나 할 수 있게 하면 자기들의 이익이 줄어들게 되니까 결사적으로 반대할 수 밖에요.

음...하지만 결코 그렇게 말하는 물리치료사, 의사, 안마사는 없고,
내세우는 논리는 대부분 아무나 하면 전문성, 신뢰성이 떨어진다인데.
과연 그게 얼마나 떨어질까요?
그걸 생각해보는게 문제겠죠.

여기서 전문성, 신뢰성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비용 < 독점을 해소함으로서 얻는 이익
이라면 독점을 없애야 할것이고, (이 예에서는 물리치료사를 한의사도 하게 해야 할것이고)

그 반대로 전문성, 신뢰성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비용 > 독점을 해소함으로서 얻는 이익
이라면 자격증을 가진 사람에게 독점적지위를 인정해주는게 바람직 할 것 같네요.

물론 전문성, 신뢰성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비용을 어떻게 추정하느냐? 이것은 어려운 문제지만요.
09/10/28 10:43
수정 아이콘
하나 궁금한게 물리치료에 카이로프라틱도 포함되는건가요?
저번에 허리에 디스크 초기증상이 나서 수술하라고 한걸... 카이로 프라틱 치료를 받고 나니까 수술없이 X-ray에도 완벽하게 고쳐져서..
하여튼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물리치료는 물리치료사에게(2)
아나키
09/10/28 10:44
수정 아이콘
한의사가 물치사에 대한 지도권(지휘권)을 가질 수 없다는게 문제 아닐까요. 의협쪽에서 계속 틀어막고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선 한의사들이라고 하루에 침환자 몇십명 보는 것도 벅차 죽겠는데 물리치료까지 하고싶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적당한 수가 주고 물리치료사를 고용하는 편이 훨씬 낫지요.
물리치료는 해야되겠는데, 물리치료사에 대한 지도권은 없고....
09/10/28 10:46
수정 아이콘
아 생각해보니 자신은 정식 물리치료사라고 말씀하셨던 분도 두번인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그분들에게도 전문가라는 어떤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요

제 짧은 생각에 그분들이 전문가답게 치료과정에서 이런저런 조언이나 상담을 해주셨다면
본문의 글에 많이 공감이 되었을텐데 전문가나 알바나 그닥 다른 느낌을 못 받은 경험때문에
사실 일부분만 공감이 될뿐...그닥 와 닿지는 않습니다
ReadyMade
09/10/28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병원에서 물리치료 몇번 받아봤지만, 전문적이다는 느낌은 전혀... 그렇다고 효과도 잘 모르겠어요.
도리어 스포츠마사지나 접골원가서 회당 3-4만원주고 받는 게 더 시원하더라구요..
제대로 된 대서 못받아서 그런가요;;
이적집단초전
09/10/28 10:48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물리치료는 물리치료사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한의사가 물리치료사 고용하면 되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나키님의 댓글을 보니 좀 상황이 이해되는 듯 합니다.
어쨌든 '한의사가 물리치료사를 고용해서 치료한다.'이게 해답일 듯 싶습니다.
09/10/28 11:10
수정 아이콘
진짜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할 만한 질환이 별로 없죠.
거의다 찜질+간섭파 치료기로 하니까요. 요샌 기계가 좋아서...
퍼플레인
09/10/28 11:11
수정 아이콘
한의사가 물리치료사를 고용해서 관리감독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려면 한의원에서 하는 물리치료에도 보험을 적용해주어야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애초에 물리치료라는 행위 자체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니, 한의원이 물리치료사를 고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닐까요? 글을 다 읽었지만 이건 그냥 이익집단의 투정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고 있네요.

덧) 미국에서 physical therapy의 인기가 높은 건 저도 아는데 정작 왜 그게 전문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으시군요. 그 업계 종사자가 아닌 독자들의 경우 그래서 뭐가 전문적이라는거야?라는 물음표만 머릿속에 무수히 찍게 될 듯합니다.
09/10/28 11:14
수정 아이콘
한의사가 직접 물리치료 한다는 것이 아니라

물리치료 처방을 내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리치료사를 고용해서요. 의사도 마찬가지. 의사가 왜 물리치료 직접합니까? -_-;

한의사가 물리치료 처방을 내린다고 해서.. 다른 말로 하면 한의사가 물리치료 처방 내릴 시에도 보험이 적용된다고 하여

지금 의협에서 난리인데요. 완전히 그쪽에서 곡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오히려 저희가 생뚱맞은 것은

물리치료사들이 개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중인 것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서 처방전을 물리치료원으로 들고오면 그 물리치료원에서 물리치료를 해주겠다 이것인데..

말은 그렇지 사실은 비보험 시술을 통한 이익을 노리고 있는 것이잖아요.
09/10/28 11:26
수정 아이콘
아나키님// 퍼플레인님// 한의사가 physical therapy를 한다면, 그게 한의학입니까 의학입니까?

타미플루의 성분이 어느 약초에서 나왔다고 하던데, 그 약초의 성분을 농축하여 타미플루 대체할 한약을 만들자고 하는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한의학입니까 의학입니까?

한의사가 CT 판독 결과 보고 "뇌경색입니다" 입원하세요. 이거 한의학입니까 의학입니까?

실제로 TPI나 ICT등의 시술을 하는 한의사들 많습니다. 그런데 TPI나 ICT는 사실 의학의 범주인데, 치료 효과의 증진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주욱 시행되어왔죠. 게다가 한의사에 의한 TPI는 불법이죠. lidocaine이나 steroid 약물이 사용되니.

어설픈 크로스 오버는 매우 치명적인 독입니다. 의대 6년 졸업하고 5년 전문의 과정 다 마치신 선생님들도, "내 전문 분야이긴 한데.. 이거 뭐지.. 잘 모르겠다.."라고 하는 것이 의학입니다.

의사가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도 맞습니다만, 다른 이유도 많습니다.
아나키
09/10/28 11:30
수정 아이콘
렐랴님//
렐랴님께서 말씀하신 건 '물치사에게 오더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인 것 같습니다만 이번 법안과는 상관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은 그냥 '한의사에게 간단한 물리치료를 직접 할 수 있게 하되, 그것에 대하여 의료보험을 적용시킨다' 아닌가 싶습니다.
'한의사가 물치사에게 오더를 내릴 수 있게 한다'라는 법안이었다면 물치사분들이 극렬히 반대하실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되네요.
동네 한의원마다 간호사를 한명씩 줄이더라도 물치사를 한명 더 고용할게 당연한데요 -_-;
퍼플레인
09/10/28 11:30
수정 아이콘
렐랴님// 저야 이 분야 종사자가 아니니 한의냐 양의냐를 따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한방물리요법이라는 걸 가지고 물리치료사들이 걸고 넘어지고 있으니 그러면 물리치료사를 고용해서 한방물리요법을 하도록 해주면 해결될 일 아니냐,라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한방물리요법 전문 물리치료사를 따로 육성하든가 해야겠지요?

제 이야기를 너무 확대해서 읽으신 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저도 동생이 양의사입니다-_-
pErsOnA_Inter.™
09/10/28 11:32
수정 아이콘
렐랴님// 말씀하시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예를 든 것들이 꼭 한의학, 의학을 편갈라서 얘기할 사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로 든 사항만 보면 그냥 의사 이익이 걸려있어서 반대하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09/10/28 11:35
수정 아이콘
)Is(님// 우리 나라 물리치료에는 카이로프라틱이 포함되지 않을겁니다. 즉,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죠. 물리치료사가 개원하게 될 경우 이런 비보험 시술들을 직접 하여 큰 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사가 단독 개원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말이 좋아 카이로프라틱이지.. 미국에서 이런 것들이 처음 생긴 이유는 이권 다툼의 틈새 시장 공략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카이로프라틱하다가 다쳐서 병원 오신 분 몇 분 봤습니다. 심지어 경추 건드리다가 쇼크가 와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가셨던 분도 봤구요.

그런 대체 의학하는 사람들은 evidence 전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X-ray에서 허리디스크 판별하기 힘듭니다. 물론 경험많은 의사들은 X-ray만 봐도 잘 맞추십니다만, 확진은 MRI는 되어야죠. CT도 조금 불안합니다... 어쨌든 다 나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아나키
09/10/28 11:36
수정 아이콘
렐랴님//
한의사가 CT판독 보고 '뇌경색입니다 입원하세요'라고 말하는건 한의학에서 말하는 망진의 경우로 볼 수 있다 - 라고 이미
법원 판례가 나와있는 바 있습니다. 이미 개발되어 있는 문명의 이기를 '난 한의사로소이다'라는 이유만으로 못본척 하는것이야말로
의학의 도를 벗어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입니다.
의학의 도니 뭐니 하는건 너무 형이상학적인 말이라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MRI사진 보면서 '이게 대체 뭐야'라고 말하는 한의사보다는
'이거 알츠하이머네'라고 판단할 수 있는 한의사가 국민건강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해보았습니다.
어설픈 크로스오버를 통해 어설프게 진료를 한다고 하면 독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는 것이 힘이 된다는 명제를 부정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셧업말포이
09/10/28 11:40
수정 아이콘
본문을 봐서는 도무지 상황 파악이 되질 않는 군요.
그냥 억하심정을 적은 글에 불과해보입니다.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집어내야지
저런 건 아고라에서 여론몰이용으로나 쓰일 뿐이지, 이해를 돕는데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09/10/28 11:40
수정 아이콘
pErsOnA_Inter.™님//

그렇다면 같은 마인드로 더 넓게 허용하자면, 한의사에게 전문의약품 처방을 허가해도 되는 것이고, 의사에게 한약 처방을 허가해도 되는 것입니다.

이미 한의사가 CT 보고 X-ray 찍겠다, TPI 하고 ICT 하는 마당에.. 게다가 PT도 하고.. 경계가 모호해지거든요. 현재 한의학이 많이 힘들어해서 그렇다는 것도 알고 과도기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도 누구보다 더 잘 압니다.

하지만 웃기게도 약은 약사에게 라는 것을 그토록 열심히 외치던 분들이.. 이런 일에 대해서 "의학은 의사에게"라고 주장하면 다들 경기를 일으키신다는 것이죠. 약은 약사에게 꼭 받아야 하지만, 의학적 진료는 의사에게 꼭 받을 필요는 없다라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많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아닌 것 같나요? 앞에서 제가 이야기한 TPI, ICT, PT(물리치료), CT, X-ray 등등 다 의학의 산물입니다. 이것을 왜 한의사도 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약은 약사아게, 의학적 진료는 의사에게, 한의학적 진료는 한의사에게. 이 말대로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사실 우리 나라는 한참 멀었죠.
09/10/28 11:42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한방 물리 요법이라는 것 자체가 크로스 오버 -_-....

예전에 한방 붐이 일어날 때, 한약학과라는 과를 만들었다가 시 to the 망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 꼴 또 날까봐 두렵군요....
09/10/28 11:44
수정 아이콘
렐랴님//

의학의 하부 개념에 양의학과 한의학이 있는 것 아닌가요? 왜 의학과 한의학으로 나누어서 표현할까요?

그리고, MRI나 CT 같은 것이 의료용 기기이지 양의학에서 개발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 개념을 따지자면 MRI나 CT는 과학 및 공학이지 전혀 의학이 아닙니다. 현대에 있어서 의료 기술의 발전에 상당 부분은 양의학의 기술의 발전 이상으로 진단용 기기 및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저런 진단용 기기들을 양의학의 전유물인양 설명하는 것 자체가... 전형적인 밥그릇 싸움용이 아닌가 싶군요.

저런 기술이나 기기를 개발한 사람들은 이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 것이지 그것이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용으로 만든 것 아닙니다.
nicewing
09/10/28 11:45
수정 아이콘
아나키님//

한의사 교육 과정에서 과연 CT, MRI 판독이 가능하냐의 문제겠죠.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도 CT, MRI 판독이 가능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영상의학과에 의뢰하는 법입니다.

알면 좋겠지만, 어설프게 알 가능성이 크니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09/10/28 11:47
수정 아이콘
모르는 사람들이 이래저래 떠들이야기는 아닌듯.,

물리치료가 진짜 그런부분에 한정되어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nicewing
09/10/28 11:47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정확한 용어를 쓴다면 '양의학'과 '한의학'이 아니라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이겠죠.

왜 현대의학이 양의학입니까?

그리고 MRI, CT 자체는 과학과 공학이 만든 것이지만, 그것을 의학적으로 적용한 방법은 현대의학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해부학부터 시작된 형이하학적인 현대의학과, 형이상학적인 전통의학 간의 차이를 안다면

MRI, CT가 현대의학의 산물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pErsOnA_Inter.™
09/10/28 11:48
수정 아이콘
렐랴님// 그러니깐 그런 의도는 잘 알겠습니다만, 예로 든 것들이 그런 의도와는 안맞는다는 겁니다.
퍼플레인
09/10/28 11:50
수정 아이콘
렐랴님// 사실 그런데 양의라고 해서 모든 걸 과학에 의거해서만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요즘 트렌드는 '접목'이더군요. 약은 아니라고 하면서 한방성분이 들어간 캅셀 같은 것들을 한의원에서 보약 짓듯이 내주기도 하고, 아로마 요법이니 자극요법이니 많이들 하시던걸요.

'통섭'이 강조되어가서 미국 의사들도 오리엔탈 허브를 연구하고 있는 마당에 확실한 선을 그으려는 것은 불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결국에는 양의와 한의가 '의사'라는 단일면허 아래 통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의사가 양/한방 교육을 다 받아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지요.

덧) 서양식이 아닐 뿐 동양에서도 인체의 구조는 연구했고, 나름의 과학적 근거도 있고, 물리치료법은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온 것이 있는데요.
09/10/28 11:51
수정 아이콘
아나키님// MRI 보고 "알쯔하이머네.."라고 진단할 수 있는 한의사는 절대 없다는데 제 손모가지를 겁니다.
신경과 의사가 MRI 보고 "알쯔하이머네.."라고 해도.. 진단방사선과 의사의 판독이 다르게 나오면 "어.. ? 방사선과에서 아니래?"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에이 증상이 알쯔하이먼데.. 알쯔하이머 맞아 -_-"

이 세상에 X-ray, CT, MRI등 영상 이미지만 가지고 진단할 수 있는 병은 별로 없습니다..................................................
더불어 한의학과 의학 다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로 없습니다. 의학 내에서도 2개 과 다 전공하기도 대단히 힘듭니다.

그래서 하우스가 대단한 겁니다.


그리고 법원이 그렇게 판결하는 것은.. 법원도 의학에 대해 전혀 무지하거든요. 의학이 법에 대해 무지하듯이요. 이 사람 죽을지 살지
아니면 적어도 치료를 더 해도 될지 아닐지 법원에서 판결해주면 참 고맙겠습니다만. 실제로 법원은 그런 위태로운 사항에 대해선
판결에 대해 대단히 조심스럽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결과만 보고 의사를 괴롭히죠.
아나키
09/10/28 11:51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커리큘럼 상에서야 기본적인 판독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인턴레지로 굴러다니면서 피터지게 배우죠 -_-
다른 부위는 모르겠지만 중풍과 관련된 뇌 영상은 어지간한 영상의학과 수준으로 배우는 편입니다.
(이 발언은 영상의학과 교수님께서 하신 발언이라 그냥 사탕발림인지 진짜인지를 모르겠습니다만....)
한의사라고 해서 CT, MRI등에 대해 어설프게 아는척 했다가 일 터지면 영창(-_-;)간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선 한의원에 찾아오시는 분들의 영상에는 친절하게도 영상을 찍은 곳의 진단서가 같이 첨부되어 오기때문에
'대체 이건 뭐야...'라고 골머리를 썩는 경우도 거의 없구요... 물론 영상을 찍은 곳에서 잘못된 진단을 내렸을 경우 그를
바로잡을 수 있을만한 실력이 없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네요.
nicewing
09/10/28 11:52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현대의학의 모든 것이 과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지만, 기본적인 전제는 과학적인 사고가 깔려있는 법입니다.

뭐 보약 컨셉이나, 아로마 요법이나 자극 요법이나 쓰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근거 없이 한다면 그건 한마디로 '돌팔이'겠죠.

결국 원죄는 의사 면허를 통일하지 않고 이원화한 것부터 문제겠지만, 면허 통합도 쉽지 않은지라 문제겠죠.
09/10/28 11:53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왜 양의학이 현대의학으로 이름 불려야 하는지도 전혀 동감이 안됩니다만... 명칭 문제는 이만하죠. 적어도 의학과 한의학으로 나뉘는 것보다 못하지는 않을테니까요.

MRI나 CT를 적용한 것이 현대 의학의 무엇을 기반으로 한 것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ㅡ,ㅡ;;
MRI나 CT과 현대 의학을 기반으로 했다고 할 정도면... 어지간한 것은 다 끼워 맞춰도 될 정도일겁니다. 이제는 과학 기술 개발도 의사가 할 기세군요. ㅡ,ㅡ;;;
09/10/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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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이 말씀하신 침을 이용한 서양이론이야기는 논리가 틀려서 불법의료행위가 된것이 아니고 의료행위를 의료인이 아닌 물리치료사가 시행한것이 문제가 된것입니다. 현재는 그러한 논리로 의사분들이 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고 침은 원래 한방행위였는데 왜 의사가 사용하냐고 해봐야 우리나라에선 소용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의료기의 사용에 있어서 양방에서 사용했냐.. 한방에서 사용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의 학문적 이론에 근거하고 잇다면 의료기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현대 과학으로 새롭게 개발되는 모든것을 양방이 독점할 권리는 없습니다.
tpi를 하는 한의사? lidocaine이나 steroid 약물이 사용? 이건 근거가 있으신 말씀이신지요.. 그런 약물을 사용하면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신고하면 바로 영업정지 면허정지 나갑니다. 걱정하실필요 전혀 없습니다. 제 주변에 그런 한의사는 본적이 없습니다.
아나키
09/10/28 11:54
수정 아이콘
렐랴님//
이 문제에 대해서 징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봤고 징하게 까여도 봤고 징하게 반박도 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별 흥도 나지 않습니다만
렐랴님께서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MRI보고 뭐라고 진단해봤자 증상이 없으면 아닌가보다... 하기도 하고 영상에 나타나는건 없는데
나머지 확진소견이 있으면 그게 맞나보다 하고...현실이 그렇죠. 양방에서도 할 수 없는건 당연히 한방에서도 못합니다. 인정합니다.
그냥 '한방에서도 (영상의학과 교수님들 수준이야 되겠습니까만) 영상의학에 대한 지식은 갖고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퍼플레인
09/10/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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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의사도 소송이 걸리면 변호사를 선임하듯, 법원도 의료소송이 걸리면 최소한 대학병원 내지 그와 맞먹는 규모의 종합병원 과장급 이상의 자문단을 구성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한 후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지요.
nicewing
09/10/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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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MRI, CT, X-ray 모두 제작 과정은 물리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원리는 물리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몸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보는 것입니다.

물리학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영상을 만드는 것 까지이고,

그 영상이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 (어느 것은 어느 장기에 해당하고, 어떤 식으로 변하면 암으로 의심해야 하는지)

를 밝혀낸 것은 엄연히 의사들입니다.

중세까지 금기시 되어왔던 해부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현대의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MRI, CT, X-ray의 의학적인 이용 과정은 당연히 현대의학의 패러다임에 들어가는 범주입니다.



반면 전통의학의 경우 해부학을 기반으로 의학이 시작되었나요?

물론 요즘 한의학 과정에서는 당연히 해부학도 들어가죠. 하지만 한의학의 패러다임은 해부학을 기반으로 한 과목은 아닙니다.
09/10/28 12:02
수정 아이콘
139님// 넵. 가끔씩 맞고 오시는 분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의사가 시린지가 아닌 침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불법이죠. 제 주변에서 침을 사용하는 분들은 마찬가지로 한 분도 못봤습니다. 차라리 침을 사용하느니 TPI를 하지요.


그리고 다른 분들께..

X-ray에서 이 부분에서 이렇게 보이면 이것은 폐렴인데 모양에 따라 무슨 균에 의한 폐렴이 많더라. 이거 한의학에서 밝혀냈습니까? CT를 찍었는데 뇌경색.. 솔직히 CT에서 뇌경색 거의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오래된 뇌경색이야 나타나지만, 급성기는 잘 보이지도 않죠. 하여간 그 것을 찾아낸 것도 현대 의학입니다. 한의학에서 밝혀냈습니까? 초음파 처음 아이디어를 내서 사용하여 아 이 병에서는 이렇게 보이더라 그런 논문을 내고 연구한 것도 의사였습니다. MRI에서 이렇게 나타나면 무슨 병이고 저렇게 나타나면 무슨 병이더라 라는 것도 수많은 케이스를 연구해서 알아낸 것입니다. 의학에서 말이죠.


한의학에서 CT를 사용한다면 무슨 학문적 이론에 근거한 것입니까? 의학입니다.
퍼플레인
09/10/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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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마지막 리플만 읽어보면 양의가 한의보다 우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도 부모님과 동생부터 시작해서 외가집안 전체가 양의, 유전학 및 관련업종으로 먹고살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대 서양의학도 한의학도 각자 나름의 장점과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좀 과하셨다 싶군요. 분쟁의 여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아나키
09/10/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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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네 의학 맞습니다. 하지만 '의학이 밝혀내었으니 의학만 그를 이용하겠다. 한의학이나 다른 의학에서 그를 쓰는건 어긋난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09/10/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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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그리고, MRI나 CT 같은 것이 의료용 기기이지 양의학에서 개발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 개념을 따지자면 MRI나 CT는 과학 및 공학이지 전혀 의학이 아닙니다. 현대에 있어서 의료 기술의 발전에 상당 부분은 양의학의 기술의 발전 이상으로 진단용 기기 및 과학의 발전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저런 진단용 기기들을 양의학의 전유물인양 설명하는 것 자체가... 전형적인 밥그릇 싸움용이 아닌가 싶군요.

yoosh6님이 위와 같이 말씀하셔서 좀 강하게 썼습니다. 님 말씀대로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럴 의도는 없습니다.

어쨌던 현재 나온 진단 기기들은 현대 의학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09/10/28 12:13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렐랴님//

MRI나 CT 이런 것들이 물리학에만 기반한 것이 아니라 화학, 전자기학 등 많은 학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 외에는 요즘 시도되는 많은 진단에 사용되는 이미징 agent들 역시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발전되고 있구요. 양의학은 단지 이런 것들을 '먼저' 사용한 것 뿐이지 그것에 대한 사용 권리를 갖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저런 기술의 개발 목적이 양의학의 기술 독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질병 치료에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의료에 있어서 환자의 '치료'가 우선인지 자신들의 영역 싸움이 우선인지... 윗분들을 보면 갸우뚱할 수 밖에 없군요. 자기가 개발하지도 않은 것도 좋은 것은 내 것이니 너는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니..
09/10/28 12:13
수정 아이콘
아나키님// 다시 원론으로 돌아가네요. 한의학이 의학적 진단 툴과 의학적 치료법 등을 사용하면 한의학이 한의학입니까?

왜 한의학이 의학의 진단 방법과 치료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까? 의학의 진단 방법과 치료 방법은 그 방법을 훨씬 더 잘 숙지한 의사들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진단 방법과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한계를 느끼신다는 것을 지금 인정하시는 겁니까?
셧업말포이
09/10/28 12:15
수정 아이콘
퍼플레인님//
양의, 현대 서양의학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겁니다.

정통의학, 현대의학이라는 표현이 제대로 된 거죠.
한의학은 전통의학의 한 범주로 봐야하구요.

전통의학에는 굳이 韓의학 뿐만이 아니라도 나라마다 참 다양합니다.
오랫동안 번창한 문명을 누린 나라라면 한개씩은 있습니다.
漢의학을 갖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 본다면, 韓의학은 어떤 걸까요.
nicewing
09/10/28 12:18
수정 아이콘
yoosh6님//

먼저 사용한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그것을 해석하고 판독하는 과정 자체가 현대의학이 한 일입니다.

한의학을 근거로 해석하고 판독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애시당초 CT, MRI의 개발 과정 자체도 현대의학의 필요성 때문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 면허는 '배타성'을 근거로 합니다.

즉 면허를 가진 사람 이외에는 면허에 근거한 의료 시술을 할 수 없습니다.

그게 안 먹히고, '질병 치료'가 우선이라면,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도 의료 시술을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겠죠.

(세상에는 의사 면허도, 한의사 면허도 없이 불법 시술 하는 사람은 넘쳐 납니다.

그런 사람들이 전혀 효과가 없다? 라고는 장담 못 합니다. 하지만 의료 시술은 그 특성상 - 위험성 등 -

면허로 인한 배타성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면허 없는 자의 의료 시술이 금지되는 것입니다.)

애시당초 면허를 의사 면허와 한의사 면허로 분리해서 냈다면, 두 영역의 엄연히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면허 배타성에 의해 서로 침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그런 침해 현상이 일어나니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셧업말포이
09/10/28 12:18
수정 아이콘
yoosh6님//
MRI, CT를 사용하는 접근이 한의학적인 접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료 방법과 질병에 대한 이해 방법이 해부학에 기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양의학이 그런 것들을 먼저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현대의학은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면 어떻게든 쓰려고 하는 거구요.
아나키
09/10/28 12:19
수정 아이콘
렐랴님//
계속 뭔가 싸움을 하시려는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한의학적 진단방법과 한의학적 치료방법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CT도 보고 MRI도 보고 X-ray도 봅니다. 너무나 급격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은 급히 양방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분야에 한계를 느끼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하지만 밥그릇 싸움으로 몰고 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정형외과 분들이 IMS랍시고 온갖 경혈점에 침을 꽂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지만(요통환자분의 IMS를 왜 팔에다 합니까)
어떤 한의사도 그에 대해서 허구헌날 들고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의원에 다니시던 환자분이 정형외과에 가서 그를 보고는
소송을 거셨다고 하시더군요. 본문에 나와있는 '발통점'에 관한 사건이 그와 관련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자신의 분야가 아닌 기술이라도 그를 자신의 분야에 응용할만한 능력이 된다면 응용해야 한다고 봅니다.(능력이 된다는 전제를 붙였습니다)
nicewing
09/10/28 12:21
수정 아이콘
아나키님//

그러면 결국 의사 면허와 한의사 면허가 통일 되어야 합니다.

둘의 면허를 나눌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영원한 초보
09/10/28 12:22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셧업말포이
09/10/28 12:24
수정 아이콘
아나키님//
CT도 보고 MRI도 보고 X-ray도 보는 것 좋습니다.
그런데,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복불복으로 보는 게 아니라
해당하는 면허 자체에 그것이 가능해야 하는 거죠.

면허라는 것은 일종의 특권입니다.
엄격하게 부여되는 만큼, 거기에 수반되는 한계의 영역이 있습니다.
09/10/28 12:28
수정 아이콘
렐랴님// 비만침을 사용하는 내과 의사분을 제가 직접 고발한 경우도 있습니다. 님도 직접 고발하셔서 해결하면 될일이죠. 게다가 환자분이 스테로이드를 맞았는지 멀맞았는지 어떻게 알지 궁금하네요. 약침을 오해하셧겠죠.

엑스레이 ct를 의사가 만든게 아니죠. 과학이 만든거고 그걸 이용해서 의학에 이용하는거죠. 한의학에 이용할 부분이 있고 앞으로 연구가 된다면 어떻습니까? 현재는그래도 의사가 먼저 쓰던거니까 절대 한의사는 쓰면 안되나요? 그런논리면 한의학은 영원히 정체 되어 있는거죠..
거창한 질병을 이야기 할것도 없습니다. 발목염좌환자가 왔을때 골절인지 아닌지.. 그정도도 진단기기로 확인하면 안됩니까?
코안쪽의 상태가 어쩐지.. 단순히 육안으로 보는것인 비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서 성장판이 열려있는지 확인하는 성장판진단기.. 이정도도 사용하면 안된다고 하는건 좀 이상합니다..
위에 이야기 나온것처럼 무슨 거창하게 알츠하이머니 폐렴이니를 한의사가 진단하겠다는게 아니죠.
양의학적 진단툴이 따로 정해져 잇는것이 아닙니다..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는데 과학기기를 이용하겠다는겁니다.

현재 한약은 생약제제로 만들면 의사분들 다 사용할수 있습니다. 침은 ims 란 이름으로 사용하고 계시죠.. 이건 다 한방 영역이였지만.. 양의분들이 양방의 학문적 이론적 근거를 만들어서 사용하시는거죠..
그런데 반대의 논리로 한의사가 한방의 학문적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와도 절대 사용할수 없는 양방 고유의 무엇인냥 반응하는것은 좀 오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침.. 양방에서 ims 에 사용하는 침은 똒같은것이며 똑같은 회사에서 공급합니다. 의사분이 한방이론으로 시술했다 하면 불법 양방ims 이론에 따라 시술하면 합법인거죠. 한의사가 쓰는 침을 쓰면 불법 양의사가 쓰는 시린지?( 이게 머죠?)로 하면 합법 이런거 아닙니다.
아나키
09/10/28 12:28
수정 아이콘
정말 댓글이 산으로 가네요. 이 떡밥은 제 경험 상 한번 시작하면 끝날줄을 모릅니다. (제 기억으로 근 1~2년간 벌써 열댓차례입니다)
nicewing님 말씀대로 면허를 통일시키는 것도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겁니다. 의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일원화 관련 TF팀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재 중국이 그러한 추세지요. 하지만 전자공학과와 전기공학과가 공유하는 분야가 있다고 하여
두 과를 하나로 합쳐버려야 한다 - 라고 말한다면 공학도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것도 지난번에 떡밥으로 나왔던 것인데, 의료일원화가 된다면 양한방중 어디가 주 가 될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냐...
로 넘어가면 정말로 의견이 산을 넘어 우주로 가겠지요. 각자의 이견이 좁아질줄 모릅니다.

저는 이만 밥도 먹어야 하고 약속도 있어서 발을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댓글이 산으로 가게 한 점 글쓴분에게 사과드립니다 -_-;

P.S.
셧업말포이님 한의사가 CT MRI, X-ray 사진 등을 진단에 이용하는 것은 법적으로(면허 권한 상)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찍을 수는 없습니다 -_-;;
09/10/28 12:29
수정 아이콘
렐랴님// 상당히 위험한 발언인데 법원은 법원 나름대로 전문의 의견을 받아서 판단합니다. 법원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것은 각자 다른 입장의 전문의들이 각자 다른 의견을 낸 문제가 더 크겠지요. 물론 의사가 한 가지다라고 단언하긴 굉장히 어렵고 조심스러운 문제지만.
09/10/28 12:30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질병 치료가 우선이라는 데에 면허 없는 사람 이야기가 필요할까요? 영상 과학을 전공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대부분의 의사들보다 더 그것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암세포 및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하기 때문에 영상 진단에 있어서는 의사들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이 치료를 하겠다고 했습니까?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추었을 때, 그것을 어떤 한 쪽만 사용할 권리를 가지는 것이 옳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셧업말포이님//

MRI나 CT가 직접 해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상을 통해 판별하는 것이 히포크라테스 시절부터 있던 이야기도 아니고 말 그대로 현대 과학 기술의 산물일뿐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먼저 사용했기 때문이 아니라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면 어떻게든 쓰려는 것'이라면 그것을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될까요? (설마, 또 윗분처럼 무자격자 이런 이야기는 아니 하시리라 믿겠습니다.)
nicewing
09/10/28 12:33
수정 아이콘
139님//

그렇게 볼거면 애시당초 면허를 나눌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한의학은 해부학을 근거로 한 형이하학적인 패러다임을 가진 학문이 아니잖습니까.
09/10/28 12:34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아도... 의사거나 의대생 아니고는 아무도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지 않는다는 것이 사람들이 단지 그들을 싫어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들의 주장이 정당성보다는 자신들의 이익 옹호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09/10/28 12:39
수정 아이콘
139님// 님 말대로 약침일 수도 있겠네요. 사실 비만침이나 IMS 같은 것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하지만 의사가 먼저 썼기 때문에 한의사가 쓰면 안된다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 논지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도 많이 써주셨습니다.
09/10/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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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생각이 틀렸다구요.

그리고 어떤 분이 영상 의학에 대해 그만큼 권위가 있다한다면, 그것은 기계가 돌아가는 원리 등을 잘 아시는 것이지, 그 완성된 이미지를 해석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만..

님이 말씀하시는 암세포 및 질병 연구시에 사용하는 방법은.... 분자 생물학 분야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분들도 다 임상 의사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서 연구합니다. 치료 효과 판정이라던지 예후 라던지 말이죠.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그 일정한 조건이 '면허'라는 것으로 확립이 되어야지요.

운전 잘하는 사람이 면허 없이 운전하는 것도 괜찮겠군요. 술 마시고 운전 멀쩡하게 하는 사람은 그러면 음주운전해도 되겠구요.

침구사가 뜸 떠도 되는 것이구요.
09/10/28 12:47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글쎄요 형이하학적 형이상학적이고 나눌수 있나요? 의학은 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것을 따지는 학문 아닌가요.
이건 어떻습니까? 골절이 확인이되면 전통의학에서도 부목을 대고 고정을 하는것을 첫번째로 햇습니다. 이제 골절을 쉽게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진단기계가 있다면 그걸 쓰는게 그렇게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서로 각자의 영역을 자신들의 이론으로 재해석해서 쓰고 있습니다. 한의사만 계속 니네 원래 하던것만 해라 이게 더 답답하네요.
우리나라의 의료 이원화 체계는 사실 머 문제가 많다고 생각은 합니다..애초에 왜 나눴는지.. 머 이건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nicewing
09/10/28 12:47
수정 아이콘
한의학계에서 구당 선생 논쟁 때는 난리더니...

뭐 같은 논리면 구당 선생도 한의학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국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니까요.
nicewing
09/10/28 12:51
수정 아이콘
139님//

부목을 댔던 것이, 해부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시행한 것인지 아니면 경험에 의해 시행하는 것의 차이겠죠.

X-ray는 엄연히 해부학적인 근거를 보기 위해서 시행하는 검사이고요.

일반인이 자기 팔 다쳤을 때 스스로 부목되는 것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의료 행위'라는 이름을 붙이고

비용을 받기 위해서는 거기에 준하는 자격이 필요할 뿐입니다.
09/10/28 12:52
수정 아이콘
렐랴님//

제가 언급한 일정 조건이 면허입니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한의사의 경우도 권한 상 문제가 없구요.
제가 언급한 영상 의학에 대한 권위가 있다는 것이 원리를 말하는 것 아닙니다. 당연히 이미지 해석입니다. 요즘은 나노 사이즈의 물질도 모두 이미지로 보여주지 않으면 좋은 논문에 실을 수 없는 세상입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내용이 저런 이미징 기술 전문가가 치료에 사용해도 괜찮다고 했습니까???? 글을 이해를 못하시는 것인지... 하기 싫어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정 해당 집단(이익 당사자)만 '이익 옹호'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익 옹호'라고 주장할 때, 뭐가 더 사실에 가까운 것일까요?
09/10/28 12:53
수정 아이콘
139님// 저도 참 애매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한방/양방 공동 개원이 가능해서, 단순 발목 염좌의 경우 X-ray 촬영 후 물리치료 및 침까지 한큐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그것도 부작용이 많을 것 같구요.
nicewing
09/10/28 12:53
수정 아이콘
yoosh6님//

중요한 것은 연구원들은 '연구'를 하는 것이지 '의료 행위'를 하지 않을 뿐입니다.

CT나 MRI 같은 기계를 연구용으로 찍는다든지, 혼자 찍어보고 혼자 판독한다고 해서 아무 문제 되지 않습니다.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할 때 제약이 생기는 것일 뿐이죠.
내려올팀은 내
09/10/28 12:56
수정 아이콘
오 댓글이 재미있긴 하지만 산으로 가고 있군요...;;
Ms. Anscombe
09/10/28 12:58
수정 아이콘
이익 옹호야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냥 당당해지면 좋을텐데 말이죠..
nicewing
09/10/28 13: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의사가 영상을 '판독'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상 판독 결과를 '참고'할 수는 있겠죠.
09/10/28 13:01
수정 아이콘
yoosh6님// 그러면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면허 없어도 운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리고 도대체 님이 말씀하시는 분이 어느 분이시길래 chest CT를 보고 이게 bronchiectasis인지 Wegerner's granulomatosis인지 Lung cancer 인지 아니면 IPF인지 sarcoidosis인지 등등을 구분하신다는 겁니까..?
09/10/28 13:0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이익도 이익이지만 자존심 싸움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굶어죽지 않는 두 집단인데 이익도 이익이지만 자존심 싸움도 무시못하죠.
09/10/28 13:02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단순한 해부학적 개념.. 뼈 근육 정도의 개념은 한의학에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구당선생은 애초에 의료인이 아닌데요..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입니다..
어느정도 할이야기는 다 나옷듯하니 저도 이제 그만하겠습니다.

렐랴님// 내년부터 양한방 교차고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어떻게 될지.. 좀 흥미롭긴 합니다.
nicewing
09/10/28 13:04
수정 아이콘
139님//

단순한 개념 정도는 있겠지만, 그것을 근거로 치료하는 학문이 한의학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구당은 의료인은 아니지만 의료유사업자로서 면허에 해당하는 의료 행위는 할 수 있죠.

다만 침사일 뿐이고 구사는 아니라서 뜸뜨는 행위가 불법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인데,

그만큼 면허에 의한 제약은 철저해야 하지 않습니까?
공업저글링
09/10/28 13:11
수정 아이콘
뭐 댓글논쟁에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문제는요..

본문에서 서술하신 내용의
'허리 아프다고 하니까 따뜻한 팩 하나 대주고 한 이삼십분 지나면 들어와서 찌릿찌릿한 전기해주고
그거 땡하고 끝나면 " 치료 다 끝났으니까 가셔도 됩니다 " 라는 말과 함께 내보내는 그런 일을 물리치료' 라는 걸..

아무런 자격도 없는 제 여자친구가 방학때 알바로 했다는게 문제인겁니다..
개인병원의 물리치료실이였는데, 총 4명이 일을 했다고 하는데..
정식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가지신분은 한명이고,
나머지는 그 물리치료사 자격증 가지신분께 기계조작법등만 간단히 배워서 했다고 하네요.

저 역시나 최근에 이유모를 허리염좌로 인해 물리치료를 근 3주간 받았는데..
사실 본문에서 말씀하신 정도의 치료만 받았을 뿐.. 물리치료라고 특별히 다른 전문적인 어떤 것을 느껴보질 못했네요..

26년 살아오면서 물리치료에 대한 기억은 그저
'핫팩, 전기치료, 견인치료, 초음파 맛사지' 이게 끝입니다.
09/10/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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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님// 그리고 단순히 뼈만 가지고 혹은 두부만 가지고야 어찌보면 큰 문제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사실 두부 CT로 hemorrhage 보는 것보다 쉬운 일은(?) 없거든요. X-ray도 보기 쉬운 편에 속하고. 하지만 가장 간단한 X-ray라도 허용이 되버리면, 결국에 chest CT, abd-pelvic CT까지 본다고 해도 막을 명분이 없는 것이구요. 게다가 MRI는 더 보기 어려운 것인데 그것도 한의사가 봐야겠다 하면 막을 명분이 없습니다. 한의사가 CBC, LFT 등을 해도 할 말이 없어져버리는 것이구요.

chest CT, abd-pelvic CT 및 MRI, 게다가 US 등등. 하나만 허용해도 사실 다 오케이 되는 것은 식은죽이거든요. 하지만 이놈들은 정말 어려운 부분입니다.

참고로 US가 사실 시술자의 능력이 제일 중요한 영상 장비입니다. 이런 말이 있죠.

누구나 찍을 수 있는 것이 CT, MRI지만 누구나 볼 수 없는 것이 CT, MRI이고
누구나 찍을 수 없는 것이 US 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 US라구요.
09/10/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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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저글링님// 문제죠. 그런데 병원에서 물리치료사 구하기 대단히 어렵습니다. 월급도 다른 paramedic과에 비해서 조금 센 편이구요. 그래서 물리치료사 요구대로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이직도 대단히 쉽게 하는 편이고, 조금만 서운하게 대해도 더 좋은 조건의 다른 병원을 쉽게 찾아갈 수 있거든요.

때문에 직접 물리치료를 직접 안하고 알바를 둬서 자기는 관리만 하는 곳도 많습니다. 의사 입장에선 싫지만, "니가 직접 해"라고 했다간 바로 다음날 짐싸들고 나가는 물리치료사의 뒷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약간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공업저글링
09/10/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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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그게 그말을 직접들어보니.. 그게 아니라, 정식 물리치료사에겐 급료가 많이 나가고..
알바들은 적게 나가니 그렇게 고용한다고 하더군요..

그말 들으니 참.. 어디든 안썩은곳이 없다는 생각만..
퍼플레인
09/10/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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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플.
정형외과에서 경추 CT MRI 백날 찍어도 이상 없고 물리치료라고 석 달을 받아도 소용이 없더군요. 추나요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때로는 MRI 판독보다 직접 손을 대서 뼈를 느껴보는 것이 훨씬 정확할 때도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간의 모든 매커니즘이 완벽하게 밝혀진 것이 아닌 이상, 약품과 카메라와 메스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은 더 많잖아요.
양의학이 차갑고 냉정한 이미지라면, 한의학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입니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겁니다.

자존심 싸움 해서 뭐합니까.
권위는 서로 싸운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쪽이 손에 쥔 면허에 더욱 충실해서 환자들을 잘 보냐로 판가름납니다.
환자들은 진료 잘하고 치료받기 편한 곳으로 찾아가지, 양방이라 안가고 한방이라 가고 그런 거 없습니다.

---------------------------

그리고 본론.

그런데, 물리치료사 자격증 가지고 한방물리치료를 극렬하게 반대하고 계신 분들은 추나요법을 공부하시나요?
한방물리치료라는 것이 거의 추나요법이던데 말이죠. 그게 안되면 한방에서는 물리요법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밖에 더되겠습니까.
Ms. Anscombe
09/10/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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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뭐, 싸움은 그냥 싸움자체로 의미있는 것인지라(물론 대개 '당사자들에게만')..
nicewing
09/10/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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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추나 요법이 정형외과 치료보다 더 효과 좋을 수 있죠.

의사라고 해서 한의학이라고 설마 아무 효과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다만 문제는 면허 발급 받은 대로 시행하자는 겁니다.

왜 자꾸 한의사가 의사 노릇을 하려고 하냐인거죠. (반대의 경우도 문제가 되겠지만요.)



2조(의료인) ① 이 법에서 “의료인”이란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의 면허를 받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조산사 및 간호사를 말한다.<개정 2008.2.29>

②의료인은 종별에 따라 다음 각 호의 임무를 수행하여 국민보건 향상을 이루고 국민의 건강한 생활 확보에 이바지할 사명을 가진다.

1. 의사는 의료와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

2. 치과의사는 치과 의료와 구강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

3.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

4. 조산사는 조산(助産)과 임부(임부)·해산부(해산부)·산욕부(산욕부) 및 신생아에 대한 보건과 양호지도를 임무로 한다.

5. 간호사는 상병자(傷病者)나 해산부의 요양을 위한 간호 또는 진료 보조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보건활동을 임무로 한다.


법대로 합시다.
09/10/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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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헝헝헝 약 1년전 일이 생각나네요 -_-;;;
09/10/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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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저글링님// 물리치료사가 한 명당 물리치료 처방을 내려 보험 수가를 받을 수 있는 환자 수가 정해져있습니다. 때문에 물리 치료사를 적어도 한 명은 고용을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심리가 심리인지라, 물리치료사가 자기가 병원 내에서 거의 의사 다음으로 왕급 대우라 직접 일하긴 싫거든요.... 그래서 알바를 두는 경우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확실한건 물리 치료사 한 명은 꼭 있어야 물리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퍼플레인님// 사실 효과로 보자면 대체 의학이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도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의사는 의학이라는 과학을 하는 과학자'라는 것이 마인드에 철저히 깔려있는 것입니다. 학생때부터 세뇌당하는 것이죠. 때문에 그런 '검증되지 않은..' 즉 구글 논문 뒤져서 관련글이 없으면 왠지 믿기 싫어지고 자기도 하기 싫어지는 그런 "자존심"이 있는 것이죠.

의사들이 네가지 없어 보이고 그러는 것은 그런 것 때문이 아닐가 싶기도 하네요. 사실 하나 하나 직접 보면 나쁜 사람 없어요. (아.. 물론 있긴 합니다..) 하지만 학교 때부터 세뇌당한 '니들은 의사이기도 하지만 과학자다'라는 그런 마인드 -_- 아마 그런 마인드가 사람들과의 관계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인드가 정말 최후의 보루인 겁니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환자에게 시험하지도 않거니와, 내가 당신을 죽음의 문턱에서 한 발자욱이라도 끌어내리겠다는 자존심같은 거거든요. 가끔씩 이상한 치료법을 시행하시는 몇몇 의사분들 보면 저도 속으로 외칩니다. "도대체 무슨 깡으로 -_-...." 오히려 존경스럽더군요....

이번 신종 플루 때 자기 병원 환자 수 늘리려면 타미플루 마구 뿌렸으면 됐겠죠.. 그러면 소문나서 그 병원 환자수 확 늘었을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병원 없었죠. 타미플루가 우리나라에 정말 부족한 것을 의사들이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정말 꼭 필요한 환자 아니면 우선 감기약만 쥐어주고 잘 말해서 보낼려고 하죠. 뭐 환자가 달라고 요구하면 어쩔 수 없이 줘야 하지만..
nicewing
09/10/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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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궁극적으로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우리나라처럼 인위적으로 2원화한 구조는 결코 좋지 않습니다.)

의사, 한의사 면허 통합까지 가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어렸을 때 한의원 다녀서 효과 본 적도 있어서 한의학에 대한 거부감도 심한 의사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법으로 정해진 면허의 배타성은 지켜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게 침해되는 순간 난장판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kiss the tears
09/10/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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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남기고 잠깐 일이 있어 나갔다 들어오니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네요.
여러 분들께서 말씀하신대로 하소연이면 하소연이고 아고라에나 올릴만한 여론몰이 글이라는 말씀에 대해서도 딱히 이견을
제시할 만한 근거도 없구요.
하소연이라면 하소연이고 여론몰이라면 여론몰이겠지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 전문성이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다 " 라는 글귀에
" 아직도 우린 노력을 많이 해야겠구나 "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신 것들중에는 똑같은 전기치료지만 각 치료기마다 사용되는 전류가 다르며 각 부위 증상에 따라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여야 하며 적용시간 조차도 달라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적용하고 있진 않지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렐라님께서 X-ray를 허용해 주면 금방 CT, MRI 항목이 넘어 갈 거라고 걱정하시는 걸 보면서
제가 올린 글이랑 같은 의미로 해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당장 기본적인 물리치료, 즉 온열이나 전기치료를 전문성 즉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 해도
딱히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과연 딱 거기까지만 한의협이나 의협에서 요구하게 될까요?
분명 다른 물리치료(요즘은 재활치료라고 해서 중추신경계손상환자들에 대해서 1:1로 운동치료를 해주는 게 있습니다.)에 대해서
내놔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런 예를 들면 안되지만
여러분 친지분이나 지인들 여타 그런 분들이 뇌졸중이 와서 쓰려지셔서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기본적인 기초지식이 하나도 없는 일반인이 운동을 시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끔찍하지 않습니까? 전 끔찍합니다.
저희들이 걱정하는 건 이런겁니다.
당장 온열치료 전기치료 그거때문에 이런 글을 올리고 여러분께 동의를 구하는게 아니구요.에휴...

그리고 렐랴님//
의사분이신거 같은데 일반적인 의원의 진료시간 평일 09:00부터 19:00(21:00) 토요일 09:00부터 17:00 공휴일 09:00부터
13:00(15:00) 거기다가 일요일도 근무하는 병원이 제가 사는 대구에는 천지에 널렸습니다.
점심시간에도 거의 다 교대로 쉬어 가면서 환자를 보구요.
이렇게 일해서 한달에 200만원도 못 받는 치료사가 태반인데 그게 월급이 많은건가요? 타 의료기사직군의 월급이 낮다고 생각하시진 않나요?
kiss the tears
09/10/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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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님//
한의사들이 말하는 한방물리요법이라는게 추나요법을 말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추나요법이나 카이로프랙틱은 다르기도 하지만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추나요법이고 이건 카이로프랙틱이라고 딱 꼬집어서 분류할 수 없습니다.
09/10/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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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우리나라 의사중에 과학자에 해당될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우리나라 의사=Medical Doctor 아니였던가요? pH. D는 장식용이고 말이죠.


nicewing님//

제발 법에 나온대로 '의료와 보건지도'만 하시고, 현대 과학 기술을 의사꺼라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요즘은 아무꺼라도 통합하고 학문의 경계는 나날이 무뎌져 가고 있는데, 참 이분들은 왜 그러신지... 모르겠습니다.
09/10/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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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산으로 가는데 저도 한몫한거같아서 원글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하자면...
핫팩 전침 등의 물리치료는 이미 한방물리치료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의보 재정의 문제로 현제는 일반환자에게선 돈을 받지 않지만.. 사보험.. 자동차 보험환자에게는 다 수가 인정받습니다.( 황당하다 어쩌다 하셔도 이미 한의학적인 이론적 근거를 만들엇구요.. 그것이 인정받아서 그렇습니다. ) 지금 한의원 다녀보세요.. 다 물리치료 해주고요.. 보건소에 신고하고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겁니다.
발통점 어쩌고 하는 침시술도 인정을 해줬구요.. 대신 의료행위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물치사가 아니라 의사가 할수 있습니다.
지금 나오는 이야기는 그걸 의료보험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에도 수가를 주겠다.. 는거고.. 제가 알기로는 핫팩? 정도만 시범 시행된다는 이야기가 있구요.. 수가도 보잘것없습니다.. 한의사들도 물리치료사 지휘권을 준다면 모를까.. 수가 받으려면 직접 해야 할텐데..현실적으론 직접다할수도 없고. 수가도 얼마 안되서 그냥 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제와서 물리치료를 갑자기 한의사가 한방물리치료라는 이름으로 인정받아서 가져간데요 ~ 하시면.. 먼가.. 좀 현실과 동떨어진거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한의사 출신 국회위원 저분 한명뿐입니다.. 무슨 거창한 기득권 취급하시면 곤란합니다...
09/10/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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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tears님//

원래 그런 법이죠. 본인은 500만원을 받아도 적다고 생각하지만, 자기가 다른 사람에게 200만원을 줄 때는 많다고 생각한다는... ㅡ,ㅡ;;
09/10/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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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tears님// 헐.. 거기 왜이렇게 짠가요 -_-;;

타 paramedic 직군이야 워낙 나오는 사람이 많으니.. (특히 그놈의 간호학원..) 저희는 250 가까이 받는 분도 가끔 봤는데요.. 흠.. 지역마다 조금 다른가 봅니다. 저는 정말 좋은 PT 못구하셔서 안달이신 정형외과 선배분들 많이 뵈었습니다. 250을 준대도 못구해서 미치겠다고.. 사실 OS는 PT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nicewing
09/10/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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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직접 연구를 하는 의사들도 많고, 의사들의 의료 행위는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시행합니다만?

그게 과학자가 아니면 뭐죠? 실험실에서 비커 들고 있어야만 과학자인가요?

그리고 법에 의해 분명

3.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지도를 임무로 한다.

이라고 정해져 있다니까요. MRI나 CT가 한방 영역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시지요?



학문의 경계 통합 좋은데, 의료 면허는 그게 안된다니까요.

침사인 구당이 구사 영역의 의료 행위를 했을 때 제약 받은 것이랑 똑같은 문제입니다.

정부에게 청원해서 의사-한의사 의료 면허 일원화를 청원하시든지요.

의료 면허에서 학문의 경계 무너뜨리면서 면허가 침범되면, 난장판 된다니까요.

의사들도 맥 짚고 침 놓고 한약 줄까요?
09/10/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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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약사에게라....
글쎄요. 약을 '주는게' 약사인건 맞지만, 의사가 그 약의 상품명, 회사명까지 지정해서 처방을 내리는데
약은 약사에게라는 명제가 성립되는건지 ;;

이런 문제나, 본문에서 보면 이런 의료/보건쪽의 분업문제가 약간 심각하단걸 느끼는데,
이 원인이 이러한 직업의 전문성이 그렇게 크지않다 + 의사들의 우월의식이라고 봅니다.
물론 제가 약대생인 관계로 편중된 시각인것으로 보는걸 수도 모르겠지만, 교수님분들에게 들은 얘기에 따르면
의사분들은 모든걸 의사가 가장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타 직업의 전문성을 별로 인정해주지 않는거같습니다.

물론 타 직업들의 전문성 자체가 약간 떨어지는것이 그런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의식의 개선또한 이루어져야 할 거 같네요.
kiss the tears
09/10/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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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님//
온열치료만 해당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그 수가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수가이구요.
저희들이 걱정하는건 당장 한의원에서 한의사가 온열치료를 해서 보험급여가 인정이 되면
과연 양방의사들은 가만히 있겠냐는거죠?
" 우리도 직접하겠다 보험급여를 인정해 달라 " 라고 말을 하겠죠.
그럼 건강보험공단에서는 한의원에 보험급여를 인정해줬으니 양방에도 인정해 주겠죠.
저희들이 걱정하는건 이겁니다.
지금 당장의 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는데 한의사들에게 의료기사지도권을 주면 되지 않겠냐고 하는데
태생부터 다른 학문인데 지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는거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하시지는 않는지요?
물리치료원을 단독개원을 하게 되면 처방전을 들고 물리치료원으로 받으러 가는거 자체에 대해서
시간적, 경제적 효율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분들이 많은데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가면 다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중에 물리치료사들의 단독개원이 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합니다.
09/10/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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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wing님// 가령 ct 를 찍었다고 할때 그것이 한방의료영역인지 양방의료영역인지는 님생각처럼 면허에 따라 나뉘는게 아니라니깐요.
의료기의 사용은 의료기의 종유에 따라 나누는것이 아니라 그의료기를 사용하는 이론적 근거가 있는거 없는가에 따라 다르다는 판례가 있습니다.
ims 처음 나왔을떄 한의사들이 많이 황당해 했지만.. 결국 인정할수밖에 없었떤게.. 보복부와 법원의 입장이 저렇습니다.
한의사는 머하는 직업.. 의사는 머하는직업.. 이렇게 나누지 않았어요..

의사들이 침놓고 한약 줄수 있어요.. 현재도 완벽하게 합법입니다. !!! (침은 ims이론에 따라.. 한약은 생약제제로..) 그건 알고 글쓰시는건가요? 한방영역이였지만.. 의사들이 이론적근거를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구당이야기 자꾸 하시는데 구당이 한의계에서 이슈화 된건 몇년되지도 않았고 그 전엔 구당이 침사 구사 모두 해당하는줄 알았죠. 구당이 최근 한의계의 공격을 받은건 구당이 사설 침구사 자격증을 발급해줬기 때문입니다. 강의료를 받고 강의를 해서 사설자격증을 나눠줬고.. 그 제자들이 그 자격증을 가지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구당이 사실 뜸사도 아니더라라는 부분이 알려지고 제제를 받은겁니다..
09/10/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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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그래서 우리 나라 논문이 그렇게 해외 논문에 자주 실립니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우리 나라 타과 출신 중에 ph. D 따고 정작 관련일 하는 사람 얼마나 된다고 그러십니까? 왜 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십니까?

그리고 과학 기술은 당연히 의사가 만든 것은 아닙니다만, 이러한 이미지가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은 의사가 만들었다고 몇번을 이야기 했습니까? 게다가 그런 의학 진단 장비의 과정은 의사들과의 피드백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구요. 마치 혼자한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자동차의 아버지 포드는 운전면허 없어도 운전할 수 있습니까?
부엉이
09/10/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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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놓고 말해서...국민들이랑은 크게 상관없습니다-_-. 물리치료사의 생존권문제지요.
물리치료사보다 싸게 고용할수 있는 분들이 국내에 있습니다. 그분들 고용한다고 해서, 받는 돈은 작아지는거 아니고
오너의 입장에서 인권비를 줄이는게 가능하겟죠. 즉, 한의사들이 수익개선을 위해 물리치료사의 밥통을 건들인거구요.

치료의 질이 올라갈까요 ?
09/10/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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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님// 성분명 처방은 전 세계 뒤져도 어느 나라도 없을겁니다.

예를 들어서 약 먹고 두드러기 났는데 약사 멱살은 안잡아도 의사 멱살은 잡습니다. 권리와 의무. 간단한거죠. in vitro가 어찌된다한들 무슨 소용있습니까. in vivo에서 책임지고 욕먹는건 의산데요 -_-
kiss the tears
09/10/28 13:56
수정 아이콘
렐라님//
250이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일을 시작한지 이제 딱 6년되었습니다.
그동안 학회며 교육이며 다니면서 얼마가 들었는지 아십니까?
진짜 숙박비 차비 다 빼고 교육비만 1000만원 들었습니다.
제 주위에는 거의 다 그 정도 돈은 들어가면서 교육 다닙니다.
그렇게 주중에 일하고 주말이나 저녁에 교육 다니는데 과연 그 정도의 월급이 많은 편인가요?
09/10/28 13:56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그건 좀.. 물리치료사에게 물리 치료 제대로 받으시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요새 그냥 핫팩이나 놔주고 ICT나 초음파만 대충 해주고 말아서 그렇죠. 사실 제대로 받으시면 정말 생각 바뀌실 겁니다.
kiss the tears
09/10/28 13:57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맞습니다. 국민들은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냥 요즘 이런 일들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렇게 개인적인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눈살이 찌푸려지고 마음 쓰이게 만들어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09/10/28 13:58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부엉이
09/10/28 14:01
수정 아이콘
렐랴님// 저 물리치료과 4학년입니다^^. 한방물리치료실에서 하고자하는건 물리치료기계사용을 하는데 물리치료사를 고용하기 싫다(싸게하겟다는)니까요.

kiss the tears님// 물리치료사의 자기반성도 조금은 필요한 시점이니까요. 아니 국가적인 시스템자체가 좀-_-..
부엉이
09/10/28 14:02
수정 아이콘
yoosh6님// 의사수가 늘어나면...이익옹호는 더많이 보실수 있을겁니다.
kiss the tears
09/10/28 14:04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기반성이 조금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정말 통렬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듭니다.
물리치료의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대다수의 치료사들은 이런 일이 대해서 관심도 없는 지금이지만 말입니다.
같은 학교 후배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먼저 시작한 선배로서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그리고 이렇게 흘러가도록 만든 점
여러 학생 후배님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09/10/28 14:06
수정 아이콘
yoosh6님// 솔직히 묻겠습니다. 의료계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고 댓글을 꾸준히 쓰시는 겁니까?? 저는 적어도 저 의사라고 당당히 밝히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님은요?

의사 숫자가 10배로 늘면 모든게 해결되고 좋으실 것 같습니까? 병원의 문턱이 지금 우리나라는 이토록 낮은데 더 낮추고 싶으셔요? 제가 원래 민영화 반대 입장이었는데 님 같은 분들 때문에 노선에 갈등이 생깁니다. 민영화 되서 너 죽고 나 죽자란 이야기지요.어차피 지금처럼 모두에게 욕먹고 다니느니, 차라리 자본에게 굽신거리는게 훨씬 더 낫겠다 이말입니다.
09/10/28 14:06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맞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의사들끼리의 경쟁이 격화되기 때문에 의사들 서로간에도 이익이 상충되는 일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처럼 서로가 모두 안전하게 살아남는 길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의미죠.
09/10/28 14:06
수정 아이콘
렐랴님// 제가 알기로는 약을 잘못먹고 탈이나면 약사도 책임지는걸로 알고있었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
yoosh6님// 사실 이권다툼은 약사나 의사나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딱히 의사에만 문제가 있다고 보진않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각 직업의 전문성을 서로 인정해주었으면 한다는겁니다.
09/10/28 14:08
수정 아이콘
저는 죽기 전까지 한의원은 별로 갈 생각이 없는 과학도입니다만
영상기기를 의사들만 독점하겠다고 붙들고 있는 모습이... 속된말로 쩌네요
MRI 만든 사람들이 그 기계 만들 때 의사들만 쓰라고 말했었나요?
위에 댓글들 어찌 읽으면 의사들이 과학자들에게 '명'해서 의료기계들을 만들게 한 것 같군요.
한의사들이 아직 영상기기 사용할만한 자격을 못갖추었다면 갖추도록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게 의료발전을 위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09/10/28 14:09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아.. 그러시군요. 제가 오해했습니다.
부엉이
09/10/28 14:09
수정 아이콘
kiss the tears님// 실은 제가 선배일가능성도? 농담이고 ... 물리치료계가 더 나은 위치를 잡으려면, 물리치료사들을 분업화시키던가
조금은 기준을 빡빡히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의 양보가....더큰 양보를 불러오지 않게하려면, 타집단을 엄두를 내지못할 능력을 보여줘야죠.
09/10/28 14:11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동의합니다.; 의사분들의 의식개선도 문제지만, 사실은 그에 앞서서 각 직업의 전문성이 우선 확보되어야겠죠;;;;;
09/10/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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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적어도 님처럼 '이익'에 눈이 어두운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만.. (설마, 이해 관계자가 아니면 글 쓸 권한도 없다는 말은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영화와 의사 숫자 10배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민영화 하지 않고 의사 숫자 10배 늘리면 안되는겁니까? 의사들의 수입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오면 안될까요? (설마 의료 수준의 저하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정원이 늘어서 우리나라 이공계 수준이 저하되었습니까? 오히려 훨씬 더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핵심 멤버가 되진 못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직장을 잡지 못해서 굶고 있을 따름이죠.)

그리고 의사 숫자 10배로 늘리기만 한다면 전 의사의 반대 입장에 설 일이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의사들이 절대 그럴리가 없죠.
박카스500
09/10/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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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수가 10배가 늘어나면 과포화가 될텐데요..
경쟁이 선의의 경쟁과 발전적인 경쟁으로서 의미를 상실하게 될겁니다.
즉 부정한 경쟁을 시작 한다는 겁니다.
(특허법에서 부정경쟁방지법을 언급할때 자주 예시로 드는) '복싱하다가 급소를 때리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한단거죠

수요가 많지만 그만큼 공급도 많은 사교육 시장을 보면 알 수 있죠.
대다수 사교육 업체나 강사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중에 하나가 "나만 믿어" "다른선생들 사기꾼"
아니겠습니까.

의사의 수가 열배 증가하게 되면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겁니다.
환자에게 유의미한 치료방법의 제공 및 경쟁보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그로 인한 반사효과를 누리려는 일이 더 많아질것이란거죠.
09/10/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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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님// 약사가 책임은 거의 안지죠..

RSAGA님// 한의사들이 아직 영상기기 사용할만한 자격을 못갖추었다면 갖추도록 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게 의료발전을 위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답은 의료 일원화입니다. 애초부터 뿌리가 깊기 때문에 '백분토론' 오늘 한번 죽어보자 1주일 단식 토론같은거 하기 전에는 해결되기 힘든 문제라구요. 단순히 그냥 "영상 기기 의사 독점"같은 감정적인 이해로 넘어가기 힘든 문제입니다.

한의사가 판독한 abd-pelvic CT 를 원하신다면 상관없습니다만.. abd-pelvic CT 판독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진단방사선과가 있는 겁니다. 때문에 진단방사선과가 없는 병원에선 abd-pelvic CT 를 아예 찍지도 않습니다.
kiss the tears
09/10/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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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기준이 많이 보완되어야 하긴 합니다만, 얼른 이 일이 " 하고 싶은 일 " 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년에 삼천명이 넘는 물리치료사들이 나오는데도 일년내내 구인란에 시달리니까요.
그만큼 이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다른 길로 가는 선배 후배분들이 많은 현실이니까요.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 치료사를 구하는데 3주가 되도록 이력서 한장 안 들어오네요
그래도 치료사수가 10명이 넘는 병원인데다가 근무조건이나 급여면에서 별로 흠잡을 만한 병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구요
부엉이
09/10/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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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사실,,,,수를 그정도로 늘리면 질은 떨어집니다. -_-
09/10/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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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아 다른 사람과 돈 똑같이 벌어도 상관 없습니다. 유럽처럼만 된다면요.

high risk low reward라면 사양입니다. low risk low reward라면 찬성이구요.

영국식 시스템이요? 전 찬성입니다. 얼마나 좋아요? 제가 할 게 별로 없으니 책임도 없고 뭔가 이상하면 상위 병원으로 토스하면 됩니다. 그래도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감기 환자만 보면서 감기약이나 주면 됩니다. 그러다가 의료사고 나면 국가에서 책임지고 배상해 줍니다. 초기에 병원 차리는 돈도 한푼도 안들어 갑니다. 그냥 병원도 국가에서 너 여기에서 병원해! 라고 하면 "어익후 감사요"하고 가서 환자 보면 됩니다. 환자도 하루에 한 20명만 보면 됩니다. 이제는 친해져서 노가리도 하고 아들 잘 크냐고 물어도 봅니다.

우리 나라 보다 훨씬 낫다구요. 차라리 저랬으면 좋겠습니다.
부엉이
09/10/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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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tears님// 일단 시작은 되고 잇습니다. 많은 학교가 4년제로의 전환을 시작햇고, rPT dPT를 만들려고 하고 있구요. 뭐 처음은 허울뿐이지만... 명함이란건 이익싸움에서 중요하죠.
Ms. Anscombe
09/10/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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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어떤 질'이 떨어지나요?
09/10/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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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아니요. 수준이 낮은 의사가 도태될 뿐입니다. 10배는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하고, 그만큼 과다 공급이 된다면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의사가 도태될겁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테구요. 의사들도 현대 사회의 각박한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소비자들의 입장만 고려한다면 질과 가격 모두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엉이
09/10/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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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문제는 과도기에는 어느집단이던 손해를 감수하거나...그손해를 다른집단에 떠넘겨야하죠. 어려운 일입니다.
부엉이
09/10/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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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집단의 수가 많아지면...정규분포상....최하점의 점수는 떨어집니다.
부엉이
09/10/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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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거기에는 한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의사들은 사실....국가에서 돈을 내주거든요-_-.
Ms. Anscombe
09/10/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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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그러면 반으로 수를 줄이면 '질'이 높아지려나요? '어떤 질'인지를 논하지 않은채 단순히 '질이 떨어지니 안 된다'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부엉이
09/10/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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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의대생이 아니니, 물리치료에서 이야기하죠. 진짜 터무니없게도, 초음파의 치료원리를 물었을때 대답못하는 물리치료과 학생도 태반입니다.-_- 아 그리고, 질은 떨어져요랑 질이 떨어지면 안되요는 다른말입니다.
09/10/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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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님 진짜 무슨일 하십니까? 의료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는 겁니까?

미국에서 그렇게 변호사를 찍어내더니만, 그만큼 서비스가 좋아졌습니까? 아니면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툭하면 소송이라 소송의 천국이 됐습니까?

의사라는 사람이 와서 이러이러한 불편함이 있는데 이건 저런 이유에서 어쩌고 저쩌고 홈쇼핑 광고처럼 상품 팔아서 돈벌어 먹고 살으라는 이야기인데 그것과 서비스의 질 하락이 왜 연관이 되지 않습니까?

과다 공급이 된다면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블라 블라 그거 신자유주의 원칙 아닙니까? 지금 우리나라 대통령께서 열심히 지지하시는 보이지않는 시장의 힘을 믿으시나본데요. 시장의 힘을 믿으시면서 어떻게 우리나라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실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그 시장의 힘이라는 것이 복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도 잘 아실텐데, 복지와 아무리 관련이 없는 시장의 원리를 복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료에 적용한다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nicewing
09/10/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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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 (2009-10-28 13:58:36)
웩님//

입시제도가 만든 폐해죠. 별볼일 없는 사람도 의사라는 이유로 대접을 받다보니....
의사 숫자가 10배로만 늘어도 여러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해결되고 좋을텐데, 이런 사소한(?) 문제에도 이익 옹호에 여념이 없으신데 될 리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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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지적 수준 밖에 안 되는 분과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 실수였군요.

의료 영역에 대한 지식이 거의 0점 수준이군요.

이미 의사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분한테 굳이 예의 차려가면서 말할 필요 없으니 이 정도로 말하겠습니다.

의사를 10배 늘리면 의사만 망할까요?

정부도 망합니다. 의료 비용 과다 지출로 말입니다.
석호필
09/10/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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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저글링님// 그럼 저도 물리치료를 받은 몸빼바지의 40대후반 아주머니가 아르바이트였나보네요.
자격없어도 할수 있나보군요.
부엉이
09/10/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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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님// 그건 확실하지는 않지만...몸빼입은 40대 아주머니라고 물리치료사 아니라고는 못하니-_-.
자격없이도 할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지도하에라는 단서조항이 붙지만.
09/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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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수정, 벌점)
09/10/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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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느낀거지만 유독 여기 사이트에서는 의사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검은고양이경
09/10/28 14:33
수정 아이콘
전문직 종사자만이 토론할 자격이 있는건 아니지만 특정 주제에서는 특정전문직,특정지식이 있는 분들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지않나싶습니다.
잘 알지도못하는 분야에 대해 이렇궁저렇궁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09/10/28 14:34
수정 아이콘
yoosh6님// 님 북유럽식 복지국가 지향하시죠? 그렇다면 당연히 의료 시스템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면 북유럽 의사 수가 우리나라보다 10배 많습니까? 복지 재정은 우리나라보다 10배 많겠네요.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믿는 분도 아니면서 의료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믿겠다니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에 님 말대로 의사 수를 10배로 늘리려면 애초에 시장의 힘을 믿는 것이니, 정부도 의사에 대한 제어를 완전히 놓아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건강 보험이 완전히 허공으로 날라가도 상관없으시다는 이야기인데, 의사 수 10배로 늘려놓고 완전 자유 경쟁 체제로 들어가면 의사들은 땡큐죠. 의사 수 10배면 뭐합니까. 담합하면 끝인데. 시장 경쟁의 끝이 결국엔 독점이라는 것 알고 계시죠?

그리고 우리나라 의사수 이제 적은 것이 아닙니다. 의사 1명당 450명 선인데, 한의사까지 있다는 특수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유럽 국가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 거기에다 의사를 10배로 늘리자구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계속해서 의료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적절한 통치를 할 것이라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설마 주변에 병의원이 없어서 의사 숫자 10배로 늘려달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런 곳이 있다면 제가 나중에 가서 개업해 드리겠습니다. 친절하게 환자 봐드리지요.
부엉이
09/10/28 14:36
수정 아이콘
검은고양이경찰관님// 사실이문제는....물리치료사들이 편법을 해서(이게 물리치료사만을 위한건 분명아니지만), 수익창출에 목숨을 걸던 한의사가 그 편법을 자기들이 대신해서 물리치료사의 밥통을 빼간 일입니다. 전혀 전문적인....일이 아니라는거죠.
더블에이
09/10/28 14:37
수정 아이콘
yoosh6님// 저번에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고 훼손당했지만 삼권분립은 훼손당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논쟁일으키실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주장만 하시고 하실말씀만 하시네요. 의사숫자 10배로 늘리면 모든 복지예산을 의료비용으로 지출하게되고, 북유럽형 복지국가는 아니되 세금은 북유럽형 복지국가이상으로 걷어가는 기형적인 나라가 되겠네요..
아니면 의보 민영화가 되되 최악의 의보 민영화가 되겠죠. 돈을 내 줄 사람이 간절한 상황에서의 민영화라는건 ...
09/10/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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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려운 부분이고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게 읽고는 있는데...
뭐랄까 자폭한다고나 할까요? 그런 걸 느끼네요;;
검은고양이경
09/10/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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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글쎄 제가 말하는 특정분야라는게 의료분야를 말합니다.의사나 한의사나 물리치료사거나 의료분야와 관계되는 공관청에 종사하는 분들 즉 전문가들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죠.
09/10/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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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전 북유럽식 복지국가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의료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하는 생각도 전혀 없구요.

그리고 전 기본적으로는 시장의 힘을 믿습니다. (그렇다고 무제한적인 자유 경쟁만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지는 않으리라 믿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의료시장 뿐 아니라 다른 시장들도) 자유 경쟁 시장을 기반하고 있지만 정부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모' 아니면 '도'식으로 완전 자유 경쟁 시장과 통제된 시장 둘로 나누어서 이해하는 것은 아니리라고 생각합니다. 독점 및 독과점 규제는 어느 나라 어느 시장이라도 규제 하고 있다는 것도 아시겠죠?

정부가 의사 수입 보장해주는 단체 이름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의사들의 수입은 보장해줄꺼라는 강한 믿음이 있으신가 봅니다. 정부의 대응은 상황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겠죠. 당연히 보험 재정이 엉망이 될 상황이면 의료 수가를 낮추면 되는데 말이죠.(물론 의사들은 당연히 반발할테고 그건 당연합니다.)

의사 수의 적절성은 의사들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필요 이상의 의사가 양산되면 그 숫자만큼 의사들이 망하거나 백수가 될테고, 그에 따라 의사 및 의대 진학의 인기는 떨어질테니 그 때 다시 정부가 시장 개입을 통해 조절하면 되는 일입니다.
09/10/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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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에이님//

지난 논쟁을 여기다 끌어 오는 것도 웃기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 말가지고 뭐라 하시는 것은 더 이상하군요.
다시 한번 돌아가셔서 지난 글 복습하시고 말씀하세요. 언급하신 사법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 한 적이 없습니다.
부엉이
09/10/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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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굳이 시장의 힘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해결할수 있고, 그게 더나을수 있는문제를.....왜 시장의 힘을 사용하나요? 누구편하라고??
09/10/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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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한의사가 무슨 편법으로 물치사의 밥통을 뻇어갔다는건지 모르겟습니다.
한방물리치료가 이미 인정받았다는건 알고 계신가요? 위에도 적었다 시피 이미 한의원에서의 물리치료.. ( 한방물리치료로 이론적 근거를 가지고 인정받은 부분 ) 은 합법적으로 보건소 신고후에 지금도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아니면 그거 잘못된거다 이제라도 바꾸자는겁니까?
걱정하시는 부분 ( 단독개원.. 양방의원에서 지금과 다르게 물치사 없이도 청구 가능하게 될수도 잇다는 걱정.. ) 도 그렇고 결국 의사분들과 물치사 분들간에 논의될 내용인거 같은데 괜히 사이에서 한의사만 욕먹고 있네요.
부엉이
09/10/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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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님// 제가 말하는 물리치료사의 편법은....물리치료사가 아닌 다른분들이 물리치료실에서 일하는거고.... 그런일이 있었기에
한의사분들이 그럴거라는 애기입니다. 한방물리치료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지도하에라는 미명에 편법을 물리치료사가 사용햇기에
부매랑이 되엇다는 소리지요. 그리고 이익싸움인데 이익얻어간 집단이 욕먹는거죠.
09/10/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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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전 시장의 힘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의사들이 이익이 보장된 구조하에서 너무 '욕심'낸다고 생각해서 그런 이익이 보장된 구조를 허문다는 개념으로 '의사 숫자를 10배로 늘리면'이라는 이야기를 꺼낸 것 뿐입니다. 의사들 망한다고 저한테 이익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09/10/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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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님. 우리나라 말고 어느 나라가 의료 시장에서 자유 경쟁 하고 있습니까. 미국? 일본? 우리 나라보다 의사가 돈 훨씬 더 많이들 버는 그런 나라요? 그런 나라를 만들어 주신다면 바랄게 없군요.

정부가 의사의 수입을 보장해주는 단체 이름이냐구요? 그러면 자유 경쟁 하자구요. 말로만 자유 경쟁. 제품 가격까지 정부에서 다 정해놓고 마음대로 올리지도 못하게 하는 그것이 시장입니까? 시장이라면 적어도 가격은 자기가 결정할 수 있게 해줘야죠. 정부가 의사의 수입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하는 것입니다. 알고 말합시다. 만약에 이런 제한이 아예 없었다면 당장 내일 아침 맹장 수술값은 1000만원대로 올라갈 겁니다. 시장인데 수가가 왜 필요합니까. 그냥 내가 부르는게 값인거지. 내가 부르는 값을 싫으면 다른 곳 가라고 하면 되는거구요. 미용, 성형 시장이 정말 전형적인 자유 경쟁 시장이죠. 정말 생명을 담보로 그런 세상 만들고 싶습니까?

게다가 시장의 힘을 믿으신다는 분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믿는다구요? 이거 뭐 -_-;; 시장의 힘을 안믿으니까 정부가 개입해서 조절하는 겁니다.
09/10/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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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 한의사는 물치사 지휘권한이 없으니 .. 한방물리치료자체를 부정하시는게 아니라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는것도 이해해주셧으면 좋겠습니다.
한의사의 물치사지휘권한은.. 의사들도 반대하고 위에 글을 보니 물치사 분들도 반대 하는거 같으니....
물리치료사의 밥통에 관련된 부분이라면 앞으로의 양의사 분들과의 논의에 따라 다른거 아니겠습니까. 어차피 한의사야 현재 물리치료사와는 아무런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콜라박지호
09/10/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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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아보아도 그냥 PC방 알바생이 하는 잡무와 다를게 없어보이는 느낌이라(저같은 서민분들이 다니는 일반병원에서는 말이죠) 반대할 생각이 전혀 없네요.

부엉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물리치료의 질이 올라가지는 않겠지만, 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온열찜질에 전기 띠리리 2-30분 하고 끝나니깐 말이죠. 인건비가 싸지니깐 치료비도 싸질거라고 생각되는데요.
09/10/28 15:04
수정 아이콘
렐랴님//

시장에 완전 자유 경쟁 시장과 독점 시장 둘 밖에 모르시나 봅니다. 시장의 힘을 믿는 것과 정부의 개입은 전혀 모순된 개념이 아닙니다. (위에도 이해를 못하실까봐... 부가적인 설명을 곁드렸음에도 똑같군요.)
09/10/28 15:04
수정 아이콘
yoosh6님// 현재의 구조는 이익이 보장된 구조가 아니라 이익이 제한된 구조입니다.

예전에 항즐이님이 이런 댓글을 다셨던 적이 있죠. 어느 분이 너무 엉뚱한 소리를 했었는데..

아마 이런 뉘앙스였을 겁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일에 대해 글을 쓸 때에는 적어도 최대한 알아보거나 알아보려는 노력을 한 후에 조심해서 글을 쓰라"구요.
부엉이
09/10/28 15:06
수정 아이콘
139님// 이해합니다. 다만...물리치료사의 생존권을 건들이셧다는건 사실이니까요. 솔직해져야되요. 이런문제는...
한의사분들이 직접물리치료하실겁니까,,
highheat
09/10/28 15:09
수정 아이콘
yoosh6님//
10배 늘리면... 현재 8만명 정도 추산되는 의사수가 80만명이 되겠군요.
국민 70명당 의사 1명인가요? 국가적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네요.

현재 의사들은 민간 영역에서 제한된 수가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당장 주변 보건소에 가서 병의원의 자료를 살펴보시면 turnover가 왠만한 자영업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단순히 의사들의 평균 수입이 높다고 수급을 늘려야할 불공정한 시장환경이 아니라는 것이죠. 정부(보험자)나 시민단체(수급자)들도 이제 단순히 양적인 팽창의 얘기는 잘 꺼내지 않습니다.
09/10/28 15:10
수정 아이콘
렐랴님//

아마도 님에게 해당되는 글 아닐까요? 의사가 전문인 부분은 '환자의 치료'이지 시장 구조나 행정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대체 자기가 전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부분과 아닌 부분도 구분 못하시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합니다.

님께서 하신 말씀은 어떤 질병에 대한 치료 방법에 대한 것에 의사 및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이 참견을 할 때나 해당되는 말이란 이야기입니다.
로비스트킨
09/10/28 15:11
수정 아이콘
의사도 아니고 한의사도 아닌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 개인적인 소견은 어차피 일반 양의에서도 알바쓰는 물리치료, 한의원에서도 알바써서 한다는 거 그다지 거부감이 안 드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손해가 없는거니까요. 어차피 의사가 이익을 얻거나 한의사가 이익을 얻거나 신경쓸 바가 없고 그냥 더 많은 장소에서 물리 치료 받을 수 있으니 좀 더 편하겠네 이런 생각만 드네요.
뭐 기존 병원의 물리 치료실에서 전문적인 물리 치료라는 것을 몸소 느꼈다면 당연히 한의원보다는 더 믿음이 가고 자주 찾을 것 같지만, 어차피 알바쓰는 거라고 생각되면 한의원이나 병원이나 똑같네요.
09/10/28 15:12
수정 아이콘
yoosh6님// 안타깝게도. 보건 행정, 의료 행정(예방의학 교수)쪽이 한 때 꿈이어서. 학생 때 공부좀 했었네요. 죄송합니다. 공부 열심히해서.

의사의 전문은 환자의 치료 및 1차 보건, 즉 예방 및 시스템 분배 자원 분배 및 시장 구조, 행정, 보험 등등에 걸쳐 넓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임상을 해서 그렇지만요.
09/10/28 15:13
수정 아이콘
highheat님//

의사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의 수가 10배가 되는 것이지 의사 수가 10배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약사의 경우 약사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의 절반도 채 안되는 사람만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한 10배는 상징적인 숫자이지 10배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엉이
09/10/28 15:14
수정 아이콘
로비스트킨님// 알바쓰는 물리치료실에는 그걸 지도할 물리치료사가 있고, 한의원에는 그걸 지도할 물리치료사가 없습니다만, 크게 의미없을겁니다-_-.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느끼려면, 그정도로 다치거나, 그정도로 다치신분들이 적어서 물리치료사의 여력이 남아있고, 그에 준하는 돈이 되야합니다. (교통사고로 2,3차진료기관에 입원정도는 하셧야...)
09/10/28 15:14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한방물리치료는 한의사의 지휘아래 간호조무사가 하면 합법입니다. 현제도 한의사가 직접하지 않습니다만 합법입니다. 그건 알고 계신가요?
물리치료사분들의 불만을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지금와서 갑자기 한의사가 물리치료사의 밥그릇을 뺏어간데요.. 라는 식의 글이 좀 이해가 안됩니다.

한의사 입장에선 물리치료를 해야되는데 지휘권이 없으니.. 어쩔수 없이 한의사가 했죠. ( 치료실에서 비침습적인 행위는 간호조무사가 의료인의 지시하에 행할수 있으므로 간호조무사가 해왔다는게 더 정확한 말이죠. )
지금 문제가 된건 한의사가 일반 의보 청구가 되면.. 의사들도 우리도 우리가 직접 하고 직접청구 ( 이것도 치료실에선 간조가 비침습적인 시술을 의료인의 지시하에 할수 있게 되있으니까 현실적으론 조무사가 하겠죠.. ) 하겠다고 나서게 될까봐.. 문제제기 한걸로 압니다. 한의사의 한방물리치료행위자체가 문제있어서 문제제기를 한건 아니라는거죠.
그렇다면 의사분들과의 논의를 통하던가.. 물리치료지휘권을 한의사도 준후 물치는 물치사만 할수 있도록 하던가.. 머 이렇게 되는게 맞겟죠..
원글은 한의사 나쁜놈들이 갑자기 물치사 밥그릇을 건드렷고.. 그래서 .. 식의 글이라서 불만이라는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의사분들이 물리치료를 직접청구하겠다고 나서지 않으면.. 한의사가 직접 하던 의보재정에서 지원을 받던말던.. 물치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문제제기도 없었을꺼 같거든요. 한의사와 물리치료사는 현재상황에선는 전혀 상관없고 마주칠일 없는 직종이니깐요.
부엉이
09/10/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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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님// 간호조무사가 물리치료사보다 인건비가 더싸요. 같은일을 하는....하지만 인건비가 더싼 직종이 생기거면..밥그릇가져간거 아닌가요?
정말 이해가 안되시나요? 그리고 그걸 보고 의사들이 우리도 이러자. 이러면-_-... 보여준사람도 욕하는게 이해가 안가시지는 않을텐데요.
그리고 물리치료사들의 지훠권을 줄권한도 없고....(사실 물리치료사의 목표는 자가개원입니다.)
09/10/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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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댓글이 많은가 했더니...-_-
글과 상관없는 분야의 지식으로 서로 너 얼마나 아니, 나 이만큼 안다로 논쟁 중이군요.
보기 좀 불편하네요.-_-

일단 글과 관련해 말씀드리면...
교통사고 나서 동네에 물리치료 받으러 간 적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 입원했을 때에도 물리치료 받긴 했는데, 사실 뭐가 전문적인지 모르겠더군요.
재활 치료가 필요하신 분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그래서 결국 마사지 받으러 갔습니다.
그게 훨씬 더 제게는 효과가 있더군요.

그리고 일자목이어서 교정 받으러 간 적 있는데, 병원에서는 치료 안 하고 옆 건물 교정센터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운영하는 교정센터였는데, 하루 치료는 안 되고 석 달 기준이 180만 원인가 그랬고, 하루 체험으로 3만 원 받고 해주더군요.
카이로프라틱은 받을 만했는데, 나머지는 다 기계가 해주고 치료를 받은 건지 만 건지 애매하던걸요.
그 돈이면 추나는 한 달에 두세 번 받을 수 있는 걸로 아는데요.
결국 교정센터 포기하고 요가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좋아지더군요.

병원에서 하는 물리 치료는 꽤나 형식적이란 느낌을 받습니다.
결론은 환자가 원하는 물리 치료의 질을 얼마나 보장해주느냐 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09/10/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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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h6님// 그럼 2배로 늘릴까요? 현재 의사 번호가 10만이 넘었습니다. 한해 정원이 3500명 정도이니 7000명으로 늘린다고 생각해보죠. 그래도 10년이 넘게 걸리는군요. 10년 동안 주욱 너네 아직도 2배가 안되었으니 욕좀 먹어야되겠네 하시면서 욕하시렵니까?

한해 정원 10000명으로 늘려봅시다. 10년만에 간신히 2배수 확보하는군요. 그런데 3500명 뽑아낼 수 있는 현재 생산 체계를 10000명 뽑는 체계로 바꿨습니다. 의사가 그냥 병원에서 비커나 닦다보면 그냥 교육되어서 툭하고 나옵니까? 수술실 들어가서 이것 저것 해보고 적어도 스크럽 해보고 어시스턴트로 서보고, 응급 수술에서 메인 어시스트도 서보면서 배우면서 교육 되는 것이죠. (교육이란 미명하에 무급 노동력으로 사용되는 전국의 PK들 힘내라 -_-) 환자 케이스 하나 맡아서 환자 케이스 쓰고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구요. 이걸 순식간에 3배 생산 체제로 가면 교육이 제대로 되리라 보십니까?

그리고 10년 동안 죽죽 뽑아서 2배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10000만명씩 뽑던거 어떻게 할겁니까? 계속 만명씩 뽑습니까? 아니면 줄입니까? 그냥 2배만 만들자!라고 주장 세우면 거기서 끝은 아닌데 그거에 대해서 생각은 좀 해보셨습니까? 만약에 그때부터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줄이려고 하면, 그 당시에 의사 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완전 새 되는거네요? (스타에 인구수가 없다면??)

올해부터는 게다가 오스키도 보는군요. 오스키가 무엇인지 당연히 의료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관심 없으셨던 님이니 당연히 모르실거라 설명해드리자면, 임상 실습 시험입니다. 임상 실습 시험 3000여명 시험 보는데에도 2달이 걸렸네요. 우와 이거 10000명이 보면 6달이 걸리겠군요. 게다가 3500명 정도가 보던 시험 10000명넘게 시험 보면 오스키같이 실습 시험에는 운이 너무 좌우되네요. 먼저 보는 사람이 손해 아닙니까?

이 정도 생각을 미리 다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의사 수 2배로 늘리자고 주장을 하셨다면 앞으로 토론을 계속 할 생각이 있습니다만. 솔직히 가슴에 손 올리시고 전혀 생각 못했다고 생각이 드시면....
09/10/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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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 직업의 특성상 물리치료사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치료 일지 등이나 전문성에 대해서는 의사와 비슷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허리디스크로 인해 내돈주고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때는 솔직히 돈아깝다라는 기분이 듭니다.
찜질, 기구 사용, 타이머 작동 후 치료사들은 잡담크리.....웃고 떠들고...
글쓴분께서 무엇을 이야기 하시는지는 잘알겠지만
마지막 물음에 대해서는 답해 드리자면 전 사실 현재 우리나라의 물리치료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highheat
09/10/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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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님// '10배'든 '2배'든 막연한 반감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네요.

접했던 보건대학원의 논문들 대부분에서 의사 수는 충분하다는 게 정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절대적인 수와는 별도로 지리적 수급이나 전문과의 수급에서 불균형이 일어나는 제도적인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요) 굳이 의사들이 로비를 동원하지 않아도 정부나 보험공단 차원에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다만, 현업에 종사한다면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에 반대를 외치게 되겠지만요. =[
09/10/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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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님// 사실 그런데.. 교통사고나 일반적인 부상으로 생기는 치료시에 할 수 있는 물리치료라는 것이 사실..

좀 한계가 있습니다. 뭐 대단한 것을 하기 애매한 것이죠.

위에 나오는 카이로프락틱이니 등등은 대부분 만성 통증 때문인데요. 이 만성 통증이 대부분 급성 통증이 있을 때에 관리를 잘 못해서 만성화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근육에는 항상 사소한 충돌이 발생합니다. (minor trauma라고 저희들은 부릅니다.) 이것이 치유가 될 때 천천히 근육 조직으로 치유가 잘 되어야 하는데, 자극이 그 부위에 지속되면.. 즉 다쳤는데 별로 안아프다고 젊었을 때 좀 무리를 하다보면 -_-;; 이 부위가 그 자극에 의해서.." 어머? 이거 빨리 고쳐야 되나보다? 급한대로 대충 땜빵하자 "라고 하면서 섬유 조직으로 치유시켜 버립니다. 즉 원래 근육조직으로 치유가 안되고 섬유 조직으로 치유가 되는데(이걸 fibrosis라고 표현합니다.) 이게 문제가 이 섬유 조직은 대충 땜빵한거라 또 다치기도 편하고 근육 조직처럼 수축력이 있다거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게 만성화되다보면 어깨등이 달라 붙은 것 같고 뭉친 것 같고 하면서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죠. 한번 섬유 조직으로 수리된 조직은 다시 근육 조직이 되지 않습니다.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섬유 조직이 그 힘을 못이기고 찢어졌다가 다시 섬유 조직으로 수리되는 만성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더욱 주변 근육들의 파괴를 촉진합니다.

때문에 인생이 살기 고달파 지는 겁니다. 유일한 치유법은.. 아플때 그 별거 없는 것 같은 물리 치료라도 잘 받으시고, 약이라도 잘 드시고, 다치신 부위 움직이지 않으시는 것인데.. 사실 그러기 힘들죠.

약도 NSAIDs 계열을 1~2주는 드셔야 진통 효과 뿐 아니라 항염증 효과도 바라볼 수 있는데, 대부분 NSAID를 몇일 먹고 "어 괜찮네?"하고 끊어버리죠. 아무튼 원리는 그렇습니다.
09/10/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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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님//어차피 제대로 전문적인 물리치료를 하려면 물리치료사가 해야겟죠.. 조무사가 하는 물리치료관련이라고 해봐야.. 가벼운 핫팩교환.. 기계 걸어주기 정도니까요. 물리치료사분들의 전문성을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어쨋든.. 간호조무사가 훨씬 인건비가 싸니.. 돈의 문제로 의사분들까지 다 그렇게 조무사를 쓰면 문제가 되긴 하겠네요..
09/10/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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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친구들은 한의학을 아예 안믿는데요. 물리치료는 한의사가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09/10/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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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 글을 쓰신 키스님이나 부엉이님께 드리고 싶은 부탁은.. 사실 의사가 환자한테 이것 저것 설명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환자들에게 잘 설명해주신다거나, 아니면 말 그대로 단순 물리 치료가 아닌 PROM이나 AROM 같은 것에 많이 신경써 주셨으면 하는 것이죠. 사실 물리치료 위주로 하는 로컬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저도 아파서 물리치료 받아봤지만 PROM등이나 운동 요법에 신경쓰는 분들은 거의 못뵈었습니다. 딱 한 분 뵈었군요. 그런 것에 신경을 써주시면 좋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사실 매일 PROM을 조금씩만 회복시켜 주어도 많이 LoQ가 개선될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fibrosis를 TPI나 국소 steroid 주입으로 깨준다고 하더라도 PROM 회복을 위한 치료가 같이 계속 병행이 되지 않으면 다시 원래되로 돌아가버리니.. 그렇다고 환자한테 집에가서 이렇게 하세요라고 하면 절대 안합니다. -_- 아무튼 그렇다구요...;
09/10/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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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랴 님// 근데 사실 정형외과 가시는 수많은 분들이 그 정도 부상으로 가시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사실 반복적이고 그거 받을 때만 시원하다 느낄 뿐, 끝나면 원래와 상관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마사지를 받았더니 한결 낫더라 하는 것이고요. 어쨌든 의견 감사합니다.
09/10/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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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님// 마사지도 사실..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많다는군요.

아무튼 인터넷 뒤지시면 여러가지 운동 치료법이 많습니다. 책으로도 많구요. 아프신 부위를 제대로 된 방법으로 꾸준히 해주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동영상 올라온 것도 많으니 참고해보세요. 특히 물리 치료 후에는 그나마 통증이 덜하고 움직일만 하니 그때 많이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nicewing
09/10/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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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수정, 벌점)
09/10/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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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입니다만 물리치료 잘 알지 못하고 (재활의학이나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선생님들은 좀 아실지도) 물리치료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대부분이 그렇구요;;;

글 쓰신 분이 말씀하고자 하시는게 한의사 대상 이야기인데 왜 의사가 끼였는지 ㅜㅜ
엷은바람
09/10/28 16:53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위의 댓글로 님도 의사인 걸로 보이는데..
위의 두분(렐랴님, yoosh6님)의 감정싸움에 눈쌀이 찌푸려지는 것과는 별개로
님의 댓글도 수위를 완전 넘어섰네요.

상대가 뭘 말하는지 진의는 알게 뭐야, 그저 눈과 귀를 틀어막은채 그저 말꼬리만 붙잡고 있는 꼴이라는 것이..
^^ -> 비웃는 이모티콘하며 나대지말라는 둥 .. 전 님이 더 우습게 보입니다.
바알키리
09/10/28 17:07
수정 아이콘
엷은바람님// 동감입니다. 토론이 아닌 말꼬리 잡기는 별로 보고 싶지 않군요...
바알키리
09/10/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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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아직 의대 가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의대는 한정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공대 나와서 무조건 엔지니어 되는것이 아니듯 의대 나와서도 다른분야에서 충분히 일할 수 있음에도 불구 왜 이렇게 의대는 한정되어 있을까요??
의사의 수는 좀더 늘려도 되지 않겠냐는 생각인데 .... 다른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09/10/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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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키리님// 교육 과정이 생각보다 좀.. 길고 복잡해서 그렇습니다. 그냥 대학 정원 늘린다고 되는게 아니거등요. 실수로 대학 정원만 생각없이 늘렸다가 시 to the 망 한 케이스가 이미 있습니다. 저희 모교도 실습 때문이라도 현재 정원이 max입니다..
이제동네짱
09/10/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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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왜 올렸는지도 모르겠고. 한의사 나쁜X들 이거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선동적인 글에 짜증 한 번.
이게 한의학의 의학적 한계를 규정지어야 할 글인가. 한의학이 의학보다 못한 점을 나열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코감기 걸리면 일반 병원가고 등이 뻐근하면 침맞으러 갑니다.
어차피 따지고 보면 밥그릇 다툼인데 (물리치료사의 밥그릇, 의사의 밥그릇, 한의사의 밥그릇 싸움)
이런 글 지긋지긋하네요.

말 안통하는 의사도 짜증나고, 말 안통하는 한의사도 짜증나는 일반 시민입니다.

ps. 이제 이비인후과에 가야해서 만약 댓글을 주시더라도 제가 답글을 못드릴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바알키리
09/10/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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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학정원이 아니라 의대 자체를 신설할 수는 없냐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기존에 있는 대학에서 정원을 늘이기만 하면 학생도 교수들도
힘들 것이 뻔합니다. 하지만 의대를 신설한다면 어떠냐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것입니다. 단기간에 의대를 신설하면 당연히 교육의 질은 기존의 학교에 비해서 떨어지겠지만 의대를 신설하는 것은 어느대학에서든 탐 낼 만한 것인데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의대는 허가제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교육과정이 다른데 보다 긴 것은 알고있는 사실인데 의대를 갔다고 해서 모두가 의사가 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4년의 성적을 토대로 그 중 성적이 우수한 사람들만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다면 어떨까요? 그럼 의사도 안되는데 뭐하러 의대를 갔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법대 갔다고 해서 다들 법관 되는거 아니잖아요 이렇게 대답해드릴껍니다.
이제동네짱
09/10/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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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키리님//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법대랑 의대랑 뭐랄까 내용적인 측면에서 많이 다른 것 같은데요.
법관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을 밟는 것을 대학에서 해주지 않지만(어떻게 판시하는가 등등은 사법연수원에서 공부하지 법대에서는 단지 교수님의 생각에 따른 법해석정도 배우는 것 같네요. 중요한 조문의 이해. 법학의 이해 이런 거요;) 의사가 되기위한 프로그램(이렇게 밖에 설명이 안되네요ㅠ)은 대학에서 해주지 않나요. 실습 등등 수업자체가 다른데 비교는 불가능해보이고 그걸 접목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 같네요.
바알키리
09/10/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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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네짱님// 아 법대랑은 내용자체가 다른 건 맞습니다. 어차피 의대를 나와도 모두가 의사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라는 점을 알아달라는거죠
산삼몽솅
09/10/28 17:43
수정 아이콘
바알키리님// '의사'라는 존재는 직업 치고는 약간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때문이죠.
물론 의사라는 우수한 인재들이 다른 분야로 간다면 좋은 일이기는 하나 의사들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수를 조정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겠지만요(의대 신설 허가 등으로요)
현재와 미래의 수요와 공급을 따져서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일단 의사 수가 부족해서 국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지장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의사 수가 넘쳐서 의사들이 생활의 안정을 보장받지 못하고 일하는 상황이 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생각은 인턴들이 거의 잠도 못자고 옷이나 양말도 제대로 못 빨아 신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인턴들 또한 현장에 투입되어 환자를 치료합니다.

조금은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CVgoodtogosir
09/10/28 17:44
수정 아이콘
yoosh6님// 한참 지난 댓글이긴 한데요..
이공계 정원 늘려서 과학기술이 발전한게 아닙니다. 늘렸기 때문에 덜 발전했지요.
만약 전두환 이전의 정책을 계속 시행했고, 전두환때 이공계생을 지금처럼 늘리지만 않았어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지금보다 훨씬 발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구요? 지금 쓸만한 인풋은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에서 빨아먹고
그나마도 쓸만한 아웃풋은 외국에서 다 빨아먹고 있기 때문이죠.
숫자가 많으면 대우가 안좋아지고, 대우가 안좋아지면 대우 좋은 곳을 찾아 가버립니다.
결국 수많은 핵심인재들이 외국으로 유출되어서 과학기술력은 더디게 진보하지요.
우리나라 이공계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런 말씀 못합니다.
09/10/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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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키리님// 허가제이고.. 어떤 대학도 다 허가제이나.. 공대같은 경우는 쉽게 허가해주는 편이지만, 의대는 절대 쉽게 허가를 내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구마구 신설했다가 질이 떨어졌던 학교가 실제로 다수 있었죠. 현 정부에서도 생각없이 한번 그 일로 장난질을 쳐봤기 때문에 신설같은 소리는 입에 안담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대와 의대를 비교하시다니요...;; 님 말씀은 자칫하면 의대 출신 아닌 사람도 의사 시험 볼 수 있게 하라는 주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법대 안나오면 사법시험 못보는 것 아니잖아요. 의대는 의사가 되려고 가는 곳이 맞고 의대를 안나오면 의사가 될 방법이 전혀 없지만, 법대는 좀 다릅니다. 그것도 로스쿨로 완전히 전환이 될 것이구요.

아마 우리 나라가 의대 출신 아닌 사람도 의사 시험 볼 수 있게 된다면, 전세계에 핫 이슈가 될 겁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배워서 우리 나라에서 의사 면허를 따서 USMLE를 볼 자격을 획득한 후에 미국가서 의사하면 되겠네요. 아마 그게 미국에서 의학전문대학 들어가서 졸업하여 의사 면허 따는 것보다 1000만배 쉽겠네요.
nicewing
09/10/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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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니 상콤하게 벌점 먹었군요.

조금 글이 심했죠? 몇몇 분들은 눈쌀이 찌푸려지셨겠죠.

하지만 마치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는 4대강 사업을 해야 합니다!' 라고 하거나

'사슴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슴을 잡아먹는 늑대를 모두 때려잡읍시다!'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사람의 글을 보면

나오는 답답함이랄까요. 그런 답답함이 쌓이니 좀 과격하게 썼군요.


왜 의대를 마음대로 못 늘릴까요?

의사들이야 당연히 밥그릇 줄어드니깐 싫어할거고. (당연하겠죠?)

정부로서도 의사가 과잉양성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의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는 의사수가 적정하게 늘어야 합니다만

적절한 수 이상으로 늘어나면 골머리 앓게 됩니다.

예를 들면 현재 10만명이 적절한 의사수로 가정하고, 이로 인한 의료 비용이 10조라고 치면,

의사가 20만명으로 2배 늘이면 의료 비용이 20조까진 되지 않더라도 15조 정도로 늘게 됩니다.

물론 의사 1인 당 의료 비용이 1억 -> 75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되니깐

굶어죽는 의사도 늘어날테고, 의사 포기하는 사람도 늘어날테니 의사 싫어하는 분들은 고소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지출해야 할 의료비용이 결과적으로 1.5배 늘어난 셈이니 이 비용을 충당할 길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심평원에서 삭감을 한 들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 지출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의사는 마음대로 늘리기 힘듭니다

의사를 늘리려면 의과대학을 늘려야 하는데 의과대학에는 필연적으로 교육을 위한 대학부속병원이 붙어 있어야 하고,

적절한 기자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사실 이름만 대학부속병원이고,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곳도 몇 군데 있습니다.

이는 몇가지 원인이 있는데, 80년대 이후 의과대학이 많이 신설되면서 그 중에서 부실의과대학이 몇개 생겼고,

또 신설의과대학은 지방에 많이 생겼는데 환자들이 서울로 몰려오면서 가뜩이나 지방은 환자 부족으로 시달리는 바람에

신설의과대학부속병원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죠.

만약 지금보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이런 부실한 의과대학이 몇군데 더 늘어날 테고,

또 기존 의과대학도 정원이 늘어나면서 교육이 부실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법 공부야 고시원 들어가서 사시 공부만 해도 충분하지만,

의학 공부는 책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고 직접 환자를 봐야 하는데 정원이 늘어나면 의대생 한명 한명이 직접 환자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교육도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게 부실한 의과대학에서 의사가 쏟아져 나오면, 필연적으로 의료 사고도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실한 의과대학에서 교육 받았더라도 의사 면허를 따면 제대로 된 의과대학에서 교육 받은 사람과 '똑같은' 의사이니까요.

물론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의사 면허 시험에 실기를 도입하는 식으로 개선하고 있지만

어쨌든 '시험'이란 틀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죠.
산삼몽솅
09/10/28 18:15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정부는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만약 의료 지출이 늘어나면 간단하게 '사보험'으로 전환할 겁니다.(물론 전 일단은 사보험 반대 입장입니다)
정부는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이상 절대 손해보는 일을 스스로 하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의료비 지출을 늘린다고 공표를 한들 표가 몰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물론 먼 훗날에 사보험의 어두면을 겪고 있을 국민들에게 현재와 같은 의료보험 체계를 내세워 포퓰리즘을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간에 의사 수나 의대 정원이 파격적으로 2배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럴 이유나 비용 자체가 없죠)
그걸 원하는 것은 국민이 아닌 인기 없어서 의대 유치에 혈안이 된 몇몇 지방대학 혹은 인서울 대학이거나
그것을 통해 정치적 인기를 얻고자 하는 정치인들이죠
하지만 그들 또한 어느 정도 물리적인 한계는 갖고 있습니다. 뒷감당이라고 해야할까나요
nicewing
09/10/28 18:21
수정 아이콘
산삼몽솅님//

사보험 전환도 '간단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닌 법이죠. 어떻게 보면 정부의 의료 비용 지출 증가보다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신설의과대학이야, 90년대에 세워진 몇몇 부실 의과대학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 들을 보면

신설 허가 내기가 쉽지 않겠죠.
산삼몽솅
09/10/28 18:28
수정 아이콘
nicewing님// 저도 실명을 거론할까하다 말았는데요, 그분들 명예도 있고 --;
사보험 전환은 정말로 '간단하게' 이뤄 질 수 있습니다.
곧 현실이 말해 줄 것이니까요

의료계 기득권(사보험을 해도 별반 피해 없는), 대기업(아마도 일반인 의료 법인 설립 가능 이후 의료계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그렇지 않아도 귀찮고 탈많은 보험기금을 사적영역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정부가 합심하면
우리의 롤모델(?) 미국이 운영하고 있는 사보험을 도입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죠

하지만 우리 나라의 정말 동네 병원 운영하시면서 말도 안되는 의료 급여에도 환자에게 열의를 쏟는 일선 선생님들과
지금 보험이 없어지면 정말 많은 공허함(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을 느끼게 될 우리 나라 하위 80%를 생각하면
저도 도입안되었으면하고
님 말마따라 우리 나라 정서상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 정권 내지는 현 정권을 이어받을 다음 정권이...
이제동네짱
09/10/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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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다녀왔습니다^^; 플루

바알키리님// 글쎄요... 법학과(법대)는 사법고시치러 가는 학과는 아니지만, 의예과는 의사하러 가는 학과 아닌가요?
제 생각은.. 의대생에게 전부 의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해보이네요.
안그래도 유급이니 ㅠ_ㅠ 시달리는데요. 모든 의사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들이 의사가 되기 위해서 하는 노력은
정말로 인정해야하죠...;

렐랴님// 태클이 아니라 질문인데요...
의대안나와도 의전원 나오면 의사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법대-로스쿨/의대-의전원은 전문대학원이긴 하나 성격상 다른 것으로 생각되네요;;

-------
여론몰이 선동용 글이라고 생각되는데 논의가 점점 심화되네요 ㅠ_ㅠ
09/10/28 18:45
수정 아이콘
이제동네짱님// 될 수 있습니다.
nicewing
09/10/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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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네짱님//

의대와 의전원은 선발 시스템은 차이가 크지만 의사로 키우는 과정 자체는 큰 틀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의대 정원이 의전원 정원으로 전환되었죠. (약간의 조정이 있었습니다만.)

반면 법대와 로스쿨은, 법조인 양성 과정이 완전히 달라져서 의대-의전원의 관계와 비교하기는 좀 힘듭니다.
이제동네짱
09/10/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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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wing님// 제가 그말을 하고 있었는데요..
렐랴님이 의대 아니면 의사될 길 없다시길래. 의전원있는거 아닌가해서요.
의대-의전원/법대-로스쿨은 완전다르죠...
바알키리
09/10/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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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분들 글 잘 읽었습니다.

의대신설 자체가 예전엔 충분한 준비없이 이루어졌군요. 그로인한 폐해도 충분히 알았구요. 하지만 충분한 준비를 한 의대신설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개인병원을 차린 전문의들은 모르겠지만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거의 노동력 착취 수준으로 일하는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보면 의사가 많다고 하는데 왜 저렇지 의문을 갖게 하니까요?
그리고 지방대학 병원도 막상 가보면 베드가 없어서 아파도 입원할려면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인데도 환자가 부족한 편인가요??

그리고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좀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의사를 만들지 못할지어도 의사가 되기 위한 문이 너무 좁지 않나 그런생각을 합니다. 의사가 되기 위한 자격은 의사면허시험에서 이루어지면 되는 것이고 일단 의사가 될려면 의대가 필수인데 그 문이 다른 곳에 비해서 너무 좁다고 봅니다. 위에 분은 학생이 늘어나면 학생이 환자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다고 하셨는데 똑같은 환자를 다수가 동시에 볼 수 있지 않나요? 물론 그 환자는 불편하겠지만요. 그런 실습케이스 환자에 대해서는 할인혜택을 준다면 그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실을 모르니 패스합니다.

그리고 뻘질문 하나 의사가 많아지면 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의사가 많아져도 환자의 수는 그대로인데 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지요??
09/10/2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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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대의 수를 늘리거나 의사의 수를 늘리는 것을 쉽게 할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양성을 위한 비용이 크게 증가합니다. 의대생과 의사 1인당 양성비용은 타과의 그것에 비해 무척 큰 편입니다.
둘째, 의사가 증가하면 의료행위가 증가합니다. 의사가 증가하여 공급이 증가해도 어지간해서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생산자유인수요(PID) 때문인데, 의료 시장에는 이것이 강하게 작용하는 편입니다. 공급자가 늘어나면 공급자가 수요를 창출합니다. 수요가 늘어나 전체의료행위가 증가하고 결국 사회 전체적인 의료비용은 증가합니다.
셋째, 적정수의 의료인력을 예측하여 산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재 보건학계의 정설입니다. 거기엔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개입되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적정 의료인력을 시장이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2. 의료는 시장실패가 확실히 예견되는 재화 중 하나입니다. 보건의료의 수요 공급을 시장에 맡기는 것은 그 국가의 보건의료를 내팽개치겠다는 것과 거의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세계 보건학계의 흐름은 정부 개입의 증가가 보건의료의 형평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것이 대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부에서 의료비 지출이 늘면 간단히 사보험을 도입하겠다는 것 역시 의료의 형평성 뿐 아니라 효율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면 쉽게 도입될 수 없습니다. 사보험 도입에 대해 보건의료 형평성의 얘기가 주요 화두가 되지만, 사보험 도입으로 다양한 보건의료 지표로 대변되는 효율성이 개선되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같은 비용을 쓰면서 비효율적이고 소외계층이 생기게 하는 정책을 정부에서 '간단히' 도입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3. 보건학적으로 우리나라는 이미 매우 시장중심적이고 의료에 대한 제한이 약한 편에 속합니다. 상당 부분의 의료비용지출이 비급여 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시장을 비급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의료인력의 지역별, 전문과별 분포, 의료시장에서 의료행위간 지출되는 비용의 분포 등 정부는 어떤 것에도 효과적으로 개입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여러가지 분포의 불균형이 상당히 심한 쪽에 속합니다. 여기서 좀 더 시장에 맡긴다라... 끔찍하게 느껴지는군요.

4. 의사가 전문인 부분은 환자의 치료와 더불어, 의료와 관련된 과학 분야, 행정, 경제, 법, 연구 분야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 넓습니다. 개개의사의 소양은 매우 다양할 수 있으나 보건의료 전문가로서의 의사의 영역은 '환자의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물론 환자의 치료는 의사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5. CT나 MRI는 당연히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CT와 MRI를 이용하여 진료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양의든 한의든 권장해야 할 일 입니다. 중요한 것은 CT와 MRI를 이용한 소견과 판독, 그 판독과 임상소견을 종합한 진단, 그 진단에 이어지는 치료까지 하나의 논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의 일부는 한의의 진료 과정에서 CT, MRI 영상에 대한 판독 -> 진단 -> 치료로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 고리가 느슨하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는 CT와 MRI를 의료에 이용하는 이유가 해부학적 구조물을 확인하는데 있고, 양의는 그 병인론의 기반을 해부학과 생화학에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한의는 그 병인론에 해부학이 기여하는 바가 적다는 점에 기인합니다. 한의의 병인론이 해부학적 구조를 밝히는 것에 대한 요청이 적기 때문에 한의의 CT와 MRI 활용에 대한 논리적 기반이 약한 것은 태생적인 문제입니다.
CT나 MRI에 대한 독점권, CT나 MRI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같은 것은 현재 누가 CT와 MRI를 사용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데 전혀 논거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CT와 MRI를 왜 사용하는가, 그 소견으로 무엇을 하는가는 누가 그 기기를 사용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Artemis님// 대략 4kg 정도에 해당하는 압력을 이용한 마사지가 근골격계 통증의 단기적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밝혀져 있습니다.

퍼플레인님// 추나와 같은 치료가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합니다. 다만 그러한 치료의 효과를 시행한 연구에서 근거는 일정하지가 않기 때문에 표준적인 치료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현대의학의 입장이란 것은 대개 이런 식입니다. 효과가 있고, 해로운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 납득할만한 근거로 뒷받침되지 않는 한 표준적인 치료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지요.
하지만 현재 표준적인 치료가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그건 효과가 없는 치료 혹은 해로운 치료'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효과가 없거나 해로운 치료로 밝혀져 있는 것도 있고, 표준적인 치료로 인정할만큼의 근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치료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한 치료를 발굴하여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면 새로운 표준치료로서 인정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때로는 MRI보다 뼈를 직접 만지는 것이 더 정확할 수 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이 부분은 아마 현직 의사 중 상당수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검사보다는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더 많이 기여한다는 것은 진단학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물론 신체검진을 통한 정보와 MRI를 통한 정보는 보완적이고 상호배타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긴 댓글인데 정작 물리치료사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았군요. 글은 댓글에 의해서 주제가 변화될 수도 있다는 같잖은 변명을 해봅....니...다...
바알키리
09/10/28 20:56
수정 아이콘
Agnosia님// 명쾌한 해설 감사합니다. 의료비용이 늘어나는 동시에 의료행위가 늘어남으로써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어 그 아픈 사람들이 다시 생산을 하면 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비용이 늘어남과 동시에 사회적 생산도 늘어나 어느정도는 상쇄될 수 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적절한 의료인구의 수의 측정은 불가능하다고 쳐도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은 넓혀 놓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좁아요.
09/10/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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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키리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분석에는 대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력의 손실분이 계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 의료인력 증가에 이어지는 의료행위의 증가로 인해서 생산력의 증가는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는데, 이는 생산자유인수요에 의해 발생한 새로운 의료행위가 생산력 감소와는 대개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생산력 감소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의료수요는 대개 의사에 의해 유인되지 않습니다.
(최근 흔히 행해지는 피부관리, 비만관리가 사회 전반의 생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생산자유인수요에 의한 의료비 지출은 무시 못할 정도이고, 시장을 지배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의사 양성 경로, 면허 제도에 대한 논의는 그 자체로 논의가 무척 복잡하고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현행 의사 양성 제도가 국가의 입장에서 의사 인력의 수급, 의료행위의 통제에 유리한 제도라는 것은 쉽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나멜
09/10/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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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댓글이 산으로 가네요.. 나름 관심있는 분야라서 글을 읽으러 들어왔는데.. 댓글읽다보니 이 글이 무슨글인지 조차 잊어 버리게 만드네요.
저는 보건전문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글쓴이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어쨋든 그쪽은 아니더라도 저희쪽 상황도 충분히 비슷한 상황이라고 느껴져서요.
물리치료가 전문적인 느낌을 못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습니다. 저희과 애들은 물리치료과 안가기 잘했다고 합니다. 공부하는게 너무 어려워서요;; 4년동안 배우고 국가고시패스에서 면허받고...... 이렇게 해봤자, 병원에서는 비싸다고 쓰지 않고.. 사람들이 그렇다고 인정해주지도 않구요.. 심지어 저희의 고유업무를 해도 사람들은 의사가 안했다고 의심하지요.
사실 본문글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어서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냥 같은처지 같아서 댓글을 남기네요.
Mr.prostate
09/10/28 21:17
수정 아이콘
쭉 읽고 리플달러 왔는데 Agnosia님 리플로 싹 정리되네요. 덧붙일 말 한마디도 없어서 뭔가 허전한 기분인데요;;
바알키리
09/10/28 21:17
수정 아이콘
Agnosia님// 그런데 의료인력의 증가는 의료비의 저하를 가져오지 않게 되는건가요?? 경제학학적으로 생각해보면 공급의 증가는 가격의 하락을 수반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은가보군요.
09/10/28 22:15
수정 아이콘
바알키리님// 공급의 증가로 인한 공급곡선의 이동이 가격의 하락을 가져오는 것은 수요곡선이 고정되어 있을 때 입니다. 생산자유인수요에 의해 공급의 증가에 더불어 수요곡선의 이동이 함께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격의 하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더불어 Q(생산량=소비량)이 증가하게 되지요.
걸뱅이
09/10/28 22:17
수정 아이콘
그냥 같은처지 같아서 댓글을 남기네요(2)

씁씁하네요;;;;;;;;;;;
아나키
09/10/28 23:32
수정 아이콘
리플 수에 경악해서 들어왔다가 Agnosia님의 리플만 읽어보고 물러납니다. 좋은 정리 감사드립니다.
nicewing
09/10/28 23:34
수정 아이콘
바알키리님//

일반적인 시장은 수요가 대개 고정되어 있으니, 공급이 증가하면 가격은 하락합니다.

하지만 의료 시장의 경우, 공급이 늘어나면 (즉 의사수가 늘어나면) 거기에 따라서 수요가 늘어나는 특이한 시장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요즘 갑상선 수술이나 유방암 수술 받는 경우가 많아졌죠?

일부 악성 종양을 제외하고, 상당수의 양성 갑상선 종양이나 유방 종양의 경우 죽을 때까지 별 문제를 일으키진 않습니다.

하지만 진단 기술이 발전하고 의사 수가 늘어나면서 갑상선이나 유방 검진을 받는 사람도 늘어났고,

이에 따라 양성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양성 종양의 경우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고 향후 악성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리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갑상선이나 유방 수술이 예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죠.

(일부 환경단체는 갑상선암 증가가 체르노빌 사건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사실 진단 기술 발전과 검사 빈도 증가가

더 큰 요인입니다.)


만약 의사 수가 적었으면, 이런 쪽의 수요는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겠죠.


그래서 일반적인 시장 논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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