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하나..준플레이오프는 대부분 3전 2선승제 였고, 역대 포스트시즌 5차전 승부중 1차전 패배팀이 상위단계로 진출한 경우가 종종 있었으니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아직 모른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어제 1차전에서 경기전 롯데의 승리조건으로는 롯데가 선취점을 내고 동점을 주기전에 3점차를 벌이는 것으로 봤습니다. 그 근거로는..
롯데의 1~2점차의 리드로는 두산의 빠른 발, 포스트시즌의 경험, 주루 및 수비에서의 근소한 우위, 강한 불펜등을 고려할 때 롯데가 심리적으로 쫒기는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있고, 1~2점차 리드라면 강한 불펜을 앞세워 두산의 롯데를 틀어막고 발야구로 동점 내지 역전을 할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롯데의 1회 찬스 무산, 김주찬 도루사..1점 선취후 홍성흔 도루사 이후 퍼펙트 피칭하던 조정훈이 김현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함으로써 제 예상이 맞아 가는가 싶었습니다만..믿었던 두산 불펜이 추가 점수를 허용하며 경기중반 4-1의 3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음으로써 롯데가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2차전 양팀 선발은 장원준과 금민철..두산 불펜은 어제 임태훈이 35개, 정재훈이 25개의 공을 던진 상태인데 정재훈이 1이닝동안 3실점을 하였습니다. 반대로 롯데는 불펜을 충분히 아낀 상태입니다.
경기도중 대부분의 경우에 찾아오는 장원준의 컨트롤 난조를 두산이 공략하지 못한다면 오늘 경기는 다소 일방적으로 롯데쪽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만, 두산이 3~4이닝까지 2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면 경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해 봅니다.
시리즈 전체를 본다면 두산은 니코스키의 1차전 조기강판과 이재우의 컨디션 난조라는 큰 악재가 있습니다. 니코스키가 회복을 한다해도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을 때 등판할 수 있겠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두산이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갈려면 김선우가 이름값을 하고, 홍상삼이 롯데 킬러 본능을 발휘해야 합니다.
오늘 경기를 롯데가 잡는다면 조심스럽게 사직에서 준플레이오프가 끝나지 않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예상해 보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기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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