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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23 23:20:06
Name lotte_giants
Subject [일반] [야구이야기] 치열했던 개인타이틀 경쟁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자게에 야구이야기가 갑자기 너무 많아 보이긴 합니다만, 약간은 다른 주제인거 같아 따로 글로 올려 봅니다.

2009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이제는 1,2위 싸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개인타이틀도 이제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투수타이틀부터 살펴보죠.

*평균자책점
1. 김광현 2.80 (확실)
2. 양현종 3.06
김광현선수가 규정이닝을 채워놓은 상태에서 부상을 당했고, 포시대비를 위해 시험등판이 있을 것이라 했지만 평균자책점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위 이하로는 다 3점대 이상으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김광현선수가 첫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거의 99%로 보입니다.

*다승
1. 조정훈, 윤성환 14승 (유력)
3. 송승준, 장원준, 로페즈, 구톰슨, 류현진, 이현승 13승
조정훈선수와 윤성환선수가 14승으로 공동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윤성환선수가 어제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초반 난타당하면서 치고나갈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몸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잔여경기 출장도 불투명한 상황이고, 조정훈선수도 오늘로 롯데의 포시 진출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최종전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역대 최저인 14승 다승왕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 공동 3위들 가운데서는 로페즈가 내일 등판이 예정되어 있고, 구톰슨도 최종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다승왕이 무려 4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탈삼진
1. 류현진 188 (확실)
2. 조정훈 175
어제까지만 해도 2개 차이로 조정훈선수에게 역전의 여지가 있었습니다만, 오늘 류현진선수가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가능성을 확실히 끊어 놓았습니다. 앞에도 언급했습니다만 최종전에 조정훈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적을 뿐더러, 나온다해도 13개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류현진선수가 2년만에 탈삼진 타이틀을 되찾아올 것이 확실시됩니다.

*세이브
1. 애킨스 26
2. 이용찬 25
애킨스와 이용찬의 2파전입니다. 남은 경기는 롯데가 1경기, 두산이 3경기로 경기수에 있어서는 이용찬이 유리합니다. 다만 두 팀다 순위가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두 팀의 경기가 루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남은 경기에서 두 선수에게 세이브 기회가 얼마나 돌아올지는 미지수입니다.

*홀드
1. 권혁 21(확실)
2. 정현욱 16
시즌 초중반부터 지속된 권혁의 독주체제가 시즌 끝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각 팀이 남은 경기가 1~3경기뿐인 상황이라 권혁의 타이틀 차지가 확실합니다.

다음은 타격 타이틀입니다.

*타격
1. 박용택 .374(유력)
2. 홍성흔 .372
타율 차이가 겨우 2리에 불과하지만, 박용택을 유력으로 적어놓은 이유는 홍성흔의 남은 1경기가 LG전이기 때문입니다. 박용택의 타격타이틀을 뺏기지 않기 위해 LG투수진에서 견제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홍성흔선수가 타율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변수가 있다면 박용택선수 또한 타율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인데, 이는 박용택선수가 최다 안타 타이틀 경쟁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다안타 경쟁자인 정근우와 김현수의 안타추가 페이스를 보면서 출전을 조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다안타
1. 박용택 168
2. 정근우 167
3. 김현수 166
최종전이 되어 봐야 타이틀의 주인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용택이 현재는 가장 앞서 있지만, 남은 경기수가 박용택 2, 정근우 2, 김현수 3으로 김현수선수가 더 남은 경기가 많아 전혀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SKvs두산전이 끝나는 토요일이 되어야 결과가 나올 듯 합니다.

*홈런
1. 김상현 35(확실)
2. 최희섭 31
말할 것도 없이 김상현의 독주체제입니다. 올시즌 대각성을 하며 기아의 돌풍을 이끌어낸 김상현 선수, 35홈런은 2005년 서튼 이후 4년만에 최다홈런입니다.

*타점
1. 김상현 124(확실)
2. 김현수 103
타점도 김상현의 단독독주체제입니다. 124타점은 2003년 이승엽 이후 최다타점이자, 역대 4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126타점을 넘어설경우, 역대 3위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참고:역대 한시즌 최다타점
1위 이승엽 144(2003)
2위 심정수 142(2003)
3위 이승엽 126(2002)
4위 김상현 124(현재)
5위 이승엽 123(1999), 마해영 123(2003)

*도루
1. 이대형 64(확실)
2. 정근우 52
이대형선수의 도루 페이스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3년 연속 50도루에, 2년 연속 60도루 달성입니다. 선구안만 받쳐줬어도 최고의 리드오프인데...내년 시즌에도 변함없는 슈퍼소닉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득점
1. 정근우 96
2. 김현수 최희섭 95
득점부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합니다. 잔여경기수도 김현수가 3경기로 하나 더 많을뿐 비슷하기 때문에, 이 또한 시즌 최종전까지 가봐야 알수 있을 듯합니다.

*장타율
1. 김상현 .622(확실)
2. 김동주 .592
올해는 김상현의 해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홈런-타점-장타율 타이틀 싹쓸이가 거의 확실합니다.

*출루율
1. 페타지니 .468(확실)
2. 김동주 .450
'페느님'페타지니의 타이틀 차지가 확실해 보입니다. 내년시즌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몸 잘 추스리고 내년에도 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치열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도 거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팬분들 선수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들은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실패한 팀들은 내년시즌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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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벌꿀
09/09/23 23:24
수정 아이콘
저기 순위에 없는 선수 포함해서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물론 아직 sk와 기아선수들은....

포시에서 만나요~
다레니안
09/09/23 23:26
수정 아이콘
1위에서 5위까지중 같은사람 이름이 3번보이는건 눈의 착각이겠죠? 그럴리가... 암암
Xabi Alonso
09/09/23 23:26
수정 아이콘
로감독님이 쉬게 할거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론 조정훈 선수 최종전에 꼭 등판했으면 좋겠습니다.
플옵을 위해 아끼는건 이해하지만 15승 단독 다승왕 먹으면 그 자신감이 플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09/09/23 23:28
수정 아이콘
이번 프로야구는 정말 투수들이 탈탈탈탈 털렸군요..

* 방어율 보다는 평균자책점으로 표기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태클아닌 태클을 걸어봅니다.
망디망디
09/09/23 23:28
수정 아이콘
왠지 제 눈에도 사람이 아니라 짐승의 이름이 보이네요
국산벌꿀
09/09/23 23:28
수정 아이콘
Xabi Alonso님// LG전인데 만만치 않아서 말이죠..ㅠㅠ LG선수들도 조정훈이 다승먹으로 나오는거 알텐데 쉽게 갈리 없겠죠.
lotte_giants
09/09/23 23:31
수정 아이콘
Shura님// 수정했습니다.
Xabi Alonso
09/09/23 23:31
수정 아이콘
국산벌꿀님// 예 LG타선 당연히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아쉽잖아요~ 올해도 그랬지만 내년부터 진짜 롯데 마운드를
이끌어 나가야할 ace 인데, 단독 다승왕 한번 찍고 가야죠 흐흐
삼진도 14개정도만 잡아주면 바랄게 없고요.
독수리의습격
09/09/23 23:33
수정 아이콘
Shura님// 찾아보니까 올해 시즌 평균자책점이 최고의 타고투저시즌이었던 99년 다음이더군요. 거의 5점대
김연아
09/09/23 23:35
수정 아이콘
조정훈 LG전 등판은 말도 안 됩니다.

후반기의 조정훈은 확실히 각성한 모습이고

누가 뭐래도 롯데의 에이스입니다.

LG 전에 등판한다는 것은 준플 1차전 등판을 포기한다는 건데

에이스가 1차전 등판할 기회를 날려 버리는 건 말도 안 되죠.

랜디 존슨이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갱신할 기회를 포기하고

플옵에 집중해서 애리조나를 우승시킨 예도 있듯이

조정훈은 준플 2회 출전 가능하게 일정 조정해야 합니다.
09/09/23 23:40
수정 아이콘
1차전을 포기하는 짓은 안할듯합니다.
09/09/23 23:44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습격님// 그냥 탈곡시즌이군요.
주말엔고로케
09/09/23 23:44
수정 아이콘
일단 조정훈은 다승왕 확정이겠네요. 윤성환의 등판 기회는 이제 사실상 없으니..
Xabi Alonso
09/09/23 23:45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까 정규시즌 끝나고 플옵 바로 시작하네요. 그럼 뭐 할 수 없네요~
주말엔고로케
09/09/23 23:46
수정 아이콘
현수야 최다안타라도 좀 먹자. ㅠ
위원장
09/09/24 00:34
수정 아이콘
정말 오늘 박용택선수 안나온건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아무리 타격왕을 위해서지만...
그럼 최다안타는 포기하는 거냐고요!!
2관왕은 해줘야죠
KillerXOver
09/09/24 01:22
수정 아이콘
박용택은 아마도..류현진 등판이어서 관리해줬겠죠..
기계랑..정근우의 상황(?)도 체크하면서 대주자로만 기용한듯..
2관왕..그것만이 유일한 희망!! 가자!! (왜 슬픈건지..ㅠㅠ)
임이최마율~
09/09/24 08:57
수정 아이콘
타율을 3할7푼이상찍고서도 타격왕을 못먹는경우가 있나요? ㅡㅡ;;;;;;;;;
홍성흔선수는 아쉽기만 하겠네요

그나저나 홍성흔선수는 포수접고 타격에 확실히 눈을 뜬듯..
발업질럿의인
09/09/24 10:08
수정 아이콘
올해는 막판까지 순위 경쟁도 재밌거니와 타이틀 경쟁도 너무 재밌네요! 특히, 타율-최다안타-득점에서의 한 끗차 승부는 너무 살떨려요!! 흐흐

추가로, 이틀 뒤 한화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 선수가 또! 등판해서 11이닝 12K로 무실점으로 막고 팀이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완봉승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14승 12패, ERA 3.37, 200K, 200 1/3이닝으로 "다승, 탈삼진 1위 + 200이닝 이상 투구, 200K 이상"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거죠!! (너무 심하게 혹사시키는 건가요... 흠... 흐흐)
물빛은어
09/09/24 12:41
수정 아이콘
한화는 이번 시즌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맞는 표현인지요..?)
페타지니를 용병으로... 흑.. 클락을 왜 내보냈는지.. 류현진 선수는 롱런합시닷!
09/09/24 17:13
수정 아이콘
물빛은어님//
타산지석은 '남의 '잘못된 점'을 보고 그것을 그대로 행하지 않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고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되므로 옳은 표현은 아니지요. ^^;

독수리팬 입장에서 클락은 무지 아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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