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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23 22:37
이젠 굳이 숨기고 할 것도 없다는거죠.. 그래도 국민은 뽑아준다는게 이미 입증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말씀하셨듯이 얼른 국외로 뜨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돈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09/09/23 22:39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집단은 정치인입니다.
그리고 정치인보다 더 청렴한 집단이 있다면 그것은 고위공무원. 인사청문회에서 대개 대박을 치는 것들 대부분이 의외로 교수들입니다. 왜냐구요? 뻔하잖아요. 고위공무원이야 끊임없는 관리와 사찰의 대상이고 정치인들은 반대파의 공세를 막아내야지요. 반면에 기업인이나 교수등은 이러한 감시시스템 밖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감시밖에서 법을 지키기가 힘들어요. 주변에서 놔 두질 않을걸요. 정운찬 정도면 공부만하는 학자 교수들 말고 폴리페서 그룹에서는 청렴한 편에 속할겁니다. 저정도가 말이지요. 제일 더러운건 역시 검찰과 언론출신. 이유야 뻔합니다. 저 두집단을 건드릴 인간이 없으니까. 실재로 스폰서 총장후보로 불리며 낙마했던 천성관 내정자에 대해서 이너 서클에서는 그만하면 청렴한 편에 속한다고 평가한답니다. 사회적인간, 특히 정치와 같은 공적인 영역의 인간의 행동이란 정말 뻔합니다. 개개인의 도덕성은 이런 사회에서는 정말 하찮은 요소에 불과하지요. 사람이란 그 이익에 따라 움직이게 마련. 부패로 인한 이득이 부패로 인한 손해보다 크면 당연히 부패하지요. 글머리에 정치인이 청렴한 집단이라고 했는데, 그 더럽던 정치인이 왜 깨끗해졌겠어요. 다 조지니까 그렇게 되는 겁니다. 참여정부때 야당에서 그렇게 난리치니까 06년 이후 새로운 인사시스템이 정착되고 정말 청렴해졌지요. 그러데 가카년간 들어와서 못조지잖아? 우린 안될거야 아마... 한가지 노통장 찬양을 해 보자면 저 정운찬 총장을 추대하는 움직임에 제일 강하게 비토를 놨던 분이 바로 그분이셨지요. 아무래도 정보를 쥐고 있는 국가의 대빵이라서 이미 저런걸 다 파악하고 그랬던게 아닌가 하고 뒤늦게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단순히 추측만은 아닐겁니다. 이미 대선후보로 추대하려 할때 저 정보들이 입수되었겠지요. 그래서 민주당이 빵빵 터뜨린거고.
09/09/23 22:39
만약 제가 만화의 캐릭터라면 제 머리 위 말풍선에는 물음표만 있을 것 같네요. "?"
마침 글 제목이 "이상한 잣대"인데, 정말 뭔가 이상합니다. 처음엔 어이없고 화가 나다가, 포기를 하다가, 이젠 그냥 이상합니다. 너무 드러내놓고 하니까, 이상합니다.
09/09/23 22:47
기다리다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한나라당을 구성하는 개개인이 민노당보다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는 민주당은 커녕 민노당이 과연 한나라당의 위치에서 더 청렴할 수 있을까도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민주당은 한나라당 보다 깨끗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저런 비리를 저지르면 잘리거든요. 왜 참여정부가 역대 최대로 청렴한 정권이었냐 하면 다들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저는 민주당이 현재의 공무원들을 잡으려 들고 한나라당이 과거의 공무원을 잡으려 드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핵심원리입니다. 견제와 균형. 문제는요. 견제가 안되고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을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금처럼 법을 어기고도 멀쩡한 경우가 생기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본문에서 지적하는 '이중잣대'지요.
그래서 저는 권력의 힘이 비슷해지고 언론의 영향력이 비슷해지고 유권자의 지지도가 비슷해지면 한나라당이 지금과 같은 폐급 정당보다는 훨씬 나은 정당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아니, 당장 2003,4년의 한나라당은 뼈를 깎는 내부개혁을 이루어내었지요.
09/09/23 22:49
그런 정운찬을 아주 정중히 모셨던 2년 전의 민주당이 생각납니다. 완전 말아먹을 뻔했죠.
수장이 이 모양이니 수하들이 그 모냥이죠. 나라도 그랜드바겐 할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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