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9/23 01:54:16
Name 체념토스
File #1 btf.jpg (96.1 KB), Download : 76
Subject [일반] [음악이야기] You are so beautiful - Joe Cocker


'이 아저씨 술취했나?'

땀에 쩔은 듯한 셔츠와
앞머리 까진 어떤 백인 아저씨가

오른손을 살짝 들고 노래 하기 시작했다.

언뜻 보기에는 술취한 모습..

하지만 담백한 기타에서 멜로디가 울리고..

우스워 보였던 백인아저씨는 몸을 살짝 떨며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진실한 소리..

우리가 알던 You are so beautiful이 나온다.


어떤 가수들은 너무 느끼하게 부르고...
또 기교적으로만 부르던.. You are so beautiful.

그러나

어디에도 진실한 감정은 느끼기 힘들었다

다른 가수들이 수없이 카피했던... 이곡은
그의 입에서 진정한 모습을 들려준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You are so beautiful to me
You are so beautiful to me

당신은 나에게 정말 아름다워요.
당신은 나에게 정말 아름다워요.

Can't you see
Your everything I hoped for
Your everything I need

당신은 모르나요?
당신이 내가 바래온 전부라는것을
당신이 내가 필요로하는 전부라는 것을

You are so beautiful to me
당신은 나에게 정말 아름다워요.

Such joy and happiness you bring
Such joy and happiness you bring

당신이 가져온 그 기쁨과 행복
당신이 가져온 그 기쁨과 행복

Like a dream
A guiding light that shines in the night
Heavens gift to me

마치 꿈과 같이
어둔밤 길을 밝히는 등불과 같이
하늘이 내게준 선물

You are so beautiful to me
당신은 나에게 정말 아름다워요.


온몸으로 부르는 Joe Cocker
자신의 노래이기에 더욱 진실되지 않았으까..

P.s Thank you Backflow님
P.s2 이 노래 잘부르면 왠지 생길것 같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9/23 02:09
수정 아이콘
임재범의 이 노래도 생각나네요
멀리 돌아와 오늘 이 자리에서 마주한 그대
그대는 너무 아름답네요

조 카커의 절절한 목소리가 아련한 노래입니다.

왜 우리는 맑고 밝은 젊은이의 노래가락보다는
머리도 빠지고 쇠락한 아저씨의 노래마디에
더 감동하는 걸까요?

영혼을 울리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주름진 얼굴의 떨리는 손마디의
그가 차마 부르지 못하는 그 무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체념토스님// 고맙습니다.
체념토스
09/09/23 02:12
수정 아이콘
acro님// 좋은 댓글 영광입니다 :)
09/09/23 02:33
수정 아이콘
체념토스님 글을 통해 '진짜'가수들을 알게되는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체념토스
09/09/23 02:37
수정 아이콘
Chopin님// 어이쿠 쑥스럽네요.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9/09/23 02:50
수정 아이콘
전율이 흐르네요...
저는 저런 보컬이 좋습니다. 목소리가 제아무리 아름답더라도 노래에 감정을 실은, 혹은 담은 노래보다는 못한거 같습니다.
김현식씨의 내사랑 내곁에란 곡도 목소리는 갈라지고 거칠어져서 아름답진 않지만, 노래에 혼이 담겨있죠. 김광석씨의 노래도
그래서 좋아합니다.
체념토스
09/09/23 02:55
수정 아이콘
legend님// 그럼요 그분들 다 너무나 감동적인 분들이시죠.. 저도 사실 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DuomoFirenze
09/09/23 10:12
수정 아이콘
acro, 체념토스님 // 아침부터 좋은 노래, 좋은 댓글 읽고 갑니다.
탱구와레오
09/09/23 12:10
수정 아이콘
좋은노래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링크하러 바로 가야겠군요.

정말 감동입니다.
09/09/23 14:55
수정 아이콘
acro님//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잘 부르니까 생기더군요.

물론 지금은 없습니다[...]

잠깐 딴길로 샜는데;; 좋은 노래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167 [일반] 샘플링만으로 곡만들기(소리주의) -수정- [18] AhnGoon7867 09/09/23 7867 2
16166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서른여덟번째 [21] 여자예비역2831 09/09/23 2831 0
16165 [일반] 개인적인 막걸리 시음노트 [39] 4365 09/09/23 4365 0
16163 [일반] [음악이야기] You are so beautiful - Joe Cocker [9] 체념토스2684 09/09/23 2684 0
16162 [일반] 고대사 토론의 간략 정리입니다. [10] 루크레티아3769 09/09/23 3769 0
16161 [일반] 연주회 보러 오세요~ [7] 별비2965 09/09/23 2965 0
16160 [일반] [인증해피] 슬램덩크 캐릭터 신발 정리 2편. 능남고교. [25] 해피14119 09/09/23 14119 12
16159 [일반] 고현정은,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39] 서현남편8566 09/09/22 8566 0
16158 [일반]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한듣보의 굴욕 [23] 팔랑스7433 09/09/22 7433 0
16157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9/22(화) 리뷰 & 09/23(수) 프리뷰 [62] 돌아와요오스3767 09/09/22 3767 0
16156 [일반] 잡담 두 가지... [8] 땡초3174 09/09/22 3174 0
16155 [일반] 이런 저러한 옜날 TV방영 만화 잡담 [25] nuki125115 09/09/22 5115 0
16153 [일반] 2009년 39주차(9/14~9/20) 박스오피스 순위 - 이제는 당당한 애자!! [14] 마음을 잃다5033 09/09/22 5033 0
16152 [일반] iriver_story [19] sisipipi3995 09/09/22 3995 1
16151 [일반] 추억의 만화영화 노래 BEST 15 [68] 후치13438 09/09/22 13438 0
16150 [일반] 착하고 선하게 살 필요가 없나봅니다 차사고가 나니 알겠네요 [40] 주먹이뜨거워8531 09/09/22 8531 0
16149 [일반] 주말에 시간이 되시는 손느린 발스타 회원분들... [13] 최후의토스4215 09/09/22 4215 0
16148 [일반] 목소리가 명품이다 - 90's (2) [23] 후치6668 09/09/22 6668 1
16147 [일반] [연애?]그사람과 나.... 시작할 수 있을까요?.... [24] 방구벌레6626 09/09/22 6626 0
16146 [일반] [음악이야기] 두가지 '월광', '달빛', [느끼다, 보다] - Beethoven, Debussy [10] 체념토스3129 09/09/22 3129 0
16145 [일반] [일상] 설레임이 설레발이 되는 과정 [15] 유유히3674 09/09/22 3674 0
16142 [일반] 자전거이야기6-라이딩에 필요한 용품 [12] 괴수3470 09/09/21 3470 0
16141 [일반] 어린 시절의 추억_'인어공주를 위하여' [24] 달덩이4630 09/09/21 46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