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9/13 20:16:18
Name 유유히
File #1 dok2.jpg (10.5 KB), Download : 73
Subject [일반] 한국 힙합에 천재가 있다면, 바로 이 아이가 아닐까요 - DOK2


1990년생, 키 157cm의 자그마한 어린아이.
Quarter spanish filipino half korean blooded little Mr.Lee(드렁큰타이거, Die Legend 피쳐링 중)
DOK2 a.k.a Gonzo, 한국 이름은 이준경입니다.
다이내믹 듀오 2집 수록곡 서커스의 후반부 피쳐링을 맡았던 꼬마아이를 기억하시는지요.
2006년 당시 한국나이 열일곱의 어린 꼬마는 형들에게 당당하게 외쳤었습니다.

"도끼 a.k.a. gonzo I’m the best 내가 최고 형들이 아무리 그래도 내 맘은 변함 없으니 그만 해도 돼요"

서커스라는 노래가 도끼에게 해주는 형들(다이나믹 듀오, 노홍철)의 충고였지만 정작 그 충고를 받는 어린아이 도끼는 '고맙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최고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얘기하는군요.

도끼의 랩은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오만이겠지요. "내가 한국 최고다. 나 빼고는 다 별볼일 없어" 이런 메시지는 도끼의 랩 내내 나옵니다. 이 건방진 랩을 가지고 혹자들은 비난하기도 합니다만, 랩퍼들이 청학골 서당 학생도 아니고 그저 겸손하기만 한 랩퍼만 있다면 재미없겠지요. 도끼는 분명 악동입니다. 실력을 갖춘 악동이죠.

이 도끼라는 어린아이는 지금 스무살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 당당함은 어디 안 갔죠. 드렁큰타이거 8집 수록곡, Die legend 2 의 피쳐링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Watch the f**k out 나는 도끼
a.k.a dirty south korean 감히 누가 나를 이겨 감히 누가 나를 이어
I'm here 밤거리 보다 화려한 커리어 I'm real so
난 현실 앞에서 절대 안 기어
내 랩은 명품 한번 들으면 모두 굳지
난 가짜 아닌 정품 확실한 가격이 붙지
굳이 묻지 않아도 U know my style homie
한국에 힙합 나 밖에 없어
My rhyme's lonely I'm totally different that's
why I'm livin' in the thunderground
돈을 쓰는 동시에 더 많은 돈을 벌어
난 디스코 댄서 왜냐면 오늘도 I hustle
마이크를 잡은 내 손이 말해
I'm ma die legend 더 뻗어가


바로 뒤에 나오는, 어찌 보면 드렁큰타이거와 함게 한국 Top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오버그라운드 힙합의 대부 다이내믹 듀오의 멤버 개코조차도 이렇게 말하는데요.


..어떤 이는 나를 Legend라 불러 But I'm ordinary people
많이 평범한 사생활 그러나 무대에선 핏불
못 생긴 건 인정해 항상 순위권 밖
근데 해마다 꼭 들어 한국 MC top 5


다이나믹 듀오의 멤버도 5위권이라고 말하는데 자기가 힙합 짱이라니, 어찌 보면 '내가 짱임 깝 니은니은' 을 외치는 초딩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의 라임과 멜로디를 만드는 능력을 들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겁니다. 물론 취향 차이겠지만 도끼의 랩은 드렁큰타이거와 다이나믹 듀오만 최고인 줄 알았던 제게 또다른 힙합의 세계를 펼쳐 보였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Iilstrumentalz Vol. 1에 수록된 연주곡 Heartbreakin' 은 랩이 배제된, 인스트루맨탈 멜로디 라인만 존재하는 곡입니다만, 제가 이 노래가 도끼 노래인 줄 모르고 들었더라면 수준급의 작곡가가 작곡한 빌보드나 유럽 쪽 힙합 비트를 샘플링한 노래로 착각했을 겁니다. 물론 제가 노래들을 잘 몰라서 이 노래가 어떤 노래의 표절인지도 모르겠지만, 도끼 스스로 '샘플링을 완전 배제했다'고 말하니 믿어주어야겠지요.

한국 힙합계에서 천재 소리를 들었던 사람들을 생각해 보면, 1999년에 스무살의 나이에 PC통신에 자신의 자작곡을 올려 화끈한 데뷔식을 치른 조PD가 생각나는군요. 조PD는 탁월한 시각을 가진 사회비판을 속시원한 욕에 담아냈지만, 랩 가사의 사회적 의미는 클지 몰라도 그의 음악적인 역량 자체가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저도 그의 팬이었는데요. 그의 노래 'Break Free' 나 '카사노바'는 아직까지 가끔 듣곤 하는 노래입니다.) 다시한번 그의 작사실력을 돌이켜 보면, 사회현상에 던지는 묵직한 망치의 잇슈 한방이 사회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대단했었습니다. 뭐 나중에는 'My stlye' '친구여' 'Hold the line' 등의 웰메이드(?) 대중흥행용 노래를 만들면서 제 취향과 많이 빗나가긴 했지만 말입니다.

또다른 천재로는 2001년, YG의 랩퍼 페리의 첫 앨범에 G-dragon이라는 트랙까지 집어넣을 정도로, 피쳐링치고 과도하게 화려한 등장을 했던, G-dragon을 들 수 있겠군요. 저도 당시에 이 지드래건이라는 꼬마가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랩이 수준급이었거든요. 1988년생. 한국나이 열네살의 권지용이라는 앳된 아이가 YG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던 Perry의 앨범에 피쳐링을 담당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지요.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인 양현석 사장은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서태지에 일종의 컴플렉스 같은 것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자기 손으로 서태지를 키워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게 되고, 그 결과로 나온 '양현석표 음악천재'가 바로 G-dragon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랩 실력이나 라임을 짜는 능력, 샘플링 능력은 아주 뛰어납니다. 그의 노래 This love는 마룬파이브의 원곡보다도 뛰어난 라임과 세련된 편곡으로 훨씬 매력을 끄는 노래가 되었고, But I love you 라는 노래는 원곡인 구슬픈 재즈곡을 세련된 힙합비트와 간절한 랩을 섞은 명곡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그는 분명 천재라고 부를 만한 실력이 있습니다.
이번 표절시비는, 글쎄요. 고도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됩니다. 신곡이라고 발표한 곡의 처음 30초 부분은 누가 들어도 Right rounds와 비슷하다고 할 만 했지만, 막상 공개된 30초 이후의 노래는 표절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었으니까요. G-dragon 측에서도 거짓말 때처럼 적당히 화제만 될 줄 알았지만 오아시스와도 엮이면서 Ctrl c Ctrl V-Dragon 등으로 비꼼당하고 있지요. 이번 이미지 실추를 YG측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제가 말하려는 도끼는 메이져 언론에서도 잘 다뤄주지 않고, 그래서 천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저밖에 없는 듯합니다. 혼혈이라는 점도 그렇고,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키는 많이 작습니다. 대중적인 스타가 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깊이 빠져든 힙합매니아가 아닌 저로서는 외국의 유명한 아티스트라곤 플로라이다나 티페인 정도로 유명한 빌보드 탑 클래스밖에 모르는 아마추어입니다. 때문에 주제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매니아가 아닌 아마추어의 귀에도 뛰어나게 들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분명 인정받을 만한 구석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E-tribe 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린 스무살의 청년 도끼. 나폴레옹처럼 한국 힙합을 정복할 날이 오길 바래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서재영
09/09/13 20:21
수정 아이콘
이 친구는 꽤 실력이 좋은 것 같은데..예전에 올블랙으로 같이 활동하던
그 뚱뚱한 친구는 지금 뭐하나요..?
서재영
09/09/13 20:23
수정 아이콘
근데 어째 이 글 읽다보니 좋은 방향의 댓글이 달릴 것 같지가 않군요............;;;;;;;;;GD........
09/09/13 20:24
수정 아이콘
서재영님// 마이크로 닷이라고 심각한 외모의 변화를 겪화를 겪은...
아마 호주에 있을껄요?

근데 도끼는 올블랙 시절의 컴플렉스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국산벌꿀
09/09/13 20:25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 Heartbreakin..크크
좋은 가수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들으러 갑니다!
유유히
09/09/13 20:25
수정 아이콘
서재영님// 마이크로닷 말씀이시군요. 다이나믹 듀오나 도끼 등 무브먼트 소속 가수들의 피쳐링을 하기도 하고, 김종국 등 대중가수의 노래에도 피쳐링을 하는 등 활발하다고 하기에는 뭣하지만 나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93년생)니 앞으로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빨간토끼
09/09/13 20:26
수정 아이콘
제가 달려던 댓글을 서재영님께서 달아주셨네요.
그 마이크로닷 그친구 뭐하나요.
엠넷에서 올블랙밀어줄때 마이크로닷 보고
얘는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찌으니와쭈너
09/09/13 20:31
수정 아이콘
"결국..창작자의 양심에 달린게 아닐까?" 하는 소니뮤직 퍼블리싱 담당자의 말이 생각나네요..
본호라이즌
09/09/13 20:39
수정 아이콘
Dok2 는 랩의 플로우는 정말 화려한데, 단 한가지 단점이 목소리 톤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그런 부분만 조금 화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말 재능이 넘치는 래퍼죠. 랩 실력보다도 놀라운 건, 이 친구의 비트메이킹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겁니다. 언더에서 비트메이커로서 인정 받는 많은 친구들(The Q 나 Loptimist 같은 젊은 친구들을 비롯해 Pe2ny , 사탄, JU , Primary , Mild Beats , Prima Vista 등등)이 있지만... 순전히 비트메이킹 능력만 가지고도 위 비트메이커 본좌라인에 넣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더군요.

G-Dragon 얘기도 써주셔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랩 메이킹 능력은 지드래곤도 어릴 때부터 상당한 실력이긴 했습니다. 2000 대한민국 앨범에 지드래곤 솔로곡이 실렸었는데... 베스트 트랙중에 하나였고요. 작곡능력은 본인이 직접 편곡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우지 않으면 아직까지는 인정해줄 수 없겠네요...;;
09/09/13 20:39
수정 아이콘
도이님// 어떤 곡이었는지 가물가물한데
올블랙 정규 못낸 것을 언급한 게 생각나는군요
09/09/13 20:43
수정 아이콘
힙합을 잘 몰라서 질문 드립니다. 에픽하이의 투컷의 비트메이킹 실력은 어느정도 인정받나요?
09/09/13 20:44
수정 아이콘
한국 힙합 최고는 T
천재는 DOK2죠



간지는 Vasco [사심 100%입니다.^^V]
growinow
09/09/13 20:55
수정 아이콘
지디 디스러브가 원곡보다 뛰어난 라임과 세련된 편곡을 가지고 있다?? 마룬파이브가 이런 글을 보면 울까요 웃을까요?
Rocky_maivia
09/09/13 20:57
수정 아이콘
저도 첨에 다듀를 통해서 dok2를 알게됬는데 나중에 엠넷인가 뭐가 올블랙에 대해서 설명해주던데
저 어린친구가 상당히 조잡해 보이는 음악 장비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에서 충격이었죠.
가장 최근 활동이라면 블루브랜드에 참여를 했는데 역시나 특유의 플로우가 잘 살아 있더군요.
gd같은 경우엔 션이 일주일에 한곡씩 뽑아오라는 숙제를 내주면서 강훈련으로 14살때부터 시켜왔다는데 무시못하죠.
조pd는 우리나라 최초의 하드코어 앨범이라는 타이틀아래 제2의 서태지라는 평가까지 받고 실제로 서태지도 만나는 저력을 보여줬죠.
그러나 4집부터 뭔가 새로운 시도를 펼치면서 평이 안좋다가 5집에서 아예 2cd 발매로 밝은/어두운 타입으로 갈라버렸죠.
09/09/13 20:58
수정 아이콘
도끼 가사가 많이 유치합니다. 제 휘향은 아니더군요. 실력이 있단건 인정해요.
Clostridiumbotulinum
09/09/13 21:04
수정 아이콘
힙합 관련 글들을 읽을 때마다
자기 스스로, 또는 관계자, 언론, 팬들에 의해 대단하다, 뛰어나다 평가가 끊이지 않았던
주석씨나 윤희중씨 같은 분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09/09/13 21:08
수정 아이콘
Clostridiumbotulinum님// 주석은 열심히 농구를..
서재영
09/09/13 21:11
수정 아이콘
Chico님// 크크크크크크크
이해 안가시는 분 몇분 계실듯.....
09/09/13 21:12
수정 아이콘
서재영님// 얼마전 싸이에 보니..온통 농구사진..;;
주석 신보로 방송에서 보는 것보다는 KBL에서 보는 게 더 빠를지도...
하늘계획
09/09/13 21:13
수정 아이콘
천재라면 '의외성'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함, 완벽함 이란 단어는 천재를 표현하는 단어는 아닌 것 같아요. 기껏해야 범재, 장인이나 되겠죠.
그냥 음악을 만들 줄 알고 괜찮은 것 같다로 천재란 호칭을 얻기는 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끼가 기존의 한국 힙합씬과 비교해서 큰 차이점(의외성)이 있지 않다면요.
coolasice
15/01/05 03:07
수정 아이콘
불과 몇년뒤...이 트랩 장인은 두바이를 놀러가서 라페라리를 계약하게되는군요...
본호라이즌
09/09/13 21:16
수정 아이콘
Clostridiumbotulinum님// Chico님// 서재영님// JOOSUC ... 얼렁 앨범을 듣고 싶네요 -0-;; 주석의 비트도 나름 상당히 좋았었는데요. 한자 섞기와 끊어먹는 라임이라는 비판도 많이 들었지만... 그런 가사도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서재영
09/09/13 21:17
수정 아이콘
Chico님// 프리스타일 주제가와 연관될때부터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었습니다...........
09/09/13 21:19
수정 아이콘
서재영님// 그렇게 한국 힙합은 한명의 인재를 잃었습니다...
서재영
09/09/13 21:20
수정 아이콘
본호라이즌님// 그렇게 한국 힙합이 한명의 인재를 잃었답니다......................
09/09/13 21:28
수정 아이콘
도끼 참 랩도 잘하고 비트 무지 잘뽑죠. 너무 잘합니다. 한국힙합의 보물이에요
근데 지금같은 음악으로 메인스트림에서는 다듀같은 인지도를 쌓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능력을 폄하하는건 아닙니다 ^^;)
본인이 만족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팬으로서 소망은
어서 세상밖으로 나와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힙합신동의 도래를 알려줬음 좋겠네요 ㅠ.ㅜ

아.. 간만에 배수의 진이나 찾아서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크크. 정말 명곡이었는데
09/09/13 21:31
수정 아이콘
Youngcook은 진정한 의미에서 천재.....
Rocky_maivia
09/09/13 22:07
수정 아이콘
천재의 본좌는 타블로 아닌가요.
09/09/13 22:28
수정 아이콘
dok2 올블랙때는 사실 잘 못느꼈었는데

서서히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더니 요즘엔 물이 올랐죠;;(물론 믹텝때는 좀 실망했었지만)

개인적으로 한곡만 뽑는다면 Supreme Team과 함께 했었던 서커스 pt2를 추천합니다. Simon D 가 스스로 'Dok2가 Supreme Team을 발라버렸다'고 농담할 정도로 대단한 포스를 보여주죠
09/09/13 22:31
수정 아이콘
도끼는 GD가 피처링해달라고 했을 때 바로 거절했다는...
천재 맞죠.
다만 저도 천재라면 타블로가 먼저 떠오르네요.
09/09/13 22:34
수정 아이콘
타블로는 머리가 천재
도끼는 힙합천재가 아닐까요..?
09/09/13 22:36
수정 아이콘
aSlLeR님// 감사합니다.

아까부터 어떤 곡에서 올블랙 정규 놓친거 얘기했나 찾았었는데
서커스pt2였군요..^^
09/09/13 22:4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더블k앨범은 안나오나요.....
09/09/13 22:56
수정 아이콘
Yuki님// 얼마후..나온다는 말만 몇년째 지속중입니다..
그나저나 TBNY 군대갔나요?? 왜 앨범은..ㅜㅜ
Karin2002
09/09/13 23:01
수정 아이콘
타블로도 힙합 천재..맵더소울 앨범 가사는 최근 중 가장 좋더라고요..
09/09/13 23:15
수정 아이콘
까끔씩 언더 음악 듣다보면 "도끼가 듣고있어~" 라던지 이름이 등장하는게 좀 있더라고요..
abrasax_:JW
09/09/13 23:15
수정 아이콘
도끼가 아직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굉장한 뮤지션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리플이 이상한 방향으로 갈까봐 두렵지만, 지적할 것은 해야겠습니다.
본문에 GD관련 얘기가 나오는데 분명 GD는 '랩 스킬'로 따진다면 엄청난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듀싱은 그렇지 않죠. 어디서 들어본듯한 멜로디가 판을 치고,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고, 결국 이번 솔로 앨범에서 끝까지 갔지요.

전 이번 일로 정말 실망했습니다.
표절도 표절이지만,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 출연을 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저도 천재 얘기를 하자면, 타블로나 디지가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보라도리
09/09/13 23:24
수정 아이콘
도끼 괜찮죠.. 다이레전드 시리즈 팬입니다 하지만 워낙 랩톤이 낮아가지고 알아듣기는 좀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GD건은 좀 과장 하신거 같네요.. 글쓴분이 언급했다시피 양현석표 천재 뮤지션의 탄생 이랬는데 천재 뮤지션의 혼자 만든 앨범을 표절로 인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게 말이 되나요? G대골 나름대로 머 안티들은 조금있겠지만 그래도 실력있는 친구라 생각 했는데 이번 앨범 언플이나 행동을 보니 그저 뻔뻔하고 지 잘난맛에 사는 친구라고 생각밖에 안되더군요..
유유히
09/09/13 23:27
수정 아이콘
보라도리님// '양현석표'라는 게 중요합니다. 아직 인정받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노이즈 마케팅은 가능합니다. 양현석씨도 장사가 되어야 회사가 잘 돌아가겠죠.
09/09/13 23:57
수정 아이콘
도끼는 정말 다 좋은데

가사가 너무나도 유치찬란해서.
낙타입냄새
09/09/14 00:09
수정 아이콘
도끼 멋있죠
탈퇴한 회원
09/09/14 00:36
수정 아이콘
본문 다 동감합니다. GD는 솔직히 전 표절쪽에는 관대해서 그 부분은 그렇다고 쳐도, all by myself라고 했지만 실상은 모두 공동작업... 그부분만 자기 혼자의 능력으로 커버할수 있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로 클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09/09/14 00:40
수정 아이콘
아 이틀 후면 에픽하이 새 앨범 나오는데 예약해야지! 후후후
윤하피아
09/09/14 02:32
수정 아이콘
에픽하이가 힙합씬에서 이런저런 말을 많지 듣지만.. 타블로 그 특유의 가사뽑는 능력은
정말 한국 힙합씬에선 가장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에픽하이 노래를들으며 가사에 감탄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낙화 나 당신의 조각들 같은 노랜 정말 하루에 몇번이고 플레이해서 듣는 지경이니 원;;
그래서 이번 에픽하이 새 앨범도 무진장하게 기대중입니다..

플레이 리스트 뜬걸 봣는데 Lesson4 가 있더군요!!!!!!!!
09/09/14 06:48
수정 아이콘
전 도끼라는 래퍼를 드렁큰타이거 Die Legend 에서 처음 들었는데 '물건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 드렁큰타이거 앨범에도 Die Legend 2 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나오게 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랩퍼임에는 부정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도끼같이 낮은 톤의 목소리를 가진 랩퍼가 좋더군요. 그래서 에픽하이 스타일의 힙합을 좋아합니다. Map The Soul 은 단연 최고의 앨범이었습니다. 비트, 가사, 몰입도까지 타블로의 천재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GD의 경우는 저도 윗분들과 생각이 비슷합니다. 랩퍼로서의 능력은 좋지만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은 아직 남아있는 길이 많이 있고, 일단 이번 앨범을 통해 안 좋아진 이미지가 타격이...쿨럭...
Karin2002
09/09/14 21:48
수정 아이콘
음 80퍼센트 이상으로 도끼 맵더솔 영입된 것 같네요. 기대 만빵.
폭주유모차
09/09/14 22:52
수정 아이콘
도끼는 한국힙합씬을 책임질 재목임에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09/09/15 14:28
수정 아이콘
천재를 따지자면 가사 천재는 최자, 가사전달력과 플로우 천재는 개코죠.
'언제쯤 내 침대 위엔 단잠의 싹이 움틀까'라던지 주옥 같은, 시같은 가사들은 몇번이고 반복해서 듣게 만들어요.
힙합에 관심없던 일반 여성들까지도 감수성에 움직이곤 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962 [일반] 박주영 시즌 1호골 작렬했습니다~~~ [15] C.ParkNistelRooney4507 09/09/14 4507 0
15961 [일반] 터키 이야기 3화 - 이스탄불 첫번째 오르타쿄이 [3] NecoAki4921 09/09/14 4921 1
15960 [일반] [예고] 조만간 글을 하나 작정하고 써 보려고 합니다. [24] The xian3630 09/09/14 3630 0
15959 [일반] 요새 보는 TV - 천하무적 야구단. [44] KARA5651 09/09/14 5651 0
15958 [일반] 무한도전 꼬리잡기 특집에서, 멤버들의 평점을 매겨 보았습니다(10점 만점) [105] 유유히12937 09/09/13 12937 1
15957 [일반] 한국 힙합에 천재가 있다면, 바로 이 아이가 아닐까요 - DOK2 [47] 유유히7536 09/09/13 7536 0
15956 [일반] [위닝] 좀 더 세밀한 팀 전술 조정이 가능하게 된 pes2010 [8] 똥꼬털 3가닥처4654 09/09/13 4654 0
15955 [일반] US오픈이 막바지로 돌입했습니다. [11] wish burn3465 09/09/13 3465 0
15953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9/13(일) 리뷰 & 9월 셋째주 경기일정 [29] 돌아와요오스3772 09/09/13 3772 0
15952 [일반] [K리그] 신기록이 나왔습니다. [19] lovewhiteyou5384 09/09/13 5384 0
15951 [일반] 롯데 장성우 포수 정말 물건이네요. [23] 퍼시티브5514 09/09/13 5514 0
15950 [일반] 야구 진행중이네요. [83] 축구사랑2876 09/09/13 2876 0
15949 [일반] [야구, 카라] 카라가 시구를 했어요! (링크 수정, 영상 추가) [27] Shura5513 09/09/13 5513 0
15947 [일반] [이벤트 부산] 저번에 올린 영화 이벤트 미당첨되신 분들 티켓 양도 이용하세요~ [2] 다하2878 09/09/13 2878 0
15944 [일반] 유게의 핸드폰 분실글을 보고 [5] ZZick3955 09/09/13 3955 0
15942 [일반] 기아타이거즈의 역사 - 4. 호랑이는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3] 유니콘스2966 09/09/13 2966 0
15941 [일반] 유희열의 스케치북 보컬리스트 특집 유튜브 영상 [62] 타나토노트10216 09/09/13 10216 0
15940 [일반] 이런 사극 좀 만들었으면 합니다. [27] swordfish6113 09/09/13 6113 0
15937 [일반] EPL이 진행중입니다 [125] Meditation4075 09/09/12 4075 0
15936 [일반] 김창완의 신보 Bus_일상을 주절대는 스페이스사운드 <조금 깁니다> [6] 선토린2889 09/09/12 2889 0
15935 [일반] 인터넷 설치기.. [19] 나이스후니3857 09/09/12 3857 0
15934 [일반] 슬램덩크 인물들로 나만의 팀을 만든다면? [55] 초롬6548 09/09/12 6548 0
15933 [일반] SBS 시사토론 비난받아야 하지 않을까..? [10] 민죽이4148 09/09/12 41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