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피지알에서 이제 '재범'만 봐도 지긋지긋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압니다.
그런데 이글은 재범군 사태가 옳은가 그른가 문제 아닙니다.
그래도 싫으신분은.. 뭐.. 뒤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관련기사
'재범 논란' 다룬 '시사토론' 2.1% 기록, 시청자 '질타' 빗발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909120957241114&ext=na
그리고 어제 시사토론 주요 내용 압축..
http://www.unionpress.co.kr/detail.php?number=41094&thread=01r04r03r05
어제 시사토론에서 '재범'군 사태에 대해 토론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공간에서가 아닌 '공중파'를 통해서요..
'재범'군 관련 토론이 있을거란걸 보고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전여옥, 변희재라는 이름만 봤을때도
토론내용이 어떨지는 뻔해 보였습니다.
토론주제가
인터넷 게시판의 공공성 여부, 재범 사태에 대한 기획사의 태도, 연예인이 공인인가의 여부, 온라인 반응이 여론인가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토론을 뒤늦게 다운받아서 보니
이건 그냥 '시간때우기' 그 이상도 아니였습니다.
그야말로 '자극적인 주제'로 시청률을 올리고 싶은 SBS와
자신들의 평소 입장을 주지 시키는데 이용하고 싶었던 어떤 패널분에 의해
만들어진 토론으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일부에서 자숙기간을 갖는 '재범'을 토론주제에 이용한것도 잔인하였다고 하지만
사회적 이슈였으니 어쩔수 없었다 쳐도
결국 저 주제들을 통해 토론해서 얻은게 뭔지 정말 궁금합니다.
토론이란게 단순히 자기 입장에 대한 이야기만 하다 끝나면 다 입니까?ㅡㅡ
게다가 언론들이 과대 포장과 도배해서 가쉽거리 정도밖에 안되는 소재를
사회적으로 거대한 이슈로 만든 사건이였는데
공중파에서 진지하게 토론하시니..
그리고 패널분들도 단순히 주요 기사들 헤드라인 정도만 읽고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 논란이 되던 오역이라던지 재범군의 한국 애정 발언 이런건 전혀 모르니 말이죠..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자극적인 주제만 내세운 게 정말 보기 안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재범군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서있어서 더 그래 보였는지 모르겠으나
아닌 분들도 이번 토론은 별로 였다고 공감할겁니다.
이런식으로 자극적인 소재로 관심끌고 시간 떼우기 식 담소만 하다 마무리 짓는 SBS 시사토론...-_-
사과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이 주제를 기획한 사람이 피디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인지 말이죠..
P.S 진중권씨도 토론에 초대 받았었다는군요
과연 나오셨으면 변희재 분과 어떤식의 대화를 했을지 모르겠네요
http://media.daum.net/entertain/topic/view.html?cateid=100029&newsid=20090912184508328&p=newsen&t__nil_enter=uptxt&nil_id=3
그리고 전여옥님.. 이분이 언제부터 연예인들을 그렇게 아끼고 걱정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진영씨가 연예인도 권리가 있다고 하며 비난하던게 얼마전 같은데요..
이상한건 토론에서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을 강조하며 재범군의 사적인 공간의 글이라고 옹호해주셨는데
그럼 김민선씨는 왜 까셧는지 물어보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