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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7 17:41:02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모듬잡담] 이랬으면 어땠을까 / 기묘한 인연 / 뛰는 성기사 위에 나는 마법사
# 1 - 이랬으면 / 이러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한 번 어떤 것에 몰입하기 시작하면 끝을 보고, 주변을 잘 돌아보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놓쳐버린 것을 잘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또 잘 생각하지 않는 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는 있습니다.
후회는 아니고, 그냥 '이랬으면 어땠을까'하면서 자문자답 하는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답이 잘 나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요.


Q. 내가 담배를 피웠다면 어땠을까?
A. ......그런 만행을 저질렀다면 살아있을 가능성 없음.

비흡연자라 다행입니다. (하지만 주위에 다른 분들이 담배 피우는 건 신경 안 씁니다)

Q. 내가 WOW를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A. 이 녀석아 넌 그럼 아직도 리니지 1 하고 있었을거야.

예-_- 할 말 없습니다. WOW를 하기 전에 저 7년간 리니지 1 하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내가 그 날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대한 답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해가 10년째이군요. 어느덧.


# 2 - 기묘한 인연

그냥 몇 가지 기묘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입니다.

-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난 다음 게임업체 약 30여 곳(혹은 그 이상)에 지원서를 냈다가 서류전형 혹은 면접에서 떨어졌는데,
  처음 '면접을 봐서' 저를 떨어뜨린 기업은 위메이드였습니다.

- 제가 작년 말까지 약 2년간 맡았던 한 신문의 비정기적 게임 기고란에서 처음 다룬 게임은 위메이드의 창천이었고,
  마지막으로 다룬 게임은 위메이드의 타르타로스 온라인이었습니다.

- 아시다시피 제가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는 유일한 프로게이머는 위메이드의 이윤열 선수입니다.

- 제 대입수학능력시험 전국 석차를 %로 환산해 보면 3.3 대첩에서 김택용 선수의 우승 예상 확률과 같습니다.

- 저는 SKY 휴대폰만 씁니다. (에이 이건 좀 억지다)


# 3 - 뛰는 성기사 위에 나는 마법사

그간 울두아르 10인 요그사론 면역에 걸려 있던 메인 캐릭터인 성기사가 울두아르 10인 요그사론을 드디어 잡았습니다.

그것도 그냥 잡은 게 아니라 요그사론 1수호자로요.


그런데 맨날 가방만 만들던 제 마법사는............-_- 어느 새 '녹슨 원시비룡'을 탔습니다.


이러다가는 성기사가 메인 캐릭터 자리 내놔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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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strong
09/09/07 19:23
수정 아이콘
기묘한 인연 정말 기묘하네요. 크크
위메이드랑은 인연이 좀 있으신 듯.

아 그리고 스카이 쓰는 사람은 계속 스카이를 잘 쓰는 듯 하네요.
보통 가격이나 성능 보고 사는데 저도 그렇고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스카이 쓰는 애들은 스카이 중에서만 고르더라구요. 스카이 안 쓰는 다른아이들은 키패드가 어렵다던데....
전 다른 게 더 어려워요 ; 근데 스카이는 기계값이 비싸서 OTL...
Love&Hate
09/09/07 19:25
수정 아이콘
수능 석차 %는 잘하는 사람이 많게 나옵니다..
정확히 3.3대첩때의 김택용 우승 확률은 생각이 안나지만
대충 3-4%였다고 쳤을때..
글쓴님의 수능 성적이 3-4%는 아니었겠지요;; 하위 3-4%라는 이야기가 되니깐;;
96-97% 이셨을겁니다.;;
본호라이즌
09/09/07 19:47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저희 때에는 상위 X % ... 식으로 표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1997년 졸업생입니다;;
09/09/07 22:36
수정 아이콘
Love&Hate님// 2.69%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아마도요. 뭐 상위 * %란 이야기지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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