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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0 16:52
음 한비야라는 유명한가 보군요. 전 여기서 처음 봤는데 말이죠. 님 글로 인해 대충 누군지는 알게 되었네요.
이건 저의 무식을 인증하는 것?^^;
09/08/20 16:53
저도 중국 견문록 읽어봤는데, 재미 있더군요.
근데 진짜로 본문에 있는 것과 같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너무 이것 저것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조금은 씁쓸합니다.
09/08/20 17:04
많은 부분 공감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글쓴님과 비슷한 생각을 한답니다. 다만, 그것이 어떤 면에서는 좀 슬픈 것 같기도 하네요. 사람에 대해서 완전히 믿지도 그렇다고 아예 등지지도 않으려하는 모습이 결국 세상과 적극적으로 타협하고 산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해서 말이죠. 대학생 때 처음 한비야씨 책을 읽고 나서 마음속 동경의 대상이 되었었는데, 막상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태도나 자세를 보니, 특별한 감흥이 없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라는 말에 정말 감동받고 그랬을 텐데, 지금은 솔직히 말하면 좀 오그라들었어요. 누군들 그러고 싶지 않을까요.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처자식이 있었다면 과감하게 직장을 때려치고 그렇게 오지여행을 떠났을 수 있었을런지. 물론 마음속의 꿈을 간직하고 그것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또 그것을 성취해내는 것만큼 아름다운 모습도 없겠지만..... 모르겠습니다. ^^;
09/08/20 17:28
Je ne sais quoi님//
처세, 거짓말스킬, 잔머리...이런 좀 부정적인 능력도 배울점이라고 하면 배울점이 될 수 있지만 그 분들 특징이, 실제로 만나서 얘기를 나누거나 식사를 같이 하면 남들이 큰 매력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건 실로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빨이라든지 적어도 남앞에서 하는 행동들은 상당히 멋져'보이'면서 매력적이거든요.. 저도 그리 많은 그분들을 만난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09/08/21 06:19
6년전쯤 한비야씨가 중국에 유학 갔다온 책을 보고 무슨 중학생 일기 수준의 글을 책으로 내서 보면서 짜증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동안 별로 이미지가 안 좋았습니다만 무릎팍을 보고 많이 한비야씨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꼈습니다. 물론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분도 그분만의 스타일로 사시는 거니깐요.
09/08/21 06:24
그리고 일상과 일탈님께서 제목으로 다신 특별한 사람도 특별하지 않는 사람도 없다는 문장에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저는 좀 다르게 해석하는데 저의 생각은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니까 모든 사람이 다 특별한 것이고,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니까 남과 다르다는 건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혹자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스스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스스로 되뇌이는 거죠."난 특별해, 난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돼, 난 남들과 다르게 생각해야 돼." 그런 생각들이 부자연스러움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마주쳤을때 가식이라고 느끼게 되죠. 사람은 그 존재 자체는 평범하고 그냥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때 가장 특별한 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09/08/21 19:59
전 사실 한비야 씨 업적이나 사람됨됨이는 잘모르지만 글솜씨하나만큼은 정말 형편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딸 시리즈에서 1~2권과 중국견문록 까지 흝어보았는데 정말 좋게 봐줘도 중학생의 기행문 이상의 수준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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