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8/20 11:12
저와 함께 일하시는 분도 해외여행 후 신종 인플루엔자 의증 환자로 격리돼서, 한동안 출근을 못하셨죠...
나중에 급성장염으로 판명은 났는데... 그동안 진료도 못받고, 집에서 무지 고생하셨던 모양입니다. ㅠㅠ
09/08/20 11:39
제가 사는 거제에서는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감염자가 2명 발생했고요. 제가 있는 곳과는 거리가 좀 되지만 주변 학교 개학도 늦춰지고 비상 사태입니다. 감기 증상이 조금만 나타나도 근방의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도 많구요. 저랑 같이 일하는 동료 한분도 몸이 안좋아서 보건소를 찾았는데 이름이랑 주소랑 다 조사하고 했다더군요. 다행히 인후염이라 별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전염성이 큰 병인만큼 언제 주변에서 감염자가 발생할지, 혹은 제가 감염자가 될지 걱정이 되네요.
09/08/20 11:47
전 친동생이..-_-;; 영국유학하다가 군문제 때문에 이번에 아주 귀국했는데 저희집에 다녀간 후 발열이 시작되서 병원가니 신종플루로 격리크리;; 7개월된 딸이 있는지라 완전 초긴장 상태로 덜덜했었는데 무사히 넘어갔어요.
09/08/20 12:00
전문지식이 아니어서 조심스럽기는 한데요..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신종플루에 대해 내과 전문의가 나와서 하는 말을 들은 즉 일반 독감/감기와 신종플루의 증상의 가장 큰 차이는 신종플루는 갑작스레 열이 오르고 심한 몸살증상이 있다는 것이랍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일반 감기나 독감처럼 자연치유가 가능한데 그 중 일부 환자가 폐렴전이등으로 위험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철저히 손씻고 가능하면 손으로 눈/코/입 등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09/08/20 12:04
그런데 제가 여기서 의학쪽 관련하신 분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얼마전 사망한 환자들 보면 초기 발견이 늦어졌고 그래서 치료제인 타미플루 처방이 늦어져서 사망했다고 나오던데요. 만약 저한테 타미플루가 있고(물론 처방전이 있어야 구할 수 있습니다만) 외국 여행 후 열이 나고 그래서 보건소에서 판명 나오기 전에 타미플루를 복용해도 상관이 없나요? 즉, 신종플루 아닌 사람이 타미플루 복용해도 상관없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09/08/20 12:17
약사입니다.
책을 찾아봐야 정확한걸 알겠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는 타미플루 내성문제 때문에 선복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치료제" 이지 이게 "예방약"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듭니다.(부작용으로 정신질환도 있던거 같던데.) 현재 RT-PCR 과 바이러스 배양? 이걸로 판단한다는데 RT-PCR은 대학교 실험실이나 대학병원 연구소에나 있는 장비라서 일차 의료기관에서 진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09/08/20 12:24
예방 목적으로 복용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저 역시 미리 먹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성인들이 타미플루 복용 시에 가장 문제가 되는 부작용이라면 구역질이나 실제 구토 정도를 꼽습니다 내성이 *아직까지는*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타미플루에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들은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나 인체에 미치는 정도가 훨씬 미약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아직까지**의 이야기이고, 추후에 더 강력한 내성 바이러스가 출현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정신질환은 일본에서만 보고가 되었고, 주로 10대 청소년들에게서 자살 충동이나 낙사, 방황 등이 주 증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임상 증상만으로 일반 독감과 신종 플루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구분하기도 애매하구요...
09/08/20 13:04
신종플루 발병 후 2일 이내에 타미플루를 복용하면 가장 효과가 높다고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현재 일반적인 검사로는 4,5일 이후에 검사결과가 나온다는 겁니다. 최근 한국에서 개발한 검사법에 코 점막액으로 검사하는 것이 있다던데요. 15분이면 검사가능하다고 합니다. 혹시 증상이 있으시다면 그 방법을 쓰는 곳을 찾으셔야 할 듯 싶습니다.
09/08/20 13:11
오가사카님// 타미플루 같은 경우는 감기약과 같은 치료제일 뿐, 예방 효과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SBS에서 신종 플루와 관련한 방송에서 녹십자에서 만든 백신 같은 경우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저도 교회 봉사로 30여명 정도 데리고 강원 양양에 다녀왔다가 10여명 정도가 고열 같은 증상이 있어서 모두 보건소에 보내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무조건 조심하세요. 특히 기관지가 약하신 분들일수록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09/08/20 13:30
칼님// shovel님// 설레임님// 감사합니다..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먼저 보건소를 찾아야겠군요. 뉴스보니 병원에서도 할 수 있게 한다던데 장비도 없어서 안된다고 하던데. 검사가능한 곳이 늘어나야 할텐데요
09/08/20 13:39
타미플루.. 그냥 막 먹을약은 아닙니다..부작용도 꽤 되는걸로 압니다. 신종플루 처음 증상이 사실 일반 감기랑 거의 똑같은걸로 압니다. 보통 감기처럼 자연 치유되기도 하고요. 일부 환자가 합병증이 오면 문제가 되는거죠. 증세만 보고는 초기에 신종플룬지 아닌지 구별은 불가능할꺼예요.
09/08/20 14:41
보건소에서 이거 담당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ㅠㅠ 이거 땜에 요즘 죽겠군요.
이게 보건소 같은 경우는 위(보통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이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아무리 검사를 받고 싶다고 하셔도 보건소에서는 그 지침에 따를 수 밖에 없지요. 지침 자체는 사실,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기 시작한 현재로서는 부족한 점이 있는 지침이긴 합니다만 결국 보건소에서는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요. 결국 그 지침에 도달하지 못하는 가벼운 증상이면 검사를 해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정히 검사를 받고 싶으시다면, 병원에 가셔서 -아직 보험이 안되서 비싸지만- 진료를 받으시라고 밖에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그런 얘기 하고 저는 욕먹죠. -_-; 아우.. 아무튼 어거지로 난리피우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 보면 정말 욕이라도 퍼붓고 싶어집니다. ㅠㅠ 누구는 저렇게 말씀드렸더니 병원가서 검사했더니 10만원 나왔더라며 다시 보건소 와서 난리를 피우더군요. 후-_-;;;
09/08/20 15:54
S_Kun님// 아파서 보건소 찾아온 사람에게 병세가 약하니 돌아가라고(그것도 죽을병이라고 유명한 걸) 하는 보건소라면 저라도 빡치겠네요. 지침이라지만 말이죠. 그놈의 현장과 안맞는 지침 내리는 인간들을 향해 화내세요. 아픈사람들한테 욕할 마음가지고.
09/08/20 16:21
nickyo님// 열도 안나는 사람이 기침이랑 콧물 난다고 와서 검사 해달라고 욕하고 난리치더군요. 제 입장에서 그럼 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요? 열 안 나고 지침도 안 맞는 사람을 검사를 해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냥 닥치고 욕만 듣고 있는 역할인건가요?
아, 그리고. 지침 내리는 분들에 대해서야 듣지 않아도 열심히 화내고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09/08/20 18:14
요새 저도 이것 때문에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우선 열이 있으시면 의심해 볼만 합니다. 현재는 '완전히 뚫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추세입니다. 즉 더이상 격리만으로 개인간 전파를 막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국민의 30%~50%정도가 아마 감염될 것으로 추측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10%의 사망율을 가졌으니 단순 계산상 300~400만명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은 일반 독감과 비슷하게 앓고 지나가게 됩니다만.. 일반 감기와 구분하기도 쉽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 정도 부터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쉽게 퍼지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는 RT-PCR로 확진을 하는 것이 지침이기는 한데, 몇 개월 안으로 열을 동반한 감기의 경우 타미플루를 원칙적으로 먹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현재 우리 나라의 고온 다습한 환경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때문인데요. 지금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호주 등의 남반구는 장난이 아니라더군요. 곧 우리 나라도 겨울로 들어서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안좋아질 것입니다. 특히 고령자, 임신부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신종 플루가 임신부에서 유산 및 기형 유발을 높인다고 하네요. 그리고 소아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1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타미플루 사용이 임시로 FDA에서 허가되었습니다. 그만큼 심각한 수준입니다. 곧 백신이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죠.... 요약하면, 열나면 보건소 꼭 가셔야 한다는 것인데.. 일이 늘어서 정말 싫다.. -_- 아무튼 사람 많은 곳 피하시구요. 개인 위생에 철저히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신종 플루는 기존 독감에 비해 위장관 증상(구토, 설사 등)이 잘 나타나는 편이라는군요. (25%정도 동반)
09/08/20 18:27
렐랴님// 신종플루 사망률은 1%도 되질 않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종플루 사망률은 0.7~0.8% 정도고 WHO에서도 신종플루 사망률은 0.3%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