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8/20 02:39:10
Name Skiey H
Subject [일반] 오랜만에 뜻깊은 예능이었습니다.
글쓴 시점으로 보자면 어제겠군요.

평소 즐겨보던 프로그램도 아니고, 그리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아닌
'무릎팍 도사'를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한비야씨가 나오시더군요.

고등학교 때 잠시 꿈꾸던 구호를 위해 인생을 받치는 직업을 하고계시더군요.
아프리카의 현실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았으며,
경제가 어렵다고, 정치인들이 맘에 안든다고 대한민국에 살기싫다고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으며,이 나라에 사는것이 과분하기 까지 하더군요.
제가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 산다는것을 알았으며,
어떻게서든 살면서 봉사와 구호를 하며 살고싶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더불어 한비야씨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죽어도 좋다 " ,
왜 이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 " 이라고 말씀하실수 있으니 말입니다.

아직 학생이지만 전 제가 하고싶은 꿈보다는, 가슴뛰는 일보다는 현실을 택했습니다.
부끄럽고 부럽네요. 또한 존경스럽네요.
진로를 바꾸기엔 늦은 시간이 아니지만, 두려움이 드네요.
저는 큰 일을 할 놈은 아닌가 봅니다.

정말 오늘 뜻깊은 예능프로를 보게 되었으며, 제 마음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p.s 내일 서점에 가서 한비야씨 책을 사서 그 분에게 조금 더 배워야 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right-Nova
09/08/20 03:06
수정 아이콘
방송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책은 다 읽어봤습니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비야씨 역시 현실을 택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단 꿈을 끝까지 포기 안 하셨지요.

그 분이 결단을 내린 것은 학교도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난 후의 일입니다.
세계여행. 그리고 거기서 평생의 일을 찾으셨지요.

글쓴분 부끄러워 하실 것 없습니다. 현실이냐 꿈이냐 글쓴 분이 결단을 내리셔야 할 때는 아직 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현실을 택하면 이제는 꿈을 택할 수 없는 그 때가 결단의 때입니다. 그 때까지 힘내십시요.
09/08/20 03:51
수정 아이콘
Bright-Nova //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한편으로는 꿈을 가지고 살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앵콜요청금지
09/08/20 08:03
수정 아이콘
보면서 눈물이 핑 돌아서 나도 뭐 할게 있나하고 조금 인터넷을 찾아보니 월드비젼. 뉴라이트. 아 세상은 보여지는데로 봐서는 안되는것이구나 했네요. 음식을 주면서 종교를 강요하고 그것을 거절하면 그 음식을 다시 뺏어가는건 방송에서 볼땐 상상못한 모습이였거든요. 물론 한비야씨가 아닌 그 단체 이야기입니다.
닥터페퍼
09/08/20 08:48
수정 아이콘
월드비전이나 세이브더칠드런이나 여러재단은 기독교를 바탕에 두고 움직이는 재단들이 많습니다.
설립취지는 그러하지 않을진데, 그 취지에는 걸맞지 않게 조금씩 빗나가는 분들이 계신가 봅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은 환영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 일을 여타의 행위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해선 안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한비야씨는 참 결단력이나 행동력이 뛰어나신 분인것 같네요^^
Lionel Messi
09/08/20 09:08
수정 아이콘
한비야씨 개인은 참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월드비전에 대해 대충만 듣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http://afterdan.kr/40

다른 글들도 찾아서 봐보니 월드비전 연 모금액이 800억이 넘는데 한비야씨가 있는 해외긴급구조사업엔 18억만 쓰였다는 내용도 있네요.
하지만 어제 무릎팍도사는 저번에 안철수씨편과 더불어 오랜만에 정말 큰 교훈을 준 예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일
09/08/20 09:13
수정 아이콘
흠.. 한비야씨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이야기가 많더군요.
다른 측면에서 바라봐야하는 시각도 있던데 제가 링크를 걸 능력이 안되는데다..
글재주도 없어서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만...

간략한 기억으로 말씀드리면 남미계통의 여행정보(?)를 소개해주는 블로그분이
초창기 한비야씨의 여행기등이 과장되거나, 위험한 형태의 여행정보를 자신의
과시를 위해 편향적으로만 전달한 것을 두고 지적한 부분과 위에도 잠깐 언급된
부분인 월드비전의 정체성과 월드비전내에서 한비야씨의 활동에 대한 비판이
존재 하더군요.

월드비전은 그들이 홍보하여 만들어논 구호단체로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기독교 선교단체이며, 월드비젼의 긴급구호팀장인 한비야씨의 대부분 활동은
직위의 긴급구호팀장에 어울리는 현장활동보단 본인의 이미지를 통한 월드비젼
기금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등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중에게 전파된 이미지라는 것이 얼마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지....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09/08/20 09:56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찾아봤는데 상반되는 정보들이나 몇몇 안되는 소수의 정보들이어서
이렇다 저렇다 판단내리기는 어려웠습니다.
(막말로 월드비전에 대해 비판한 인도 저널리스트가 월드비전 안티일 수도 있는 것이고,
그 사람이 얼마만큼의 공신력을 가진 사람인지도 알 수 없고...)

그냥 한비야씨 개인적으로는 참 행동력있는 사람이고 본받을 점이 있는 사람이다 정도...
애청자
09/08/20 09:56
수정 아이콘
우리는 사람이기에 모두 결점이 있고 흠이 있어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 모자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중들에게
선망받는 사람들에게도 부족한 점들이 대부분 있을 겁니다. 다만 그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 있느냐
아니면 용인될 수 없느냐의 차이겠죠. 따라서 한비야 씨에 대한 물밑의 이야기들도 매스미디어에 보이는 긍정적인
이야기들과 함께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그제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 이지만, 본인이 해놓은 여러 업적 혹은 성과들을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이러한 논란도 일어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비야씨는 수 년간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둘째 치고, 방송
에서 나온 대로 9년간 쓰나미 현장과 아프카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등등 다른 사람들은 가려고 하지 않는 수많은
위험지역을 누비며 구호활동을 해온 사람이며, 나아가 우리나라 대중들이 국내가 아닌 국제사회에 눈을 뜨게 하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입니다. 적어도 그러한 성과 위에서 비판을 해야 좀 더 설득력을 가지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두 전직 대통령께서 서거하시고 그에 대한 평가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들이 개인적으로 더 많이 드네요.
김대일
09/08/20 10:20
수정 아이콘
아프카니스탄, 이라크는 이슬람권역 입니다. 이곳에서의 월드비젼의 선교활동은 어떤의미일까요?
아래는 한비야씨 와 월드비젼과 관련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블로그에서 인용한 겁니다.

"한비야씨를 주축으로 월드비전의 주력사업처럼 광고하는 “해외긴급구호사업”에는 2007년
월드비전의 총수입금 817억중에서 18억이 사용되었다."

참, 안타까운게 구호활동과 선교활동은 다릅니다.
월드비젼은 기독교 선교단체입니다.

p.s 원문에는 "겨우 18억" 이라 되어 있는데..
이는 블로그 주인장의 과도한 해석이라 느껴져서 '겨우'는 빼봅니다.
09/08/20 10:21
수정 아이콘
월드비전이 기독교정신을 가진 단체라서 거부감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월드비전은 단순한 선교단체라 치부해버리는 것은 자신은 그러지 못함에 대한 단순한 외면일 것입니다.

제발 한비야씨가 한 반에 반만큼이라도 뭔가를 하고 쑥덕거렸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무리 교회 믿는다고 목숨내놓고 생지옥으로 가서 시체 수 천구 보면서 구호활동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거의 없을겁니다.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한비야'라는 사람이 이 세상에 소금과 빛 같은 존재인 것 입니다.
09/08/20 10:51
수정 아이콘
방송이 워낙 거짓말이 많아 100%는 못믿겠지만,
오랜만에 끝까지 지켜봤네요.
어제 한비야씨가 구호활동은 꼭 물질적으로 도와주는게 아니더라도 같이 힘들고, 같이 아프고, 같이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그분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멘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도 할례라는 말도안되는 풍습으로 고통받던 소녀에게 한비야씨가 손을 내밀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안아줬다고 하죠.
앞으로도 좋은 구호활동 하셨으면 좋겠네요. 물질적으로든 마음으로든..
09/08/20 10:5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때 책도 읽고 하면서 '슈퍼우먼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아마도 인터넷이였겠지요)에서 본 내용은, 생각보다는 의외의 모습도 많았던 듯 합니다.
애청자 님의 말씀처럼 한비야씨를 바라보는 것이 보편타당할 것이라고 보이지만
지금 저에게 한비야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게 남아있네요.

NTS님//
무슨 말씀이신지는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이 갈만한 댓글이지만 '~반만큼...'이라는 말은 거부감이 듭니다.
설탕가루인형
09/08/20 11:10
수정 아이콘
어제의 무릎팍도사도 재미있게 봤고, Lionel Messi 님의 링크도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월드비전에 대한 글을 봤음에도 한비야씨에 대한 존경심은 줄어들지 않은것 같네요.
그리고 실례되는 말이지만 NTS님의 "반에 반만큼이라도 뭔가를 하고 쑥덕거렸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만은 한마디 덧붙이고 싶습니다.
NTS님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어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과 사상에 대해 쑥덕거리려면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한 일의 반에 반만큼이라도 해야 할까요? 선입관 때문에 본질을 잘 못 보는 것 같다는 문맥으로만 이해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문장 같습니다.
옆집펭귄
09/08/20 12:0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학생 때는 '한비야' 씨의 삶을 갈망하고 부러워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제가 너무 어른이 되버린걸까요.
마냥 그녀의 모든게(삶, 생활방식, 사고방식 까지도..)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이번의 출연도 '출판' 홍보로 나온걸로 밖에 안보이네요.(설사 방송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안나왔다 하더라도...)
그리고 그녀가 속해있는 ngo 단체 역시도... (사실 구호는 대부분 선교활동을 동반하기는 하지만요... 쩝!)
09/08/20 12:33
수정 아이콘
뭐, 각자 시각이 다른 것이야 인정할 수 있지만,
'연 모금액이 800억원임에도 긴급구호활동에는 18억 뿐'이라는 내용에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일단, 월드비전이라는 단체의 주목적은,
빵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빵을 주기 보다는,
지역 사회 발전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삶을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된 후원액 모금 방식도 아이와 1:1 결연을 통한 장기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사업 내용도, 일시적으로 음식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마을에 우물을 파주어 앞으로도 계속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하든가,
지역 사회에 학교를 지어주던가,
어린 아이들이 몰리고 있는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학교에 보내면 아이가 버는 임금만큼의 지원금을 아버지에게 주거나,
가장인 아버지에게 인력거, 소나 양과 같은 지속적 소득 창출이 가능한 생산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 후원금 800억 중에 대부분이 국내외의 이러한 사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하여 참혹한 현실에 몰려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긴급구조가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을 월드비전의 주된 활동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제 한비야 씨 이야기도, 할례 이야기라던가, 먹을 물 이야기라던가...라는 것들은 앞에서 말한,
지역사회발전을 통한 아이들을 지원하는 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군요.

결국, 800억 중에 겨우 18억이 긴급구호활동에 사용되고 있다..라는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니지만,
월드비전이라는 조직의 활동방식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여 나타난 오해의 여지가 있는 서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9/08/20 13:24
수정 아이콘
키즈님//저도 이분 블로그를 잠시 보고 왔는데 이 분도 그다지 한비야와 별반다르지 않더군요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리플에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
위에 말씀하신데로 전체예산중 18억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너무 좁게 해석해서 문제삼는거 같던데 구호라는것이 반드시 직접적으로
돈을 쥐어줘야 하는것이 아니지요.
사회기반시설을 건립하고 교육을 하는등의 사업도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월드비젼등 개신교개열의 단체의 선교식 구호활동에는 반감을 가지지만 오해를 하는 부분은 지적해서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걸어서"라는 단어를 너무 사전적으로 해석해서 "사기다"라고 하는거 같은데 반드시 모든 길을 두발로 꼭꼭밟고 다녀야 걸어서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행하다보면 길가는 차도 얻어탈수 있고 자전거를 타고 갈수도 있고 배를 탈수도 있는거고
저도 한비야의 행보를 그렇게 좋게보진않지만 그 블로그에서 지적하는 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찬양자
09/08/20 13:35
수정 아이콘
다른시각으로 보면.. 참 어려운 일이군요..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간다는건...
09/08/20 13:44
수정 아이콘
NTS님// 제발 한비야씨가 한 반에 반만큼이라도 뭔가를 하고 쑥덕거렸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평가하는건 자유가 아닌가요?
물론 한비야씨가 한 일들이 대단한 일들이고 본받아야할 일들인건 맞지만
그것을 평가하는건 결국 우리가 하는거니까요..
09/08/20 13:45
수정 아이콘
찬양자님// 기대치가 높은것도 있고, 그동안 기독교인들이 보여준 행각이 엉망이었던 것도 있겠죠.
저만 해도, "기독교인이 그래도 돼냐?" 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사니까요. 별로 크게 잘못도 안했는데.
그럼 "내가 그나마 교회라도 안다녔으면 이것보다 더했을거야!" 라고 받아치긴 합니다만.. ^^;;
09/08/20 14:11
수정 아이콘
이런 주장들에 대한 월드비전 측 입장입니다.
http://worldvision.or.kr/html/center/news_view.asp?iPage=1&b_seq=8719&selSearch=&txtSearch=&b_category=news
까는 쪽이 '800억이 어떻고, 18억이 어떻고... 개종을 안 하면 빵을 뺏고...' 하는 얘기만 들으실 게 아니고
이런 것도 보시고 뭐가 진짜일지 스스로 판단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월드비전 같은 곳에서 말하는 '선교'는 단순히 개종을 목적으로 하는 전도형 선교와는 다른 것입니다.
1900년대 초반의 선교 신학에서는 '구제 활동은 전도와 개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옳다'가 대세였습니다.
하지만 존 스토트와 같이 누구나 존경할 만한 신학자들이
'복음 전파와 상관 없이도 배고픈 자들에게 빵을 주어야 하는 것이 교회 사명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고,
선교계의 흐름이 바뀌어, 이제는 '복음 전파와 상관 없이도 어려운 자들을 찾아가서 베풀고 나누어야 한다'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에 와서 '총체적 선교'라는 개념 안에서 '선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쪽에서 복음을 굳이 권유하지 않거나 저쪽에서 복음을 굳이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배고프고 병들고 힘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먹을 것을 포함한 도움의 손길을 주는 것도 현대적 의미의 '선교'에 포함됩니다.
링크해드린 월드비전 쪽 글의 '월드비전의 선교는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도 이 맥락에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목적은 선교고, 우리가 월드비전에 기부하는 돈은 선교사들 돕는 것 같은 곳에 쓰이니까 기부하지 말자'라고 하는 건
이런 구호사업들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고 말하는 것입니다.

비판하시기 전에 이 점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09/08/20 14:35
수정 아이콘
Soit님// 평가하지 말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가 표현한 쑥덕거린다는 단어가 평가라는 의미로 쓰인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 호박씨 깐다는 의미인것입니다. 평가랑 쑥덕거리는건 다른겁니다.
다만, 자신은 선행과 거리가 먼 사람이 이런 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비야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 월드비젼에 대한 지식은 얼마나 있는지, 구호에 '구'자라도 아는 건지, 대충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만 듣고서 쑥덕되는지 궁금하고 못마땅할 따름이죠.

ps : 우린 남이나 무엇을 평가할 때 남들도 공감할 수 있는 평가를 하기 위해선 최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아님 그것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거나.
눈물비사랑
09/08/20 16:56
수정 아이콘
월드비전 2007년 후원금 800억 중에 긴급구호사업에 20억 쓴 거 맞죠. 긴급 구호라는게 돌발적인 재앙에 지원가는 겁니다. 그 외에 700억 가까운 자금을 국내후원 해외후원 북한후원에 썼다고 적혀있네요.
저도 기독교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제대로 알고 깠으면 합니다.
외대김군
09/08/21 12:03
수정 아이콘
이건 머... 사람을 도울때도 교회에서 나왔다고 하면 욕먹을 기세군요...

우리나라처럼 지방색.. 종교색..인종색.. 등등 가리는 나라도 없을 듯 보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373 [일반] 위닝 신기술인 헐리우드 액션을 소개합니다. [19] 테페리안8697 09/08/20 8697 0
15372 [일반] 특별한 사람도, 특별하지 않은 사람도 없다. [12] 일상과 일탈3425 09/08/20 3425 0
15371 [일반] [일상다반사] 2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5] NecoAki3573 09/08/20 3573 0
15369 [일반] 밀란, 박지성 영입에 165억? [49] sosorir6358 09/08/20 6358 0
15368 [일반]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 8. 불타올랐던 그 해 가을 [25] 유니콘스3579 09/08/20 3579 2
15365 [일반] MR. BIG 일본 2009 부도칸 라이브! [18] 체념토스3831 09/08/20 3831 0
15364 [일반] 신종 인플루엔자....남의 이야기가 아니군....요 [24] 나두미키5138 09/08/20 5138 0
15363 [일반] 강남 분향소의 소식을 전합니다. ^^ [16] 세우실3205 09/08/20 3205 1
15362 [일반] 룰라의 컴백 후 무대를 처음 봤습니다. [22] 리콜한방4967 09/08/20 4967 0
15361 [일반] 제갈량에 대한 이해 2 [19] sungsik6169 09/08/20 6169 0
15358 [일반] [EPL 2R] 맨유 vs 번리 (박지성선발) [40] 적울린 네마리4094 09/08/20 4094 0
15357 [일반] 드라마 '혼' (스포無) [6] susimaro3476 09/08/20 3476 0
15356 [일반] 술한잔. 그리고 뭐 어찌할 수도 없는 현실. [16] Claire3556 09/08/20 3556 0
15355 [일반] 오랜만에 뜻깊은 예능이었습니다. [23] Skiey H5442 09/08/20 5442 0
15354 [일반] ▦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19(수) 리뷰 & 08/20(목) 프리뷰 [33] 돌아와요오스3024 09/08/19 3024 0
15353 [일반] [인증해피] 나이키의 성지예감? 나이키 컨버스 허모사!! [23] 해피9930 09/08/19 9930 0
15352 [일반] 각국 언어별 음성더빙 완성도 비교 [18] 럭키잭5374 09/08/19 5374 0
15351 [일반] 한화이글스vs삼성라이온스 진행 중입니다. 경기 후 송진우 선수 인터뷰가 있습니다. [25] 모모리3262 09/08/19 3262 0
15350 [일반] 장르 문학이 웹툰처럼 되는 것이 가능할까? [24] 모모리4454 09/08/19 4454 0
15347 [일반] 오늘 사랑니 2개를 뽑았습니다. [43] 미친스머프7423 09/08/19 7423 0
15346 [일반] [허접불판] 나로호 발사! [42] 제논4688 09/08/19 4688 0
15345 [일반] 학벌 타파의 인간승리군요 [35] 자유지대8090 09/08/19 8090 0
15344 [일반] 떨어져 있는 연인들을 위하여... [8] RunDavid3933 09/08/19 39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