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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3 11:06
바른 말 사용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저도 백화점 같은 곳에서 점원이 손님에게 극존칭 하겠다는 의도로
가격이나 상품에 존대를 할 때 무지 거슬리더라구요 크
09/08/13 11:09
좋은 글 감사합니다:D '궁시렁'은 저도 자주 쓰던 말인데 고쳐야겠군요 흠.
글을 읽고 느낀건데, 요즘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서인지는 대책없이 '~님' 아니면 '~분' 같은 거 많이 붙이던데, 전 그게 맘에 안들더라고요. "고객님~ 동생분께서 전달해 달라고 하신 물건이세요" 그냥 "XXX님, 동생 되시는 분께서 전달해 달라고 하신 물건입니다" 라고 하면 안되나요? T_T 닭이 알을 낳는지 병이 낫는지 어이가 있는지 어의가 있는지 되는지 돼는지 등은 이젠 그냥 지적하기도 싫고 지쳐가지 말입니다(먼산)
09/08/13 11:11
달덩이 님// 링크가 잘못된 게 아니고, 태그가 이상하게 먹히는 거 같아요.
주소 뒤의 한글까지 먹히더라고요.-_- 그래서 일단 주소는 삭제.ㅠ_ㅠ
09/08/13 11:13
오호... 나름 우리말 공부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헛살..
Artemis님// 그럴 땐 그냥 엔터 키 한방이 최곱니다 흐흐.
09/08/13 11:14
개인적으로는 '고객님'도 싫어요 -.-;; 우선 일본어 'お客さま'를 그대~로 번역한 거고, 한자말에,
고객 자체도 평어가 아닌데 거기다 님까지 붙여서 이중높임에... '손님'이라는 좋은 한국말 있잖습니까... 백화점에서 고객님 고객님 할 때마다 손발리 오그라드는 것 같아요.
09/08/13 11:21
맞춤법은 언제 봐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
그런데, 피로가 회복되다..는 '우리 몸이 회복되는 것'으로 생각해보면 또 맞는것도 같습니다.만.. 잘 모르겠네요. 하하.. (지금까지 '피로가 회복되다'는 영어의 수동태 느낌으로 받아들였었거든요.) 누군가 가 확실한 지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09/08/13 11: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드립니다를 자주 썼던 저는 이중이과였군요.. (먼산) 돈보다 낮춰지셔서 슬퍼하시는 부분에서 빵터졌습니다 크크크크 (이러면 안되는데..죄송합니다;;) PgR 평균 교양 상승을 위해 이참에 연재해주심이.. 굽신 :D 퍼플레인님// 마지막 줄에서 뿜고 패배했습니다 크크크크; pErsOnA_Inter.™님// 주어가 피로가 아니라 사람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피로에서 회복되다가 맞는 표현일듯. 뮤게님// 뭔가 오그라드는 느낌이 왠가 싶어서 이상했었는데 일본식 표현이라서 그랬던 거였군요!
09/08/13 11:25
모르고 있던 내용들이 많네요ㅠㅠ
부탁드려요. 같은 경우는 이미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은 극존칭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고, 이미 보통 사람들이(그 말을 들을 사람 포함) 저것을 존칭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나 혼자 잘못된 표현이지 하면서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 저어되네요^^;; '교수님 검토 부탁합니다.' '교수님 검토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검토 해주세요' 실제적으로는 뉘앙스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물론 저는 두번째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09/08/13 11:28
Timeless 님// 흠... 저는 주로 첫 번째를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서 두 번째를 사용합니다. 저 역시 일반적인 쓰임새에서 자유롭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첫 번째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긴 적은 없습니다.^^;;;
09/08/13 11:36
Artemis님// 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지만 두 말의 차이는 1냥이 될까 말까라고 생각해요. 다시 생각해보니 저도 보통 부탁은 첫 번째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요한 부탁을 하는 입장에서는 그 1냥도 소중해서 2번을^^;;
09/08/13 11:57
으음....읽으면서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네요
그럼 '바라다'를 '바래'처럼 ~~해 형태로 나타내면 뭐가 되는거죠? 하아...역시 한글은 오묘해서 어렵네요
09/08/13 12:02
사이시옷 언급하신 부분을 조금만 첨언하면 사이시옷은 한자어끼리의 합성어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외 경우가 딱 여섯가지 있는데 숫자, 셋방, 횟수, 찻간, 곳간, 툇간입니다.(전세방은 전셋방이 아니라 전세방이 맞습니다;;) 쓰시면서 약간 헛갈리신 것 같아 리플 남깁니다^^
09/08/13 12:53
전 '꽂다'를 '꼽다'로 쓰시는 게 꽤 신경쓰이던데요.
1990년대부터 계속 신경 쓰였는데 지적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보고... '꼽다'의 비율은 점점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글을 써보려 했으나... 어느날 네이버 사전에 '꼽다'는 ‘꽂다’의 방언(경상, 전남, 충청, 함경)이라고 써 있는 걸 보게 되어서 괜히 사투리까지 태클거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그냥 보고만 있네요. 근데, 사투리인 거 알고 쓰시는 건 맞겠죠...? 학교빡세님// 무한도전에서도 요즘 '-길 바래'라고 안 쓰고 '-길 바라'라고 쓰더군요.
09/08/13 12:56
저도 한글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말 쓰임새를 보고 들으면 무지 스트레스 받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말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 일부 국한된 몇몇 분들한테만 해당되나 봅니다. 제가 제 동생, 집사람 등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대체적으로 '그래서 뭐?'라든가 '에이 쫌 틀릴 수도 있지'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걸 보니 답답하더라구요. 툭하면 듣게 되는 '이 상품은 정말 혜택이 많은 상품이세요, 고객님' 또는 '완벽한 바이러스 보호를 제공합니다.'(왜 바이러스를 보호해 주려는 건지 원..) 등의 표현을 보면 짜증이 절로 솟아납니다. ^^;;;
09/08/13 13:01
은근슬쩍 두 가지만 보태자면요...
1. '가늘다/굵다'와 '얇다/두껍다' 손목, 발목, 허리, 머리카락 등은 '가늘다/굵다'라고 해야 하는데요, 요즘에는 '얇다/두껍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더 많죠. 바르게 쓰시는 분 뵙기가 힘들 정도예요. 방송에서 틀린 표현 쓰는 걸로도 모자라 틀린 자막까지 대놓고 넣으니 더 그런 듯합니다. 근자에 맞게 쓴 자막 본 기억이 없어요. 2. '-느라(고)'와 '-느냐(고)' 공부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O) 공부하느냐(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X) 제 주변에도 이거 틀리게 쓰는 친구들 꽤 있습니다. 이렇게 틀린 문장 처음 접했을 때 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었어요 ㅠㅠ 본문에 지적하신 '1200원이세요.'는 '1200원입니다.'라고 하면 될 텐데, -요체를 쓰면서 높이려고 하니 이리 어색한 표현이 되고 마는 것 아닐까 합니다. 백화점에서 자주 듣는 '쇼핑백 있으세요?'도 마찬가지고요. (......라고 하면서 저도 요와 니다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는 중입니다만......) 학교빡세 님/ '바라'가 맞습니다.
09/08/13 13:07
'파토'와 '띵가띵가'는 바른 표현인가요?
아..비꼬거나 딴지 거는 건 아니고요. 저도 자주 쓰는 말이라 궁금해서 여쭤 보는겁니다.
09/08/13 13:26
프싸이체 님// 네, 그런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공업셔틀 님// '파토'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파투'가 원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파투'가 '화투에서 판이 무효가 되었을 때' 쓰던 말이니 '파투'가 맞겠죠. 띵가띵가는 '띵까띵까'가 맞습니다.
09/08/13 13:52
내귀에곰팡이님//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근래에 '1200원이십니다'라는 표현도 들어봤거든요.
그런데 계속 1200원이 예시로 쓰이네요... 머리 속을 멤(맴?)도는 깁미원달러...
09/08/13 14:07
信主SUNNY 님/ '1200원이십니다'라니, 무섭다고 해야 할지 놀랍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살콤한그대 님/ '하다'가 불규칙 활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 + 아 → 하여 → 해가 되는 거지요.
09/08/13 14:44
나름 생각을 해가면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편이었는데도, 피로 회복이라는 표현은 별 다른 생각 없이 써왔군요. 확실히 피로가 회복되면 죽죠. 고쳐야겠습니다.
궁시렁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표준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틀린 표현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표준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09/08/13 14:55
그냥 저는 ~원이세요 하는거 들을 때마다 그래도 손님한테 예의 차려서 높임말을 써보자고 애쓰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 외에도 물건이 좋다는 것을 피력하기 위한 ~가 좋으세요 이런거나. 그치만 듣기 싫다기보다 안쓰럽더라구요;
09/08/13 17:27
아이고, Artemis 선생님,고맙습니다.
이거 계속 해주실거죠? 정말,국어 어려워요.그래서 더욱 저 같은 경우는 치열합니다. 말은 국민의 의식이고, 생각의 도구이고,통합의 힘이라 말과 글을 지킬 의무가 있는 사람들 혹은 어쩔 수 없이 그런 업에 종사하는 경우는 더욱 더 치열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종종 부탁드리겠습니다^^흐흐
09/08/13 18:04
예전에 선생님을 교사님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교수님이라는 호칭은 잘못된 것이며 '선생님' 으로 부르는 것이 옳은 표현이라는 이야기를 국어국문학과 다니던 여자친구에게 들었습니다.
실제로 국어국문이나, 영어영문학과에서는 대부분 선생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인문대 전반적으로 선생님이라는 표현과 교수님이라는 표현이 반반 정도씩 쓰이고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다니던 공대에선 선생님이라고 부르면 교수님과 학생들이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짓기에 교수님이라는 명칭만 썼습니다. ;
09/08/13 18:14
사실 교사나 교수나 강사나 모두 직업을 지칭하는 말이니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맞긴 하지요.
우리 과는 특이하게도 '교수님'이라고 부르면 싫어들 하셔서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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