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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2 23:58
짱깨식 계산으로 글렌존슨 >= 아르비, 사비 알론소 >>> 아퀼라니 (부상 포함)으로 인한 전력 감퇴를 예상했는데 말이죠. 뭐 어쨋든 뚜껑을 열어보아야 하겠지만 바르샤에 견줄만 했던 중앙 미들 조합이 해체되어 버린 것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진 않내요(레알 잊지 않겠다 ㅜ.ㅜ ).
애초에 38경기 중 제-토 라인을 14번만 가동하고도 맨유와 4점차 우승 다툼을 벌였던 작년 리버풀 스쿼드의 중심에 있었던 알론소가 빠져나갔다는 건 라파법사의 플랜 변화고 뭐고 별로 전력업에 도움이 될 것 같진 않내요 ㅜ.ㅜ . 게다가 오른쪽 풀백이 작년의 취약 포지션이긴 했지만 이는 스쿼드의 두깨 때문이었지 절대 아르비의 활약이 저조해서가 아니었구요. 아퀼라니의 영입 자체가 결국 새로운 플랜을 위했다기 보다는 알론소 땜빵용(..._)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리버풀의 전력 약화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날동이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약화와 알론소의 이적으로 인한 전력 약화 중 어느 것이 더 크리티컬 하냐가 09-10시즌 리그우승 판도를 판가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그러고 보니 이게다 레알때문이군요 ㅡ.ㅡ
09/08/13 00:02
SAA 가보시면 리버풀에 아퀼라니 사건걸 보고 로마팬들도 좋아라 하십니다..; 로셀라 여사가 사기를 쳤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아퀼라니 참 높이 평가하는 재능인데, 뭐랄까 그 놈의 부상신이 너무 아쉽네요.
09/08/13 00:04
글렌존슨류의 선수들을 볼때마다 느끼는건 정말 젊었을때는 실전경기를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
첼시에 있었을 때 아무리 팀훈련시에 뛰어난 선수들과 훈련한다고 해도, 항상 후보에 벤치만 달궜었다면 이렇게 크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리버풀팬들의 애증의 루카스를 어떻게 쓰실지 기대가 되네요~
09/08/13 00:06
어디쯤에님// 개인적으로 날동이가 없더라도 양민학살이 가능한 맨유는 올시즌에서도 약팀에게는 승점을 헌납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알론소가 없는 리버풀이라....
09/08/13 00:08
어디쯤에님// 짱깨식 계산은 짱계식 계산일 뿐이죠.
플랜변화는 07-08시즌이 끝나고부터 기획한겁니다. 실제로도 몇번 이용하려고 했으나 플랜변화의 핵심인 제토라인이 제대로 가동이 안되고 오히려 알론소의 비중만 높아진 것이죠. 제가 정확하게 안써서 참 애매하게 되었는데요. 플랜변화는 정말 중요한 겁니다. 이제 리버풀이 더이상 미들라인 뒷쪽에서가 아닌 정면으로 상대 미들라인을 압박하고 또한 세밀한 경기를 한다는 것이죠. 무엇보다도 늘 지적되어왔던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는 것에 대해서도 플랜변화가 더 중요하기야 하죠. 기존의 전술은 아무리 잘해도 밀집수비를 뚫기에는 전술적으로... 그리고 오른쪽 풀백 역시도 제가 제대로 설명을 못한 건지... 플랜 변화에 따른 것이죠.
09/08/13 00:11
어디쯤에님// 더불어서 아퀼라니는 절대로 알론소 땡빵이 아닙니다. 알론소가 5월부터 이적요청을 했고 거의 3달간 고르고 고른게 바로 아퀼라니입니다.
알론소 땡빵을 구하려고 하면 다른 선수를 데려왔겠죠. 아퀼라니는 절대적으로 알론소와는 다른 타입입니다. 제가 위에 본문에도 썼지만 알론소의 역할을 대신할만한 선수... 사실상 전무합니다. 팀의 언터처블이거나 나이가 많죠. 그만큼 구하기 힘든 겁니다. 사실 베스트는 배리였지만 배리가 떠났고 라파는 플랜 변화를 위해서 아퀼라니를 데려왔죠. 그리고 아퀼라니+루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09/08/13 00:37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아.. 거너스팬분중에는 이런 전력분석글 써주실분 안계실까요..?! 능력이 모자란저로선.. 읽는건 아주잘할자신있습니다!!
09/08/13 00:48
페르난도 토레스님// 엘리뇨 화이팅!!! 데뷔 2시즌만에 빅4의 나머지팀 상대로 모두 득점(맨유 상대로 1골, 아스날 상대로 3골, 첼시 상대로 5골)을 하고... 진짜 최고입니다.
생각해보니 맨유에서 루니 데려오기 전부터 토레스를 정말 데려오려고 했죠. 그러나 리버풀팬인 토레스는 거절!
09/08/13 00:56
리버풀 뻥축(나쁜 의미가 아닙니다.;;;)의 중심에 있었던 알론소가 나가고 아퀼라니가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보여집니다. 수비야 제라드의 활동량도 있고, 마셰라노도 최근 공격본능을 발휘하곤 있지만 어쨋건 EPL 내 몇없는 홀딩 중 하나고요, 루카스의 포텐이야 말할 것도 없죠. 결국 그동안 리버풀의 전술상 알론소가 조율해서 풀백서부터 올라가거나, 직접 좌우로 정확하게 길게 올리는 패턴이 많았고 그만큼 알론소의 컨디션이 리버풀의 경기력을 좌우하기도 했구요.
과연 라파가 어떤 경기력으로 빅4와 싸울지 내심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09/08/13 00:57
저 역시 리버풀 팬으로서 그동안 리버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년 시즌 같은 경우에는 리에라가 의외로 선전해 주었고 알론소도 말도 안되는 롱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며 팀원의 부상에도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도 작년부터 알론소는 방출되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주력이라고 해야할지 활동량이라고 해야할지 상당히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EPL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다 싶었지만 칼같은 볼배급이나 템포유지 능력으로 단점을 무마하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알론소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의 이야기지 알론소의 컨디션에 좌우될 듯한 팀의 모습은 좋지 않아 보여요... 이번시즌에 리버풀이 우승하려면 가장 먼저 서브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베스트11로는 어디에도 밀리지 않지만 베나윤, 보로닌 혹은 은고그, 데겐, 인수아, 도세나(이적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루카스의 수준이 주전의 공백을 메울만 한 수준이어야 하는데... 물론 베나윤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리에라가 주춤하다 싶을 때 갑자기 포텐폭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제 생각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토레스 부상시 대체요원... 보로닌이 임대갔을 때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모습을 계속 유지한다면 토레스의 백업 이야기는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그리고 루카스.............. 제발.........
09/08/13 00:58
토튼햄과의 리그 첫경기를 보면 알겠죠.
개인적으로 팔라시오스와 마스체라노의 중원싸움이 기대됩니다. 팔라시오스 이 선수가 물건이거든요.
09/08/13 01:04
첫 경기 토튼햄과의 경기가 정말 관건이라 생각되네요.
제라드의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그리고 우승은 역시나 스쿼드의 깊이 차이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우승은 첼시와 리버풀이 다투게 될 거 같다는... 아스날은 스쿼드 부분에서 언제나 문제시 되어 왔고 맨유는 생각보다 스쿼드의 깊이가 많이 얇아 졌다고 생각되네요. 날두의 이적보다는 스콜스, 긱스의 노쇠화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09/08/13 01:12
알론소는 거의 레지스타 라고 봐야죠. 글 쓰신분 말씀처럼 아퀼라니랑은 상당히 성향이 다를겁니다. 알론소의 대체자로는 어울리지 않죠. 만약 라파가 알론소의 대체자를 노리려 했다면 잠깐 링크가 났던 우디네세의 다고스티노를 영입했을 겁니다.
전술의 변화를 택한다면 아퀼라니는 상당히 좋은 선택입니다만 문제는 역시나 부상이겠죠.
09/08/13 01:13
리버풀 포백의 빌드업 능력은 세계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고
(아게르, 아우렐리오보다 패스 잘하는 '수비수'가 몇이나 있을지. 물론 부상좀ㅠㅠㅠㅠ) 마스체라노 또한 단순히 보디가드 역할에만 머무를 선수는 아니기에, 알론소에 집중되어있던 빌드업 과정을 포백과 마스체라노에게 이양하는 게 큰 무리가 있을 거 같진 않아요. 하지만 이런 전술변화의 1타겟인 배리가 오지 않고 아퀼라니가 온 점은 아쉽네요. 물론 재능있는 선수입니다만 인저리 프론이고 리그적응문제도 있고요.
09/08/13 01:22
스칼렛님// 그간에는 아게르 대신에 스크르텔이 왔어도 크게 무리가 없었죠. 워낙에 전술 자체가 '킹 알론소'였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아게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스체라노도 중요하고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루카스인데 다음편을 쓰게 된다면 꼭 써보겠습니다.
09/08/13 01:25
아우구스투스님// 루카스가 요즘 불타오른 거 같은데..........
분명히 재능이긴 한데 이번 시즌이 기회가 되겠네요. 근데 아마 라파가 센터백 하나 지르고 이적시장 끝낼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뭐 바벨이 터진다면 사이드에 자원을 굳이 더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터져야..........-_-;;;
09/08/13 01:49
스칼렛님// 루카스가 처음으로 프리시즌을 치룬거죠. 첫시즌에는 전소속팀이 너무 높은데까지 가서 초반에 못오고 지난시즌에는 올림픽때문에 못오고 사실상 리버풀 멤버로 처음 프리시즌을 치뤘는데요. 사실 그간에 루카스가 너무 주눅이 들어있었죠. 제라드-알론소-마스체라노. 그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미들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요.
게다가 주로 알론소 백업으로 나오는데 실상 알론소나 마스체라노나 루카스와는 스타일이나 위치가 다르거든요. 루카스는 활동량이나 대인마크에서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의 주 포지션은 수미와 공미를 잇는 중미거든요. 아퀼라니와 비슷한데 좀더 수비적이라고 봐야 할까요? 어쨌든 굉장히 활동량이나 활동 범위가 좋고... 무엇보다도 스루패스라던가 공간패스가 뛰어난 선수거든요. 루카스 포텐 폭발 경기인 뉴캐슬 전을 보시면 진짜 대박입니다. 그리고 강팀과의 경기에서 유독 잘해줬죠. 맨유와의 OT 원정에서도 마스체라노와 함께 중원을 먹어버리다시피했고요. 협력수비로 날두를 꽁꽁 묶기도 했고요. 자신감이 필요한 타입이죠... 게다가 남미 선수니까요. 그런데 이번 프리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좋아보입니다. 기대해볼만하죠. 게다가 아퀼라니가 초반에 빠지는 동안에는 무조건적인 주전 확보. 아마 아퀼라니가 슈퍼서브가 될지도 모릅니다. 루카스의 재능은... 맨유의 안델송, 아스날의 데닐손과 함께 브라질 출신의 중미 유망주로 꼽히는 루카스이지만 이미 브라질 리그 최연소 MVP로 그 재능은 인정받았고요. 너무나도 강력한 미들라인에서 출전기회가 적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라파루션 2기가 발동하면서 루카스가 정말로 자신의 본연의 자리로 가게 되는데요. 활발한 활동범위로 마스체라노를 도우면서 제토라인에 킬패스를 뿌리는 루카스를 보게 될듯 합니다. 바벨은... 마찬가지로 라파루션 2기에 따라서 포텐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네요. 바벨 역시도 기존의 리버풀 전술에는... 오히려 첫 시즌에 잘한 것은 첫 시즌은 알론소 위주의 타입이 아니었거든요. '킹 알론소' 전술에서 바벨은 정말 안 좋았죠. 다만 그놈의 연계 플레이가 안되는게 너무 아쉽네요.
09/08/13 01:56
'1.알론소. 그의 존재감' 을 읽다보니 김두현선수가 떠오르는군요.
모브레이 감독이 김두현에게 요구한건 알론소의 역할이었을까요?
09/08/13 02:26
리버풀 관련글을 봐서 기분이 흐믓하네요 하고 까대는글만 보다보니..
이번시즌 관건은 제토라인+아퀼리니 몸상태와 바벨 루카스등 잉여?들의 포텐폭팔에 달려있는거 같네요
09/08/13 07:33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중계권도 sbs로 넘어갔지만 대지를 가르는 패스 알론소를 들을수가 없겠네요.. 어쨋든 리버풀은 작년에 우승해야 됐다고..생각합니다..
09/08/13 08:41
사실 전 제라드가 알론소롤이나 현재 아퀼라니 자리로 예상되는자리에 들어가고 좋은 세컨탑스트라이커를 살줄알았더니.. 이건 뭐.. 아퀼라니;; 뭐 어쨋든 결과를 지켜보는일만 남았네요..
09/08/13 10:22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게르는 3년안에 EPL을 대표할만한 디펜더로 확실히 성장할 것 같습니다.
(득점왕 출신의-_-) 상당한 공격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중앙 수비수중 한명이고, 플레이도 영리하고 피지컬도 수준급이고요. 캐라가 이제는 진짜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아게르-스크르텔만 믿고 가는건데 꾸준이 출전시간 보장받는다면 이 조합이 비디치-리오 만큼의 견고함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2년전부터 라파가 베리베리 하는거 보면서 '저거 와 자꾸 지 무덤파노' 했었는데 결국 그토록 원하던 베리는 맨시티가 물어가고 자기가 만들어 놓은 전술의 핵심인 알론소만 잃었네요~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다음 시즌의 유럽 축구판입니다.
09/08/13 10:23
맨유에도 있죠.. 그런 미드필더가..
캐릭이 그런역할을 맡은 이후로 계속 우승중입니다. 캐릭 정말 패스 간지 최고입니다.. ㅠㅠ;
09/08/13 13:48
arq.Gstar님// 캐릭과 알론소의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후방에서의 경기 지휘, 롱패스의 정확도, 수비 조율면에서는 알론소가 우위입니다.
하지만 캐릭은 알론소와 달리 스피드를 지녔으면 또한 루니 혹은 중미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어서 돌파까지 가능한 타입이죠. 수비면에서도 대인마크가 수준급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알론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올라간다는 점도 말이죠. 더불어서 알론소가 물론 3미들에 특화된 선수는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전방에서 휘저어주는 공미+보디가드역할을 해주는 수미와 함께할때 극대화 된다면 캐릭은 2미들에서 자신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캐릭이 공격하러 가면 뒤에서 받쳐주고 캐릭이 뒤에서 패스 뿌리면 그 패스를 받아줄 선수와 더 어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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