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우승팀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지만 곧 에이스 박철순과 함께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리고 1984년에는 전후기리그 통합승률 1위에 올랐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상대로 롯데를 선택한 삼성에 의해 한국시리즈 진출도 좌절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기나긴 연단의 시간들......
하지만, 1995년, 이들은 그렇게 기나긴 시간,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항명사태라는 쓰라린 아픔들을 이겨내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2000년, 최고의 강타자 우동수를 앞세운 두산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강의 팀 3위안에 드는 현대유니콘스와 격돌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리 3경기를 잃으면서 위기에 빠지는듯 했으나 곧장 3경기를 연속해서 따내며 스코어를 동률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마지막 7차전에서는 모든 힘이 소진되어 다소 힘없이 무너져내리기는 했으나 모든 야구인들에게 뚝심과 미라클의 팀, 두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2001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2회초에 8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듯 했으나 3회말에 무려 12점을 얻어내며 오히려 재역전, 그리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두산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저에게 두산은 1986년 후기리그 최종전과 2000년 한국시리즈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팀입니다.
1986년 후기리그 최종전, vs 롯데전에서 있었던 그 장면은 두산이 왜 뚝심의 팀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9회말까지 2점 뒤지고 있었던 OB. 그리고 롯데의 마운드에는 천하무적의 최동원. 하지만 그 상황에 등장한 김형석은 동점 2점 홈런을 날렸고 후속타자 신경식은 3루타, 그리고 롯데의 실책을 틈타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2000년 한국시리즈,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극강의 팀 현대유니콘스를 상대로 0 : 3위기에 몰렸다가 3 : 3까지 따라잡았을때, 그것은 미라클이었습니다.
결코 무너질듯 무너질듯 하면서도 끝내는 무너지지않고 새로이 일어서서 최고의 자리에 언제나 서 있는 팀.
그것이 바로 두산입니다.
다음시간에는 국내 최고의 충성팬들과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팀. 하지만 X데, 봄X, 비밀번호 8888577등으로 불리며 기나긴 침체기를 보냈던 팀.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꼭 팬들의 마음속에 새겨놓는 팀. 롯데자이언츠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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