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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31 00:04
보니까 사기극 맞는거 같습니다-_-
본사직영이 아니고 어떤 중국계 뉴질랜드인이 라이센스만 받고 했다더군요 먹튀처럼 보이네요.... 임금떼인 여성앵커들만 불쌍하게 됬네요....
09/07/31 00:04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했었습니다만, 지금 결과는 확실히 황당합니다.
앵커들이 법적대응 한다고 하던데,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일 뿐더러 그들의 남은 인생은 어떻게 하나요...;
09/07/31 00:06
여성앵커들은..... 솔직히 저건 반 앵커 반 포르노배우나 다를바 없는 직장 아닌가요?
어떤 의도에서 저 일에 뛰어들었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안됬네요... 주위에서의 시선 같은 거 다 각오하고 뛰어든 일인데 나참..
09/07/31 00:09
지나칠 정도로 언론 플레이가 심해서 어느 정도 예상한 것인데.. 여자분들만 안 됐죠..
그리고 Chandler님 말처럼 본사와 연결된 상태가 아니라,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09/07/31 00:13
글쎄요.
저는 잘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저 여성들 또한 스스로 여성의 성상품화에 동조한 것이라 생각해서 솔직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몸을 보여줌으로써, 적은 노력으로 손쉽게 많은 돈을 벌려고 시도했던 것 아닙니까? 이미 몸은 보여줬고, 돈은 벌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남은 인생이 불쌍하다? 원래 자신의 몸에 대한 '당당함' 이, 돈이라는 재화와 맞바꾸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수치심' 으로 바뀌는 건가요? 주위의 만류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죠. 과연 저들을 정당한 노력의 댓가에 대한 임금을 지불받지 못한 체불자와 같이 취급해야 할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09/07/31 00:13
저렇게 사기당한것도 어이없고 불쌍하고...
저렇게 주위사람 다 버리고 뭔가를 개척하겠다고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끝나버렸군요..... 어쩌나요. 자신들의 탈의 영상은 이제 온 P2P나 웹하드에 돌아다닐테고.. 끝까지 자신들에게 남을텐데요..
09/07/31 00:17
정말로 저 여성분들은 이걸로 성공할 수 있을꺼란 생각을 했을까요?
전국구에 자신의 노출된 몸이 나가는데 말입니다... 잘 이해가 되질 않아요 ㅠ
09/07/31 00:21
나름대로 저 사람들도 노동을 한 것인데(성의 상품화를 떠나서 앵커처럼 앞에서 떠들어대는 것도 쉬운건 아니죠.) 결과가 이렇다니 안쓰럽군요.
09/07/31 00:21
기본적인 노동에 대한 댓가를 지불받지 못한건 안타까운 사실이나 그 기본적인 노동이 몸을 파는 행위였다는 것 때문에 크게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09/07/31 00:22
네이키드 뉴스에 나오는 여성분들 중 몇몇은 성인방송에서 보이던 분들이죠..
뭐..이미 얼굴 팔릴대로 다 팔린 상태에서 더이상 팔릴 얼굴도 없죠.. 하여튼 그 사기꾼 xx들을 잡아야 할텐데...
09/07/31 00:22
DEICIDE님// 저 역시 잘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앵커들 본인들이 성상품화에 동조했다고도 생각하는데 한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창가에서 불법으로 일을 한 것도 아니고 합법적으로 일을 했는데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임금을 떼인거죠. 주위의 만류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 선택했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지금 상황이 책임질 상황이 아니라 권리를 주장해야할 상황이 아닌가요? 책임은 네이키드뉴스코리아의 이사진이 져야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넷상에 돌아다니게 될 저 여인네들의 동영상이야 당연히 그네들이 책임을 져야겠죠. 여튼 불쌍합니다...뉴스런칭 이전에 준비한다고 꽤나 고생했을텐데 말이죠.
09/07/31 00:23
DEICIDE님// 우리 주변에 발에 채이는게 성상품화인 상황에서 오히려 이런 앵커들의 성상품화는
나름 신선(?)하기 까지 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이슈가 된것도 사실이구요. 성상품화의 시각보다는 새로운 시도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안될까요? 뭐 기사를 대충 스킵해서 보긴했지만 저 앵커들은 돈 띠어먹은것도 분하지만 자신들이 시작한일이 물거품이 되어버린점도 많이 분해하는듯 하는데요..
09/07/31 00:25
돈이 급하면 하는거죠 뭐.. 다 각자 사정이 있겠죠
티비 틀면 성상품화 안된거 찾는게 더 어려운 세상인데 생각보다 보수적인 분들이 많군요.
09/07/31 00:26
수치심이라기 보다는 기회비용에있어서 큰 손실이 되지않았을까 생각이드네요.
애초에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었다면 모르지만 나름대로 고민 끝의 결정이었을 것이고 장래도 바라보았겠지요. 이제와서 다른길을 찾기도..오십보 백보라고는 하지만 노출에서 더 나아가기에도 큰 결심이 필요하겠네요.
09/07/31 00:37
유료회원 26만명이면, 그냥저냥 굴려도 장사는 되었을 것 같은데요. 참...
연예인도 크게 보면 성상품화에서 멀지 않은데, 좀 헐벗고 나왔다고 무시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성매매처럼 국내법에서 금지되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성인콘텐츠업계에서 일한 '노동자'가 그 노동의 댓가를 받지 못한 것인데요.
09/07/31 00:39
몸을 보여주는 일이 아니라도, 정당한 댓가를 받지 못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했다면 나중에 수치스러울 것 같은데...
'사기를 당했다'라면 어쩐지 부끄럽잖아요? 내가 못나서 당한 것 같고.
09/07/31 00:41
내일은님// 회사 측에서 회원 26만이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실제 유료회원은 3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그리 쉽지 않은 일에 대해 임금까지 못 받으니 더 안 좋은데, 오히려 그런 일 했으니 안 받는 거 정도는 별 것 아니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네요..
09/07/31 00:43
인터넷에 보면 이것도 훨씬 심하고 하드코어(?) 한 영상물들이 넘침는데, 왜 이런것 가지고 언론에서 난리를 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것 같아요,
09/07/31 00:55
애초에 수익 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 것 같아서 의아 했는데,
보증금빼고 날랐다는 이야기 듣고보니 그제서야 모든 의문이 풀리고 명확해지더군요. 참 살다보면 이런일들 많이 보게 되는거 같아요. 뉴스 볼 때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나도 아직은 좀 어리숙하구나 싶기도 하고...
09/07/31 01:00
DEICIDE님// 평소 님과 성향이 잘 맞아서 항상 공감하면서 리플을 봤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네요.
저 여자분들이 쉽게 돈벌려고 했든 아니든 그건 DEICIDE님이 판단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 자체로도 저 여자들은 큰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중요한 건 정당한 노동에 대한 '보수'를 못 받았다는 거지 성상품화니 쉽게 돈 벌려고 한 거니 이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DEICIDE님 주변에 공대 나와서 회사에 들어갔는데 박봉에 고된 근무만 하다가 퇴출된 친구가 있으면 거기다 대고 '니가 스스로 선택한 일이니까 그에 따른 책임은 니가 지는거다 니 인생이거든' 이라고 말하실 수 있습니까?-_-
09/07/31 01:03
Toby님// 수익이 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닌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저야 애초에 관심도 없었지만 이번 뉴스를 보니까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유료회원이 26만에 방문자 100만을 달성했다고 하더군요-_-;;
09/07/31 01:10
Ms. Anscombe님// 그 노동의 정당성에 대해 저는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스타나라님// 그들의 '노동' 이라는 개념이 사창가에 비유될 정도의 성격이라서 그렇습니다. 만일 사창가에서 윤락여성이 몸만 주고 돈을 받지 못했다. 저는 오히려 그 쪽이 더 안스러워 보입니다. 그녀에게는 억울함을 호소할 창구조차 허락되지 않겠죠. 그런데 그들과 같이 성을 주고 돈을 버는 이들이 언론의 관심을 한껏 받으며 주목받는 스타가 되었다가, 하루아침에 상황이 뒤바뀌자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눈물흘립니다. 물론 불법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그 법망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성을 상품화시킬까 하는 기획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궁극적인 개념인 사창가의 그것과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꾸려고생각중님// 분명 성상품화는 흔해빠진 일입니다. 모든 여자 연예인들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상품으로 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네이키드 뉴스는 그 중에서도 도가 지나친 사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옷을 벗고, 몸을 드러내며 뉴스를 진행한다는 것은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성적 상품일 뿐이지, 여기에서 그 어떠한 발전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들이 돈 문제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이 시작한 일이 무산되어서 분해한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들이 분해할 만큼 그들이 시작한 일이 자랑스럽고, 떳떳한 일이었을까요?
09/07/31 01:16
DEICIDE님// 사실 저런 류의 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굳이 자랑스럽지 못할 이유는 또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개인이 '자랑스러움을 갖느냐의 여부'는 일에 대한 대가를 받아도 되느냐와 무관합니다. 범죄도 아닐진대, 자랑스러워한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을 것 같네요. 그냥 '난 저런거 별로 마음에 안 들어'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에로 배우들이 영화 10여편을 찍고, 계약된 임금도 전혀 받지 못한 경우도, "성을 주고 돈을 버는 이들"이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눈물흘"릴 수는 없다고 할 것인가요?
09/07/31 01:17
Dizzy님// 그럴리가요. 다른분도 실제유료회원 3만명 언급을 해주셨지만 저는 그 마저도 '글쎄...'입니다.
사기를 쳤으니 그나마도 되었겠지 실제로 영업을 했다면 직원들 월급도 안나왔을 겁니다. 아마 사기친 목적도 유료회원으로 한몫챙기려는 것보다 투자라던지... 뭔가 다른 것들 챙기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 같네요.
09/07/31 01:18
Dizzy님// 실제로 제가 공대 나왔고 박봉에 고된 근무만 하고 있는 친구들을 둔 입장에서 일단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그들이 저 여자들과 비유가 된다는 자체가 사실 저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들이 내렸다는 '쉽지 않은 선택'. 이라는 것을 한번 봅시다. 애니메이션 업계는 박봉과 밤샘 근무에 시달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 과감히 뛰어듭니다. 애니메이션이 좋아서요. 그 애니메이션이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가치를 두니까요. 그런 것을 '쉽지 않은 선택' 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들이 내렸다는 '어려운 선택' 은, 단지 사회가 주는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냈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것을 견뎌내면 얻어지는 것이 무엇일까요? 돈이죠. 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있습니까? 그 직업으로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여성을 상품처럼 생각하게 하게끔 만들지 않습니까? 어떠한 긍정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냐요?
09/07/31 01:21
DEICIDE님// 팔 수 있는걸 팔았고, 또 그걸 돈으로 사고파는 세상입니다.
[육체노동] 또는 [생산노동] 만이 노동이 아닙니다.
09/07/31 01:22
DEICIDE님// 저는 그 사회가 주는 곱지 않은 시선이란게 어지간해 보이지는 않네요;;; 어찌됐건 임금 계약은 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돈은 못받았습니다. 더군다나 돈못받아서 억울한것많이 아니라,,, 수치심과 시선으로 인해서 고통은 두배구요.. 안타깝네요.
09/07/31 01:24
옷벗고 뉴스 진행하는 걸 성상품화라고 폄하한다면, 남자 경제력보고 결혼하는 여자는 결혼을 빌미로 한 매춘부고,
다른 회사에 스카웃돼 가거나 프로스포츠팀에 이적돼는 건 인신매매당하는 거군요.
09/07/31 01:25
DEICIDE님// 저는 뭐 자본주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어떤 직업이 뭔가 "줄 수 있는 것"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계약의 결과일 뿐이죠. "돈 말고 다른 게 무엇"이 필요한가요? "공대 나왔고 박봉에 고된 근무만 하고 있는 친구"들은 '공돌이 주제에' 라고 놀리면 그만이고, "애니메이션이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에 가치"를 둔다고 하면 '애들 만화 따위나 그리는 저질 예술이나 하는 주제에'라고 해 버리면 그만입니다. 요컨대, 어떤 사람이든 직업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들을 가질 수 있으며, 중요한 건 그게 사회적인 해악을 끼치느냐의 여부이지 무슨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느냐가 아닐 것입니다.
핵심적인 건 저들은 합법적인 계약을 했고, 계약을 이행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계약에 따른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 계약 자체가 문제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닌 바에야 피해자인 것은 분명하지 않나요? 이런 컨텐츠까지 생기는 요즘 세태의 문제가 주제였다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게 핵심이 아니라고 봤습니다.
09/07/31 01:29
저도 성쪽에는 조금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별로 달갑게 보지 않습습니다.
옷벗고 뉴스 진행하는거... 성 상품화 맞는거 아닌가요?
09/07/31 01:29
Ms. Anscombe님//
이는 그들에게 느껴지는 '불쌍함' 이 단순히 우리가 말하는 '노동에 대한 댓가를 못받아서 불쌍하다' 라는 개념과 궤를 달리하기 때문입니다. 즉 공사장에서 한달간 일한 근로자가 월급 못받아서 불쌍하다. 라는 문제와는 개념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미 그들의 나체를 사람들에게 공개했음에도, 그에 대한 댓가를 받지 못했으므로, 그들이 여성으로서 지켜져야 할 자존심과, 자신의 몸을 다른 사람에게서 감추고 싶어 하는 권리를 상실했다는 것에 기인하죠. 하지만 이미 그들은 '돈' 때문에 기꺼이 그들의 나체를 다른 사람에게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그것이 당당한 자기 자신의 표현, 과감한 선택이라는 단어로 포장되었죠. 그런데 돈을 받기 못하게 된 지금 그들의 '당당한 선택' 이 안스러움과 안타까움으로 포장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성이라는 이유떄문에요. 단지 말씀하신 부분이 '근로자가 돈을 못받았기 때문에 안타까운 일이다' 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신다면 당연히 그것은 동정받아야 할 일이겠지만 그것 말고 다르게 들여다 보아야 할 부분이 존재하고, 저는 그것에 사회윤리상으로 비판받을 면이 분명히 있기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에로영화에 대한 부분은 사실 대답하기 난감하군요. 이렇게 나가다간 사실 팽배해 있는 모든 성 관련 문화를 상대해야 하고, 거기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싸그리 비판해야 할 텐데, 거기까지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번 네이키드 뉴스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09/07/31 01:32
화이트푸님// 성 상품화 맞습니다.
그것이 옳고, 바람직하다는건 아닙니다만, 성도 상품화가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는겁니다. 그런 세상에서 자신의 성을 상품으로 팔고 돈을 받기로 계약한 후에 돈을 떼인겁니다. 그 뿐 입니다.
09/07/31 01:33
Ms. Anscombe님// 이야기는 간단해지는군요.
결국 님께서는 저들이 사회적으로 해악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하시고, 저는 저들이 사회적으로 해악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이공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너희들이 아무리 고생해 봤자 그 직업의 가치는, 합법이라면 결국 옷벗고 뉴스진행하는 직업과 매한가지다 라고 평가받는다면 슬플 것 같습니다.
09/07/31 01:34
DEICIDE님// 늦은 시간에 들어왔다가 댓글을 달아봅니다.
아무래도 약간의 선입견이 있으신 듯 한데,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건 부정적으로 보시는군요. 그 수많은 섹시 아이콘들은 모두 남성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던가요? :)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어떤 댓가로서의 돈은 굉장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그 업계에 뛰어든 사람도 박봉과 밤샘 근무에 시달리지만, 결국 대박을 꿈꾸고,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죠. 돈이 목적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그건 반은 솔직하지 못한겁니다. 쉽게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시기심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 저들의 선택도 존중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여성이 저런 방송을 할 때에,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옷을 벗고, 나체를 보여준다는 것에 대해서 마치 옛날 화냥년 취급을 받고 있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자위와 야동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여성들의 노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힘든지 잘 모르겠네요.
09/07/31 01:34
DEICIDE님//어려서부터 이런말에 아마 치를 떠셨겠네요?? 직업에 귀천은 없다라는말이요. 들어는 보셨나요? 예전 조선시대에 태어나셨으면 양반 천민 아주 잘 가려서 상대하셨을것 같으시네요.
DEICIDE님 친구분들이 박봉에 힘들게 일하는건 고귀한 직업이고 큰 결심하고 언론에 얼굴 노출해가며 나름 일한 저들의 노동은 아주그냥 길가다 밟은 똥만큼이나 하찮고 더럽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라는 말이 잘 못된건지..원 참..
09/07/31 01:40
그나저나, 진짜 유진박 사건도 그렇고, 더불어 안타까운 일들이 많네요.
요즘 치안부터 시작해서 정치와 사회, 경제, 어느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으니 세상이 더 혼란스러워지는 듯 합니다.
09/07/31 01:47
QANDI님// 일단 애니메이션에 종사하는 사람이 결국 대박을 꿈꾸고,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너네도 어차피 돈보고 일하는거 아냐?' 는 매도입니다. 돈이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죠.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조금 적은 돈' 을 받더라도 기꺼이 좋아하는 일, 가치로운 일에 기꺼이 뛰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절반 정도 솔직도 필요없고, 완전히 솔직하게라도 그런 분들은 많습니다. 기형적이고 비정상적인 남성들의 성적 욕구 충족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누구도 쓰리썸이나 동물과의 수간 등을 정상적인 성적 욕구 충족으로 볼 리는 없을 테고, TV에 나와서 춤추는 아이돌의 댄스를 비정상적인 성적 욕구 충족이라고 매도할 수도 없을 터입니다. 네이키드 뉴스는 그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합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만, 비정상 쪽에 좀더 치우쳐있다고 생각하고요. 날씨님 // 굉장히 댓글이 까칠하시네요.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직업이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일 아닐까요? 조선시대 양반천민 이야기하시면서 매도하시는건 부적절한것 같습니다.
09/07/31 01:47
DEICIDE님// 그리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건 매우 직접적인 경우를 말한 것입니다. 무슨 '저 노래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니 금지' 이런 수준이 아니라 범죄 활동들을 의미하죠. 물론 '해악을 끼치므로 범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09/07/31 01:48
조금 심하게 얘기한다면,
저 여자들이 다른 선택을 할만큼의 지식이나 기술... 그러니까 경쟁력이 있었다면, 저 일을 했을까요? 해 봤자 식당이나 술집에서 박봉에 서빙밖에 더 하나요? 그런 사람도 먹고살게 한다는 개념으로는 당사자 본인이 선택했다는 전제 하의 성의 상품화는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저는. DEICIDE님은 사회통념, 윤리를 내세워 저 여자들이 선택한 직업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으신데, 그 것이 제게는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지고, 약자를 몰아세우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09/07/31 01:50
젠틀한 척 하는 사람들은 성을 음지로 내몰고, 결국 그 음지로 찾아가고,
우리내 성문화는 너무 꼭꼭 숨겨져 있습니다. 차라리 솔직해졌으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차라리 네이키드 뉴스는 그런 문화를 공론화 했다는 면에서는 솔직했다고 봅니다. 이 사기극으로 그녀들이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보고 싶지 않았다면 안 찾아봤으면 그만이죠. 이정도 선택권은 있어도 된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의 언론문화는 충분히, 너무나 획일적이고, 점점 더 그렇게 되어갈 것이기 때문이죠.
09/07/31 01:53
켈로그김님// 성에 보수적인 사람들은... 성상품화 하는것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회를 좋게 보지 않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뉴스의 진행자 즉 앵커라는 타이틀과 성을 결합할 필요가 있을까요? 침범해서는 안될 영역이라고 봅니다.
09/07/31 02:00
DEICIDE님//원래 까칠하게 댓글을 다는 성격은 아닌데 DEICIDE님의 댓글이 워낙 까칠해서 저도 까칠하게 달고있습니다. 다른게 무엇인지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직업에 귀천이 없는데 그 직업이 만들어내는 가치에서는 귀천이 발생한다는 이야기인가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직업은 귀천이 없는데 그 직업이 범죄를 수단으로 사용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그 직업에서 발생하는 가치에 차이가 생긴다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조선시대 고려시대 더 옛날 시대 똑같은 인간인데 그 인간이 태어난 환경이 달라서 신분이 달라진 신분제도를 DEICIDE님은 쉽게 받아들이실것 같으시네요. 성격이 보수적이어서 그냥 개인적으로 싫은것과 모두가 생각하는 진정한 불편한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DEICIDE님이 싫다고 그 싫어하는 직업이 천해지는것도 그 직업에서 발생하는 가치가 천해지는것도 아닌것 같네요.
09/07/31 02:00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직업은 많습니다. 일일이 예를 들기도 힘들 정도로 말이죠.
다만, 그 악영향의 정도가 사회적으로 용납 가능한 정도인지. 그리고 그 직업군이 가진 순기능과의 역학적 관계는 어떤지는 생각 해 볼 문제입니다. 저는, 그리고 꽤 많은 수의 남성은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꽤 많은 수의 남성은 솔로이고 성적으로 불만족 상태이고요. 그 중 대다수는 최소한의 리스크로 적당한 정도의 성적 만족을 얻기 원합니다. 수요가 있다는 말이죠. 그냥.. 이 사회의 어둡다면 어두운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까지 가서도 한번 더 팽당하고, 동시에 사회악이라고 욕까지 먹는걸 보니 안쓰러워서 끄적여봤습니다.
09/07/31 02:02
예쁜 여자들이 옷벗는 거만 보면 성상품화라고 달려드는 것도 추해보이고, 그들이 쉽게 돈 번다고 비난하는 것도
보기 좋지 않습니다. 임금 떼먹히고 곤궁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을 상대로 꼭 그런 말을 해야하나요.
09/07/31 02:03
화이트푸님// 그러게 말이죠.. 사실 저도 보수적이라면 보수적이고,
[ 저런 것들이 ] 활개치는 세상은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만, 이런 경우에서 [ 사기당했다고? 잘됐다. 역시 세상은 편하게 돈버는걸 허락치 않아. ] 라고 모질게 쏘아붙이기는 주저되네요. 그냥 이 사건 자체가 참.. 씁쓸~ 하구만.
09/07/31 02:08
Ms. Anscombe님// 알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켈로그김님// 켈로그김님, 제가 저들에게 어떠힌 비하를 했다면, 켈로그김님께서 하신게 더 큰 비하 아닌가요? '너희들이 식당이나 술집에서 서빙하는 것 말고 할게 뭐가 있겠냐' 라니요. 오히려 저는 그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비판을 하는 거죠. 어쩌다 보니까 직업에 귀천이 있냐, 그렇다면 너는 술집에서 서빙하는 여성들, 춤추는 댄서들, 죄다 천박하게 보느냐. 이런 쪽으로 넘어가는데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모든 사람들의 인생 전체를 부정할 수도, 또 그럴 권리도 저에게 없습니다. 또한 아예 저 여성들을 지금 제 앞으로 데려다놓고, 얼굴 보면서 욕해보라고 하면 그것도 못 할 것입니다. 비겁하게 보이는군요.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렇지만 남성은 재력을 가지고 있고, 여성은 미모와 성을 상품으로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교환한다는 상거래 개념의 구조, 저는 그것은 분명 부당한 것이라 생각하고, 그 프레임은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으니까, 남성을 즐겁게 해 주고, 남성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도 하나의 정당한 직업이라 평가받는다면 그로 인해서 사회 전반에 여성이 비하당하고, 여성의 권리가 침해당하며, 여성이 멸시받는 인식이 공고해질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돈을 주고 여성으로부터 성적 즐거움을 얻는 남성들의 목적과 행위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것이며, 때문에 그 잘못된 목적으로 파생된 직업 또한, '직업엔 귀천이 없다' 라는 명제 하에 보호받기는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09/07/31 02:16
날씨님// 직업에서 발생하는 가치에서 차이가 있죠.
의사는 사람들을 치료해서 건강하게 살게끔 하고, 가수는 노래를 불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저들은 네이키드 뉴스라는 직업에서 무슨 가치를 만들어내느냐는 겁니다. 왜 자꾸 신분제도 말씀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분제도 잘못된 겁니다. 사람은 다 평등합니다. 성에 대해서 제가 무척 보수적인 것은 맞습니다. 성을 상품화 시키는 그런 직업은 아예 없어지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 땅에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존중이고, 또한 저와 함께 평생을 살아갈 어떤 한 명의 여성에 대한 존중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전히 없어질 수는 없겠죠. 하지만 삶이란 저울질이라 생각합니다. 무척이나 진보적인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 저는 반대쪽에 무게추 하나를 얹으려 합니다.
09/07/31 02:18
DIECIDE님//분명히 잘 '못' 생각하고 계십니다. 말씀하신 남성의 재력과 여성의 미모 그리고 여성의 미모를 성적인 상품으로 생각하는 썩어빠진 패러다임은 말씀대로 옳지 못합니다.
하지만 본문의 여성들의 직업은 얼토당토않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자신들의 성을 파는 직업이 아닌 자신들의 신체에 자신을갖고 앵커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틀안에서 만19세 이상 성인만이 볼 수있는 뉴스입니다. 무엇하나 범죄의 구석이 묻어있습니까?? 저들이 사회적 윤리에 어긋났습니까?? 말씀해주신 잘못된 목적이란건 이 본문의 여성들에겐 효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들의 목적은 분명히 만19세 이상의 성인 남성들에게 쉽게말해 야한 뉴스를 전해주고 임금을 받는 정당한 노동입니다. 물론 진정성이있는 프로페셔널한 앵커는 절대 아니지만 저들의 방법이나 목적이 DEICIDE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잘못된것이 아니라는걸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본문에 나온 여성들은 소위 직업여성도 DEICIDE님이 언급하신 3섬을하는 여성도아닙니다. 그릇된 목적도 아닙니다. 저 여성들에 대한 DEICIDE님의 생각도 바뀌어졌으면 좋겠고 본문의 여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는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9/07/31 02:19
DEICIDE님// 저는 님과 다르게 저 여자들이 편하게 돈을 벌려고 다른 선택지를 두고 저 길을 선택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저들의 저 선택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님이 저 여자들의 [의도]에 대해 비하를 하셔서, 변호한답시고 제가 저 여자들의 [능력] 에 대해 비하를 한 셈이 되는거죠. 그리고 이왕 자신이 선택한 직업이라면 거기에 대해서 최대한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자세는 저는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 것 마저도 '니들이 선택한 길은 애초에 글러먹었다' 고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님 말씀대로 타인의 인생을 부정할 수도 그럴 권리도 사실 없는겁니다. 그리고, 님은 성이 상품화 되는게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데 저도 그닥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이고 이미 많은 부분에서 성의 상품화가 이루어지고 있지요. 그런 틀 안에서 성의 상품화를 능란하게 잘 해치우면서 돈을 잘 벌어들이는 상황도 아닌, 약자 of 약자. 막말로 쪽은 쪽대로 팔고 돈마저 벌지 못한 사람들을 상대로 개인적인 윤리관을 내세워 공격하는건 좋지 않게 보이더군요. 마지막으로, 개인이 선택한 자신의 성을 상품화시키는게 사회 전반적인 여성비하로 이어진다는 논리전개에는 1%도 동의 할 수 없습니다. 그건 뭐.. 그저 생각의 차이일 뿐이겠지만요.
09/07/31 02:23
DEICIDE님//바로 위 댓글은 저에게 하시는 댓글이 아니셨군요. 다시 댓글 달아봅니다. 저 여성들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구요??
DEICIDE님은 뭔가 크게 다르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모든 가수가 노래로 감동만 주나요? 의사가 사람만 살리나요? 돈은요? 물론 돈은 부가적인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나쁘게 말해서 눈요기거리를, 좋게 말해서 약간의 뉴스와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받아야지요. 뭐가 다른건지요?? 사람살리는것과 감동주는것과 가르치는것들이 순위를 매길 수 있나요? 저 여성들의 직업역시 순위를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DEICIDE님의 보수적인 성격에 제가 뭐라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DEICIDE님이 싫고 보기싫은건 본인의 문제지 그걸가지고 정당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돈을 버는 여성에게 마치 돌이라도 던지시는듯한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9/07/31 02:23
남성을 즐겁게 해 주고, 남성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하고,
사회 전반에 여성이 비하당하고, 여성의 권리가 침해당하며, 여성이 멸시받는 인식이 공고해지는 것하고는 아무런 연관관계도 없어 보입니다. 여성의 성적환상을 채워주며 돈버는 배용준,이준기,조지클루니 같은 남자배우들도 잘 살고 있습니다.
09/07/31 02:26
월급 못받은건 불쌍하지만 알몸노출사진 몇장 노출된건 전혀 불쌍하지 않네요.왜냐먄 별 피해가 아니니까.
그래서 쉽게 저런일 스스로 택한거기도 하구요. 포르노가 돌아도 남자친구 잘만 사귀는 세상이니까요-_- 유명연예인들조차 누드 많이 찍고. 꼭 재벌가의 장손하고만 결혼해야겠다고만 하면 모를까 한국에 자갈보다 흔한게 남자인데요 뭐. 누드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를 볼리가 없는데 무슨 인생드립까지 나오나요 크크 저들이 받은 피해는 못받은 임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09/07/31 02:27
곰님//그렇습니다. 바로 그겁니다. 노출은 이미 된것이니 그걸 동정할일이 아니지요. 단순히 정당한 노동을했는데 돈을 못받으니 그게 불쌍한겁니다. 참..
09/07/31 02:32
소녀시대/애프터스쿨과 네이키드 뉴스가 뭐가 그렇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굳이 정상과 비정상을 나눈다면 합법이냐 불법이냐 정도로만 나눌 수 있겠죠. 합법이지만 나 보기에는 꼴이 사나우니 그 여자들은 안불쌍하다.. 라는 논리는 술집에서 친구들과 할 이야기지 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09/07/31 02:33
TRPG식으로 얘기하자면.
이미 저 직종을 택한것부터가 3D20 에서 2D8로 인생의 기대치가 확 줄게되는거죠. 그나마 돈이라도 많이 벌었다면 2D8 + 15정도는 되었을텐데, 것조차 받지 못했으니, 인생 완전히 망친 것 까진 아니더라도, 이미 누드가 풀린 것 부터가 불이익입니다. ...문제는 그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얻으려고 했던 것을 얻지 못했죠. 그게 불쌍하네요.
09/07/31 02:46
3d20 이란 단어를 pgr에서 볼줄이야...
DEICIDE님// 생산적인 일만이 훌륭한 직업은 아닙니다. 모두의 생산물을 없기때문입니다. 언급해주신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으로 인정을 받고 그들의 노출은 그저 노출로서 인정받는것 그뿐입니다. 매춘을 합법화시켜 범죄율이 떨어지는걸 본다면 오히려 노벨상을 주어도 아깝잖습니다. 애니메이션 잘만들어도 범죄가 줄어들진 않거든요. 그럼 범죄를 줄이는것이 더 합법적이니까 매춘이 더 생산적인 일일까요? 그도 아닙니다. 디어사이드님은 직업의 귀천에 대해 자신은 선입견이 없다 라지만 이미 있으십니다. 노출심한 복장의 치어리더나 나레이터는 어떻습니까. 속옷 모델은요. 납득 할수있는 생산적인일을 해야만 훌륭하다는건 나치의 우생학만큼이나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제가보기엔 저들도 충분히 생산적입니다. 성인들에게 필요한 성인콘텐츠가 기형적으로 늘어나있는곳에서 양지의 경로로 성인콘텐츠를 제공하고, 타국가의 여러가지 사례를 보아할때 성인콘텐츠가 보호되어 양지로 나올수록 범죄율이 줄어듭니다.
09/07/31 02:48
위에 오르비프님 말씀처럼. 소녀시대와 네이키드뉴스가 다른게 뭘까요? 더벗고 덜벗고의 차이? 노골적으로 야한 네이키드보다 소녀시대 이번컨셉이 더 야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정인 노출수준은 어디까지일까요?
09/07/31 02:48
날씨님// 이야기가 이제 조금 반복되는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무례하나마 제가 결론을 내려 보면
날씨님께서는 저들이 성을 팔고 있지는 않다고 보시는데 저는 성을 팔고 있다고 봅니다. 옷을 벗고 방송을 하는 목적이 그릇되지 않다고 보시는데 저는 그릇되었다고 봅니다. 사회적 윤리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보시는데 저는 사회적 윤리에 어긋낫다고 봅니다. 이것들은 분명한 개인적 차이인 것 같습니다. 켈로그김님//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 사회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따라서 1차적인 책임은 남성들에게 있지요. 가장 나쁜건 수요를 만들어내는 남성들입니다. 따라서 먼저 비판받아야 할 것은 남성이고, 남성 중심의 성 사고방식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인 윤리관으로, 명백히 남성중심 우리사회 현실의 피해자인 저 여성들을 공격하는 것은 사실 가혹합니다. 그래서 그런 피해자 여성들이 없으려면 먼저 성 상품화라는 구조 자체가 타파되어야겠죠. 때문에 먼저 '남자들은 원래 그래. 그래서 그런 산업이 있어야 해.' 라는 생각부터 뜯어고쳐야겠고, 그런 남성들의 생각에 동조해 주는 여성들 또한 어쩔 수 없이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이, 개인이 선택해서, 자신의 성을 상품화시키는 것이, 사회 전반적인 여성비하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TV나 모니터 안에서 벌거벗고 있는 여성도 여성이고, 나와 함께 직장에서 일하고, 또는 나와 함께 결혼해서 같이 사는 아내도 여성입니다. 어느 한쪽은 단지 내 성욕 충족의 대상이고, 어느 한쪽은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것이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1% 의 여지도 없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09/07/31 02:56
DEICIDE님// 일례로.. 저는 곧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저와 결혼할 사람은 암묵적인 것도 아닌, 말로서 항상 얘기를 합니다. 서로를 껴안고 황홀한 감정을 평생 느끼고 싶다고 말이죠. 저에게 있어 마누라는 다른 모든 일들을 함께하면서 서로의 성욕을 충족시켜줄 사람이기도 합니다. 인격적인 존중과 성욕 충족의 본래 의미는 서로 대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금의 상품화는 말하자면.. 저질 모조품이라고 해야할까요.. 말씀하신대로 너무나 남성중심적이고 왜곡되어 있습니다. 진정한 성욕의 충족은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하는건데, 항상 여성을 착취하는 모양새니 말이죠. (아.. 최근에는 반대로 남성착취적인 케이스도 많습니다.) 그 점이 제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09/07/31 03:00
켈로그김님// 축하드립니다.
저역시 지나친 성상품화에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디어사이드님이 저들에게 보는시선은 좀 아닌듯 싶네요. 어쨋건 우리사회에서 좋은평을 듣기 힘든직업을 택했고(리스크가 커다란) 큰 수익을 바랬을텐데 개털이 된상황인데,,,, 지금의 디어사이드님은 짧게 줄이면 좋지못한걸로 날로 먹으려다가 돈못받았으니 억울해하지마라. 정도로 보입니다,,,,
09/07/31 03:02
WizardMo진종님//
여성의 성적 매력을 어느 정도 도구로 삼는 모든 직업을 공격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다른 분의 리플에도 말했습니다. 무례하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지만, 시간도 늦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응대하느라 조금 힘들게 느껴져 위에 올렸던 리플을 복사해봅니다. 기형적이고 비정상적인 남성들의 성적 욕구 충족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누구도 쓰리썸이나 동물과의 수간 등을 정상적인 성적 욕구 충족으로 볼 리는 없을 테고, TV에 나와서 춤추는 아이돌의 댄스를 비정상적인 성적 욕구 충족이라고 매도할 수도 없을 터입니다. 네이키드 뉴스는 그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합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만, 비정상 쪽에 좀더 치우쳐있다고 생각하고요. 성 상품화와 성 범죄율간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무슨 자료근거 제시니 어쩌니 하는 지루한 데이터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매춘에 대한 하나의 극단적인 예를 드신 것이겠지만, '매춘으로 범죄율만 떨어진다면야 노벨상을 주어도 아깝잖다' 라는 의견에서 님과 제 생각의 결정적인 차이가 보입니다. 매춘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 땅에서 마땅히 사라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09/07/31 03:08
WizardMo진종님// 감사합니다.
DEICIDE님// 이런 케이스가 아닌, 전체적인 사회세태를 두고 얘기를 했다면 어느정도 의견의 합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늦은 밤,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09/07/31 03:09
WizardMo진종님//
제 생각에는 저러한 것들(네이키드 뉴스)이 하나둘씩 규제가 풀어져 케이블에 나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나친 성상품화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런 우려를 해봅니다. 그러한 점에서 성상품화에 대한 정적선을 확실하게 그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소녀시대와 에스터스쿨을 네이키드 앵커들과 비굑하는것은 안맞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떻게 노출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과 가수 혹은 연예를 하러 나온 사람들과 비교를 할수가 있나요.
09/07/31 03:11
DEICIDE님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굳이 바꾸려고 노력하지는 않겠습니다만 DEICIDE님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실제 사회에 있는 몇몇 계층에게 심한 차별이 된다는 건 알고 계시는 지 모르겠네요.
09/07/31 03:11
화이트푸님// 박정현씨가 가수라면 애프터스쿨은 가수 + 성 상품화겠죠. 네이키드 뉴스도 어디까지나 뉴스 + 성 상품화입니다. 물론 네이키드 뉴스의 94% 정도가 성 상품화겠지만, 애프터스쿨도 가수로서의 밀도가 50% 를 넘는다고 보긴 힘들지 싶습니다.
09/07/31 03:15
켈로그김님//
일단 곧 결혼하신다는 데에 정말 축하드립니다... (ㅡ_ㅡ;; 열띤 토론중이라 이거 좀 모양새가 이상하지만, 정말로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사랑하는 사람, 즉 바른 대상에 대한 바른 성욕의 충족은 서로에 대한 인격의 존중으로 이어지지요. 그런데 다른 여성에 대한 성욕 충족 따로, 내가 인격적으로 존중할 사람 따로, 이건 비정상적인 모습이 되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일례로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데, 그것을 내가 본 야동의 복습 정도로 생각한다면 과연 우리가 원래 생각하던 성욕의 충족-인격의 존중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이어질 것인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WizardMo진종님// "좋지못한걸로 날로 먹으려다가 돈못받았으니 억울해하지마라." 화려한 미사여구로 포장해봤자 결국 핵심은 저게 되겠군요. 저렇게 써놓고 보니 무척 가혹하게 들립니다. 부정할 수는 없군요. 하지만 그 '좋지 못한 것' 을 있게 한 남성들에게 먼저 최대의 책임을 지우고 싶고, 동참한 여성들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09/07/31 03:19
야동보는 남자가 죄라니요..야동을 보는 남성들이 그녀들에게 AV를 찍는 직업을 선택하게끔 했다는 것인데,...그게 그렇게 흘러가는건 너무 단순화된 것 아닐까 싶군요;;;
09/07/31 03:21
OrBef2님// 제 기준에 네이키드는 99% 이상이 성상품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스스로는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네이키드 뉴스를 유료신청한 사람들은 정보전달보다는 아무래도 노출에 관심을 둘테니까요.
그에 반면 에스터스쿨(제가 이 그룹을 잘 몰라서 어느정도 노출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나온것만으로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확실한건 앵커들은 노출을 내걸고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고, 언급하신 가수들은 적어도 음악+가창력+안무+노출(?) 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것...
09/07/31 03:23
소시와 에프터스쿨 그리고 네이키드 뉴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소녀시대/에프터스쿨도 따지고보면 무척 야한겁니다. 허벅지가 다 들어나는 "군 제복"의 핫팬츠를 입은 9명의 여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다리를 흔들면서 춤을 춥니다. 아니면 엉덩이를 자극적으로 들이대는 춤도 있죠. 아마 80년대, 아니 90년대만 했더라도 난리가 났을 겁니다. 네이키드 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10년후면 우리나라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드릴 수 있겠죠. 지금의 유럽같이 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남성들의 성적욕구에 대한 여성들의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시대적, 사회적, 그리고 개인적인 이유로 기준이 각각 달라지겠죠. 때문에 네이키드 뉴스들이 천하게 몸팔았다는 멸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성중심적인 비균형적인 성판매가 문제가 되는게 당연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는 .. 당연하다고 밖에 생각 못하겠네요. 남자가 여자보다 성적 욕구가 강한건 사실이거든요. 자본주의사회에서 수요와 공급.. 기본적인 거지요. 뭐, 그렇다고 여성들을 위한 성판매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구요.
09/07/31 03:24
곰님의 의견에 공감. 앵커들의 피해는 딱 못 받은 임금만큼입니다.
다만, 만약에 그 앵커들이 못 받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 '옷까지 벗었는데 어쩌구' 하는 성적 수치심 드립 언플을 한다면 그건 곱게 보이지 않겠군요. 애초에 우린 당당해요 하고 시작한 거니까요. 뭐 아직까지 그런 언플은 안 보입니다만. 덧붙여 만약에 그 앵커들이 딱 못 받은 임금만큼만 화를 내고 있고 '옷까지 벗었는데' 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그 부분을 걱정해 줄 일도 아닌 것 같네요.
09/07/31 03:28
밀가리님// 남성들의 부당한 욕구 때문에 부당한 산업이 생겨났고, 그로 생겨난 직업들이 있습니다.
저는 부당한 산업 자체가 축소되어야만 하고, 사라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지언정, 누군가는 그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의 어긋난 성적 욕구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다들 공감하시는데, 그로 인해 파생된 성 산업은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 산업에 대한 비판은 꺼리시는군요. 물론 그것으로 업을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 또한 저와 함께 이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 또한 그들을 존중합니다.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잘못된 산업에 대한 비판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그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한 비판 또한 필연적입니다. 특정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경멸하고, 천박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제 의견을 받아들이시기보다는, 잘못된 욕구로 인해 파생된 잘못된 산업 자체를 비판하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개개 인격을 무시하거나 낮은 것으로 보고싶지 않습니다...
09/07/31 03:36
밀가리님// 남성 중심의 비균형적 성판매를 당연하게 여기시는 것에서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르시군요.
PGR에서 성 관련 논쟁이 많이 벌어졌는데, 중의는 남성-여성 성욕은 차이가 없다, 단지 사회적으로 여성의 성이 억압되었을 뿐이다.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다고 배웠고요. "100% 그렇다!" 라고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어떤 데이터나 자료제시 하라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 그런 데이터, 자료 논쟁은 무의미한 것 같거든요. 뮤게님// 그들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눈물흘리고, 사람들에 의해서 이슈가 되는 것이 단지 그들이 '딱 못받은 임금 때문' 이었으면 이런 새벽 3시 반을 넘기는 논쟁은 없지 않았을까요; 휴; 피곤하네요. 차라리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09/07/31 04:22
DEICIDE님// 여성의 성상품화와 그 산업이나 종사자에 대한 비판은 대부분 동감할테지만 그렇다고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싸다라고 생각한다면 문제겠죠. 그 개개 인격을 무시하거나 낮은 것으로 보고싶지 않다고 하시지만 그렇게 보입니다.
09/07/31 06:24
DEICIDE님// 이슈가 되는 것은 "딱 못받은 임금 때문"만이 아닙니다만(사실 자극적인 소재라서 그렇죠)
그녀들의 피해는 "딱 못받은 임금 만큼"이죠..고액 연봉만 제대로 받았어도 그녀들은 굳이 울면서 이런 기자회견 안한다에 한표 겁니다.
09/07/31 07:15
뮤게님// '덧붙여 만약에 그 앵커들이 딱 못 받은 임금만큼만 화를 내고 있고 '옷까지 벗었는데' 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그 부분을 걱정해 줄 일도 아닌 것 같네요. ' 이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그 부분을 걱정해 주지 않는다면, 과연 그녀들은, 아니 부당하게 임금을 받지 못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부당함을 호소하고 권리를 찾아야 할 까요? 지금 존재하는 실업, 부당해고 등에 관한 법률이나 구제대책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이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하고 대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저는 저들 뿐 아니라 부당하게 못받은 임금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들이 걱정하고 대책 마련을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09/07/31 07:19
돈 못받아서 눈물 흘린거지, 돈만 받았어도 그런 기자회견을 어디 했겠습니까?
그리고 생각보다 아직도 꽤나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상당하군요. 사실 합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행해지는 일들은 개인이 봤을때는 정말 불법이라고 생각들 정도로 안좋게 보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합법인데요 뭘. 댓글들 한번 쭉 읽어봤는데 아무리봐도 DEICIDE님은 그들의 직업 자체를 이미 직업으로조차 여기고 싶지 않을 정도인거 같네요. 개인의 생각들은 다 다르기 마련이니 뭐.. 그래도 어찌되었든 불쌍한 사람들이잖습니까. 하다못해 별 상관도 없는 친구의 친구가 동네 PC방 시급 2400원짜리에서 일하면서도 돈 몇푼 더 못받았다는 말을 들으면 불쌍한데, 아무 상관없는 여성들이라해도 임금자체를 못받았는데.. 자기감정을 배제하고 모든 일을 객관적 잣대를 놓고 보려면 세상 살기가 참 삭막할겁니다.
09/07/31 07:46
저는 뭐랄까요 DEICIDE님의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저들이 출범당시에 이런말을 했었죠 "처음에는 몸쪽에만 시선이 가겠지만 귀로는 뉴스내용을 다 들을것이다." 즉 저들은 애초부터 앵커를 표방하고 앵커에대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럼 앵커를 하려면 아나운서 시험을 통과하고 '일반적인'뉴스 앵커를하지 왜 네이키드 뉴스 앵커를 하느냐? 라고 물으면 사실 '이게 되기 쉬우니까' 라고 밖에 대답못할겁니다. 어쨋거나 노동의 댓가를 못받은 결과에대해서는 심히 안타깝습니다. 사실 네이키드뉴스를 몇번본적이 있는데 저는 그 어색함에 오글오글하더군요.
09/07/31 09:00
소시와 네이키드 뉴스의 차이점은 노골성의 차이죠.
소시는 컨텐츠를 팔기 위해 성을 포장재로 사용한다고 본다면 네이키드 뉴스는 성을 팔기 위해 컨텐츠를 포장재로 사용한 것입니다. 크게 보면 그 놈이 그놈이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히 둘이 갖는 함의는 다르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건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노동을 하고도 댓가를 받지 못한 점은 안타까운 일이죠. 저런 일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싸다라고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적절한 노동을 제공했는데 그에 대한 댓가를 받지 못했다면 그 일에 대해서는 공감해 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09/07/31 09:12
동료동료열매님// 직접 보시기까지... ^^
워낙 열심히 토론이 이뤄져서 별로 할말은 없군요. 성을 파는 사회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거라 결론이 나지 않을 듯 싶습니다. 더군다나 그게 괜찮은거냐 안 좋은거냐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더 답이 없죠. 저도 성을 파는 사회가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럼 성을 팔지 않는 사회가 올바르냐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곡된 성문화가 성을 팔기 때문에 생긴 것인지 아니면 성을 팔지 않는게 옳바르다는 사회인식때문에 생긴것인지 인과관계가 명확해 보이지 않거든요. 성을 자연스럽게 파는 사회가 보다 건강한 사회인지 아니면 성을 파는 것이 옳바르지 않다는 시각이 팽배한 사회가 올바른 사회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다만 어떤 일이던간에 일을 하고 돈을 못받았다면 불쌍한 건 사실이겠죠. 그들이 올바르지 않은 직업으로 돈을 벌려고 했다라는 가치 판단의 문제와 직업으로서 일을 하고 돈을 받지 못했다라는 사실 판단의 문제를 혼동하지만 않는다면 성을 파는 사회 자체에 대한 논의는 계속 되어야 하겠죠.
09/07/31 09:50
DEICIDE님//자고 일어나느라 댓글이 늦었네요. 서로 전하고자하는 진짜 이야기는 자꾸 어긋나는것 같아서 간단하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성을 상품화하는것은 안좋은일이지만 저 여성들은 합법적인 범주안에서 노동을 했고 그 노동의 댓가를 못받아서 동정이간다. 이게 저의 생각인데 DEICIDE님은 저들이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성을 도구로 돈을 벌려했으니 그 댓가를 못받아도 동정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뭐라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09/07/31 10:09
댓글을 쭉 보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댓글을 더 단다고 나아질 것이 없는데도, 본문 같은 이슈에 대한 연구도 고민도 해 본적이 없는 저 같은 사람이 분수님 글을 보고 감히 댓글을 달아 봅니다.
성을 자연스럽게 파는 사회.. 성을 파는 것을 억압하는 사회? 어떤 사회가 올바른 사회인지.. 어떻게 알수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만약 제가 딸이 있는데, 어느날 저 몰래 성을 팔구 있는 것을 알았다면 저는 정말 경악할 것입니다. 물론, 저조차도 성적 욕구가 있는 사람으로써 또한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믿는 사람으로써, 인간의 자유와 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믿는 저도, 어찌된 영문인지. 제 딸이 그런 일을 한다면 충격을 떠나 절망할 것입니다. 이런 위선적인 저를 비난하셔도 됩니다. 더구나 제 딸이 하는 말이 돈이 없는 집, 가난이 싫어서 스스로 원해서 했다고 한다면 더욱 아버지로써 살 희망이 없이, 자살까지도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안 그렇습니까? 예쁘게 잘 키워서 아름답게 사는 것을 원했는데, 아무리 사회가 변하고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나쁜 것은 나쁜 것입니다. 안 그런가요? 성을 파는 것이 아니고, 그저 남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벗는 것뿐이다 라고 해도, 제 딸이나 제 부인이나 제 여동생이 한다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동네 챙피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 인간이 존엄하고 귀한 존재임을 안다면 인간이 그런 일로 돈을 벌게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물론, 네이키드 뉴스의 앵커님들이 임금을 받기를 원합니다. 임금을 등쳐먹는 나쁜 사람들을 처벌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벗고 진행하는 뉴스도 하나의 오락이며, 문화이며, 직업이니, 우리가 포용하고 인정하자 하면 저는 반대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위의 댓글중 DEICIDE님의 견해에 공감하고 찬성합니다. 물론 다른 분들, 특히 날씨님의 의견도 참으로 잘 읽었습니다. 제가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술 한 잔하며 같이 얘기하면 참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09/07/31 10:22
어둠팬더님// 뮤게님의 의견은 제가 이해하기로는 노동을 제공하고 돈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동정할만 하다.
하지만 '옷까지 벗었는데'에 대해서까지 같이 안타까워해줄 필요는 없다 정도로 보입니다. 교묘하게 합법의 테두리 안에는 있지만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해악인지 용납할만한 범위인지 필요악인지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도박장 등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사기를 당해 임금을 지불받지 않은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저라면 언뜻 임금을 못받은 것은 불쌍하다고 생각되지만 역시 불쌍하지 않아..이런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여성들이 임금을 떼인 것은 안됐습니다만..그들의 수치심까지 걱정해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09/07/31 10:24
성상품화 비난하시는 분들, 본인들이 재생하고 지워버린 (혹은 하드나 DVD에 고이 소장하고 있을) 그 수많은 야구동영상 중에 단 한개라도 상품으로서의 정당한 댓가를 지불한게 있을런지요? '이건 불법적인 성상품이니깐 얼마든지 공짜로 소비해도 돼! 인가요?' ^^;
포르노가 법적으로 금지되는 현 대한민국 내에서, 네이키드 뉴스 앵커들은 에로배우들과 더불어 합법적인 노동자들입니다. 그 들은 자신의 노동의 댓가를 떼먹힌 것이구요.
09/07/31 10:29
DEICIDE님의 의견에서 성을 상품화하는 사회와 그 상품화 하는 사람들(남,여 모두)이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어찌되었든 앵커들이 노동을 하였고, 그 댓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EICIDE님께서는 애초에 네이키드 뉴스 앵커들이 한 행동을 노동으로 인정을 안하셔서 이런 논쟁이 벌어지고, 또 길어졌다고 봅니다. 직업이란 것에 귀천은 없지만 순기능과 역기능은 있습니다. 순기능이 큰 직업이냐, 역기능이 큰 직업이냐가 사람들의 사고에 소위 직업의 귀천을 박아넣은 것이죠. 성의 상품화는 애초에 역기능이 큰 직업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직업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09/07/31 10:53
불멸의저그님// 제 댓글을 보고 글을 단다고 하셔서 제가 쓴 글 다시 읽어보고 님이 쓴 글 다시 읽어보고 댓글을 답니다.
정말 올바른 사회는 성을 파는 걸 억압하지 않고도 성을 팔지 않은 것일 겁니다. 그럼 성을 파는 걸 억압하는 사회와 성을 파는 걸 억압하지 않는 사회 중 어느 사회가 더 건강한걸까요? 님이 하신 말씀은 성을 파는 걸 억압하는게 올바른 사회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다만 거기에 딸의 이야기를 예시로 넣는것은 사회적 가치 개념이 아니라 개인적인 가치 개념으로 보입니다. 저라도 딸이 그런 일을 한다면 절망하고 죽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의 잘못때문이라면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겠죠. 하지만 그게 성을 파는 걸 억압하는 사회가 옳은 사회라는 근거가 되기엔 논리적으로 부족해 보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어느게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인지요.
09/07/31 10:58
전 성을 사고파는 행위가 있는 한 진정한 남녀평등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또 하나의 성상품화를 뉴스화하고
초등학생들도 접속하는 대형포털에서 메인으로 띄우는 등의 설레발을 보고 정말 짜증이 났었더랬습니다. 지금 도대체 뭐하는거냐~~~! 네 결론은 대중 앞에 옷벗은 그녀들만 피해자로 남긴채 사깃군들은 유유히 사라져 버렸군요. 그들이 들인 근로의 댓가를 받지 못한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글쎄요....법적 감정과 일반적인 대응 감정은 분리해서 생각할려구요...
09/07/31 10:58
읽어보고 나서 해답도 없고 참 그렇긴 한데, 일단 저들의 노동성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못받은 만큼만 억울해하라고 하고 싶기는 합니다, 어차피 사회적 편견에 따른 수치심, 그런거 자기들도 알고 시작한 일이니까요, 지나친 오버도 싫거든요
다만 보니까 직업의 귀천이 없다, 뭐 성상품화 자체가 무슨 문제냐, 하는 일부 댓글을 읽고 생각난 것인데, 매춘녀도 정말 똑같은 직업군으로서 존중하시나요, 따지고 싸움거는게 아니라 때때로 성상품화 자체가 무슨 문제냐 하시는 분들을 접하면 생각나는 일입니다, 혹시 댁의 따님께서 매춘녀, 또는 포르노배우를 천직으로 알고 살겠다고 해도 직업의 귀천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실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그리고 어떤 님 덧글에 배용준씨가 여성의 성적환상을 충족시켜준다고 하시는데 아닙니다, 물론 여자들의 성적환상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을 수 있겠지만 배용준씨 캐릭터는 그보다는 여성의 정서적 환상을 충족시켜주는 있는 거여요,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 성적환상보다는 정서적인 면이 더 강해요, 자상한 남자, 배려해주는 남자, 항상 내 곁을 지켜주는 남자에 대한 기대심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역할, 그게 배용준씨가 해낸 것이죠, 본문 논의와 다른 주제긴 합니다만 이왕지사 다른 말 한김에 말하자면 여성의 가장 큰 성감대는 심장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남자들과 다르다는 것이죠, 남자가 사랑을 볼모로 섹스를 구하고 여자는 섹스를 이용하여 사랑을 얻고자 한다는 말은 괜히 생긴게 아니니까요 좀 다른 이야기 해서 죄송
09/07/31 11:12
어쨌거나 '일은 했고' 그에 대한 보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노동을 제공했으니 그에 대한 보수는 받아야죠. 네이키드 뉴스가 한국 상황에 맞느냐 안 맞느냐, 성 상품화냐 아니냐는 이 문제와는 별개죠. '일은 했다' 그러나 '돈은 받지 못했다'란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요. 나머지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참 이럴 때 할 말은 그저 '당한 놈만 불쌍하다'는 건데...-_-a 돈 못 받은 아나운서나 유료회원이나 안되긴 안됐습니다. 덧. '댓가' 아닙니다. '대가'입니다. 위의 많은 분들이 '댓가'라고 쓰시는데 '대가'가 맞는 단어입니다.
09/07/31 11:25
일은 했는데 약속된 임금을 못받은것은 불쌍하네요.. 그뿐입니다.
그녀들의 감정까지 챙기시는것은 오바죠.. 그녀들은 감정과 임금을 맞바꾼것이니까요.. 처음부터 그녀들의 어이없는 포부를 믿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단순히 돈많이 주니까 벗은 사람들일뿐.. 앵커?! 언론인?! 그런 소양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임금만 받으면 불쌍할필요도 없는 사람들이죠.
09/07/31 12:00
나야돌돌이님// '싸움을 거는게 아니라' <-> '댁의 따님께서'
한 문장속에 정 반대의 늬앙스가 있어 좀 혼란스럽네요. 싸움을 거는건지 아닌건지.. 그리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을 - 모든 직업에 대한 사회적 선호도가 같다 - 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만일 자신의 성을 상품화 해서라도 벌어먹고 살겠다고 한다면, "그래, 도둑질이나 사기쳐서 벌어먹고 사는 것 보다야 그게 인간답다." 고 격려는 해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리 멀지 않은 사촌 누나가 일본으로 넘어가서 술집에서 돈을 벌었습니다만, 백수로 빈둥거리는 그 집 장남, 다단계를 하는 차남보다는 훨씬 사람답게 보이더군요.
09/07/31 12:27
다들 주무시고 일어나셨나 보군요;;; 아직까지 댓글이 늘어나는걸 보니.
타플리스 차림은 어느정도의 성 상품화일까요. 왜 남자는 여자는 가리고 남자는 가슴을 가리면 안될까요? 네이키드 뉴스가 단순히 몸팔기위해 뉴스를 찍었을까요? 그 여성들이 방송에서 성관계를 가지면서 뉴스를 진행한것도 아니고 단순히 옷을 입고 진행하느냐 안입고진행하느냐의 차이인데요.(앵커로서의 재능은빼고) 가슴노출. 유두노출이 애초에 불법적인것이라면 나라에서 금지를 해야죠. 네이키드뉴스가 95% 성상품화라 치면 에로영화는 1000% 포르노는 1500%는 될겁니다;; 유럽은 동물의 왕국이게요? 길거리에서 토플리스로 다니는사람도 있는데. 애초에 적합한 노출도와 성상품화라는건 개개인의 차이일뿐 존재합니다. 김태희가 입는 짧은 미니스커트 역시 성 상품화구요. 단지 어디까지 허용할수있느냐는 시대와 공간의 차이일뿐 계속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곳의 잣대와 나의 기준으로 저들을 '나쁜짓하는놈' 으로 재는건 지나친 편견과 자신에 대한 자만심입니다;;; 성... sex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고귀한 행위임은 맞지만 같은 시선을 르네상스 이전에 벽화와 조각을 보는시선도 그랬습니다. 고귀하고 순결한것. 르네상스 이후에 천박하고 더럽다고 멸시받았지만 그게 지금으로 왔듯이, 토플리스 또한 별거아니고 그냥 넘어가면 싶네요. 기준이란건 시간이 흐르는이상 상대적인거니까요.
09/07/31 12:39
임금을 못 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위로와 동정은 직업에 대한 개인적 호불호나 가치관이 끼어들 영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 경우는 그렇게 보입니다.
09/07/31 12:40
켈로그김님// 누구를 특정으로 삼아 쓴 글은 아닙니다, 다만 항상 이런 주제가 나오면 직업에 귀천이 없다, 성상품화는 개개인의 차이로써 존재하고 실제로 사회에서는 이런 사례가 있다 하는 주장을 참 많이 접하면서 문득문득 든 생각을 적었을 뿐입니다
저는 매춘녀, 술집여자도 동일하게 직업녀로 인정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는 분에 대해서는 승복합니다, 적어도 언행이 일치되니까요, 그런면에서 켈로그김님의 생각은 저랑 달라도 존중할 수는 있죠, 헌데 피지알의 남성분들은 안그러실지 모르지만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참 무시못할 다수의 남자들이 성에 관해서 매우 표리부동함에 늘 지녔던 의문을 그냥 적었을 뿐입니다 순간 평소의 막연한 느낌을 나열해서 본의와 달리 공격적일 수는 있겠네요 암튼 사기행각이라면 좀 우습고, 그들이 당한 피해 만큼에 대해서 주장할 권리야 당연히 있겠지요
09/07/31 12:42
제가 보기엔 소녀시대역시 성상품화를 위한 그룹이상의 무언가는 없어 보입니다;;;
아니 현재 예능에서 성상품화가 아닌 여자 연예인을 찾기가 더 힘든 실정이지요. 타겟을 20대 30대 40대 로 잡느냐 10대로 잡느냐와 내가 지닌 패가 10대의 어린여성인가 20대중후반의 여성인가정도의 차이가 있을것입니다. 에로영화를 찍는다고 적극적인 성상품화는 아닙니다. 송강호씨는 성기노출했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상품화를 하는 분인가요? 왜일까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서? 뉴스에서 앵커가 벗는건 꼭필요가 없다. 라면, 애초에 앵커는 왜 필요할까요? 전문성우가 발음 성량 훨씬 좋습니다. 앵커가 tv에 나올일이 필요나 한가요? 남성앵커에 대비하여 젊고 예쁘고 지적인 이미지의 여성앵커가 항상 사이드를 받치는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역시 성상품화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아닌척 하고 있을뿐이지요. 다들 윤리적 논리적 규범이나 문화에 암묵적인 수준이 있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이건 잘못된겁니다. 성상품화 자체를 반대하신다면 유게의 게시물 절반은 삭제되야 합니다;; tv방송의 80%는 검열이죠. 그래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국가에서요. 거기까지는 인정된다하고 만들어놨고, 그녀들은 그걸 통과했습니다. 성상품화 말고 체불임금을 보세요. 계약하고 노동했고(합법적인) 돈을 못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배 세배의 돌덩이를 맞고있는데 제가 다 불쌍하네요;; 왜 두배의 세배의 욕과 부모욕까지 먹어야 하는건지,,, 그렇게 잘못된거면 애초에 국가에서 불법으로 해버리던가,,,
09/07/31 13:19
빈 터님// 맞습니다. 체불임금만을 따져야죠. 체불임금을 논하는데 성상품화여부가 들어가선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비난받아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근데 비난을 매우 심하게 받고있다는게 전 불만입니다.
09/07/31 13:23
어젯밤 잠자리에 들면서, 일전에 있었던 후배와의 논쟁이 생각났습니다. 주제는 전혀 별개이지만, 성격은 비슷했습니다.
그 때에도 그 후배는 '노동 자체의 신성성' 을 강조했고, 저는 '노동으로 인해서 무엇이 파생되어 나오는가' 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거슬러 올라가면 유물론과 유심론의 대립으로까지 발전되지 않을까 하지만 거기까지는 가지 않도록 하겠고요;;; 어긋난 남성의 성욕과, 그로 인한 성상품화는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다들 동의를 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성 상품을 생산하는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 이 무엇을 만들어 내는가 묻는다면, 어긋난 남성의 성욕을 충족시키는 것 뿐입니다. '어긋난 남성의 성욕을 충족시킨다' 라는 그 노동의 그릇된 목적은 일단 논외로 치고, 그 노동의 순수함만을 따지자! 라는 것은, 저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마치 제가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천박하게 보고, 그들을 멸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 정 반대입니다. 그 여성들은 거기에 있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남성의 성적 쾌락의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안 되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사람의 성을 판매하는 행위' 가 하나의 정당한 노동생산, 상거래의 한 축으로 여겨진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도 불편합니다. Artemis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의 의견처럼, 이번 사건을 단순사건 하나로만 놓고 본다면 그들이 댓가만 받으면 해결될 문제겠지요. 하지만 분명히 성 산업의 부당함과, 그것에 종사한다는 사실 또한 부당하다는 것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여성들은 남성들에 의한 성 상품화에서 해방되어야 하며, 따라서 한 명의 여성이라도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성 산업의 굴레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네이키드 뉴스 앵커를 자처했던 그들에게 그러한 선택을 한 것에 대한 책망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제2, 제3의 성산업 피해 여성들을 어떻게든 막고, 경계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불멸의저그 님께서 댓글에 잠깐 언급해 주셨지만, 사실 저는 웬만하면 논의중에 가족 관련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논의가 쓸데없이 감정적으로 흘러버릴 것 같으니까요. 그렇지만 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언급된 '합법적이므로 문제될 것 없는 직업' 을 내 여자친구, 내 여동생, 내 어머니가 택한다고 했을 때 진정으로 그것을 인정해줄 수 있는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용인해줄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정말로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분이시구나. 하고 감탄할 것이다 생각했습니다. 어떤 여성은 남성의 성적 쾌락을 충족시키는 직업이 용인되고, 어떤 여성은 '넌 절대로 그런 것 하면 안돼'. 여성들은 그러한 남성들의 이중잣대에 지속적인 희생양이 되고 있고, 이는 사회적 불평등의 한 축을 분명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WizardMo진종님// 여성 노출의 적정선에 대한 기준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나체를 보여주는 것이 여성의 자의적인 기준과 판단 하에서 이루어지는 자유로운 행동인지, 아니면 남성의 욕구 하에 돈을 제공받고 이루어지는 다분히 자본 강압적인 일종의 폭력인지 말입니다. 예술적 감성이나, 표현의 자유라는 단어로 칠해버리기에는 여성은 자신이 별로 원하지 않지만, 남성이 원하기 때문에 옷을 벗어 보여주고 대신 돈을 받는 시스템이 너무도 많습니다. 남자인 제 입장에서 애써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려 하니 한계가 있지만서도요.
09/07/31 14:01
저두 DEICIDE 님의 의견에 부분 동의합니다.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 있는 직업이라면 그 직업이 어떠한 가치가 있고, 어떠한 문제를 발생시키느냐 에 대한 고민은 할 필요가 없다? 라는 질문에 "아니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이 사회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이에 관한 끊임없는 관심과 토론이 필요하다 여겨지고, 사회에 해를 끼치는 직업들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단, 성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사회에 해를 끼치냐?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토론이 필요하겠죠. 필력이 모자라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무척 아쉽네요.
09/07/31 14:18
뭐가 어찌 됐든 저들은 정당한 노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댓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동정할 만한 일입니다.
"좋지못한걸로 날로 먹으려다가 돈못받았으니 억울해하지마라." 이 한 줄로 요약하기엔 DEICIDE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너무 가혹한 처사겠죠. 사실 우리 사회에서 상품화 되지 않는 성적 매력이란 게 과연 무엇이 존재할까요? 소녀시대나 꽃보다 남자의 F4 등 연예인 대부분은 궁극적으로 보면 성을 상품화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과연 그들과 이 앵커들 사이에 무슨 본질적인 차이가 존재합니까? 예쁘고 단아해 보이는 아나운서, 쭉쭉 뻗은 몸매의 나레이터 모델, 섹시한 복장으로 서빙을 하는 호프집 알바생들, 잘생긴 남자 알바생을 찾는 레스토랑, 탄탄한 육체미의 남성 모델을 내세워서 여성 구매자에게 어필하는 광고 등등... 결국 성의 상품화란 것은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나 존재합니다. 이 모든 것이 어그러진 성욕에 의해 탄생한 사생아들이며, 마땅히 지양되야 하고 궁극적으론 사라져야 한다면... 글쎄요. 그게 정녕 옳은 일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기 힘들지만, 딱히 "좋지못한걸로 날로 먹으려다가 돈못받았으니 억울해하지마라." 란 평가를 들을 정도로 무가치하다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사람의 첫인상을 평가할 때 최고의 기준이 되는 것이 그 사람의 교양도, 학식도, 언변도 아닌 외모라고 하더군요. 어찌 보면 인간은 성적 매력이란 덫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슬픈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09/07/31 14:44
DEICIDE님// 불멸의저그님 댓글에 대한 언급이 나왔으니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의 상품화가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에서 가족이 언급되는 건 불필요한 가정입니다. 그렇게되면 사회적 가치개념이 아니라 개인적 가치개념으로 이전되어 제대로 토론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요. 다만 올바른 사회와 건강한 사회는 조금 다른 문제로 보입니다. 제가 이야기 했듯이 올바른 사회는 성을 파는 걸 억압하지 않아도 성을 팔지 않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는 이상향인데 그런 이상향이 과연 성을 파는 것을 억압하는 것으로 이뤄질 수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성을 파는 게 남성 쾌락의 도구로만 여기시니 논의가 더 진전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럼 여성이 성을 팔지 앟는다면 남성의 성욕을 어떻게 해결할 건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야 하고 그럼 여성이 안되면 동물이 되거나 기구가 되어야 할텐데 (성인 포르노는 당연히 안되겠죠? 거기도 여성이 등장해야 하니) 그럼 그런 것으로 남성의 성욕을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사회냐로까지 이어지는 아주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입니다. 위에 썼지만 저는 제 가족의 문제로 들어가서 그런 직업에 종사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많이 절망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해서 직업과 관련하여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게 올바른가에 대한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네이키드 뉴스 앵커를 자처했던 그들의 선택에 대한 책망은 누가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책망이 제2, 제3의 성산업 피해 여성들을 어떻게든 막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의 내용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사기로 보이는데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고 해서 사기가 근절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의 여성에 대한 책망이 제2, 제3의 성산업 피해 여성을 막는 것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보여지네요. 제가 길게 썼습니다만 결국 중요한 건 성상품화에 종사하는 여성, 그리고 남성 그 어느 누구에게도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올바른 사회로 가는데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일단 그들에게 그 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주고 그럼에도 성을 파는 직업을 선택한 경우에라도 불편한 시선을 거둬주는 것이 조금더 건강한 사회로 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09/07/31 14:45
성상품화도 전 왜잘못된건질 잘 모르겠군요;;
이를테면 네덜란드같은경우 사창가를 아예 관광단지로 개발시켰는데; 뭐 이건 가치관의 차이니 서로 간의 '쇼부'가 힘든부분이긴 합니다만
09/07/31 15:02
DEICIDE님// 노동은 그 노동을 하는 개인에겐 신성한 것이 맞다고 봅니다. 생존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것이죠.
그런데, '노동이 무엇을 낳는가?' 는 논의의 주체는 개인보다도 그 사회 전체가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논의의 대상과 범위가 다르니 애초에 답이 나오기가 어렵겠죠. 저는 다만, 이번 경우에는 오락실 가서 놀다가 동네 형들한테 맞고 온 꼬마애를 두고 다치진 않았는지 걱정부터 해 주는 것과, "그러길래 거기 가지 말랬는데 왜 말을 안들어서 맞고 들어와!" 라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09/07/31 15:40
분수님// 켈로그김님//
알겠습니다. 그들은 부조리한 시스템에 의한 희생양일 뿐이므로 책망해서는 안 된다. 라고 정리해서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저 또한 그들이 부조리한 시스템에 의한 희생양이라는 사실에 동의하므로, 그들에게 서슬퍼런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겠습니다.
09/07/31 16:51
제 친구가 알바하고 사장이 돈을 안줘서 노동청까지 다녀온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어본 입장으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일한만큼 돈을 못받은(이라고 쓰고 떼였다고 읽습니다) 사람의 절박한 심정을 누가 알겠습니까. 어떤 일을 했던지간에 저 사람들은 그 시간에 쉰게 아니고 일한건데요. 일했음 돈은 받아야죠. 간단한 진리인데...
09/08/01 01:32
성 상품화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시대인가요?
성 상품화했다는 빌미로 마치 사회적으로 눈 밖에 난 사람 최급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물론 저들이 망한 건 한국처럼 뒤에서 야동이다 뭐다 다 볼 수 있는 상황에서 눈에 기별도 안가기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성적 불결함이라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매도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언제 유교적, 기독교적 금욕주의자들의 역사 깊은 세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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