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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2 06:10:55
Name happyend
File #1 자귀나무.jpg (0 Byte), Download : 249
Subject [일반] 해를 구하라




1.
어렸을 때부터 장마에 민감했던 것은 그 눅눅함이 너무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장마가 오고 가는 것을 알려주는 이 특별한 식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바로 자귀나무입니다.(그림의 출처는 네이버 백과사전입니다.)

요즘은 장마기간이 무의미해졌습니다만, 언제나 장마는 이꽃과 함께 시작하고,  이 꽃이 시들때 장마도 끝이 났습니다.

올해는 아예 기상청에서 장마예보를 하지 않겠다며, 새로온 기상청장이(약간의 정치적인 냄새를 풍기는)부임하면서 내놓은 쇄신안처럼 발표했습니다만, 역시나 오보청,구라청의 말은 열에 아홉의 진실과 하나의 거짓으로 이루어졌다고 믿어야 하나봅니다.(반대로 여기는 분들도 물론 계시겠지만,그것은 예보의 특성상 절대로 불가능합니다.현대의 일기예보는 어찌되었든 과학이니까요.나름 철저한 운동방정식과 열역학방정식으로 이루어진.)

그래도 신임 기상청장은 올 폭우를 예견했다며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독려한다고 합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찌되었든 일식이 예고된(혹은 지나간)지금, 조선시대에 있었던 ‘일식에 대처하는 임금의 자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2.

아시겠지만 일식은 초하룻날에만 일어납니다.물론 음력. 이유는 해와 달과 지구의 순서로 나란히 서는 것은 초하룻날이기 때문이고요, 매달 초하루마다 일식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지구의 공전궤도와 달의 공전궤도가 비틀어져있어서 일직선상에 서는 날이 19년에 12번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이 수치는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틀릴 수도.어찌되었든 그 유명한 메톤주기입니다)

1435년 11월 초하루에도 일식이 예견되었습니다. 이때의 조선의 임금은 세종. 서운관 관리들은 중국에서 받아온 책력에 기록된 일식예견일을 바탕으로 조선에서의 일식시간을 새로 계산해서 임금께 아뢰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임금은 특별한 행사를 치릅니다.일명 ‘해를 구하라’라고 할 수 있는 ‘구식’행사가 그것입니다.

임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근정전 앞 계단 위로 향했습니다.하얀 소복으로 바꿔 입고 있는 임금과 같이 신하들 또한 하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임금이나 신하가 하얀 옷을 입는 경우는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났거나 국상을 치를 때입니다.

일식이나 월식은 왕실의 권위를 뒤흔드는 큰 문제였습니다. 예로부터 임금은 하늘이 내는 것이라고 믿어왔던 조상들은 임금이 잘못하면 하늘에서 벌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민심은 천심’이라고 하여 백성의 마음이 하늘의 마음이란 말을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 생각으로 여겨 왔던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멀쩡하던 해나 달이 갑자기 하늘에서 사라져 버리는 일식과 월식은 임금에게 하늘이 보내는 경고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임금과 신하는 소복을 입고 겸허하게 하늘의 뜻을 받아들이며 해나 달이 다시 나타나도록 비는 구식행사를 치렀습니다.

일식이 예고된 시각 15분전. 임금은 근정전 앞 계단 위 남쪽으로 향해 마련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윽고 해가 서서히 검은 그림자에 의해 사라져갑니다. 그에 맞춰 준비된 북을 관원들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북은 해가 다시 완전하게 나타날 때까지 울립니다.
그제야 임금은 다시 일어서서 그곳을 빠져나가고 ‘구식’행사는 끝이 납니다.

엄격한 행사절차에 따라 치루어졌던 구식행사에서 볼 수 있듯이 일식과 월식을 미리 예고하는 일은 왕실이 백성들의 존경을 받느냐 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느닷없이 일식과 월식이 일어난다면 백성들은 나라에 큰일이 일어날 조짐이라고 여겨 불안에 떨었고, 왕실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믿기도 했으니까요. 중국에선 있지도 않은 일식을 일부러 조작해서 왕실에 대한 반란을 일으키는 데 써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3.

일식과 더불어 날씨예보도 농업국가 왕조에게는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하지 않은 이때, 서운관 관리들은 연말이면 일년치 날씨를 그것도 매일매일의 날씨를 예보하고, 그것을 임금께 올려야 했습니다.
구라청,오보청의 기원이 여기에 있을까요?

슈퍼컴퓨터도 없고, 운동방정식이나 열역학도 모르는 서운관관리에게 날씨를 예측하는 최고의 무기는 ‘축적된 시간’이었습니다. 즉 오랜 경험이 자산이자 무기였던 것이지요.
그리스문명은 투명한 날씨와 예측이 어렵지 않은 기후속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은 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낳았습니다만 동양의 날씨는 가뭄,홍수,태풍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진리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사실 태풍이 만들어지는 곳은 적도부근인데 동양인들중에 적도여행을 해본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그래서 발달한 것이 점이었습니다. 점을 친다고 하면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동양과학에서 점은 흔히 말하는 미신적 요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수천년 동안 경험한 일들을 통계를 내어 어떤 일이 일어나면 관련이 있는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는 걸 보여주는 징조로 여기는 것입니다.

가령
‘봄에 마파람이 불거나 겨울에 하늬바람이 불면 반드시 비가 온다’
‘구름이 동쪽으로 가거나 북쪽으로 가면 개고 서쪽으로 가거나 남쪽으로 가면 비가 온다.’
‘북소리가 흐리면 비가 오고,맑게 울리면 갠다.’
이런 것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날씨 예측법입니다. 우리나라 옛날 과학에서 점은 그런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 ‘후기’란 것이 있습니다.‘후기’라는 것은 공기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날씨를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흙으로 세겹의 벽을 두른 방을 만듭니다. 그 안에 문을 닫고 틈을 완전히 발라 공기가 드나들지 못하게 합니다. 이 방을 ‘중실’이라고 합니다.
관측하는 사람은 방 가운데 들어가 갈대청을 태운 재를 준비된 관에 넣습니다. 이 관을 ‘율관’이라고 하는데 각 12개의 관이 있어서 관측하는 달에 해당하는 관을 선택합니다.

관에 재를 넣어 조심스럽게 불어서 잿가루가 날리는 모양을 관찰합니다.<개원점경>을 비롯해 점을 치는 책을 참고하여 그 모양에 따라 앞으로 날씨가 어찌 될 것인지를 미리 알아봅니다. 이것을 후기라고 합니다.

후기는 공기를 분석하는 가장 오래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루어지는 일기예보 방법 중 하나가 시골에 굴뚝연기를 보고 날씨를 예측하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비록 정확하게 맞췄다는 기록이 많지는 않지만 공기를 이해하고 연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지극히 과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그런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날씨를 예측하는 일은 예나지금이나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태종우에 대한 전설까지 만들어졌는데요, 태종우란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내리게 하는 비라는 뜻’입니다.

태종은 나라를 세우는 데는 한치도 주저함이 없었고, 정적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깡그리 없애버렸지만 가뭄앞에서는 인간적인 고통을 토로할 수밖에 없었지요.
1422년에 아들인 세종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의 일인데요, 그해에도 가뭄은 계속되자 병석에 누워 있다 힘겹게 일어나 앉으며 말했습니다.
“가뭄이 심해 백성들이 어찌 살아남겠는가? 내가 죽으면 하늘에 얘기해야 하겠다.”
태종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신기하게도 그날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태종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해 나라는 풍년이 되었습니다. 그날이 5월 10일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뒤 매해 5월 10일에는 꼭 비가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돌아가신 임금이 내리게 하는 비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날 내리는 비를 ‘태종우’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200년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바로 전해인 1591년에야 비로소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
정정합니다.
원래는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는 5월 10일에 비가 왔는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그날이 제삿날이라 국경일이기 때문입니다. '
라고 썼는데요,확인해보니 5월10일자 실록이 전부 있고(그러니까 이날 근무한것이네요.

태종우에 대한 실록의 기록을 하나 더 붙여드리면,
경종 12권, 3년(1723 계묘 / 청 옹정(雍正) 1년) 5월 12일(경인) 4번째기사
--------------------------------------------------------------------------------

약방(藥房)에서 입진(入診)하였다. 약방 제조(藥房 提調) 이태좌(李台佐)가 아뢰기를,

“이달 10일은 태종 대왕(太宗大王) 기신(忌辰)인데, 옛부터 이날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서 ‘태종우(太宗雨)’라고 일렀습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이날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한재(旱災)가 혹심하니, 민사(民事)가 딱하고 염려스럽습니다. 그리하여 내외(內外)의 저축(儲蓄)이 텅 비었습니다. 청컨대 성상께서 비용을 절검(節儉)하시어서 하늘에 대응하는 실천을 보이소서.”

하니, 임금이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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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
09/07/22 06:17
수정 아이콘
방정식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뻘플 죄송.
무지개
09/07/22 07: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모모리
09/07/22 07:22
수정 아이콘
couplebada님// 음...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군요. 이과생의 슬픔인가. -_-;;

그럼 태종우에 관한 기록은 어느 문헌에 있는 건가요? 전 당연히 조선왕조실록이라고 생각했는데.
happyend
09/07/22 07:29
수정 아이콘
모모리님// 아, 제가 거짓말한게 되었네요.
영조 103권, 40년(1764 갑신 / 청 건륭(乾隆) 29년) 5월 10일(신유) 3번째기사
약간의 비가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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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약간의 비가 내리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는 척강(陟降)15906) 이 주신 것이다.”

하였다. 매년 이날이면 문득 비가 내리니, 사람들이 ‘태종우(太宗雨)’라고 불렀기 때문에 임금이 언급한 것이다.
--------------------------
이 기록이 태종우에 대한 기록이고,이날이 5월 10일입니다.그리고 확인해보니 5월10일에 전부 근무했네요.실록기록이 남은거보니.(참,제가 저걸 처음 연구할 때는 없더니...허허허...눈이 삐었나봅니다.)
Je ne sais quoi
09/07/22 07:33
수정 아이콘
태종우 신기하군요 :)
윤성민
09/07/22 07:46
수정 아이콘
5월 10일에 소개팅할 때가 있으면 태종우라고 아세요 하면서 상대 처자에게 얘기해줘야겠습니다 ^^ 오늘이 일식이네요.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좋은 글까지 올려주셔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바나나 셜록셜
09/07/22 08:42
수정 아이콘
천문얘기하니까 갑자기 사라져버린 장영실 생각이 나네요. 늘 즐겁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peoples elbow
09/07/22 08:49
수정 아이콘
역시 happend님은 유게보단 자게에... 잘 읽었습니다..
권보아
09/07/22 08:54
수정 아이콘
-_- 방정식인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태종우는 예전에 유동근씨 주연의 '용의눈물'에서 비중있게 다뤄졌었죠..

전 태종우를 그때 알았습니다.
멋진벼리~
09/07/22 09:01
수정 아이콘
이런이야기 너무 좋아요 ^^
태바리
09/07/22 09:0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happend님의 글이 올라왔네요. 잘 읽었습니다.
본호라이즌
09/07/22 09:26
수정 아이콘
저는.... 카라 이야기 인 줄... ... ........
09/07/22 09:26
수정 아이콘
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재밌네요.
09/07/22 09:38
수정 아이콘
아오 보려고햇는데 구름크리 ㅜㅜ
09/07/22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나갔다왔는데 구름크리 ㅠㅠ
여긴 명동 입니다.
한승연은내꺼
09/07/22 09:49
수정 아이콘
저도 카라이야기인줄...
abyssgem
09/07/22 09:52
수정 아이콘
장소는 의왕시, 09:53 현재 시시때때로 관측 중입니다. 4중 선글라스로 보고 있는데 태양 우측상단 10% 정도 일식으로 가려진 걸 확인했습니다.
happyend
09/07/22 09:53
수정 아이콘
분당인데요,일식의 초입부를 봤습니다.
그러나,지금 잠시 구름속에 ...
예전 일식전용안경을 구입했는데,막상 때가 되니 안보이네요.
그래서 지금 오래된 필름(카메라용)을 이용해서 보고 있습니다.
엔뚜루
09/07/22 09:5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이런 이야기 너무 재미있습니다.
염치 없지만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열열한 독자가 되어드릴께요!!
엔뚜루
09/07/22 09:57
수정 아이콘
저도 어머니 검음필름으로 된거 4중이로 겹쳐서 보고 있습니다.
우측상단부터 슬슬 검음이 슬슬 드리우네요.
Je ne sais quoi
09/07/22 09:57
수정 아이콘
옷 happyend님 분당 거주하시나요? 아니면 사무실? 가까운 곳에 계시는 군요 :)
abyssgem
09/07/22 09:59
수정 아이콘
10:00 현재 태양 상단 20% 가량이 가려졌고, 태양의 전체적인 밝기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happyend
09/07/22 10:07
수정 아이콘
Je ne sais quoi님// 여기 분당분들 꽤 계신걸로 압니다.저는 재택근무자라 집이 곧 사무실입니다.
탄천의 매력때문에 앞으로도 이사가기 힘들 것 같네요.저같은 재택근무자에게 탄천은 극락이요,낙원이요,천국이요,패러다이스^^인지라.
(게다가 답사여행을 자주 다니는 저로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의 요충지인 이곳이 최적의 서식지거든요)
희망의 술을 따
09/07/22 10:09
수정 아이콘
어제 딸래미들하고 일식안경 만들어서 회사 가져왔는데
현재 마포구 10시 9분 구름에 태양이 가려져 있어요.
10시까지는 잘보였는데 ㅠㅠ
Timeless
09/07/22 10:11
수정 아이콘
아아.. 볼만한 도구가 없네요..

방금 선글라스끼고 나갔다가 강렬한 햇빛에 GG

검은 비닐봉지로 보려는데 이건 뭐.. GG
달덩이
09/07/22 10:12
수정 아이콘
아무생각없이 와서 선글라스도 아무것도 없는..ㅠ_ㅠ

아우. 어떻게 봐야 할까요..
희망의 술을 따
09/07/22 10:15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빨리 나가서 근처 문방구에서 셀로판지 (500원 ) 사다가 겹쳐 접어서 보세요.
09/07/22 10:16
수정 아이콘
어라.. 사무실에서도 보이네요. 아까 괜히 나갔다왔네-_-;
근데 별로 가려진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이상하다..;;;
햇빛가리개+창문이지만 맨눈으로는 역시 어림없군요..
꾹참고한방
09/07/22 10:18
수정 아이콘
구름 사이로 나온 해를 그냥 똑바로 보다가 눈 부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서울)
abyssgem
09/07/22 10:18
수정 아이콘
10:18 현재 구름이 끼어서 잠시 안보이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초승달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날 정도로 가려졌네요. 약 35% 정도\...
불멸의 이순재
09/07/22 10:18
수정 아이콘
플로피 디스켓 뜯어서 필름으로 보세요 잘 보입니다. 다른거 다 안보이고 태양만 잘 보입니다.
09/07/22 10:19
수정 아이콘
집 안에 굴러다니는 플로피디스크 부시고 그 안에 둥그런걸로 봐도 볼 수 있습니다.
달덩이
09/07/22 10:20
수정 아이콘
구름에 가리니까, 달같은 해의 모습이 되려 보이네요. 하하하
플로피 디스켓이 굴러다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희망의 술을 따
09/07/22 10:23
수정 아이콘
초승달아니 그믐달 모양이네요. 딸래미들은 잘보고 있으려나. 저도 초등 3~4학년쯤에 유리를 그을려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마치강물처럼
09/07/22 10:23
수정 아이콘
지금 초승달 모양이 완벽하게 나타나는 군요 (대구)
셀로판지, 플로피디스크 내부 둘 다 사용해 봤는데 플로피디스크 내부가 진리입니다.
덕분에 지금 회사에 남아있던 버려진 플로피디스크가 품귀현상이....
스타카토
09/07/22 10:24
수정 아이콘
우리반 아이들과 셀로판지로 일식구경했습니다.
환상적이네요
아이들도 이런 신기한 하늘의 쇼에 넋이 나가버릴정도로 좋아서 날뜁니다.
문방구에 가니 300원짜리 셀로판지를 사니 4장이 들어있네요.
파란색 셀로판지가 가장 잘보이네요.
가까운 문구점있으면 가셔서 구입하시구요..
문구점에 일식 안경도 있네요. 카메라 필름으로 만든거 같은데..
이걸로 보니 제일 확실하게 잘보이네요.

정말 환상적입니다~~^^
양산형젤나가
09/07/22 10:24
수정 아이콘
아악 아무생각 없이 나갔다가 안구에 무리를..
웅후후
09/07/22 10:26
수정 아이콘
초록색 아크릴판이 잘 보입니다.
Tchaikovsky
09/07/22 10:27
수정 아이콘
플로피디스크 띁어서 보는데 괜찮네요.
해가 초승달 모양이라니..신기하네요.
09/07/22 10:29
수정 아이콘
해를 구하라길래 저도 방정식인줄 ;;;; '일식불판'이라길래 '먹는 일식 말하는건가?!'라고 생각했슴다 -_-;;
양산형젤나가
09/07/22 10:31
수정 아이콘
해가 먹히고 있어요....... 아직 다먹힐라면 멀었나 피지알에서 다먹혔다면 부랴부랴 나가야겠네요
09/07/22 10:32
수정 아이콘
이제는 맨눈으로 봐도 대략 초승달 모양인걸 알겠네요. 눈이 좀 많이 부시긴 하지만 :)
언뜻 유재석
09/07/22 10:32
수정 아이콘
여기는 서울 방배동입니다. 맨눈으로 보고 들어왔어요. 저 아마 붉은매 될듯

구름이 살짝 낀 덕분에 맨눈 관측은 오히려 쉽네요.
멋진벼리~
09/07/22 10:35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드디어 의식을 치룰 시간이 온건가!!
얄라이 얄라 샤바~~
이제 세상 모든 여자들은 내것이다 크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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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미쳐가는듯
lafayette
09/07/22 10:37
수정 아이콘
처음 맨눈으로 봤을때는 '그냥 핸데?'
카메라필름이 대박인데요? 그나저나 어두워질줄 알았는데 개기일식이 아니라서 약간 흐린정도? 네요 아쉽네요
후니저그
09/07/22 10:39
수정 아이콘
지금한 70~80% 정도 진행된거 같네요~~ 박스테이프 여러겹 겹쳐서 보니 보이더군요... 크크 약간 아쉽긴 하지만 나름 만족중입니다.
09/07/22 10:39
수정 아이콘
구하라 보고..
자몽주스
09/07/22 10:42
수정 아이콘
전 한달전부터 일식 기대해왔는데...중국에 있는지라...
하필 오늘 제가 있는 곳은 비가 오네요.........사진찍으려했는데...
근데 완전 밤이예요...좀 무섭네요....
점심으로 냉면끓여먹을라했는데...떡국으로 급 변경..
불멸의 이순재
09/07/22 10:42
수정 아이콘
자 이제 드디어 의식을 치룰 시간이 온건가!!
얄라이 얄라 샤바~~
이제 세상 모든 여자들은 내것이다 크하하하하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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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미쳐가는듯
달덩이
09/07/22 10:44
수정 아이콘
지금 꽤 많이 깜깜해지지않았나요?
필름 대고 봐도 좀 어질어질 하네요. 다행히 플로피디스켓 굴러다니는거 하나 구해서, 필름은 상사분과 반 나눴습니다. 흐흐흐
창가에서 봐도 잘 보이네요 ^^
lafayette
09/07/22 10: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안과과 북적거릴것 오후가 될것 같군요. 아까 잠깐 맨눈으로 봤던 태양.. 후폭풍이 심하네요..흑
병원가봐야 되나..
abyssgem
09/07/22 10:45
수정 아이콘
10:45 현재 맨눈으로도 관측에 무리가 없네요. 완벽한 초승달 모양입니다.
09/07/22 10:48
수정 아이콘
이제 곧 야구 할시간 아닌가요?.........
금새 많이 어두워졌네요.
퍼플레인
09/07/22 10:50
수정 아이콘
제가 있는 곳에선 하필 구름이 그 자리를 가리고 있습니다-_-;; 확 걷어내고 싶으네요. 양재동입니다.
Benjamin Linus
09/07/22 10:50
수정 아이콘
어두어지지않아서 실망이네요 -_-;
맨눈으로 보다가 사람잡겠네요. 눈이 너무 아파요 ㅠㅠ
09/07/22 10:50
수정 아이콘
불멸의 이순재
09/07/22 10:50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저만 안뜨는건지...?
lafayette
09/07/22 10:51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필름지로 보면 안보이고, 그냥보기엔 너무 밝고 그러네요. 악 내눈.. 이런걸 OME 라고 하나요??
후니저그
09/07/22 10:52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안보여요 ㅜㅠ
09/07/22 10:54
수정 아이콘
헉;;; 카페로 올리니 링크가 잠기는것 같네요 -_-;;;

http://blog.naver.com/parkahje/90057066211

여기로 보셔요~
Benjamin Linus
09/07/22 10:54
수정 아이콘
the page cannot be found ;;
09/07/22 10:55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오 멋있네요..
어라 전 보이는데.. 카페 링크..
Benjamin Linus
09/07/22 10:55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오호 감사합니다...
09/07/22 10:55
수정 아이콘
승리의 홈런볼~ 홈런볼 비닐 포장지로 보니까 편광되어서 보이네요. 완전 초승달 모앙이더군요~ 신촌입니다~
엔뚜루
09/07/22 10:56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어디 사시나요?

대전은 아직 저정도는 아닌데 ㅡ.ㅡ;;지역별로 틀리긴 틀린가봐요
09/07/22 10:56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울산이요. 기사를 읽어보니까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해가 더 많이 가려진다네요... (그래서 제주도는 93%까지 가려진 해를 볼 수 있다고...)
체리치즈케익
09/07/22 10:56
수정 아이콘
역삼동 구름에 살짝가렸을때 선명하게보였습니다~ 완전 멋있네요 진짜 신기해요
자몽주스
09/07/22 10:56
수정 아이콘
다 끝났나봐요....다시 아침이네요.....
망할놈의 비.......
09/07/22 10:57
수정 아이콘
BluSkai님// 네, 제주도 사는 사람들은 거의 다 가려졌다고 하더군요
희망의 술을 따
09/07/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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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전 보다 훨 커졌어요.
여자예비역
09/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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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잘보고 왔어요.. 완전 신기~~~~ 기냥 막 나갔다가.. 옆에 다른 삼실 사람한테 플로피 디스크 빌리고.. 크크크
진짜 신기한거 봤네용..
몽키.D.루피
09/07/22 11:01
수정 아이콘
진짜 재밌네요.
똑딱이 인증샷 날립니다.
http://nathanael.tistory.com
Daywalker
09/07/22 11:02
수정 아이콘
하늘아 선물 잘 받았다~ 크크크
엔뚜루
09/07/22 11:04
수정 아이콘
몽키.D.루피님//
들어갔다가 컴퓨터 다운되는줄..덜덜덜
09/07/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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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시는 정보인줄은 모르겠지만;;;
CD 롬을 통해서 봐도 잘 보입니다~
모든 CD롬에 해당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빛을 적당히 투과시켜 주더라고요.
DuomoFirenze
09/07/22 11:05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몽키.D.루피
09/07/22 11:08
수정 아이콘
엔뚜루님// 아 그렇군요. 제가 신경을 못썼네요. 다시 수정.. http://nathanael.tistory.com/entry/부분일식lx2
09/07/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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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교수님 이거 홈런볼 비닐 포장지로 보입니다!'하면서 갔더니 교수님 아드님은 흰색 풍선으로 의기양양하게 보고 있는...

..

부끄럽군요..
09/07/22 12:01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카라' 멤버 '구하라' 얘기 하는 줄 알고 클릭했었다죠..-_-a
09/07/22 12:14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어.. 30분부터 그냥 보이셨습니까? 저 제일 피크라는 50분 근처에 봤는데도 그냥 보면 잘 안보여서 디스켓 겹쳐서 봤는데..;;;
Zakk Wylde
09/07/22 12:24
수정 아이콘
눈을 크게 뜨고 태양을 바라보면.....



눈이 아픔
09/07/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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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많이 아픔
네오마린
09/07/22 12:47
수정 아이콘
서울은아무일도없었습니다
여기는 금천구 아놔
09/07/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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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님// 아뇨. 43분인가? 그쯤에 보이길래 가지고 있던 디카로 냅다 찍었습니다. 그 전에는 눈이 부셔서 빛을 가리고 눈을 흐릿하게 해보니 달이 막 들어오는 형상을 띄고 있더라구요. 제가 찍은 사진은 10시 43분~45분 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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