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크로우즈 후속작 '워스트'를 열독중에 있습니다.

만화 '크로우즈'를 접하게 된건 영화를 통해서였죠. 크로우즈란 만화가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
영화 '크로우즈'의 예고편에 꽂혀서 영화를 봤었더랬습니다.
사실 1편은 액션신은 볼만하다 하더라도, 재미나 구성면에서 많이 아쉬운 면이 많았는데,
최근에 본 2편은 액션신도 더욱 박진감 넘치고, 영화적 재미면에서도 훨씬 낫더군요.(세리자와 캐간지)

  영화를 보고, 스트레이트로 만화까지 독파하려 했었는데, 뭔가 허술하고 거부감드는 그림체 때문에,
한번 시도했다가 포기했었더랬습니다. 그러다가 2편을 보고 다시 마음먹고 주말을 통해 이틀만에
독파를 했었는데요(부끄럽게도, 어둠의 경로를 통해...), 처음에는 '이거 뭐야, 걍 깡패만화잖아'싶었습니다.
  그런데, 한 10권 넘어가면서부터 대단한 흡입력과 캐릭터들의 카리스마(보우야..쩝니다.)에 빠져버리면서,
손을 놓을 수 없더군요.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강함에 대한 동경과, 남자들의 의리,
그리고 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해 싸움만 일삼는 불량학생들이 아니라, 그 열정을 자신의 꿈을 향해 쏟게 되는 결말과,
중간중간 묻어나는 작지않은 감동들..
뭐랄까, 어른들이라면 혀를 찰 어둠의 자식들의 이야기이지만,
다 읽고 난 후, 거친 이야기의 찜찜함이 아니라, 여운이 남는 잔잔한 마무리가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pgr에도 크로우즈와 워스트 팬분들 많으신가요??
팬들 사이에서는 최강논쟁도 끊이지 않던데...(보우야vs구리코vs린다맨vs쿄스케 등등등...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주인공인 보우야에 한표^^)
'크로우즈'에 대해 얘기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