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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1 12:40
류현진선수 괴물포스였던 페넌트레이스에 비해 이때는 큰경기에 약한모습을 보여줬죠
아 이제 언제 한화의 한국시리즈를 볼 수 있을까요
09/07/21 12:43
엘나쌩 헨진이......
당시 한화의 신인 지명선수중, 어쨌든 살아남은 선수는 유원상 선수와 류현진 선수밖에 없군요. 고등학교 1학년때의 부상의 영향이 롯데가 헨진이가 아닌 나승현 선수를 선택하게 한 것 같지만.. 만약 롯데가 류현진선수를 택했다면, 지금 1,2,3선발이 민한신-송타미-헨진이 이렇게 된 롯데 투수진을 볼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니까 한화팬분들 노여워하지 마시구요..^^;
09/07/21 13:02
너는 우리 투수였어야 해 하기엔 기주를 얻었으니 헤헤
기주 올해는 그냥 푹 쉬고 내년에 선발로 나왔으면 ㅠ_ ㅠ 기주가 고등학교때 공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 보였는데.. 이런 현진이를 정녕 우리가 이긴겁니까? 어헝헝헝헝 ㅠ_ ㅠ
09/07/21 13:37
유니콘스님// 예 저도 많은 이닝을 던져서 피로 누적 때문이기도 하지만
데뷔 첫 해에 그런 큰 경기는 현진선수에게 심리적으로 큰 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이런점에서 염종석선수는 정말 대단합니다.) 물론 지금은 국가대표급 경기에서는 엄청난 피칭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생각 안하지만 말입니다. 한화 뿐만 아니라 한국야구를 10년을 책임질 선수입니다. 류현진 만세~ 오늘 문학구장 경기 보러갑니다. 가을이 되면 엄청난 선수가 되는 유원상선수가 선발이라는데..
09/07/21 17:45
참... 06년 내무실서 야구보는데 류현진선수 경기만 꼭 보게 되더군요...
그때는 류현진 선수가 그 10억신인 한기주인줄 알고-_-;; 하여간 그때 류현진 선수 포스는 후덜덜이죠... 그리고 유니콘스님 말처럼 신인이 우승을 이끈 염종석선수는 다른 의미에서 진짜 후덜덜이구요... 두산에 저런 투수신인좀 잘 나와야 하는데... 상삼이는 지금 포스가 떨어져가구... 휴...
09/07/21 19:22
06년의 한화는 꽤나 많은 것이 기억나는군요..
1) WBC후유증... 실질적으로 WBC의 승자는 한화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팀의 주력선수인 김태균, 이범호가 동시에 병역면재를 받은것이죠. 하지만, WBC의 여파로 두 선수의 스텟은 급락 하게 됩니다. 김태균은 여름기간 긴 슬럼프에 빠졌고 이범호는 계속되는 타율의 하락과 함께 장타에서도 그 상승세가 꺾였었지요. 그리고 FA김민재 선수가 처음으로 한화에서 뛰기 시작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2) 김인식 감독의 한놈은 누구? 2006년 초반 김인식감독님의 "한놈"은 바로 최영필선수 였습니다. 매년 한놈만패 식의 불펜 운영을 보여주시는 우리 감독님... 2006년 한해의 한놈은 필사마가 될 수 있었는데.. 5월 31일 두산경기에서 발목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이 됩니다. 부상이탈 전까지 권오준선수와 홀드부문에서 경쟁을 했었는데요, 당시 권오준선수는 홀드 신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아시아신기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승환선수의 세이브 신기록과 더불어.) 그렇다면 필사마가 아웃되고 한화의 한놈은 누가 됐을까요? 정답은 구대성선수 였습니다. 2006년 한화불펜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부담한 선수가 바로 구대성 선수 입니다. 안영명 76.2(선발7회) 구대성 69.1 김해님 55(선발5회) 권준헌 42.1 양훈 42(선발2회) 최영필 38.1 안영명선수는 선발등판과 병행하는 스윙맨의 개념이었고, 실질적으로 최영필선수 이탈 이후에 불펜 필승조가 사라져버렸던 것이었죠. 이놈저놈으로 돌려막다가 시즌막판 최영필선수가 복귀하였고, 발목부상 이후 빠르게 복귀한 탓인지 최영필선수는 이후 구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이때 상실한 구위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고요. 이러한 모습은 한국시리즈에서 문동환선수의 불펜전환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문동환선수의 선수생명을 앗아가버린 이듬해의 부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튼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3) 큰경기에 강했던, 약했던 독수리들. 먼저 큰경기에 약했던 선수 3명. - 신남연, 피자신, 류뚱... 류현진선수는 첫시즌에 200이닝돌파, 시즌중반 불펜알바까지 겸해가며 빡빡하게 한시즌을 보내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갑니다. 고등학생시절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투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닝이기도 했지요. 결국, 준플2차전 광곤리에게 만루홈런, 플옵3차전 서튼에게 3점홈런을 맞으면서 안좋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고, 2006도하아시안게임의 부진한 모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글쓰며 기록을 찾아보니 한국시리즈에서는 좋았네요. 3경기 2선발 12이닝 3자책 2.25) 신남연(이라쓰고 데이비스라 읽습니다)선수는 포스트시즌 전체 49타수 6안타 0.122의 극악의 부진을 보여주는데요, 이는 이듬해 재계약 불발을 야기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스탯의 하락도 하락이거니와 그의 나이도 문제가 되었던 것이죠.(데이비스는 양준혁선수와 동갑입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삽을들은 또한명의 타자가 바로 이도형선수 입니다. 44타수 6안타 0.136 이 그의 포스트시즌 기록입니다. 하지만, 이도형선수는 데이비스와는 다르게 포수 겸업을 준비하게 되고, 이는 본인의 타격능력의 퇴보를 불러오게 됩니다.(지명타자자리는 김태완과 경합하지만, 이후 밀려나게 되고, 포수로서의 능력은 아직 회복이 안되었던 거죠.) 2006년 리그 최고의 중견수와 지명타자는 이후 한화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이듬해 한화의 최고의 약점이 됩니다.(크루즈 부도로인해 중견수 빵구...이도형 포수복귀 실패와 김태완 정착실패로 지명타자 빵구.....) 그에반해 큰경기에 강한 선수가 두명 나타나게 되는데 그중한명이 바로 가을남자 고동지니와 멀티내야수 한삼푼 입니다. 가끔씩 5안타경기 보여주며 한화팬들에게 마약을 놓아주던 고동진선수는 준플에서 날아주었고, 한상훈선수는 플옵에서 엄청난 수비범위와 미칠듯한 타격능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2006년 포스트시즌이 지나면서 고동진선수는 톱타자자리를, 한상훈선수는 주전2루수 자리를 차지했고, 2년간 활약후 현재는 공익근무 중입니다. 4) 류현진의 1세이브, 구대성의 1홀드 KBO기록이 계속되는한 류현진 평생의 오점이라 볼 수도 있을 1세이브...그 1세이브가 바로 구대성선수가 부진하던 시기에 나온 1세이브 였습니다. 불펜알바하던 시절이죠. 이후, 다음경기에서 박경완선수에게 결승홈런맞고 패전을 기록한뒤 선발로 복귀하였습니다. 구대성선수의 1홀드도 비슷한 시기에 기록됩니다. 팀의 마무리가 최근등판에서 4패나 기록한 상황.. 한타자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잘 막아가던 구대성선수가 강판됩니다. 그리고 구원투수가 불질러 팀은 역전패...(안타깝게도 정확한 경기기록과 뒷 투수가 누구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5) 한화의 운명을 가른 3차전. 사실, 한화가 2차전을 가져가면서 2006년 한국시리즈는 한화가 먹는구나...싶었습니다. 2차전이 비로 순연되면서 에이스 류현진을 4차전에서 당겨쓸 수 있게 되었고, 송진우선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지만 문동환선수가 불펜으로 돌면서 양적으로도 삼성에게 밀리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웬걸... 3차전 끌려가던 상황에서 심광호가 권오준을, 김태균이 오승환을 두들기면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고... 한화 마운드는 이때부터 꼬이게 됩니다. 투수진의 질과 양에서 절대적으로 삼성에게 불리하던 한화에게 이닝이 늘어나는 것은 치명타였던 것이죠. 삼성 불펜에는 권오준-권혁-배영수-오상민-임동규-오승환이 줄줄이 사탕으로 대기중이었지만, 한화 불펜은 구대성, 문동환 정도밖에는 던져줄 투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3차전 연장승부는 한화에게 독이 되었고, 4차전에서도 연장, 5차전에서도 연장접전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힘이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6차전 선발투수가 없어 안영명선수가 선발로 등판하게 되고, 결과는 모두가 아시다싶이 삼성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09/07/21 22:20
스타나라님//
굉장한 기억력이시군요!!! 맞습니다.2006년..3차전..심광호의 홈런만 아니었어도.T_T 차라리 3차전 졌으면..우승에 더 가까워 졌을지도 모르는데...
09/07/22 01:10
롯데팬으로써 친구들과 늘 나승현-류현진 떡밥으로 이야기는 자주 하지만 사람일은 또 모르는 것이기에..
류현진 선수가 지금 김이슬 선수 정도의 계투진이 됬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나승현 선수가 고딩때별명처럼 제2의 김병현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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