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동, 마재윤, 도재욱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제동 선수를 빼고, 마재윤, 도재욱 선수는 요즘 페이스가 좋지 않죠.
저는 현재 미국에 있어서 프로리그는 P2P를 통해서 보는데요.

5전제에서 3~4번째로 나오면 사실 경기 결과를 미리 알수 있거든요.
(이미 경기가 끝난 이후에  찾아보는 상황인지라)
4경기가 없다면 3:0, 5경기가 없다면 3:1, 5경기가 있다면 3:2
예를들어 2:1상황에 5번째 파일이 없다면 리드하는 팀이 4경기를 가져가는 것이죠.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요, 도재욱 선수가 4경기에 나왔습니다. 에결까지 갔네요. (파일이 5개가 있었으니까요)
2경기까지 1:1, 3경기를 보는데 저그대 저그전이었습니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죠.
"아, 오늘은 도재욱 선수가 이겼구나" (T1이 저그가 약하니까 3경기는 지고, 5경기까지 갔으니 도재욱 선수가 이긴다는 계산이죠)

그런데, 3경기를 T1이 이깁니다. (사실 T1팬이지만, 어차피 에결까지 간 상황이니 도리어 3경기는 지는걸 응원까지 합니다 -_-;)
도재욱 선수가 졌네요...


이런 일이 이번 플레이오프에도 벌어졌습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마재윤 선수는 6차전에서 문성진 선수에게 졌는데요.
저는 에결까지 간 것을 아는 상황에서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4경기까지 2:2였습니다.
5경기는 조병세 vs 신상문.
"오늘은 마재윤선수가 이겼구나" 생각을 합니다. 신상문 선수가 질리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에도 신상문 선수를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하이트보다는 CJ를 더 좋아하는 입장에서요,
어차피 에결은 갈테니까요) 하지만, 결과는 신상문선수가 지고, 마재윤 선수도 졌습니다.

스포아닌 스포에 당하신적 없으신가요?
(전 그래서 빅경기가 아닌 이상 4경기는 거의 보지 않네요. 4경기는 무조건 결과를 알수 있으니까요
이것을 방지하려고 one file로 게임만 뭉쳐서 올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파일 길이를 보면 어차피 결과는 알게 돼요-_-;)

P.s. 방금 본 경기에선 마재윤 선수가 강민선수를 이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