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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2 17:31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목적은 제각각이고, 연애라는 행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다만,
1. 연애 그 자체(이는 다시 실용적 목적과 감정적인 목적으로 구분될 수 있을테고) 2. 일반적인 연애 이후의 경과와 무관한 목적(가령 돈을 뜯어낸다던가) 3. 일반적인 연애 이후의 경과(대표적으로 결혼) 대략 이 정도로 유형화는 되겠죠. 이 중에 무엇이 진정한 목적인지를 가릴 수는 없으나, 그것을 묻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09/07/02 17:37
날씨님//음 그런가요?
사실 연인사이에 성관계는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연예에서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09/07/02 17:50
음... 설레임->설렘 / 연예 -> 연애 이죠.
설렘이 끝나면 연애가 끝났냐는 물음에 저는 Yes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이 설렘을 어떻게 계속 길게 끌고가느냐는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극도 받고 그런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봐요. 진도는 최대한 늦게 빼구요 결혼은 연애와 다르니 설렘이 끝나도 결혼생활이 끝났냐고 묻는다면 No겠지만요.
09/07/02 17:51
갑자기 농담 하나가 생각 나네요
빠에 3명의 남자가 앉아있습니다. 셋은 서로 친구고 그 세명중 A는 기혼자 B C는 미혼자 입니다. B: I'm better than you at dating, cuz I've date tons more girls than you have. B: 내가 너보다 데이트에서는 한 수 위라고 할 수있지. 내가 너보다 더 많은 여자랑 만나봤자나. C: Hey B. Dating is not a game, it is not like who gets to date more women. It is whether you meet the right girl for you. C: 야 B. 데이트는 게임이 아니다. 누가 더 많은 여자를 만나느냐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중요한것은 정말 너한테 맞는 여자를 만나느냐 마느냐 이지.. A: If dating were a game. I beat both of you guys. A: 데이트가 게임이라면 내가 니네 둘다 이겼지. B,C: What do you mean? B,C: 무슨 소리야? A: Cuz I'm married and winning of the dating game would be marriage. Boo yah! A: 왜냐면 난 결혼했자나. 데이트가 게임이라면 결혼한가면 게임 다 깬거지! 으하하! B,C: If you are a girl. B,C: 니가 만약 여자라면 그게 맞겠지 풉.
09/07/02 18:09
고전적인 답변이지만 케바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설레임이 사라져도 정은 남지 않을까 합니다만.. ..뭐 안해봤으니 알리가 있나..--;
09/07/02 18:10
펠레님// 연애든 무엇이든 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전 그중 연애에서 먼저 생각나는 하나를 말씀드린겁니다
제가 연애는 설렘이 전부다라고 한게 아니잔나요? 그리고 설레임이 사라지면 연애는 끝난건가요?? <== 제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이 질문이 좀 당혹스럽네요.. 제가 이런 의도로 말씀드렸다 생각하신건지 어떤 의도로 하신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받아들이는 제 입장에서 영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09/07/02 18:13
어...님// 아 불편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불순한 의도의 질문은 아니었고요 본인이 2년차 연애중인데 솔직히 설레임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도 있고 사랑하지만 정말 설레임이란게 없어지니까 이게 사랑하는건지 좋아하는건지 헷갈려서요 그래서 저도 답답한마음에 뭔가 답을 얻고싶어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정말 어님께서 생각하신 불편한 의도는 전혀아니었구요.
09/07/02 18:22
"누나, 그런게 어딨어? 이기주의든 이타주의든 기본적으로 자기애에서부터 출발하는 거 아냐? 우리의 위대한 학자 마르크스의 친구인 엥겔스가 <연애론>에서 그런 말을 했어. 사랑을 하는 사람은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거라고......"
이제 언제인지도 기억 나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 친한 후배랑 만난 술자리에서 연애 이야기하다가 들은 건데, 지금도 간간히 기억이 납니다.
09/07/02 18:30
펠레님// 제가 민감하게 반응했나 봅니다...죄송해요...오늘 개인적인 일 때문에 좀 민감한 상태다 보니...양해 부탁드릴게요 ;;;
Artemis님//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전제에선 공감합니다 ^^;
09/07/02 20:04
뭔가 좀 잘못알고 계시는게 현대 고대 나누셨는데 그건 한국과 한국과 비슷한 성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들 얘기고
먼저 자보고 사귀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도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보자마자 바로 자러 가는건 아니지만요...;; 성관계와 사랑을 별개의 것으로 (무자르듯 딱 나누는건 아니겠지만) 취급하는 곳도 많구요. 뭐 스파이스걸스노래에도 그런 것 있잖아요. 네가 내 애인이라면 내 친구랑 자줘야한다... 어쩌고... 문화나 풍속이란 건 참 지역마다 다른 것 같아요. 벗겨보면 본질은 같지만...
09/07/02 20:47
연애라는게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요
그래도 확실한 자신만의 기준같은거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이상형이나 이런게 아니라 연애를 어떻게 하겠다 하는거에서 말이죠) 저같은경우는 연애는 배로 시작하고 머리로 하다가 가슴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09/07/02 21:06
저같은 경우는 처음 시작이 설레임이 아니어도 만나 보며 1년이 지난 지금 설레임이 조금씩 생겨 나고 있습니다.
연애의 목적은 윗분말대로 case by case 지만 제 기준의 연애의 목적은 상대방의 몸과 인격을 존중해 주려 노력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함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09/07/02 21:14
연애의 목적?
우정의 목적? 과 같은 부류의 질문같군요.. 뭐...정석적인 답이야 케이스바이케이스이고, 다들 원하는 대답을 얘기하자면, 얘상하시듯 남자에겐 섹스가 주로 일차목표지요.. 특히 종족번식과 쾌락의 욕구가 가장 강력한 20대가 더욱 더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체감적으론 약 20프로는 무조건 섹스가 목적, 약 30프로는 섹스와 이성에 대한 소유욕구본능의 둘다 목적 (전자부류에 속했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쪽으로 주로 변하는듯), 약 30프로는 섹스는 적당히, 이성과의 정신적 교감만족, 약 10프로정도가 순수 이성교재인듯합니다. 나머지 10프로는 짜투리. 아..그리고 설렘이란건 놀이기구 처음탈때나 있는거지, 그 이후에 무슨 설렘이 있나요.. 뭐..10대 사춘기의 이성에 대한 설렘 호르몬이 오래가는 몇몇 소수가 존재할수야 있겠지만요...
09/07/02 21:17
hi님// 남자는 뭐 거의 100%아닌가요?
만약 남자중에서..성욕도 없고 스킨쉽도 절대 불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그렇게 돈쓰고 까다로운 여자들의 비위 맞춰어줘가며 연애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09/07/02 21:21
곰님// 제가 적은 분류의 80프로는 이미 그 가중치가 많든 적든 섹스가 목적중에 하나죠. 그러나 섹스를 즐기는 보통의 남자라도 연애의 목적으론
섹스를 거의 고려하지 않는 순수 이성교재부류도 약 10프로는 된다고 봅니다. 나머지 10프로의 짜투리는 애매해서 판단보류로 뺀거고요.
09/07/02 21:27
연애라는 건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티 중 하나이고 또 우정과는 다른 교감이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딱히 그런것도 아닌가보네요. 여자랑 사귀는 건 닥치고 섹스? 제 주변의 순정남들이 모두 울다 갈 소리네요.(..)
09/07/02 21:37
hi님등// 아아 그말이군요.하지만 10프로건 20프로건 스킨쉽이 조금도 아니고 아예 불가능하다면 남자는 아무도 구태여 돈,시간,노력 써가며 여자를 얻으려고 노력하진 않을거라는데 한표.그렇다고 그게 꼭 다 순정남이 아니란건 아니구요.
비유하자면..우리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게 100% 꼭 월급때문만은 아니겠지만 회사에서 월급이 한푼도 안 나온다면 아무도 열심히 입사준비한다거나 출근하지 않을거라는데 한표.그렇다고 지금 열심히 회사 다니는 분들이 꼭 돈만 밝히는 분들이란건 아니구요. 남자들에게 성이란 그정도의 비중은 된다고 봐요.
09/07/02 21:42
저도 참 섹스가 하고 싶고 스킨쉽 좋아하는데 그렇게 절박하진 않더라구요. 사실 제가 무덤덤해서 설렘도 약간, 만나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없고
최대한 내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해요. 여자친구도 나랑 비슷한건지 속으론 섭섭한건지 겉으론 내색을 안하니 1년 가까이 사귀는 동안 싸운적도 없네요. 그래도 정이 드는 지 가끔씩 보고 싶고 예뻐보이고 그러긴 하더군요. ㅡ0ㅡ
09/07/02 23:30
정지율님//
그 남자들이 얼마나 님과 친한지는 제가 알 수 없겠습니다만, 님이 생각하고 있는 '순정남'이란게 누군지 참으로 궁금해집니다. 제 친한 남자친구들의 여자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상담해주는 편인데, 하나같이 다들 남자애를 순정남처럼 보고 있더군요. 저로선 뭐라해야될지 참.... 남자라는 종족이 그렇게 순수한 종족은 아니지 말입니다. 제 보기엔 대부분 '섹스'가 주 목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몇발짝 물러나서 '적어도 주 목적중 하나'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습니다.
09/07/02 23:37
연애의 목적은.. 본능적인 것과 이성적인 자신의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종 도착지는 결혼이나 이별 등으로 나타나겠지만.. 뭐 댓글에서 논란중인 순정남이나 쾌락주의 등 둘다 비난 받을 일도 없고 둘만의 문제이기에.. 어떤 것을 탐닉하든 당사자들의 문제가 아닐까요. 본인들의 취향에 맞게 삽시다...
09/07/03 00:11
7년 사귀다가 지난 겨울에 헤어졌는데요.
처음에는 설례여서 이유없이 좋아서 계속 보고 싶은 마음에 좀 지나면 어느 정도의 육체적 관계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전부 다는 아닌 것 같아요. 몇 년이 지나면 말 그래도 '정'이 쌓여서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의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헤어졌으니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네요. 그래서 아직도 방황중인가봐요..
09/07/03 09:14
섹스가 순수함,순정남과 꼭 반대되는 개념이라고만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순수할수도 있고 그렇게 생긴 정으로 한 여자에게만 평생 헌신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성적인 감정이 정말 아예 0.1g도 없다면 굳이 이성하고 사귈 필요도 없지 않나요? 계산도 잘하고 마음도 넓고 밀고당기기따위 안해도 되는 남자끼리-_- 사귀는게 나을수 있겠죠.아 그래서 플라톤횽이..
09/07/03 09:32
起秀님//아, 그 친구와는 야겜을 공급받는(-_-) 사이지 말입니다. 어떤 겜이 더 야하고 어떤 겜이 더 잘빠지고.(.....) 그런쪽으로는 별 터부가 없는 사이인데 의외로 사랑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수줍고 순애보적이더라고요. 뭐, 그런친구도 있다는겁니다. 역시 세상의 남자들 90%는 늑대들이군요. 흐흥.-_-
09/07/03 12:32
댓글들을 보니 남자는 못쓸놈 이군요..
처음에 호감을 느끼고 저 여자랑 사귀고 싶다 할 때, 저 여자랑 너무 자고싶다, 이런 생각 갖고 대진 않잔아요 그리고 남자들끼리 대화할 때, 일부러 오버하는 경향도 있고 본심을 제대로 말 안하지 않나요..
09/07/03 15:00
성적매력도 커플이 상호간 노력하면 오랫동안 서로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정말 처음처럼은 아니더라도 말이죠. 성적인 매력과 교섭이 연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분명히 매우 크다고 보이고.. 결국 그것도 노력으로 가꿀 수 있는 것이고 보면.. 역시 연애의 '궁극적' 목적은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09/07/03 18:09
정지율님// 졸지에 게이 아님 불구 되는 남자 하나도 없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양심상 진짜로 있으면 손~ 내일 당장 같이 남성호르몬 검사하러 가봅시다.
09/07/03 18:18
Gidol님// 저도 게이도 아니고 불구도 아닌 법사2人입니다.반갑습니다ㅠ
하지만 건강에 문제도 없고 게이도 아니라면 늑대는 맞지요? 우리 양심상 솔직히 얘기합시다. 혹시 아니라면 남성호르몬치료전문 클리닉을 소개해드릴수 있습니다. :)
09/07/03 18:24
곰님// 여긴 해안초소 근무나와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타인에게 강요할 이유도 없고, 그것이 정상성의 틀에서 벗어나 있다고 단언할 수도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 식이라면 굳이 '연애 상담 게시판'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09/07/03 18:27
곰님// 글쎄요.. 뭐라고 이야기할지가 참 애매하네요..
이왕이면 여자이면 좋아하긴 합니다만 외모보다는 공통점 있고 마음 맞고 정 가고 이런 걸 주로 보고.. 예쁜 여자 보는 거..좋아하긴 합니다만 꼭 내 연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애정은 나누고 싶지만 섹스는 왠지 좀 무섭고(?)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종족번식 이건 뭐죠 그냥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그냥 외모지상주의적인 세상이 허탈하게 느껴져서인가봅니다. [...]
09/07/03 18:31
곰님// 폭력적인 강제성을 얘기한 건 아닙니다. 다만, '90%는 그렇다', '나머지 10%라도 늑대는 맞다', '아니라면 '클리닉을 소개해주겠다'는 논리가 타인에 대해 지나치게 규정적인 표현이라는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09/07/03 18:36
Gidol님// 그래요.사실 온라인에서 늑대를 자처하는 저도 몇몇 부분은 비슷해요.
요즘 외모지상주의,물질만능주의 세상이 허탈하게 느껴질때도 많죠. 우리 둘다 애인도 만들고 힘내봅시다 :) 그러고보니 원글 쓴분은 이미 가셨는데 저만 여기서 제글인양 계속 노닥노닥..크 Ms. Anscombe님// 뭐,'세상남자의 ??%는 늑대,나머지는 고자아니면 게이' 이건 사실 예전에 봤던 조크를 따라한거니 규정적인 표현이 어떻고라고..과민반응 안하셔도 크..그런데 제 친구가 비교기과의사인데 말이죠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조기갱년기 증상중에 여자를 봐도 별느낌이 안들고 그런 경우가 있다고 호르몬 치료의 우수성을 주장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생각나서..
09/07/03 18:54
곰님// 뭐, 그런 관점도 충분히 존중합니다만, 이런 문제는 의학적 문제라기보다는 개념적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의학은 개념이 분명히 정의된 상황 속에서 하나의 적합한 수단을 지정해 줄 뿐이죠. 이성 관계에 있어 각 성별이 갖고 있는 태도를 무엇이라고 부를까는 의학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09/07/05 02:04
남자는 남자가 봐야 정확한거 같더군요..
제가 보거나 듣거나 격은 모든 남녀사이의 베프들은 서로를 미화하는 특징이 있기에 여자가 말하는 순수남이나 남자가 말하는 순진녀나 결국은 거의다 환상에 가까워서말이죠 남자는 거의 다 똑같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근데 연애의 목적이 닭이든 달걀이든 그게 무슨 상관일런지.. 사실 닭과 달걀로 나눌수 있는 문제도 아니거니와 닭이라고 비난받아야할 이유도 달걀이라고 해서 고귀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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