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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6 15:01:33
Name 피어
Subject [일반] 3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자 합니다.

어려운 경제사정과 부서변경이라는 명제 앞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자 합니다.
앞일이 막막한 시점에 나간다 해서 당장 할 일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옮겨갈 자리에서 내가 정착할 수 있을지, 혹은 2~3년 후에 오늘의 판단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서 그만두려고 합니다.

그만 두어서 아쉬운것보다, 그만 두지 않아서 후회할 일이 더 많을것 같아서 입니다.

이제 30살인데.. 머 하나 할 것 없어서 놀지는 않을것 같아서 입니다.
그래도 가슴이 우울하고 걱정이 앞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저말고도 여러분들중에서도 이런 고민하고 계시는분들 많으시겠죠?
다들 힘내시고요~~  다들 파이팅 한번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해볼만한 장사나 아이템 가지신분들은 좀 풀어놔 주세요~~
    현실성이 떨어져도 좋고 하기 어려운 일이라도 좋습니다. 선택의 폭을 넓혀주세요!!
    => 개인적으로는 외국에 잔듸깍는 기술을 배우러 갈까도 생각중입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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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vDancE
09/06/26 15:02
수정 아이콘
결정은 본인이 내리는것이니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더라도 힘내세요!!
09/06/26 15:16
수정 아이콘
그만 두시는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겠지만, 회사 퇴직의 알파요 오메가인 '다음 갈 곳을 정해두고 그만둬라' 라는 격언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드리고 싶습니다. 새 직장에서도 직장인을 훔쳐오고싶지 실업자를 구제해주고 싶진 않을 겁니다.

6개월간 포닥자리 못 구해서 한밤중에 악몽으로 잠을 설친 것이 몇 번인지 기억도 안나는 지나가는 과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열흘이면 구할 줄 알았으나, 겨울 봄 다 지나고 원래 그룹에서 쫓겨나기 40일전에야 겨우 구했습니다 :-(
나두미키
09/06/26 15:26
수정 아이콘
계속해서, 직장인으로서 삶을 영위하실 생각이시면, OrBef2님 말씀대로 '옮길 곳을 정하고' 옮기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지금 밖에 상당히 춥다고 하더군요.....
검은곰
09/06/26 15:27
수정 아이콘
저도 결정하고 나오심이..-.- 나와서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기에는 시간이 넘 아깝습니다.
BestZergling
09/06/26 15:31
수정 아이콘
우선 확실하게 다음 갈 곳을 정하고 옮기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도 퇴사를 생각중인데.. 이미 다음에 할 것을 정했고 진행중에 있습니다.
진행사항이 잘 못 될 경우는 계속 다닐 생각이구요...
09/06/26 15:42
수정 아이콘
여자하고 돈하고 직장은 있는 사람은 계속있고 없는사람은 계속없어요...맥이 끊이면 안된답니다...
09/06/26 15:48
수정 아이콘
모카님// 명언이네요.. 그래서 계속 없는거였군요...
피어님//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던지 좋은 선택이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Grateful Days~
09/06/26 15:58
수정 아이콘
저도 나갈곳이나 할것을 미리 결정하고 나가시는걸 권합니다. 3년 다니셨으면 실업수당도 그렇게 많이는 안나오실텐데.
이세상은말야
09/06/26 16:05
수정 아이콘
조직에서 사람이 비는 곳은 다 하기 싫어하는 보직일 경우가 많습니다. 비전도 없는것 같고..뭐 이런 저런...
그리고 3년정도 다니셨으니, 퇴직금은 별로 상관없어 보입니다만, 좀 오래다녔다면, 퇴직금을 고려하여 지금 연봉의 20%를 받고 옮기셔야
동등조건내지 조금 나은 조건입니다. 가는 곳은 퇴직금 리셋되기 때문에...다른 회사가실려면, 취업을 하고 나서 가시는 것이 다른분말씀처럼
좋습니다. 나가셔서 구하시면, 전부 돈입니다.
09/06/26 16:10
수정 아이콘
^^ 3년전 제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저도 서른 즈음해서 이직을 고민하고 또 이직을 했었답니다.
결과적으로는 작지만 알찬 곳에서 나름의 권한을 휘두르며 좋은 선택을 했지만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죠
아무튼 '서른' 아직 많지 않은 나이 그리고 더 많은 기회가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선택을 하셔서 길고긴 인생에 전환점이 되시길 바랍니다.
남자의눈물
09/06/26 16:12
수정 아이콘
무조건 이직회사를 구하고 퇴직하길 권해드려요..
아니면 부서변경해서 좀 어려워도 다니면서 구해보길 권합니다.
요즘밖은 진짜..... 빙하기와 같아요.... 갈곳이 없어요....
그리고 경기가 어렵다보니 같은 일을 하드래도 연봉삭감이 장난아닙니다.
회사안에서 생각할때와 무작정 퇴직 후 상황과는 참 많이 다르답니다..
요즘은 삼초때 "삼십대초반만 되도 권고사직,몡예퇴직 시키는 상황 입니다."
다시한번 심사숙고 하셔서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감전주의
09/06/26 16:31
수정 아이콘
전혀 다른 직종으로의 이직을 3번 겪어본 결과 위에 분들이 다 말하신 그대로입니다.
갈자리 정해 놓고 떠나시는게 가장 최선의 방법입죠..-_-;;
뭐든지 지나고 보면 처음의 자리가 제일 좋더군요..
sangsinyouzi
09/06/26 16:31
수정 아이콘
갈 곳 없이 그만 두시면 절대 안됩니다.
이런 말씀은 죄송하지만, 벌써 제 주위에 여럿 놀고 있습니다.
일단 그만두고 찾아본다 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입니다.

"이제 30살인데.. 머 하나 할 것 없어서 놀지는 않을것 같아서 입니다."
아닙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저말은 정말 아닙니다.
그만 두시는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갈곳과 확실히 할 것을 결정하시고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남일 같지 않아 주제넘은 소리를 좀 한것 같네요.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공업셔틀
09/06/26 16:48
수정 아이콘
아...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저도 서른즈음해서 3년만에 직장을 그만둬본 입장에서
글쓴분의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만
제발 윗분들 이야기 흘려듣지 마시고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만두고 나서 구할수 있는 직장은 현재상태에서도 구할수 있지만
현재상태에서 구할수 있는 직장은 그만두고 나면 구하기 힘든 법입니다.
정지율
09/06/26 18:22
수정 아이콘
자영업도 요즘 경기 안 좋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분식집을 하시다보니 아무래도 주변에 비슷한 일을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죄다 경기가 어렵다고, 요식업도 망하기 직전이라고 하시는데.. 다른 일로 옮기신다면 몰라도 자영업 하신다면 절대 말리고 싶네요.
이제동네짱
09/06/26 22:05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완전 동감이에요 ㅠ_ㅠ 건축 관련 자영업 하시는데, 아................ 정말 이런 빙하기는 IMF때 보다도 더 더더더더더 심하다고 하시네요 ㅠㅠ
서지훈'카리스
09/06/27 02:25
수정 아이콘
저도 30살인데.. 퇴사했네요.
공부하려고 학원까지 다 끊어 놓은 상태구요
일상과 일탈
09/06/27 12:25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은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상태에서도 힘든 시기입니다.
그걸 알지 못한채로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라는 생각은 정말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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