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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4 14:34
여자핸드볼...세계 최강 러시아 상대로 8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따라잡았었죠? 전율이었습니다.
여자 양궁 단체전도 기억에 남네요. 번개 치는 상황에서 9점 쏘는 장면은...-_-
09/06/14 14:44
역시 가장 드라마틱했던 건 야구 대표팀이었지요.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거둔 가장 값진 메달은 여자핸드볼 팀의 동메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십대에 태극 마크를 달고,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아이와 남편들을 남겨 둔 채 코트에 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아줌마 국가대표들의 마지막 경기. 준결승의 오심에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울지마, 언니들이 꼭 너희한테 메달 갖다줄게' ... 그리고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 경기종료 1분을 남겨놓고 선수교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그녀들의 현역 마지막 1분. 꽃같은 십대부터 이제 삼십대 마지막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이제 아줌마 선수가 된 그녀들과 늙은 감독, 이제는 중계석에 앉은 동료.. 인터넷으로 경기를 보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 자게에 글을 써내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오랜만에 찾아 읽어보면서 일요일 오후를 보내야겠습니다.
09/06/14 15:09
아 정말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던 행복했던 날들이네요..
동영상을 보고 있자니 소름이... 특히 마지막 정대현선수의 병살타는 정말 전율이네요... 살면서 또 다시 이런 드라마같은 장면들을 볼 수 있을까요..
09/06/14 15:47
아 역시 스포츠란 무한감동을 줄수있는거죠// 무한감동이 밀려오네요
언젠간 스타크래프트도 이렇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다면..
09/06/14 15:49
아 또다시 안구에 습기가.. (3)
진짜..스스로 냉혈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장면에 눈물흘리는걸 보면 저도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인듯.
09/06/14 17:19
야구는 진짜 최고였어요
축구로 비유 하자면 월드컵 우승 정도? 일본을 상대로 극적으로 이기고 ..쿠바 상대로 9회말 병살 유도로... 그때 온집안이 들썩
09/06/14 17:29
진짜 야구... 어떻게 저렇게 되었는지 지금도...
1점차 리드, 9회 1사 만루에서 어떻게... 병살이 나와서 우승할수가 있는건지..... 저는 그리고 여자탁구 복식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봐서 그런가...
09/06/14 21:40
메달의 유무에 상관없이 노력하여 땀방울을 흘려주신 우리 선수들, 그리고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이 하나같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성적과 메달에는 서로 다른 가치가 있겠지만, 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는 모두 다 같겠지요
09/06/14 22:01
판님// 저 역시 그 경기 보면서 눈물 흘리고
판님이 쓰신 글 보면서 계속 눈물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베이징 올림픽 최고의 순간이자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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