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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1 21:18
삼성 모 전자 이신거 같네요 삼성의 모든 점이 나쁜건 아니지만 나쁜점도 많죠 저도 삼성 모 전자 외주는 해봤지만 후덜덜 맨날 퇴근할때 정도에 일을 던져주는 센스...점심값도 회사 식당인데 협력회사 사람이 밥먹는다는데 후덜덜 식당이 왜 그리 비싼지~
역시 회사는 큰 곳으로 가야~~암튼 모 직장인이면 다 고생하는 거겠죠~~ 화팅요~
09/06/11 21:22
저는 S전자 출신인데, 퇴사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에 하나가......
일요일에 출근을 해야되는데 그 날따라 정말 나가기 싫더라구요. 몸도 찌뿌둥하고. 일요일에 쉬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해 봤는데, 평일같으면 휴가라도 내지, 일요일은 도저히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 회사에 엮이면, 정직원, 알바, 협력업체(라 쓰고 봉이라 읽죠.) 할 것 없이 가정 생활이 피폐해지죠. 반면, 집안일 신경쓰기 싫어하고, 일 좋아하고, 출세 지향적인 사람에게는 지상 낙원.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제공해 주니까........)
09/06/11 21:33
제 친구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S전자 을로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여러 회사들 협력업체로 일하고 있는데 그 중에 공사 쪽하고 S사 사람들이 정말 최악이라고... 저도 그 친구가 욕을 하는 S사에서 지금도 야근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흐흐~ 그나마 친구 사정 아니깐 협력사 분들하고도 잘 지내는 편인데, 제가 봐도 넘 한다 싶은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정말 최악인 건 자사 타사 사릴 것 없이 사람 면전에서 욕을 한다는 거. '세상에서 제일 아까운 건 니가 먹는 쌀' 같은 욕을 먹을 때는 에효... 그리고 주말 근무는 정말 싫죠. 최근 3년 동안 명절 때 집에 한 번 갔습니다. 장손인데요. 이제 회사 생활 6년차로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살고는 있지만 쉬는 날에 불려 나올 때의 그 기분이란... 오늘 저녁 먹으면서 회사 와서 는 건 욕이랑 거짓말 그리고 술밖에 없다는 후배 말을 듣고 어느 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네요. 이상하리만치 바람도 많이 불고 쓸쓸한 밤이네요...
09/06/11 21:33
Jastice님//
집안일 신경쓰기 싫어하고, 일 좋아하고, 출세 지향적인 사람에게는 지상 낙원. -> 생각해보니.. 지금 제가 일하는 곳도 딱 이런 곳입니다.. 일은 재미있지.. 근무시간은 길지.. 주말도 밤까지 일하지.. 하루 세 끼 다 먹여주지...;;;; 하지만 저는 여자친구와 알콩달콩 지내면서 결혼하고 싶어서 곧 이직할거라는거 ㅠㅠ;;
09/06/11 21:40
저는 K모 공기업 직원인데.....최근 한 5개월 동안 계속 밤 12시 경에 퇴근하고 있어요...
일찍 퇴근 하는 경우는 회식있는날인데...그러면 술먹고 12시~2시 경에 집에 가니... 타지 생활 하는데 숙소에 들어가면 쓰러져 잠자기 바쁘고...보통 토요일은 쉬고 일요일은 출근해서 일하네요... 몇달전에 구입한 플스...소프트웨어 포장도 못 뜯어보고있다는....ㅠㅜ 2개월에 한번 정도는 칼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정말 휴가나온 기분이... 휴가는 뭐...1년에 3일 정도 쓰는듯...남은 무급 휴가들 올해 못쓰면 없어져서 돈도 못 받는데... 이렇게 일하면서 살면 나중에 뭐가 남을까 싶기도 하구...ㅜㅜ 우리나라에서 근로자들은 어딜가도 힘든 것 같아요.. 편하기만 할 것 같던 관계기관 공무원들도 밤 11시에 전화하니 사무실에서 받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09/06/11 21:56
흠 꼭 제 이야기 같네요.
L모 그룹 개발건으로 파주로 출퇴근 6개월 정도 했었는데.. 왕복 4시간;; 모 그래도 이건은 들어간사람이 5-6명 되어서 서로 의지해가며 일해서 할만했었는데 이 건 끝나고 G모 그룹 계열사 sm(유지보수업무)로 들어갔는데 id카드를 발급안해주더군요. 사무실 출입할때마다 사람들 지나가는거 기다렸다가 들어가고 아니면 담배 필때 id카드 빌리고 프리랜서로 계약해서 들어갔는데 저 혼자 들어간거라 정말 서러웠다는... 결국 4개월동안 id카드 없이 근무하다가 계약한 을회사에서 연락왔는데 계약 종료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수 없어서 해당회사 사장이랑 크게 한바탕하고 나왔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저랑 교체된분은 회사의 정직원이었구 전 프리랜서 신분이라 단가 차이가 엄청나기도 하고 회사 직원 놀릴수야 없으니까.. 입장은 이해가 가지만... 기분나쁜게 미리 나가는 사람일줄 알고 id카드 발급안해준거랑 나갈때 되니까 뒷이야기 나와서 울컥했었는데.. 개발자는 딱 2가지 같습니다. 업무환경이 좋거나(칼퇴근) 아니면 연봉을 많이받거나 2개중에 하나는 꼭 찾으셔야 한다는거. 그거 없으면 일할맛 안나죠.. 대기업에 비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기 노력여하에 따라 연봉을 많이 챙길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프리랜서로 해보는것도 나름 장점이 있구요. 힘내세요~ 대기업 아웃소싱 다 없어져야 된다는;;;
09/06/11 22:39
제가 이래서 과에서 수석하면서 교수님들에게 잘보였는데도 개발자 포기했드랬죠...
2학년 마친상태에서 휴학 냈는데 편입하면서 과를 옮길 생각인데 어디로 옮길지 참..;;;
09/06/12 01:51
저 아직도 야근해요;;
짜증나게 하는일도 없는데 윗사람들 안가서 눈치보고 있음. 프로그램배포하고 지금 전화받으면서 오류수정하는데 왜 집에를 안가는지. 알고보니 내일 금요일인데, PL 한명이 휴가낸다고 그것땜에 야근하더군요. 다음날 출근하는 딴 사람들은 눈치보느라 안가고. 이거 참 X같은 경우가.
09/06/12 02:32
허허허, 때려죽여도 제발로는 걸어들어가지 말라는 수원공장 하청이시군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ㅠㅠ
개발자의 길을 가기 시작하면서 부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3가지가 생겼습니다. 3위: 내 업무 마감 2위: 우리회사 프로젝트 마감 1위: 갑 회사 프로젝트 마감
09/06/12 09:21
힘내시라는 말 밖에는...
저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힘들꺼라고 오늘도 위안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는게 죽을만큼 싫지만...
09/06/12 09:32
zakk wylde// 저도 S에 근무중입니다. 보통 과장,부장들... 기러기가 많습니다.
즉, 집에가도 심심하고, 윗사람들한테 잘보여야 하고, 주말에 출근하면 돈은 추가로 들어오니 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집에 있으면 애덜이 놀러가자고 하지.. 그런거 귀찮아서 오시는 분들도 있구요 ㅡㅡ 부장이면 주말 8시간하면 10장, 과장은 8장... 꽤 짭짤한 편이죠. 그런데 아랫것들 안오면 섭섭해 하죠 ㅠㅠ 전 배째라 정신이 좀 투철해서 일 없으면 주말 절대 안나갑니다.
09/06/12 10:08
무슨 사람이 기계인줄 아나보죠. 주말이고 뭐고 다 없애면 그만큼 결과물이 더 나올 줄 아나..
개발자분들 누구나 그렇겠지만 무엇보다 자기 시간 부족한게 가장 스트레스더군요.. ㅠㅠ 그나마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스트레스 덜받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최대한 직장 안에서 다른 사람 몰래 자기 할거 하고 시간 때우는 방법을 찾으세요.. 일하는 척 하면서 생각을 정리한다거나 쓸데없는(?) 공상을 한다거나 프밍 공부를 한다거나 등등.. (이런 저도 근무시간에 PgR키고 놀다가 가끔 혼나긴 하지만 -_-;;) S전자..빡시고 힘들다고 얘기만 들었는데 리플보니 완전 비인간적이고 DoG같네요..-_- 앞으로 S전자 제품은 가급적 안사야겠습니다. 모든 개발자 여러분들 힘내서 살아남읍시다 ㅠㅠ
09/06/12 10:26
아직 20대시라면, 한 1-2년 영어나 일본어를 바짝해서 한국을 탈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컴퓨터 개발쪽이라면 기회도 많이 있으실 테구요. 지금은 불황이라서, 조금 힘들테지만 어학공부하면서 경기회복기에 시도해 보시면 후회는 안할 겁니다. 향후 해외근무 해보면 느끼시겠지만, 세상에서 한국처럼 힘들게 일하는 곳 없습니다. 선진국은 당연히 한국보다 좋은 여건에서 많은 급여를 받고 일하고, 후진국이라고 해도 대부분 주5일에 하루 8-10시간 근무만 하는게 (한국을 제외한) 지구라는 곳의 상식입니다.
09/06/12 11:34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_ _)
다들 어렵게 사시는 군여..ㅠㅠ 그냥 어제는 너무너무 울적해서.. 요런글 남겼네요.. 시국도 어수서한데 다들 기운내시구요!!
09/06/12 13:32
역시 갑이 좋긴 좋군요.
전 예전 L모전자 핸드폰 외주였다가 지금은 조그만 Mp3p 만드는 회사에 다니는데 월급은 짜지만 나름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살고 있습니다. 토요일 출근도 1년에 한 두달만 하는정도이고 무엇보다 출근시간이 자유라 보통 10시정도 출근합니다. 1년뒤에 뭐 먹고 살지 걱정이 되어 문제지만, 나름 행복한 근무조건에서 산다는걸 다시 한 번 알게된 것 같습니다.
09/06/12 14:44
정문부터 들어가는 시간이며... 아무리 봐도 S전자 같은...
비정규직도 서러웠는데(통근버스만 봐도 치가 떨렸으니...) 외주 직원은 어떨지 안봐도 뻔한... 힘내세요~!!!
09/06/13 00:44
저도 배째라 식으로 주말에 일없음 안나가고 주말에 일 있어도 눈치봐서 발등의 불이 아니면 안나가요.
사실, 발등의 불 아니더라도(!!!.. 단지 윗선의 호기심일 뿐이더라도) 윗선에서의 결과 우선 법칙에 따른 쪼으기는 상상을 초월하죠. 압박이 장난 아니니. 근데, 제가 원하는 곳에 배치 받지 못한 이후로는 회사에 50을 걸고 제 삶에 50을 걸어 균형 맞추도록 노력한다지요. 정 못들인게 첫째이고, 안그러면 제가 죽을거 같았거든요. 초창기에 그런 모습을 보이니 물론 저를 이뻐하시는 분이 없어 문제이긴 하지만(쓰면서도 슬프네요..ㅠㅠ) 최소한 제 삶은 지키면서 살아지더라구요. 쟤는 원래 저런애(?)라는 식이 박혀버린듯 해요. 그리고 점차 느끼는건데.. 윗선들이야 월화수..금금금 뭐 이런식으로 살면서 성공(?)신화 한 역할 담당했다 하지만 요즘 세대 아이들이 그런 윗선들과 같나요. 갈수록 회사내 지긋할정도로 끈끈한 상명하복 관계에서 점차 자기를 중심으로 회사에 전부를 걸지 않는 모습들이 보이는걸요. 시간이 더 지나서 그런 윗선들이 칼바람 맞아 후루룩 사라지면서(...;) 변할거라고 굳게 믿고 있답니다. 그전에 제가 치쳐 떨어져 나갈지도 모르지만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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