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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1 11:36
눈물의 한국시리즈 5,6차전.....
객관적으로 보면 명경기라 평할 수 있고, 사심 담아 말하면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던 경기.. 캐넌형님이 안타치고 절뚝절뚝 뛰는 모습에 울었고, 이승엽선수 투런에 허망해지고, 마해영선수의 역전홈런에 정말 미칠뻔했었죠... 2002년의 삼성은 정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팀이네요.
09/06/11 11:37
아아...ㅠ 친구들과 큰길로 뛰쳐나갔던 기억이 나는 군요...ㅠㅠ
2002년은 대구시민에겐 최고의 한해였을 듯...월드컵 4강에...삼성의 우승...만년 꼴지 오리온스의 우승ㅠㅠ
09/06/11 11:37
달덩이님// 아직 2003년의 삼성이 남아있는데요. 뭘...... 정말이지 현대유니콘스팬인 저로서도 03년의 삼성클린업은 00년의 우동수보다 무서웠다는......
09/06/11 11:44
6차전이 있었던 그날, 가을하늘은 음울한 구름으로 뒤덮혀 있었고
일산에서 하던 과외를 제쳐놓고 학생 앞에서 몰입이란 말로도 표현불가능할 정도로 경기에 집중했지만... 마해영의 홈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다리에 맥이 풀려 몇 번이고 길에서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MBC와 LG의 수많은 포스트 시즌 중, 94년은 누구에게도 절대 질 것 같지 않았던 시즌이었다면, 02년 그 해는 절대 질 수 없다라는 근성의 시즌이었죠.
09/06/11 11:49
타팀에서 대구구장에 원정온 양신에게
대구사람들은 "준혁아, 넌 한방쳐도 된다" 라고,,, 그리고 타석에 들어설때마다 모자벗고 관중석으로 항상 인사하는 양신,, 그가 돌아온 뒤에 02년 우승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최고인거 같아요 김재현선수의 대타모습땐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왔었죠
09/06/11 11:55
마해영 선수가 홈런을 치는순간 혼자 침대에서 껑충껑충 뛰며 눈물을 찔끔거렸습니다.
그렇게도 바라던 우승을 드디어...!!! 한국시리즈 첫우승이지만 가장 삼성답게 우승했죠. '몇점 주면 어때, 우리가 더 따내면 되는거지!' LG는 저때 김성근 감독을 버리는게 아니었죠. 다 쓰러저가는 팀을 준우승 시켜놨더니 신바람야구가 아니라고 내치더니만 엘롯기 동맹을...
09/06/11 12:00
태바리님// 저는 98년과 04년에 현대유니콘스가 우승하던 순간에 태바리님처럼 반응했습니다. 00년에는 오히려 짜증이...... 03년에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무언가 말 못할 감정이......
09/06/11 12:14
이승엽선수의 3전홈런이 나오기전에 김재걸선수가 홈런성 2루타 때린게 시발점이 된거였죠...
그때 그냥 홈런이되서 주자가 없었으면 결과가 다를수도 있었을텐데 우승의 시발점이자 걸사마의 시발점...크크
09/06/11 12:31
삼성팬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박충식 선수의 혈투, 정경배 선수가 연타석 만루홈런 때리던 경기, 그리고 이 한국 시리즈의 마지막이죠 흐흐.
다만 이 이후로 점차 실책은 가장 적고 공격은 가장 화끈했던 색깔이 없어지던 것이 ㅠㅠ
09/06/11 12:37
드디어 감동의 2002 한국시리즈군요.
정말 이승엽이 왜 스타성을 타고난 선수인지 정확히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그렇게도 빈타에 시달리던 선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에 3점 홈런을 때릴 줄이야. 아.. 삼성은 아마 당분간은 2002 시즌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없을 거 같아 더 아련하군요~
09/06/11 12:59
Operation_Man님// 02년도 준우승 후 감독님 경질되고 .. 팀이 어수선해지면서 한동안 야구를 멀리했더니 03년 삼성은 기억이 안나네요.....
수많은 경기들이 있었는데, 2002년 경기만큼은 머리속에서 잘 지워지지가 않아요 한강바람 맞아가며 3,4시간 서서 야구를 봤었던 때가 있었는데..이젠 자리 없으면 야구장 가기 싫어하는 타입으로 변했네요 . 쩝..
09/06/11 14:55
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라이브로 못봤다는게 아쉽습니다..
그떄 군대에서 막 일병을 달아서..ㅠㅠ 참고로 월드컵때는 이등병 막전입와서..각잡고 봤다는..ㅠㅠ
09/06/11 17:42
일곱번 준우승후 여덟번 도전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 성공..콩성이던 삼성의 칠전팔기였죠.
우승이 확정되자 삼성의 치어리더들까지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었죠:) ??타수 1안타,2안타이던 이승엽선수가 처음 오푼이라고 불리게 된 시리즈이기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다음 2003년은 사실 삼성이 이겼는지 졌는지,몇위인지보다 이승엽선수가 홈런 몇개쳤냐가 더 관심받은 시즌이었죠. 스포츠게시판도 다른얘기보다 온통 이승엽홈런 논란떡밥으로 달궈지던 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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